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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s de 화니보스

동대문삼국지

동대문삼국지

대한민국 패션 유통의 심장, 동대문. 하루 수십억 원이 오가는 거대한 시장은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그 안에서는 매일 전쟁이 벌어진다. 지방에서 상경한 스물여덟 살 강태성은 아버지의 빚만 남긴 채 폐업한 의류 공장을 정리하기 위해 동대문에 발을 들인다. 하지만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거래 장부 속에는 동대문 상권을 움직이는 거대한 비밀과 숨겨진 인맥 지도가 담겨 있었다. 태성은 장부를 통해 동대문의 세 거대 세력이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전통 도매시장을 장악한 '광장파', 온라인 플랫폼으로 급성장한 '네오패션', 그리고 중국과 동남아 물류망을 기반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용성그룹'. 생존을 위해 시작한 작은 장사가 뜻밖의 성공을 거두면서 태성은 세 세력의 관심을 받게 되고, 각 진영은 그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하지만 태성은 누구의 말도 따르지 않는다. 그는 동대문의 낡은 유통구조를 뒤집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시장을 만들겠다는 야망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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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제157화 - 다시 만난 사람들
이른 아침.동대문 시장은 이미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유비와 관우, 장비.그리고 제갈량.네 사람은 함께 시장 골목을 걸었다.제갈량은 발걸음을 멈추며 말했다."대표.""오늘은 거래를 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사람을 만나러 온 것입니다."유비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예전에 함께 거래했던 작은 원단 가게였다.문을 열자.백발이 성성한 주인이 유비를 바라보았다.잠시 놀란 표정.이내 반가운 미소가 번졌다."유 대표.""오랜만이군."유비는 정중히 허리를 숙였다."그동안 찾아뵙지 못했습니다."주인은 씁쓸하게 웃었다."도원상회 일은 들었네.""마음고생이 많았겠어."유비는 변명하지 않았다.그저 담담히 대답했다."제 부족함이었습니다."주인은 한동안 유비를 바라보다가 천천히 말했다."그래도.""자네 사람됨은 변하지 않았겠지."그 말에.제갈량은 아무 말 없이 미소만 지었다.가게를 나선 뒤.장비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저분도.""다시 함께할 것 같습니까?"제갈량은 고개를 저었다."아닙니다."장비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그럼 왜 찾아간 겁니까?""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무엇을요?""대표를 기억하는 사람이.""아직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장비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네 사람은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이번에는 작은 염색 공장이었다.공장 주인은 유비를 보자 반갑게 손을 잡았다."대표님.""다시 얼굴을 보니 좋습니다.""언젠가는.""다시 일어설 줄 알았습니다."짧은 인사.하지만.유비의 마음은 무거워졌다.그를 믿는 사람들이.아직 시장 곳곳에 남아 있었다.해가 서쪽으로 기울 무렵.네 사람은 시장 끝 작은 다방에 앉았다.유비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선생.""오늘은 계약도.""약속도 하나 없었습니다."제갈량이 차잔을 내려놓았다."맞습니다.""하지만.""대표는 오늘.""가장 중요한 것을 얻었습니다."유비가 바라보았다."사람들의 마음입니다.""사업은.
