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마르고 사랑도 끝날 때
육태윤과 함께 가족 모임에 참석했을 때, 내가 먼저 결혼해서 빨리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육태윤은 내가 자기 집안의 재산을 노리고 돈 때문에 자신과 결혼하려는 거라고 단정했다. 곧바로 사람들 앞에서 내 뺨을 열 대가 넘도록 때렸다.
그런 뒤 곧바로 질투하며 뛰쳐나간 소꿉친구를 쫓아가 버렸다.
나는 육태윤의 손을 붙잡고 가지 말라고 애원했지만, 화가 난 남자는 나를 계단 아래로 밀어 버렸다.
그 바람에 두 다리가 골절되고 두개골에 금이 갔다.
중환자실에서 한 달을 보내고서야 겨우 정신을 차렸다.
이번에는 더 이상 매달리거나 억지를 부리지 않았다.
해외에 있는 어머니에게 먼저 연락했다.
“엄마, 지난번에 말했던 유산 상속 얘기 있잖아요. 나 그거 받아들이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