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내가 좀 도와줄까?[2][+19]*알타이르.화이트 스완의 데뷔 동기이자 우리 못지않게 빠른 성공을 거둔 남자 아이돌 그룹. 같은 시기에 데뷔한 데다 우연하게도 둘 다 그룹명이 새와 관련되어 있어서인지 이모저모로 서로 엮어가며 마케팅을 하는 편이었고 팬들 사이에서도 한 번씩 서로의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알게 모르게 끈끈하게 엮인. 한마디로 줄이자면 실질적 접점은 많이 없었을지언정 내적 친밀감은 엄청 쌓인 팀이란 소리다.때문에 이 남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알타이르의 리드 보컬 레이라. 본명 김한별은 전형적인 고양이상의 앙칼지고 도도한 인상을 가진 미인인 그는 외모와 상반되는 따뜻한 음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데뷔 때부터 크게 주목받아 알타이르에서 손꼽히는 인기 멤버 중 하나였다. 하지만 외모값을 하는 건지 뭔지 세간엔 낯가림이 심하고 예민하다고 소문이 쫙 퍼져 있었고 실제로도 그랬다. 말을 붙여보려 하면 우물쭈물하다 멤버들 사이로 숨어들기 일쑤였고 예능에서 마주하면 메인 MC가 말을 걸기 전까진 한마디도 안 하거나 멤버들 말에 추임새나 넣는 식으로 있는 듯 없는 듯 있다가 가곤 하는 그런 녀석.그러니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 레이라가 제 뒤를 쑤시며 야하게 우는 사람일 줄.경직되어 있던 구멍 안이 슬슬 부드럽게 풀리는 게 느껴져, 나는 슬쩍 손가락 개수를 늘리자 한별이 새된 비명을 지르려다 황급히 제 입술을 깨물어 소리를 삼켰다. 세 개의 손가락이 한껏 예민해진 몸을 들쑤시자 아무래도 이건 너무 버거웠는지 벌벌 떨리는 몸으로 도망이라도 가려는 양 뒤로 몸을 빼려 했으나 어림도
Last Updated: 2026-06-08
Chapter: 1. 내가 좀 도와줄까?[1][+19]“응, 아앗...!”“좀만, 힘 좀 빼봐. 손가락 저려.”“그게, 읏... 마음대로... 되는게......”놓치면 큰일이라도 날까, 겁을 잔뜩 집어먹은 채 얇은 실크 소매 꽉 붙들고 있는 손이 애처로웠다. 이러다 의상이 찢어지거나 늘어나기라도 하면 큰일인데. 문득 이 상황과 맞지 않는 합리적인 걱정이 올라왔지만, 나는 손을 멈출 수가 없었다. 저 야한 얼굴을 눈앞에 두고 손을 멈추라니. 부처를 데려와도 절대 불가능할 거라고 나는 확신했다.손가락에 감긴 내벽이 뜨겁고 축축했다. 쏟아지는 체액으로 인해 젖은 손이 불쾌하게 느껴질 법도 하것만, 고개를 들면 보이는 얼굴. 닫혀있어야 할 곳이 억지로 넓어지는 고통에 울면서도 그 안에서 조금씩 올라오는 쾌감에 넋을 놓아 탁해진 눈을 볼 수만 있다면 이딴 생리적인 불쾌함은 오히려 포상이라고 느껴졌다.‘아... 얘 진짜 예쁘다.’꽉 다문 입술 사이로 간간이 터져 나오는 높은 신음, 제 손길을 느끼며 움찔움찔 튀어 오르는 몸이 정말 미치도록 짜릿했다. 늘 무대에서 날카롭고 힘 있게 빛나던 눈이 겨우 뒤를 쑤시는 손길 하나에 총명함과 카리스마를 잃고 가냘프게 일렁였다. 그 알타이르의 리드보컬 레이라가 화이트 스완의 눈물이 그렁그렁 매달고 제게 절정을 조르는 모습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솔직히, 양심 고백하자면 잠깐. 아주 잠깐 상상을 해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제가 만든 얼굴은 상상으로 그렸던 그의 얼굴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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