Dernière mise à jour: 2026-07-20
Chapter: 제156화 - 새로운 시작
아침 햇살이 동대문 시장 골목을 비추고 있었다.유비는 평소보다 일찍 숙소를 나섰다.약속 장소는.제갈량의 작업실.문을 열자.제갈량은 이미 책상 위에 여러 장의 서류를 펼쳐 놓고 있었다.유비가 조용히 인사했다."선생."제갈량도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오셨군요."잠시 후.관우와 장비도 들어왔다.장비는 제갈량을 바라보다 말없이 한쪽에 섰다.관우 역시 특별한 말은 하지 않았다.제갈량은 두 사람을 향해 가볍게 목례했다."처음 뵙겠습니다."관우가 짧게 답했다."잘 부탁드립니다."장비는 아무 말 없이 팔짱만 낀 채 서 있었다.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유비가 먼저 입을 열었다."오늘부터.""선생과 함께 새로운 길을 준비하려 합니다."장비가 그제야 입을 열었다."형님.""우린 가진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사무실도.""거래처도.""자본도.""뭘 어떻게 시작하겠다는 겁니까."제갈량은 담담하게 장비를 바라보았다.그리고 조용히 대답했다."그래서.""급하지 않습니다."장비가 눈살을 찌푸렸다.제갈량은 책상 위 서류 한 장을 유비 앞으로 밀어놓았다."대표.""오늘 회사를 세우지 마십시오."유비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그럼.""무엇부터 해야 합니까."제갈량은 동대문 시장 지도를 펼쳤다.붉은 표시가 여러 곳에 남아 있었다."먼저.""시장으로 돌아갑시다.""직접.""사람들을 만나야 합니다.""대표를 아직 믿고 있는 사람.""대표를 기다리는 사람.""그리고.""새로운 길을 함께 걸을 사람.""그 사람들부터 찾겠습니다."관우가 처음으로 고개를 끄덕였다."순서가 맞습니다."장비도 말은 없었지만.더 이상 반박하지 않았다.유비는 지도를 바라보며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망한 회사를 다시 세우는 일이 아니었다.처음부터.다시 사람을 만나는 일이었다.제갈량은 서류를 정리하며 말했다."오늘은.""사업을 시작하는 날이 아닙니다.""사람을 찾기 시작하는 날입니다."유비는 미소를 지었다."그것이면
Dernière mise à jour: 2026-07-20
Chapter: 제155화 - 마지막 퍼즐
방 안은 조용했다.유비는 펼쳐진 시장 지도를 바라보고 있었다.제갈량은 천천히 지도를 접었다."대표.""지금까지는.""시장을 말씀드렸습니다.""이제.""대표를 말씀드리겠습니다."유비는 자세를 바로 했다.제갈량이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조조는.""위나라텍스타일을 바탕으로.""시장 전체를 하나의 질서로 만들려 할 것입니다.""힘으로.""모두를 묶으려 하겠지요."유비는 고개를 끄덕였다.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였다."손권은 다릅니다.""강동패브릭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 것입니다.""밖으로 크게 나가기보다.""지금 가진 것을 지키며 성장할 것입니다."잠시 침묵.제갈량의 시선이 유비에게 향했다."그렇다면.""대표는.""두 사람과 같은 길을 가서는 안 됩니다."유비가 물었다."어떤 길을 가야 합니까."제갈량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조조가 가지 못하는 곳.""손권이 관심 두지 않는 곳.""그곳에서.""대표의 세력을 만드십시오.""세력...""예.""시장에는.""늘 소외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작지만 기술이 좋은 공장.""거래처를 잃은 상인.""실력은 있지만.""기회를 얻지 못한 젊은 사업가.""그들은.""지금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유비는 눈빛이 달라졌다.그런 사람들을.자신도 많이 보아 왔다.제갈량은 말을 이었다."대표는.""그 사람들을 모으십시오.""혼자 강해지려 하지 마십시오.""약한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사람이.""결국 가장 강해집니다."유비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그 말은.사업의 전략이면서.동시에 자신의 삶과도 닮아 있었다.잠시 후.유비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선생.""저를 도와주십시오."방 안이 고요해졌다.제갈량은 유비를 바라보았다.그 눈빛에는 흔들림이 없었다."대표.""제가 대표를 돕는 것이 아닙니다.""대표와.""같은 길을 걷겠습니다."유비는 자리에서 일어나 깊이 예를 올렸다."부족한 저를.""잘 부탁드립니다."제갈량도 천천히
Dernière mise à jour: 2026-07-20
Chapter: 제154화 - 삼분지계
