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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52화

Author: 유애
덕상궁으로 가는 원경릉

희상궁은 쪼그리고 앉아 원경릉의 손을 잡고 그녀가 과도하게 흥분해 몸이 상하지 않도록 애썼다.

“황제 폐하께서 왕야를 암실에 가두셨습니다.” 희상궁이 말했다.

원경릉이 희상궁에게, “어.”

이게 무슨 흥분할 일이라고?

암실에 가는 게 뭐, 깜깜한 걸 무서워하지도 않는데.

희상궁은 왕비가 지금 큰 일 앞에 신중하다고 느끼고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러하오니 왕비마마, 반드시 방법을 강구해 팔황자를 살려 내셔야 합니다. 지금 오직 왕야의 결백을 밝힐 수 있는 사람은, 팔황자 단 한 분으로 그 분만이 유일한 목격자입니다.”

원경릉은 문맥을 알아듣고 한 손으로 희상궁의 손을 덥석 쥐고, “무슨 뜻이야? 암실은 어딘데? 왕야가 왜?”

희상궁이: “암실은 궁에서 사건을 일으킨 내시나 궁인을 가둬 두는 곳입니다.”

“왕야가 어쨌는데?” 원경릉이 긴장하며, “아바마마는 왜 왕야를 암실에 가둔 거야?”

희상궁이 고개를 흔들며, “쇤네도 모릅니다. 쇤네가 방법을 찾아 덕상궁 쪽에 물어보겠습니다. 단지 지금 덕상궁에 내려진 금족령때문에 쇤네가 들어갈 수 없으니 뭔가 방법을 찾겠습니다.”

“이 일이 덕상궁과 무슨 관련이지?” 원경릉은 어리둥절했다. 희상궁의 설명이 앞도 뒤도 없어서 원경릉은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모르겠다.

희상궁이: “오늘 왕야께서 쇤네에게 덕상궁에 가서 덕비마마에게 소빈을 선처해 달라고…..”

“잠깐, 소빈은 누구야? 왜 소빈을 선처해야 하는데? 소빈이랑 다섯째가 암실에 갇힌 게 무슨 관련이 있어? 팔황자랑은 또 무슨 관련인데? 유일한 목격자라니? 구사 사건이야? 구사가 시인 했어?” 원경릉은 정말 온통 오리무중이다. 그녀가 입궁한 뒤로 밖에 무슨 일이 생긴 거지?

희상궁이 잠시 어리둥절해 하더니, 퍼뜩 왕비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 다는 것을 생각해 냈다. 왕야는 왕비에게 사건에 대해 말을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희상궁이 일어나: “우선 쉬세요, 쇤네가 가서 시험해 보지요, 덕상궁에 들어갈 수 있을지 없을지.”

원경릉이 일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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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의 왕비   제3463화

    녕홍소와 안지의 혼사는 이미 정해졌다. 사주도 확인하고, 약혼의 징표를 교환했기에, 이제 3년 후에 녕홍소가 맞이하러 가기만 하면 된다.3년 후 혼인이라면, 포부와 재능, 능력을 갖춘 젊은이가 조정에서 충분히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시간이었고, 안왕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 수 있는 시간도 된다.경천은 이번 출행의 목적을 중요한 신하들에게 말하지 않았다. 단지 미복으로 순행을 나가, 금나라의 상황을 살펴보려 한다고만 했다. 하지만 녕홍소는 그의 목적을 알아차리고, 뇌정채에게 큰 선물을 하려 몰래 따라왔다.“택란아...”그렇게 경천이 막 입을 열려는 순간, 택란은 미소를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 택란의 동의를 얻자, 토벌대의 규모는 더욱 커졌다.수도에서 가까운 곳이기도 하고, 북당으로 통하는 관도 이기도 해서 길이 아주 잘 정비되어 있었고, 매우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게다가 길을 따라 펼쳐진 풍경 또한 아름다웠다.경천은 매우 들떠 있었다. 처음 황제의 신분에서 벗어나, 외출하는 것이었기에, 모든 것이 설레서 택란과 끝도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냉명여는 검을 품에 안고 그 둘의 뒤를 따랐고, 가끔은 대화에도 끼어들었다. 냉명여와 비교해 보면, 오히려 경천이 어린아이 같았다.녕홍소는 방해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목두와 함께 맨 뒤에서 걷고 있었다.하지만 예상과 달리, 평소 어디든 따라붙던 목두가 조금 전부터 계속 그의 뒤에 숨어 머리를 움츠리고, 눈이 아프다며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투덜거렸다.“무슨 일이냐?”부릅뜨고 있는 눈이 아프다니? 녕홍소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목두는 입술을 깨물며 머뭇거리더니, 눈동자에 망설임을 가득 담고 말했다.“공자, 화내지 마십시오.”“그래.”“그날 공자께서 쉬라고 하셨을 때, 먹을 걸 한가득 사러 나갔다가 우연히 택란 공주님과 공주의 남동생 냉 공자를 만났습니다. 그땐 그가 공자인 줄 몰라, 제가 먼저 도발하고 공주님도 위협했습니다.”목두는 고개를 떨구며 점점 목소리를 낮추었다.녕홍소는 깜짝 놀

