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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19화

Author: 유애
흠천감이 말하길 어젯밤에 오성연주(五星連珠)를 보았다며, 십황자(十皇子)가 태어난 오늘이 아주 길하다고 말했다.

명원제는 그 말을 듣고 바보처럼 웃으며 석두라는 아명을 지어주는 것이 합당한지 물었다.

“좋습니다! 석(石)은 만물의 근원으로 아명을 따라 장차 나라의 초석이 될 십황자에게 아주 적합합니다!”

흠천감의 말에 모두들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명원제는 흠천감의 말에 크게 웃으며 그에게도 차용증을 꺼내 주었다.

흠천감뿐만아니라 옆에 있던 대신들이 명원제에게 몇 마디 축하의 말을 건낼 때마다 명원제는 차용증을 줄줄 흘렸다.

*

진북후는 만원에 갈 생각도 하지 않고 소심전 앞에서 언제 호비를 볼 수 있나 오매불망 기다렸다. 그는 쿵쾅쿵쾅 뛰는 심장을 부여잡고 호비와 황자가 건강한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방금 수술을 마친 호비가 혹여나 사람과의 접촉으로 균에 노출되는 것은 아닌가 원경릉은 두려웠다.

그래서 원경릉만 안에 있고 사식이와 원할머니는 밖으로 나갔다.

진북후는 원할머니를 보고 대흥의 노부인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그는 황급히 달려가 할머니의 손을 잡고 인사를 했다.

그를 알지 못하던 할머니가 사식이를 보자 사식이가 호비의 아버지라고 말했고, 할머니는 미소를 지었다.

“호비는 매우 용감했어요. 수술 후 상황도 괜찮습니다. 지금은 감염 여부만 관찰하면 됩니다. 큰 문제가 없으니 안심하십시오”

“예, 노부인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후가 당신과 태자비에게 큰 은혜를 졌습니다.”

진북후는 연신 허리를 숙였다.

“천만에요. 제가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네요.”

원할머니가 나가니 태후궁의 사람들이 다가와서 태후의 진맥을 해달라고 했다.

할머니는 거절할 방법이 없어 궁인을 따라나섰다.

태후는 황자가 태어났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도 몸이 온전치 않아 오지 못하고 있었다.

원할머니는 태후의 옆에 앉아 그녀를 부축했다.

“제가 한 번 보겠습니다.”

태후가 흐뭇해하며 말했다.

“당신과 태자비가 황손자의 목숨을 구해줬으니, 아마 나도 잘 봐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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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의 왕비   제3493화

    우문호는 택란이 직접 목여 태감에게 아침을 차려줬다는 말을 듣고, 부러움에 침을 흘렸다. 그도 아직 딸이 만들어준 만두를 먹어본 적이 없는데, 목여 태감은 참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비록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는 마음속으로 정말 흐뭇했다.현대 문명의 영향을 받아 사상이 자유로운 북당 황제는 평등에 관한 일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우문호는 자신을 현대의 대기업 회장이라 여기고, 목여 태감은 비서로서 업무를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여겼다.그러니 자기 아들과 딸이 비서에게 식사를 만들어주는 것쯤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게다가 목여 태감은 은퇴했다가 다시 초빙된 사람으로, 여전히 그의 직무에 열정을 품고 평생 충성을 다하려는 사람이었기에, 참으로 존경할 만한 사람이었다.우문호도 드디어 딸이 직접 만든 만두를 먹게 되었다.신선한 새우를 다진 고기로 감싸, 살짝 기름에 굴리고 식힌 다음, 만두피로 싸고, 심지어는 돼지 뼈와 생선 뼈로 끓인 육수에 넣어서 국물까지 아주 진했다.다섯째는 놀란 나머지, 목여 태감이 했던 말을 따라 하며 감탄했다.“평생 이렇게 맛있는 만두는 처음이다. 어떤 음식도 이길 수 없구나.”그는 발그레진 볼과 행복 가득한 표정으로 만두를 먹는 부인의 모습을 보고 엄청난 행복함을 느꼈다. 우문호는 손을 뻗어, 그녀의 뺨을 쓸어 내리며 말했다.“행복하오? 드디어 딸이 해준 만두를 먹게 되었소.”원경릉은 능청스럽게 농담을 받아쳤다.“지금은 행복하지만, 앞으로 택란이 시집가면 직접 해주는 만두를 먹긴 힘들 것이오. 택란의 부군이 될 자는 참 복받았네.”그러자 다섯째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그런 소리 하지 마시오.”딸을 가진 아버지의 마음은 연약해서, 이런 농담을 감당하지 못했다. 원경릉은 부군을 화나게 할 수도 있지만, 달래는 것도 잘했다.“화내지 마시오. 어쩌면 부군이 될 사람이, 우리 딸한테 음식을 해줄지도 모르잖소?”다섯째는 ‘흥’하고 소리를 냈고, 그제야 표정이 좀 풀렸다.“생각해 보시오. 아들이 다섯