방 안은 고요했다.제갈량은 탁자 위에 놓인 동대문 시장 지도를 천천히 펼쳤다.그리고 세 곳에 손을 올렸다.위나라텍스타일.강동패브릭.그리고.비어 있는 한가운데.유비는 지도를 바라보았다.제갈량이 입을 열었다."대표.""지금 시장은.""두 사람이 나누어 가지고 있습니다."그의 손가락이 먼저 위나라텍스타일을 가리켰다."조조.""자본도.""유통도.""거래망도.""모두 가장 강합니다.""지금의 대표로서는.""정면으로 겨룰 상대가 아닙니다."유비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그 사실만큼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제갈량의 손이 이번에는 강동패브릭으로 옮겨갔다."손권.""규모는 조조보다 작지만.""자기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습니다.""쉽게 흔들리지도.""쉽게 무너지지도 않습니다.""그러니.""적으로 돌릴 이유도 없습니다."잠시 침묵.유비는 지도 한가운데를 바라보았다."그렇다면.""제 자리는 어디입니까."제갈량은 손가락으로 비어 있는 공간을 가볍게 두드렸다."아직 없습니다.""...""그래서.""대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대표의 시장을 만드는 것입니다."유비는 숨을 죽였다.제갈량은 계속 말을 이었다."조조와 싸우려 하지 마십시오.""손권과 경쟁하려 하지도 마십시오.""먼저.""두 사람이 관심을 두지 않는 곳에서.""대표만의 기반을 만드십시오.""그 기반이.""훗날.""세 번째 축이 됩니다."유비의 눈빛이 흔들렸다."세 번째..."제갈량은 미소를 지었다."시장은.""둘이 나누는 것보다.""셋이 균형을 이루는 편이 오래갑니다.""대표는.""그 세 번째 자리를 차지해야 합니다."방 안은 다시 조용해졌다.유비는 지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지금까지 그는.강한 회사를 이기는 방법만 생각했다.하지만 제갈량은.아예 다른 판을 그리고 있었다.잠시 후.유비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그 기반을 얻은 뒤에는."제갈량은 지도를 접으며 담담히 대답했다."그 이야기는.""다음
Dernière mise à jour: 2026-07-20
Chapter: 제153화 - 큰 그림
방 안에는 유비와 제갈량만 남았다. 제갈량은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차를 마셨다. 조용한 침묵. 먼저 입을 연 것은 유비였다. "선생." "저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제갈량은 곧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창밖을 바라보던 그가 천천히 말했다. "유 대표." "대표는 지금." "다시 일어서는 방법을 찾고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대표가 왜 넘어졌는지를 먼저 봅니다." 유비는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대표는." "사업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살아갈 판은 만들지 못했습니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제갈량은 말을 이었다. "판이 남의 손에 있는데." "그 안에서 아무리 잘해도." "결국 남이 정한 규칙을 따라갈 뿐입니다." 유비의 눈빛이 달라졌다. 그 말은. 그가 겪어온 지난 시간을 그대로 꿰뚫고 있었다. "그러면." "제가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제갈량은 유비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판을 바꾸십시오." "......" "대표 혼자 커지는 사업이 아니라." "사람들이." "'유비와 함께해야 미래가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판을 만드십시오." 유비는 숨을 삼켰다. 제갈량은 잔잔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그날이 오면." "사업은." "대표가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이 대표를 키우게 됩니다." 방 안은 다시 조용해졌다. 유비는 긴 시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제갈량은 마지막으로 말했다. "큰일은." "회사를 하나 세우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흐름을 만드는 사람이." "결국 시대를 만듭니다." 유비는 자리에서 일어나 깊이 예를 올렸다. "선생." "이제야." "제가 무엇을 보지 못했는지 알겠습니다." 제갈량은 담담히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은." "길만 보여드렸습니다." "그 길을 걷는 것은." "대표의 몫입니다.