  • 명의 왕비   제346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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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의 왕비   제346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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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의 왕비   제3460화

    택란은 경천의 긴장한 모습에 웃으며 말했다.“별일 아닙니다. 전에 편지에서 량주부 상업 거리가 완공됐다고 하셔서, 동생과 함께 며칠 놀러 왔습니다.”“좋아, 방을 준비하라고 시키마.”경천은 벌떡 일어나 삼 태감을 불러서 별전에서 방 두 개를 준비하라고 명했다. 세 사람은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누었고, 이내 삼 태감이 다 준비되었다고 보고했다.택란은 자리에서 일어나, 동생과 함께 먼 길을 와서 조금 피곤하다며 일찍 쉬겠다고 말했다.예고 없이 찾아온 데다가, 경천의 시간을 꽤 오랫동안 빼앗았고, 내일 함께 나가 놀기로 했기에,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경천은 너무 늦게까지 업무를 해야 할 것이었다. 그러고 싶지 않은 택란은, 우선 돌아가서 쉬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그래, 푹 쉬거라. 내일 꼭 데리고 나가서 놀 테니.”경천은 두 사람을 직접 방까지 데려다주었다. 세 사람은 내일 조회가 끝나면, 스승님을 뵌 다음에 함께 상업 거리를 구경하러 가기로 약속했다.그렇게 작별 인사를 나누고, 택란은 세수를 마치고 막 침대에 누운 그 순간,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계란아!”택란은 소스라치게 놀라 벌떡 일어나 앉았다.“아바마마?”역시나, 우문호의 들뜬 목소리가 빠르게 전해졌다.“계란아, 저녁은 먹었느냐? 무엇을 먹었느냐?”“먹었습니다. 주 아가씨께서 돼지고기와 배추를 넣은 만두를 해주셨습니다. 꽤 맛있었습니다.”택란은 숨을 죽이고, 아무렇지 않은 척 조심스럽게 물었다.“아바마마, 어마마마와 함께 외할머니댁으로 가셔서, 오라버니들의 시험을 보러 간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오라버니의 시험이 끝난 것입니까?”“끝났다. 너희 오라버니들이 이 아비의 뛰어난 유전자를 물려받아, 대학 입시쯤은 쉬운 일이지.”우문호가 자랑스럽게 말하자, 택란은 이불을 껴안고, 그의 뿌듯한 표정을 상상하며 웃으며 말했다.“예. 아버지를 닮아 똑똑한 것이지요. 오라버니들이랑 좀 더 같이 지내신다더니, 어찌 벌써 돌아오셨습니까? 무슨 일 있으셨습니까?”“괜찮다. 너희

