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자신의 시어머니에게 간 것이 딸 소리의 잘못이라 할지라도, 소리의 조카로서 고모를 이렇게 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설 연휴 전에 고모를 강제로 좁은 공간에 가둬 두고 일주일 동안 살게 하다니.. 이를 통해 시후를 길들이고, 시후가 그룹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고 그룹을 위해 희생하도록 만드는 것은 상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서두르면 안 된 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이해한 은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결국 소리 너도 이 일에 잘못이 있으니 시후가 조금 과하더라도 완전히 등을 돌릴 필요는 없다. 일단 일주일 동안은 좀 참아 보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 보도록 하자꾸나.”
은소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급하게 말했다. "아버지, 설날에 아버지랑 같이 있지 못하고.. 새해인사도 못 드리고.. 흐잉..”
은 회장은 약간 미소를 지었다. "사소한 일이야. 걱정하지 마. 이 아버지가 네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마.”
"알았어요!" 은소리는 눈물을 닦으며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때, 은 회장의 화면으로 큰 아들 은정공이 애탄 목소리로 소리쳤다. "아버지!! 제가 뭔가 정보를 하나 얻었습니다!!”
은 회장은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소식이야?”
은정공이 말했다. "엘에이치 그룹이 아시아 전역에서 수많은 무술 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불하는 가격도 굉장히 높다고 들었어요. 일반 무술 마스터는 연간 수 십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계약 조건을 내걸었고, 연간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번에 투자한 비용은 100억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 현재 은퇴한 많은 마스터들이 복귀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은 회장은 놀라서 물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구한다고 하더냐?”
은정공은 "아마도 일본에서 잃은 전투력을 빨리 보충하기 위해서 아니겠어요? 엘에이치 그룹의 수십 명이 일본 검찰에 의해 고소되었다고 들었거든요. 일본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