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17화

Aвтор: 리치 사랑
태안 그룹 건물을 나서자 안다혜는 눈을 가늘게 뜨고 하늘을 올려다봤다. 분명 햇살은 따뜻하게 내리쬐고 있었지만 그녀의 마음 한구석은 여전히 싸늘했다.

‘이 정도로 증거를 내밀었는데도 엄마는 왜 끝까지 믿어주지 않는 걸까.’

안다혜는 생각할수록 마음이 답답해졌다.

‘엄마는 내 말을 이렇게나 믿으시지 못하는 걸까.’

이렇게 된 이상 안다혜는 앞으로 모든 걸 자기 두 손으로 직접 밝히기로 마음먹었다.

‘꼭 증거를 찾아내서 더 이상 부정할 수 없게 할 거야.’

그녀는 말로 천번 만번을 설명하는 것보다 차라리 직접 증거를 들이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그녀가 사설탐정을 부르려고 할 때 엄마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처음엔 받지 말까 하고 잠시 망설였지만 혹시 엄마 마음이 변한 건 아닐까 하는 기대에 결국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는데 김미진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혜야, 뭘 하든 지금은 잠깐 멈춰.”

그 말을 듣는 순간 안다혜의 눈빛은 다시 차가워졌다.

완전히 기대를 내려놓고 막 말을 하려던 참에 김미진은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미리 짚으며 말을 이었다.

“네가 뭐라 해도 괜찮아. 나도 당황스러워서 그래. 근데 지금 풍산 그룹의 프로젝트 쪽 입찰 일정이 앞당겨졌어. 방금 풍산 그룹에서 발표가 났어. 나도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너한테 연락한 거야.”

안다혜는 천천히 주먹을 꼭 쥐었다가 몇 번 숨을 고르고 마음을 가라앉혔다.

“알겠어요. 엄마, 저도 회사 일이 우선이니까요.”

김미진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우리도 한 가족이야. 지금은 태안 그룹의 중요한 프로젝트가 걸려 있으니까

우리가 힘을 합쳐서 외부의 세력과 맞서야 해.”

“네.”

안다혜도 한발 물러났고 결국 이 일은 그렇게 서로 아무 말 없이 덮는 걸로 끝났다.

전화를 끊고 나니 안다혜는 이제 다른 일을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풍산 프로젝트는 그녀에게는 마치 자신의 아이처럼 소중한 일이었다.

절대 이 기회만큼은 자기가 준비해 온 계획이 물거품이 되게 둘 수 없었다.

짧은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Заблокированная глава

Latest chapter

  • 차가운 남편은 알고 보면 여우   제120화

    안다혜는 마음 한쪽에 의심이 남았지만 그래도 애써 침착하게 기다렸다.그때 서진우가 심서아를 데리고 그녀 앞에 다가왔다.“아직도 여기 남아 있어? 내 말 듣고 그냥 먼저 가는 게 어때? 어차피 결과는 뻔해.”“그게 무슨 뜻이야?”안다혜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고 오늘따라 서진우가 유난히 이상하게 느껴졌다.자기 앞에서 꼭 이 프로젝트를 자신이 절대 따지 못할 거란 확신에 차 있는 것 같았다.‘이 프로젝트는 서진우가 직접 주도하는 것도 아닌데 대체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오는 걸까?’심서아 역시 서진우의 말을 듣고 그제야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아마도 그는 미리 누군가를 시켜서 안다혜를 막을 계략을 쓴 게 분명했다.두 사람이 서로 앙숙처럼 싸우는 꼴이 솔직히 심서아 눈에는 꽤 재미있었다.심서아 본인도 사실 안다혜의 당당한 태도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서진우는 오만하게 턱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무슨 뜻인지 알 필요 없어. 어차피 이 프로젝트는 네가 절대 가져갈 수 없어. 나중에 결과 나오고 나서 후회하지 말라고 우리 묵은 감정은 오늘에 다 정산하자.”“너... 무슨 짓을 한 거야?”안다혜 목소리에는 드물게 다급함이 묻어났다.조금 전 담당자의 말과 서진우의 이 확신이 자꾸 불길한 예감으로 번졌다.하지만 서진우는 끝까지 제대로 대답하지 않았다.“나한테 잘못하면 언젠가 이렇게 된다는 건 진작에 알아뒀어야지.”서진우는 그렇게 말하고는 심서아와 함께 뻔뻔하게 자리를 떠났고 그의 뒷모습에서까지 자신감이 흘러넘쳤다.그 모습을 지켜보며 안다혜 마음속 불안은 점점 더 커졌다.‘입찰서는 분명히 몇 번이고 확인했는데 그렇다면... 대체 어디서 문제가 생긴 걸까?’바로 그때 담당자가 한결 편안해진 얼굴로 다시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말했다.“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여러분.”그 말을 들은 순간 모든 사람의 시선이 그의 손에 든 A4 용지로 쏠렸다.아마 그 안에 최종 결과가 적혀 있다는 걸 모두가 한눈에 알아챘다.그 순간 회장 안은