  • 명의 왕비   제3459화

    늦은 저녁.경천은 상소문을 내려놓고 미간을 주무르다가, 망토를 걸치고 홀로 거월통천각의 계단에 올랐다.오늘은 달빛이 워낙 밝아, 통천각에 등불을 밝히지 않았지만, 계단 위의 난초가 달빛을 받아 반짝이며 빛났고, 이는 그 어떤 편지로도 담아낼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경천은 이 풍경을 기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그럼, 택란도 이 광경을 함께 볼 수 있을 텐데. 경천은 오늘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가라앉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통천각 꼭대기에 서서 난간을 어루만지며 강북부 쪽을 멀리 바라보고 있으니, 그나마 마음이 조금 진정되는 것 같았다.녕홍소의 비밀 편지는 사흘 전 새벽에 도착했다. 편지에는 택란과 안화군주의 첫 번째 평가 과제가 적혀 있었고, 녕홍소가 과제를 어떻게 수행했는지, 무슨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지 적혀 있었다. 녕홍소는 비록 안화군주를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그녀의 시험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녕홍소의 계획대로라면, 오늘이나 내일쯤이면 뇌정채 산적들을 안왕부로 이송할 수도 있었다. 공로가 있으니, 북당의 안왕도 녕홍소를 인정할 것이고, 녕홍소도 사모하는 사람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될 것이었다.편지의 마지막에는 하늘을 맴도는 꼬마 봉황의 상태가 좋아 보이니, 그 주인 역시 무사할 것이라는 말도 적혀 있었다.경천은 미소 지었다. 그녀가 무사한 것은 자신이 간절히 바라고 애쓰는 일이기도 했다.그 순간, 하늘에서 가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경천은 손을 내밀었다. 실처럼 가느다란 빗방울이 손바닥에 모여 순식간에 한 송이의 얼음 난초로 변해 달빛 아래에서 반짝였다.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참 부럽군.”“뭐가 부러운 것입니까?”택란이 발랄하게 걸어 나왔다.그녀는 일찍 와 있었지만, 바쁜 경천의 모습에 방해하지 않으려 했다. 홀로 달빛을 감상하려 연탑에 앉자마자 경천의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경천은 올라오자마자, 곧장 강북부 방향의 난간으로 가버려, 그녀의 존재를 눈치채기 어려웠다.경천

  • 명의 왕비   제3458화

    경왕 부부와 대마는 함께 귀향길에 올랐다. 북당의 황제와 황후는 성문까지 배웅을 나와 주었고, 원경릉과 경왕비는 아쉬운 마음으로 다음 만남을 약속하며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그들이 떠난 후, 우문호는 그녀를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절친이 하나 생긴 것을 축하하오.”역시 현대에서 지내본 사람답게, 우문호는 현대에서 사용하는 단어도 자연스럽게 사용했다.“당신과 정정 대장군은 절친이 될 수 있는데, 난 왜 안 되오?”원경릉이 웃으며 물었다.“가능하긴 하지.”정정을 말하자, 우문호는 못내 그가 그리웠다. 우문호는 부인의 어깨를 안으며 말했다.“오랫동안 나를 찾아오지 않았는데, 지금 정정이 뭘 하고 있을지 모르겠소. 황제가 되고 자유롭지 않으니, 그를 찾을 수도 없고, 그도 날 찾아오지 않네.”원경릉은 뻔뻔한 우문호의 모습에 실소를 터뜨렸다. 자유가 없는 황제라니? 방금 휴가까지 다녀온 사람이지 않은가?“그 말을 냉수보와 이리 나리가 들으면 큰일이오.”그러자 우문호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그럴 리 없소. 아직 부인도 없는 사람이, 조정을 돌보지 않으면 무슨 일을 하겠소? 이리 나리도 정사를 돌보지 않으면, 무료함을 참지 못할 것이오.”“지금 냉수보를 말씀하시는 것입니까?”성문 옆에서 병사 복장을 한 사람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상대는 웃음기가 서려 있는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물었다.우문호는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성문을 지키는 병사가 홍엽인 것을 보고, 그는 깜짝 놀라 외쳤다.“너... 여기서 댜채 뭐 하는 것이냐?”홍엽은 허리에 찬 검을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보다시피, 성문을 지키고 있습니다.”“배가 불러서 하는 짓이냐?”우문호가 마땅치 않다는 듯 말했다.“이리 나리와 내기했습니다. 진 사람이 며칠간 성문을 지키기로 했지요.”홍엽은 고개를 떨구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보다시피, 제가 졌지요.”“무슨 쓸데없는 내기를 한 것이냐?”우문호가 물었다.홍엽은 그를 원망스럽게 바라보며 말했다.“폐하께서 보름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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