'너에게 닿기를' 외전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주인공들의 감정이 더욱 깊게 파헤쳐진 부분이었어. 본편에서 다루지 못한 뒷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캐릭터들에게 더 애착이 가더라. 특히 사소한 일상 속에서 드러나는 미묘한 감정 변화가 정말 현실감 있게 다가왔어. 외전이라서 분량이 짧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본편보다 더 강렬한 여운을 남기고 끝나서 놀랐다.
마지막 장면은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어. 두 주인공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해하면서도, 동시에 그들의 현재 모습에 만족하게 되는 묘한 감정을 주더라. 작가님의 섬세한 필체 덕분에 전혀 다른 각도에서 스토리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
요즘 다시 '너에게 닿기를' 세계관에 빠져서 외전을 찾아 읽었는데, 예상보다 더 풍성한 내용이었어. 본편을 보지 않았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팬이라면 숨겨진 디테일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 주인공들의 내면 심리를 다룬 장면들이 특히 좋았는데, 마치 오랜 친구의 숨겨진 생각을 엿보는 기분이었어. 새롭게 공개된 과거 이야기들이 캐릭터 이해에 깊이를 더해줬지.
2026-07-11 01: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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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어질 즈음에, 숨겨진 마음
눈빛 속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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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사람들 모두가 조원철을 올곧고 정직하며 금욕적인 사람이라, 바라만 보고 감히 오르지 못할 나무라고 말했다.
오직 강유영만이 알고 있었다. 오라버니는 겉과 달리, 속으로는 한 덩이 불과 같다는 것을. 그녀에게 닿는 순간, 거침없이 타올라 뜨겁고도 격렬해진다는 사실을.
은밀한 사정을 주고받던 나날에, 그는 '사랑하는 이'라고 다정하게 그녀를 불러주었지만, 그의 그런 비뚤어진 애정은 점점 그녀를 빠져나올 수 없는 심연으로 끌어내렸다.
금욕적이고 정직한 사람?
그건 모두 거짓에 불과했다!
그러던 어느날, 조원철의 혼사가 정해졌다.
강유영은 그동안 모든 은자를 들고 도주를 준비하는데, 결국 폭설이 내리던 야밤에 그에게 잡히고 만다.
“어딜 도망치려고?”
나는 무너진 관계를 앞에 두고 윤지후와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복잡한 감정이 얽힌 가운데 꼭 묻고 싶은 질문이 있었지만 그의 차가운 태도에 눌려 끝내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내가 임신했더라면 뭔가 달라졌을까?
그 물음이 마음속에서 맴돌았다.
그때 윤지후는 한숨을 내쉬며 싸늘하게 말했다.
“지수야, 이제 그만하자.”
그의 무심한 말에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나에게 ‘집’이란 단순한 공간이 아니었다. 그것은 사랑과 신뢰, 그리고 함께 그려왔던 모든 미래였다. 하지만 윤지후는 그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
나는 더 이상 그에게 기대할 것이 없음을 깨달았다. 부서진 과거를 붙잡고 있을 이유도 없었다. 이제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나만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 때가 온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음식을 먹어본 남자.
하지만 단 한 번도 '따뜻하다'는 감정을 느껴보지 못한 남자.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국 한 그릇으로 사람을 울릴 수 있는 여자.
이 이야기는 서로 다른 결핍을 가진 두 사람이
한 그릇의 음식으로 서로를 구원하는 사랑 이야기다.
북유럽 구석의 작은 시골 마을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국민 배우 소정호. 한국어는 물론이고 영어가 통하는 사람조차 없어 난감한 상황에 정호의 앞에 한 청년이 나타났다. 여기 말도 영어도 한국어도 할 수 있는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 깡 시골에서 지내고 있는 건지.
제 이름 석 자를 말해도 전혀 모르는 눈치인 청년. 정말 오랜만에 ‘배우 소정호’가 아닌 ‘인간 소정호’로서 지내게 된 나날들 속에 정호는 점점 그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