  • 차가운 남편은 알고 보면 여우   제119화

    이 프로젝트는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만큼 풍산 그룹의 디자인 철학과도 가장 잘 맞는 자신이 있었다.안다혜는 혹시라도 실수가 없을까 세 번 네 번 확인하며 실패할 가능성을 단 한 줄도 남기지 않으려 했다.그래서 서진우가 도발하는 몇 마디 말로 흔들릴 상대가 아니었다.자리로 돌아온 안다혜는 서진우가 투표함에 입찰서를 넣고 자리로 돌아오는 모습을 지켜봤다.하지만 서진우 얼굴에 엷게 번진 의미심장한 미소가 왠지 꺼림칙하게 느껴졌다.안다혜는 다시 한번 이번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그리고 자신이 제출한 입찰서를 머릿속에서 꼼꼼히 떠올려 봤다.다시 생각해 봐도 모두 완벽했다.그래서 그녀는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서진우 같은 사람은 어차피 신경 쓸 가치도 없는 인물이었다.모든 참가자가 입찰서를 제출하고 나니 십여 분이 훌쩍 지났다.그제야 담당자가 마이크를 잡았다.“이제 투표함을 뒤쪽으로 옮기겠습니다. 저희 고위 임원진이 서류를 모두 취합하고 최종적으로 대표님께 보고드릴 예정입니다. 나중에 결과가 발표되니 여러분은 편하게 기다려주시면 됩니다.”그 말을 듣자 안다혜는 본능적으로 붉은 입술을 꾹 다물었고 무심결에 손끝까지 힘이 들어갔고 가슴이 조여왔다.수개월간 모든 걸 걸고 준비해 온 프로젝트가 이제 운명이 달린 순간이었다.서진우는 그녀의 모든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었다.안다혜의 불안한 기색이 엿보이자 속으로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네가 얼마나 긴장해 봤자 이번 프로젝트는 절대 네가 가져갈 수 없어. 부디 그 사람이 실수하지 말아야 하는데...’...그 시각 회의실 한쪽.“태안 그룹 입찰서는 어디 있어?”윤해준은 눈앞에 놓인 열 장의 최종 입찰서를 바라보며 아까 무대에서 발표하던 담당자를 날카롭게 불렀다.그러자 담당자는 식은땀을 닦으며 허둥지둥 대답했다.“대표님, 저도 정말 모르겠습니다. 방금 고위 임원진에서 넘겨준 서류만 취합해서 가져온 거라 세부 명세는 잘 모르겠습니다.”“당장 확인해.”‘이 상황이라면 분명 뭔가