Dernière mise à jour: 2026-07-19
Chapter: 제152화 - 삼고초려
닷새 뒤.유비는 다시 길을 나섰다.관우와 장비도 말없이 뒤를 따랐다.이번이 세 번째였다.장비가 씁쓸하게 웃었다."형님.""이번에도 못 만나면.""저는 정말 운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겠습니다."유비가 웃지 않고 대답했다."만나지 못해도.""다시 오면 된다."장비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관우는 조용히 앞만 바라보며 걸었다.---용현마을.세 사람은 익숙한 초가 앞에 섰다.유비가 대문을 두드렸다.잠시 후.문이 열렸다.제갈균이었다.그는 유비를 보자 정중히 인사했다."유 대표님.""형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장비가 작게 숨을 내쉬었다."드디어..."관우도 옅은 미소를 지었다.---제갈균의 안내를 받아.세 사람은 초가 안으로 들어갔다.방 안은 검소했다.책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었고.탁자 위에는 펼쳐진 장부와 원단 견본이 놓여 있었다.잠시 후.안쪽 방문이 열렸다.한 청년이 천천히 걸어 나왔다.꾸밈없는 옷차림.담담한 걸음.그러나.맑고 깊은 눈빛은 첫인상만으로도 평범하지 않았다.청년이 먼저 두 손을 모았다."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제갈량입니다."유비도 깊이 허리를 숙였다."유비입니다."관우와 장비도 차례로 인사를 올렸다.---잠시 정적이 흘렀다.제갈량이 먼저 입을 열었다."두 번이나 찾아오셨다고 들었습니다."유비는 차분히 대답했다."찾아뵙고 싶은 분이라면.""두 번이든.""세 번이든.""어렵지 않습니다."제갈량은 유비를 잠시 바라보다가 미소를 지었다."그래서.""오늘 이 자리까지 이어진 것이군요."유비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제갈량은 자리를 권했다.네 사람은 둥글게 마주 앉았다.차가 놓였지만.아무도 서둘러 말을 꺼내지 않았다.잠시 후.제갈량이 유비를 바라보며 말했다."유 대표.""먼저.""차부터 드시지요.""이야기는.""그다음에 나누면 됩니다."유비는 찻잔을 들며 미소를 지었다.길었던 세 번의 발걸음 끝에.마침내.유비와 제갈량의
Dernière mise à jour: 2026-07-17
쫓겨난 평민은 중국 재벌이 되어 돌아왔다[시즌2:광저우의 왕들]

쫓겨난 평민은 중국 재벌이 되어 돌아왔다[시즌2:광저우의 왕들]

21세기에도 왕실과 양반 귀족이 존재하는 왕정국가 조선. 귀족과 평민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만 결코 같은 세상에 속할 수 없다. 법은 귀족과 평민의 혼인을 금지하고, 신분은 인간의 가치마저 결정한다. 평민 청년 강도현은 우연히 조선 최고 명문 귀족가의 영애 윤서연과 사랑에 빠진다. 신분의 벽을 알면서도 서로를 선택한 두 사람.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결국 귀족 사회에 발각되고, 도현은 모욕과 탄압 속에 조선에서 쫓겨난다. 모든 것을 잃은 채 중국으로 향한 도현. 언어도, 돈도, 연고도 없는 타국에서 그는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 수많은 실패와 배신, 그리고 피나는 노력 끝에 중국 경제를 움직이는 거대한 재벌로 성장한 도현은 8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온다. 이제 왕실도, 관료도, 귀족들도 그의 눈치를 본다. 과거 자신을 짓밟았던 자들이 먼저 손을 내밀 정도로. 하지만 그들은 모른다. 눈앞의 중국 재벌이 과거 자신들이 쫓아냈던 평민이라는 사실을. 한편 윤서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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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시즌2 제53화. 준비