  • 명의 왕비   제3492화

    황궁.아침 일찍, 목여 태감이 일어나기도 전, 큰 황자가 뜨거운 물을 들고 와서는 태감의 시중을 들겠다고 했다. 세수를 돕겠다는 만두의 말에, 목여 태감은 순간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씻는 것을 시중을 들라는 말이지요? 바로 일어나겠습니다.”목여 태감은 무척 기뻤다. 황자들과 공주가 다 컸으니, 이젠 그의 시중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뜨거운 물까지 들고 와서 시중들라고 하다니. 목여 태감은 아직 자기를 필요로 한다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막 이불을 젖히려는 순간, 둘째 황자도 손에 차 한 잔을 들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씻고 차부터 드시오. 셋째와 택란이 태감의 아침을 준비하고 있소.”“예?”목여 태감은 깜짝 놀라 몸까지 떨었다.“공주마마와 셋째 황자께서 아침을 준비하다니요? 어찌 그럴 수 있습니까?”귀한 공주가 수라간에 드나든다니, 그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목여 태감은 다급히 신을 신고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만두가 그를 붙잡았다.“태감, 먼저 씻으시오.”경단은 찻잔을 내려놓고 그의 외투를 가져와 입혀드리려 했다.“괜찮으니, 제가 혼자 입겠습니다.”“태감,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마시오. 우리가 태감의 시중을 들 테니.”만두가 웃으며 말했다.“전하께서 시중을 드신다니요. 말도 안 되는 소리십니다.”목여 태감은 깜짝 놀라 뒷걸음질 치며, 휘둥그레진 눈을 부릅떴다.“태감!”만두는 손에 들고 있던 것을 내려놓고, 태감에게 다가가 그의 팔을 부드럽게 잡았다. 그리고 태감의 흰 머리칼을 손질하며, 그의 눈가 주름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만두는 태감이 많이 늙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랫동안 그들을 정성껏 보살펴 주었지만, 다들 목여 태감에게 감사의 말 한마디도 제대로 한 적이 없었다.“앉으시오. 오늘은 저희가 시중들게 해주시오. 아시다시피 우리는 태감을 궁중 하인이라 생각한 적 없었소. 태감을 집안 어른이라 생각하는 우리의 효심을 받아주시오.”목여 태감은 큰 황자를 바라보며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이 말을 들으니,

  • 명의 왕비   제349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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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의 왕비   제3490화

    원경릉과 요부인은 아이들 뒤를 따라 걷고 있었는데, 그들이 신나게 떠드는 모습을 보며 감개무량해졌다.세쌍둥이는 이제 훤칠하게 자랐고, 만두는 이제 위엄도 내뿜으며 맏형다운 모습을 보이며, 동생들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주기까지 했다.비록 쌍둥이는 형들만큼 키가 크진 않았지만, 늘씬하고, 준수하니 황실 자제다운 기품이 있었다.택란도 어느덧 어엿한 아가씨로 자라났고, 예쁘고 다정하며 사려 깊이 어머니를 잘 챙겼다.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는 건 딸이라는 말이 걸맞은 아이였다.세월은 빠르게 흘러, 어느샌가 아이들이 훌쩍 컸으니, 황후는 참으로 복 많은 여인이다.“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부인이 말했다.원경릉이 답했다.“요부인 뿐만 아니라, 저도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그저 눈 한 번 깜빡했을 뿐인데, 아이들이 이렇게나 많이 컸네요.”“난 참 복이 많은 것 같네.”요부인이 나지막이 말을 이었다.“난 아직도 그날, 내가 황후한테 저질렀던 일을 잊지 못하네…”그러자 원경릉이 그녀를 꾸짖었다.“그 얘긴 이제 그만하십시오. 우리가 함께 겪은 일들만으로도, 그 과거는 충분히 갚은 것 아닙니까?”“화내지는 말게나. 그저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 뿐이네. 매일 과거를 돌아보며 반성해야지 않겠는가?”요부인의 목소리는 점점 낮아졌지만, 말투는 단호했다.“다른 사람은 그날 내가 한 짓을 떠올리고, 내가 아무리 병에 시달려도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네. 어쩌면 ‘꼴 좋다’며 비웃었을지도 모르네. 하지만 황후는 참 어리석게도, 그런 나를 저승 문턱에서 끌어냈네. 오늘 내가 이렇게 행복하게 지내는 건 황후 덕분이네.”원경릉은 그녀의 손을 토닥였다.“행복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쟁취하는 것이지요. 그날 선한 마음으로 부인을 도운 것이 아니라, 부인의 인맥을 이용해 다섯째의 입지를 다지려는 생각이었습니다. 서로 이용한 것이니, 은혜를 베풀었다는 말은 그만하시지요. 또 그때의 말을 꺼내는 것이 질리

