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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4장

Author: 로드 리프
윤우선이 자신을 구덩이에 빠뜨려놓고도 여전히 자화자찬을 늘어놓자, 홍라연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녀는 윤우선을 가리키며 고함쳤다. "야, 너 안 내려와?! 안 내려오면 내가 올라가서 널 테라스에서 끌어내릴 거야! 널 죽이지 않으면 내가 인간이 아니다!!"

윤우선은 비웃듯 말했다. "어머, 홍라연 씨~ 너무 무섭잖아~ 요즘 돈 좀 벌었다고 법도 무시하고 왕처럼 군림하려는 거야? 주택 무단침입이 범죄라는 거 몰라? 자신 있으면 들어와봐~ 나 지금 경찰 부른다?!"

이 말에 홍라연의 기세는 순간 꺾이고 말았다. 홍라연은 윤우선보다 머리가 잘 돌아갔다. 그렇기에 그녀는 지금 상황에선 욕을 좀 하고 협박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수를 쓸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무단침입은 범죄이고, 게다가 윤우선의 사위인 시후는 자신이 건드렸다간 인생이 끝장날 인물이었다.

시후는 손만 뻗으면 안 닿는 곳이 없고, 웬만한 부자들과 권력자들도 ‘은 선생님’이라며 깍듯하게 대하는 인물이었다. 그러니 괜히 시후의 분노를 샀다가는 본전도 못 건질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분노가 극에 달한 홍라연은 신발을 벗어 들고 미친 듯이 대문을 두드리며 욕을 퍼부었다. "윤우선!! 네가 내 밥줄을 끊었어! 내가 널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내가 귀신이 돼서라도 가만 안 둬! 어서 내려와!!!"

한동안 온 단지가 아수라장이 되었다. 하지만 이곳은 어디까지나 고급 주택 단지였기에, 아래에서 아무리 고성이 오가도 주민들은 욕설을 퍼붓지는 않았다. 다만 몇몇은 고개를 내밀어 구경만 하곤 다시 문을 닫을 뿐이었다.

고층에 살며 한강뷰를 감상하던 유미경 역시 소란에 이끌려 창가로 다가가서는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누군가가 미친 듯이 소리 지르고 있는 걸 보고는 인상을 찌푸린 채 남쪽 창문을 모두 닫아버렸다.

이 순간의 홍라연은 맨몸으로 청와대에 쳐들어가겠다는 사람과 같았다. 그녀는 시후의 집 대문 앞에서 죽어라 욕을 퍼붓고 있었다.

윤우선은 테라스 난간에 기대어, 홍라연의 쌍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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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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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이건너무하네.사람약올리는것도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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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최악이네요 3일째 1페이지 돈먹는 하마도 아니구 아 혹시 돈이 안되어서 성의 없이 쓰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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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27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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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27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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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27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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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27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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