쉬카이 병실린메이화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혹시 그분 소문은 좀 들리던가요?"쉬카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저었다."그분 소식은 알 길이 없소.""스스로 움직이시기 전에는..."린메이화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몇 년 전부터 장천룽과 린메이화는 그분이라는 존재를 찾고 싶어 했다.장천룽도 그분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때가 되면 내가 그대를 찾아올 것이야."라는 말만 남긴 채 떠났다.그분의 얼굴을 직접 본 사람은 장천룽 한 사람이었다.그마저도 얼굴이 가려져 있어 정확한 모습은 몰랐다.음성도 오래전 일이라 이제는 희미했다.린메이화도.쉬카이도.마찬가지였다.장가의 정보력도.쉬카이의 정보력도.그분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장신위에 회사 사장실장신위에는 의자에 기대며 한숨을 내쉬었다."우리 이제 좀 쉬자.""하루 종일 회의에 화보 촬영에.""나 쓰러질 것 같아."태비서는 스케줄표를 넘기며 말했다."음... 식사는 어떻게 하실래요?"장신위에는 고개를 저었다."귀찮아.""그냥 좀 쉴래."태비서는 다시 일정을 확인했다."그럼 세 시간 정도 쉬시고.""저녁에 젊은 CEO 모임 만찬이 있습니다."장신위에는 바로 손을 내저었다."패스.""안 갈래.""거기 별 쓸데없는 말들만 하고 영양가 없어."태비서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럼...""오늘 일정은 더 없습니다."장신위에가 미소를 지었다."오, 그래?""강 팀장은?""강 팀장은 어디야?"태비서가 대답했다."강 팀장은 오늘 회장님 지시로 마카오에 갔습니다.""저녁 늦게 도착할 예정입니다."장신위에는 '마카오'라는 말을 듣자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태비서가 조심스럽게 말했다."설마... 아가씨."장신위에가 웃으며 되물었다."왜?"태비서는 한숨을 쉬었다."가실 생각은 아니시죠?"장신위에는 장난스럽게 말했다."우리 마카오에 놀러 갈까?"태비서는 다시 한숨을 쉬었다."아가씨..."장신위에는 씁쓸하게 웃었다."나도 내가 왜 이러는
Dernière mise à jour: 2026-06-29
Chapter: 시즌2 제52화. 반격의 신호
린메이화 응접실린메이화는 책상에 앉아 류정하이와 통화 중이었다."류 실장, 어떻게 됐어?"류정하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지금 쉬카이와 함께 광저우병원으로 이동 중입니다.""조금만 늦었어도 문제가 심각해질 뻔했습니다."린메이화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래.""수고했어요."잠시 생각한 뒤 말을 이었다."그럼 나도 광저우병원으로 이동할 테니.""쉬카이한테 거기서 보자고 전해요.""병실은 이미 준비됐을 거예요.""예, 사모님."통화가 끝났다.허무란이 물었다."사모님, 직접 움직이시게요?"린메이화는 자리에서 일어났다."이제 회장님도 계시니 크게 문제 될 건 없어.""무란아, 너도 준비해.""예, 사모님."린메이화는 곧장 서재로 향했다.---서재장천룽과 도현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노크 소리가 들렸다."회장님, 들어가도 될까요?""그래, 임자. 들어오구려."린메이화가 안으로 들어왔다."쉬카이가 둥관병원에서 지금 광저우병원으로 이동 중이에요."장천룽의 표정이 진지해졌다."그래?""그 친구는 괜찮은 건가?""아직까지는요.""류 실장이 직접 데리고 오고 있어요."장천룽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쉬카이가 잘못되면 우리도 난처해지지.""임자도 그렇게 생각하나?""네.""그래서 제가 직접 가서 만나보려고요."장천룽은 도현을 바라봤다."강 팀장.""예, 회장님.""자네도 같이 다녀오게.""자네도 궁금할 것 아닌가.""예, 회장님."도현은 자리에서 일어났다."사모님, 준비되시면 내려오십시오.""제가 먼저 내려가 있겠습니다."린메이화는 고개를 끄덕였다.도현이 나가고.장천룽이 미소를 지었다."임자가 고생이 많구만."린메이화도 웃었다."고생은요.""당연히 해야 할 일이죠.""회장님께서 이런 일까지 직접 신경 쓰실 필요는 없어요."장천룽은 그녀의 손을 잡았다."임자가 있어서 다행이야."린메이화는 살짝 부끄러운 듯 웃었다."참.""늦겠어요.""저 가볼게요.""그래.
Dernière mise à jour: 2026-06-22
Chapter: 시즌2 제51화. 음모?