  • 명의 왕비   제3489화

    우문호 가족이 재회하는 동안, 손왕부에서는 갈등이 일어났다.손왕비는 이유도 말하지 않고, 그저 계속 손왕에게 싸늘한 태도를 보일 뿐이었다.사실 이 갈등이 부부관계 때문만은 아니었다. 손왕비는 다른 황실 부인이 혼인한 후에 함께 지내는 것을 보며, 한 번도 격정적인 순간이 없었던 자기의 고요하고 무료한 생활을 떠올렸기 때문이다.심지어 손왕비와 손왕이 가장 애틋했던 때에도, 서로 예의를 갖추는 사이 같다는 말이 가장 적절할 정도였다.그리고 손왕비는 순왕의 눈빛에서 단 한 번도 불타오르는 사랑의 감정을 느낀 적이 없었다.다섯째가 황후를 바라보는 눈빛, 여섯째가 미색을 바라보는 눈빛, 일곱째가 원용의를 바라보는 눈빛, 훼천이 요부인을 바라보는 눈빛에서는 모두 사랑의 감정을 본 적 있었지만 말이다. 심지어 셋째 위왕이 정화를 바라보는 눈빛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는 마치 굶주린 표범이 사냥감을 보는 것 같이 정화를 바라봤다.그에 반면 순왕이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은 늘 고요하고 평온했다. 마치 죽은 사람처럼 말이다.십수 년 전이라면, 손왕비는 다들 이렇게 지낸다고 생각하며 아무런 문제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부부가 서로 예의를 지키는 것이 남들이 부러워하는 사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손왕비는 이제야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았기에, 이내 마음 한편에 불편함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녀는 못내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너무 무미건조한 건 아닐지 생각했다.인생을 허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감정이 들기 시작했고, 자기가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인지 의심까지 하게 되었다.어찌 손왕의 애정을 조금도 받지 못하는 것인가?중년인 그녀는 신의 황후 덕분에 70~80세까지는 문제없이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수십 년을 이렇게 재미없이 지내야 한다는 말인가?손왕비는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 이 고민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다. 이 나이에, 어린아이처럼 애정을 원한다고 투정을 부릴 수도 없었다.아니면 순왕과의 잠자리가 만족스럽지 않아 언짢다고 할

  • 명의 왕비   제3488화

    만두는 여동생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휴가를 내어서 형제들, 그리고 적동과 함께 궁으로 돌아갔다.다른 아이들은 벗이 한 마리뿐이지만, 만두는 설랑과 적동, 두 마리나 있었다.역시 맏형답게, 아주 위풍당당했다.경단 삼 남매는 마침내 경성에 도착했다. 하지만 경단은 도착하자마자, 성적에 관해 이야기하겠다는 이유로 이리 나리에게 끌려가고 말았다.수많은 상가 거리를 보유한 신흥 부호답게, 경단은 전혀 기죽지 않고 당당히 고모부의 저택으로 가서 서재에서 고모부와 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경단의 대답에 고모부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밖으로 나와 공주에게 말했다.“당신의 친정 조카는 정말 크게 될 아이네. 큰 인물이 될 것이네.”하지만 늘 이리 나리의 말을 반박하지 않던 공주가 이번엔 단호히 입을 열었다.“크게 될 아이라 해도 당신의 수하로 들어올지는 모르지 않습니까? 이미 이룬 업적이 많은 아이니, 굳이 당신의 사업을 이어받을 필요가 없지요.”“당신 곁에 더 오래 있는 것이 싫은 것이오? 경단이 가업을 이어받으면, 난 아주 한가해질 것이오.”“지금도 조정 일이 바쁘지 않을 때면 한가하지 않습니까.”혼인한 지 오래되었으니, 공주도 그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이리 나리의 사업은 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었고, 중요한 자리마다 적임자가 배치되어 있었으며, 그와 동시에 적임자들도 후계자를 양성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리 나리는 그저 분기 말마다 각 곳의 보고를 확인하면 되었고, 가끔 시찰 정도만 필요한 상황이었다.게다가 그의 수하엔 사업을 대신 관리하는 사람들까지 있었다.따지고 보면, 이리 나리는 고생할 것도 없었지만 그저 관리하는 일마저 넘기고 싶어 경단을 끌어들인 것이었다. 그는 부귀와 여유를 누리는 삶을 즐기고 싶었다.그도 예전엔 장사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질려버리고 말았다.이리 나리는 이 사실을 부인에게 간파당하자 부끄러움과 동시에 못내 짜증이 났다.“오늘 밤엔 궁에 회의하러 가야 하니, 당신과 함께 보낼 수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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