린메이화 응접실린메이화는 서류를 넘기고 있었다.맞은편에는 허무란과 류정하이가 앉아 있었다.린메이화가 먼저 입을 열었다."류 실장. 알아보라고 한 건 어떻게 됐어?"류정하이가 고개를 저었다."나오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잠시 침묵."다만, 지금 쉬카이가 입원해 있는 병원은 주가그룹 지정병원이라고 합니다."린메이화의 눈빛이 순간 달라졌다."그래?"그리고 곧바로 말했다."서둘러야겠네."허무란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왜 그러시죠, 사모님?"린메이화는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쉬카이 습격이 주가와 관련 있다면.""그 병원은 더 이상 안전한 장소가 아니야."허무란도 상황을 이해한 듯 표정이 굳었다."하지만 저희가 쉬카이를..."린메이화가 말을 끊었다."류 실장.""예.""병원으로 응급차 보내.""쉬카이를 둥관대학병원에서 광저우병원으로 옮겨."류정하이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제가 직접 다녀오겠습니다."린메이화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렇게 해요."류정하이는 급히 밖으로 나갔다.문이 닫히자 허무란이 다시 물었다."사모님."린메이화는 창밖을 바라봤다."쉬카이는 광저우의 또 다른 한 축이야."잠시 침묵."그가 무너지면.""광저우의 질서도 흔들린다."---어느 조용한 사무실한 남자가 전화를 붙잡고 있었다."아직도 살아 있다고?"분노가 섞인 목소리였다."이런 멍청한 놈들."잠시 침묵."얼마나 더 붙잡아 둘 수 있는 거야?"상대방의 대답을 들은 남자가 이를 악물었다."촉박해.""눈치채기 시작하면 우리도 위험해진다."그리고 낮게 말했다."빨리 움직여."전화를 끊은 뒤에도 한동안 표정은 굳어 있었다.---일반병실쉬카이는 침대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아, 뭐지.""이 답답함은."마준이 옆에서 말했다."형님, 이제 곧 퇴원입니다.""조금만 참으시죠."쉬카이는 한숨을 내쉬었다."준아.""예.""담배나 피러 가자.""예, 형님."둘은 병실을 나와 복도를 걸었다.그때
Dernière mise à jour: 2026-06-22
Chapter: 시즌2 제50화. 확인과 확신
도현과 장신위에는 바닷가 앞에서 파도를 바라보고 있었다.장신위에는 긴 머리카락을 넘기며 천천히 걸었다.도현이 먼저 입을 열었다."아가씨.""바람이 찹니다.""이제 들어가시죠."장신위에는 잠시 바다를 바라보다가 말했다."강도현..."잠시 침묵."정말...""나는 가능성이 없는 걸까?"도현은 대답하지 못했다."아가씨...""죄송합니다."장신위에는 씁쓸하게 웃었다."알아.""그래도.""내 마음까지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도현은 고개를 숙였다.장신위에는 다시 말했다."대신 약속은 지켜.""이 땅에서는.""나만 지켜주는 거.""조선으로 가기 전까지는."도현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네, 아가씨."장신위에는 작게 웃었다."그럼 됐어.""이제 집으로 갈까?"도현은 차 문을 열어주었다."네.""가시죠."둘은 차에 올라탔다.---출발하기 직전.장신위에는 도현의 팔을 살짝 붙잡았다."저기...""강도현."도현이 그녀를 바라봤다.장신위에는 한참 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그리고 결국 고개를 저었다."아니야.""가자."도현은 잠시 그녀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네."차 안은 조용했다.둘 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어느새 장가 자택에 도착했다.---도현이 차 문을 열었다."아가씨.""도착했습니다."장신위에는 차에서 내리며 말했다."강팀장.""오늘 수고했어요."도현은 고개를 숙였다."들어가십시오."장신위에가 집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한 뒤.도현이 돌아서려는 순간.휴대전화가 울렸다."예, 회장님.""강팀장.""내 서재로 잠깐 오게.""예.""곧 가겠습니다."---장천룽 서재도현은 문을 두드리고 안으로 들어갔다."부르셨습니까."장천룽은 손으로 자리를 가리켰다."앉게."도현은 소파에 앉았다.장천룽은 직접 차를 따라주며 말했다."이 차는 어렵게 구한 거야.""한번 마셔보게."도현은 조심스럽게 한 모금 마셨다."향이 참 좋습니다."장천룽은 만족스러
Dernière mise à jour: 2026-06-20
Chapter: 시즌2 제49화. 후퇴
쉬카이 일반병실쉬카이는 침대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준아.""예, 형님.""언제 퇴원 가능한지 알아봐."마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나가려는 순간.병실 문이 열렸다.의사가 들어왔다."아직 퇴원은 안 됩니다.""몇 가지 검사가 더 남아 있습니다."쉬카이가 인상을 찌푸렸다."검사는 충분히 받은 것 같은데 무슨 검사를 계속 하나."의사는 차트를 넘기며 말했다."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확인만 하면 됩니다."쉬카이는 한숨을 내쉬었다."아, 참 답답하네."마준이 조심스럽게 말했다."형님.""일단 검사는 다 받으시죠."쉬카이는 의사를 바라봤다."의사 양반.""일주일이면 되겠소?"의사는 고개를 끄덕였다."네.""그 정도만 참아주세요."의사는 인사하고 병실을 나갔다.쉬카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준아.""예.""넌 펑이랑 천이한테 별일 없는지 확인해봐.""예, 형님."마준도 병실을 나갔다.쉬카이는 휴대전화를 꺼내 뤄진에게 전화를 걸었다."나다.""예, 형님.""알아보라고 한 건?"뤄진이 바로 대답했다."린이가 움직였으니 얼마 안 걸릴 겁니다.""그래."쉬카이는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진아.""예.""주변 움직임 잘 살펴보고.""이상 있으면 바로 전화해.""예, 형님.""그래."전화를 끊은 쉬카이는 천장을 바라봤다."아...""답답하네."린메이화 응접실린메이화는 서류를 넘기고 있었다.허무란이 맞은편에 앉아 있었다."사모님.""정말 아가씨가 선을 보시나요?"린메이화가 차를 한 모금 마셨다."그 자리에 강팀장을 데리고 간다고 해서.""그 조건으로 허락받긴 했지."허무란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네?""그 자리에 강팀장을요?"린메이화는 작게 웃었다."걱정이 앞서긴 하지만.""강팀장이 잘 대처하리라 믿어야지."허무란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도...""무슨 생각이신지 모르겠습니다."린메이화는 서류를 덮었다."그건 그거고.""알아보라고 한 건?"허무란이 곧바
Dernière mise à jour: 2026-06-19
Chapter: 시즌2 제48화. 약속
연못가.도현은 장신위에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한참 만에 어렵게 입을 열었다."아가씨...""아가씨는 누가 봐도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분입니다."장신위에는 씁쓸하게 웃었다."그게 무슨 소용인데.""넌 날 여자로 안 보잖아."도현은 잠시 시선을 내렸다."아가씨...""아가씨도 아시다시피 전 아직 윤서연이라는 여자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장신위에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알아.""그걸 아는 거랑 내 마음이랑은 상관없어."잠시 침묵."너가 윤서연을 좋아해도 상관없어.""지금 당장 나를 좋아해 달라는 것도 아니야."도현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그럼..."장신위에는 도현을 똑바로 바라봤다."나랑 결혼해."도현의 눈이 흔들렸다."아가씨...""그럼 네가 원하는 걸 이룰 수 있게 내가 도와줄게."도현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그리고 조용히 말했다."그건 싫습니다."장신위에의 눈빛이 흔들렸다."왜.""그럼 아가씨가 행복하지 않을 테니까요."순간.장신위에는 말문이 막혔다.한참 뒤.작게 웃었다."강도현.""너가 그런 식으로 말하니까.""내가 널 더 좋아하는 거잖아."도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장신위에는 시선을 돌리며 중얼거렸다."정말 답답한 사람이네."그때.멀리서 비서가 급하게 달려왔다."장 대표님.""회장님과 사모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어서 들어가셔야 합니다."장신위에는 아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그리고 도현을 바라봤다."강팀장.""나중에 다시 얘기하자."도현은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예, 아가씨."---장가.응접실.장천룽과 린메이화, 그리고 장신위에가 마주 앉아 있었다.장천룽이 먼저 입을 열었다."그래.""오늘 보자고 한 이유가 뭐요?"린메이화는 잠시 신위에를 바라봤다."신위에 일 때문이에요.""회장님과 상의해야 할 일이 있어서요."장신위에는 고개를 갸웃했다."제 일인데 왜 상의를 해요?"린메이화는 한숨을
Dernière mise à jour: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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