  • 차가운 남편은 알고 보면 여우   제118화

    누군가 안다혜를 알아보고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안다혜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였고 끄덕이는 미묘한 각도마저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았다.상류층 사람들 사이에서도 전혀 위화감 없이 어울렸고 그녀가 어디를 지나가든 그 자리가 곧 중심이 되는 듯한 분위기였다.심지어 여러 회사의 대표들도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반대편에 있던 서진우는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며 천천히 주먹을 움켜쥐었다.‘이 여자가 나랑 헤어지고 나서 오히려 더 잘나가네?’오늘 입은 차림새만 봐도 예전엔 평범한 학생이 어떻게 이런 옷을 입을 수 있을까의심이 들 정도였다.그러자 곁에서 심서아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진우야, 안다혜는 도대체 어떻게 저런 옷을 입은 걸까? 혹시 빌린 거 아냐?”그 말에 서진우의 얼굴도 조금 누그러졌고 곧이어 흐뭇한 눈빛으로 심서아를 바라봤다.“네 말이 맞는 것 같아.”서진우 역시 똑같이 생각하고 있었던 참이었다.심서아는 일부러 의문을 더하며 말했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서 빌린 옷을 입고 왔다가 그게 들키기라도 하면 저 프로젝트는 절대 따내지 못할 텐데...”서진우 역시 그런 건 다 알고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굳이 안다혜에게 다가가서 이런저런 말로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다.‘진짜 승부는 마지막에 있을 거야.’그가 휴대폰을 내려다보자 풍산 그룹 쪽 고위층에서 막 도착한 메시지가 있었다.[일은 이미 다 해결했으니 걱정하지 마.]그 문자를 읽으며 서진우는 천천히 입꼬리를 올렸다.‘안다혜, 네가 얼마나 버틸지 두고 보자. 이 프로젝트는 넌 꿈도 꾸지 마.’그런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안다혜는 풍산 그룹의 고위 임원들과 나란히 서서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었고 모두 그녀를 향해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안다혜 씨, 나이가 이렇게 어린데도 통찰력과 시야가 정말 남다르네요.”“그러니까요. 이렇게 유능한 젊은 사람을 보니 이제 세상은 젊은이들의 시대 같아요.”안다혜는 미소를 지으며 겸손하게 답했다.“과분한 말씀입

  • 차가운 남편은 알고 보면 여우   제117화

    태안 그룹 건물을 나서자 안다혜는 눈을 가늘게 뜨고 하늘을 올려다봤다. 분명 햇살은 따뜻하게 내리쬐고 있었지만 그녀의 마음 한구석은 여전히 싸늘했다.‘이 정도로 증거를 내밀었는데도 엄마는 왜 끝까지 믿어주지 않는 걸까.’안다혜는 생각할수록 마음이 답답해졌다.‘엄마는 내 말을 이렇게나 믿으시지 못하는 걸까.’이렇게 된 이상 안다혜는 앞으로 모든 걸 자기 두 손으로 직접 밝히기로 마음먹었다.‘꼭 증거를 찾아내서 더 이상 부정할 수 없게 할 거야.’그녀는 말로 천번 만번을 설명하는 것보다 차라리 직접 증거를 들이밀어야겠다고 생각했다.마침 그녀가 사설탐정을 부르려고 할 때 엄마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처음엔 받지 말까 하고 잠시 망설였지만 혹시 엄마 마음이 변한 건 아닐까 하는 기대에 결국 전화를 받았다.하지만 아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는데 김미진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다혜야, 뭘 하든 지금은 잠깐 멈춰.”그 말을 듣는 순간 안다혜의 눈빛은 다시 차가워졌다.완전히 기대를 내려놓고 막 말을 하려던 참에 김미진은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미리 짚으며 말을 이었다.“네가 뭐라 해도 괜찮아. 나도 당황스러워서 그래. 근데 지금 풍산 그룹의 프로젝트 쪽 입찰 일정이 앞당겨졌어. 방금 풍산 그룹에서 발표가 났어. 나도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너한테 연락한 거야.”안다혜는 천천히 주먹을 꼭 쥐었다가 몇 번 숨을 고르고 마음을 가라앉혔다.“알겠어요. 엄마, 저도 회사 일이 우선이니까요.”김미진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결국 우리도 한 가족이야. 지금은 태안 그룹의 중요한 프로젝트가 걸려 있으니까우리가 힘을 합쳐서 외부의 세력과 맞서야 해.”“네.”안다혜도 한발 물러났고 결국 이 일은 그렇게 서로 아무 말 없이 덮는 걸로 끝났다.전화를 끊고 나니 안다혜는 이제 다른 일을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풍산 프로젝트는 그녀에게는 마치 자신의 아이처럼 소중한 일이었다.절대 이 기회만큼은 자기가 준비해 온 계획이 물거품이 되게 둘 수 없었다.짧은

  • 차가운 남편은 알고 보면 여우   제116화

    이지영은 이렇게까지 안다혜가 화난 모습을 처음 봤기에 겁먹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아까 급하게 나가던데 집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 같았어요. 아니면 저렇게까지 서두르진 않았을 거예요.”그 말을 들은 안다혜는 냉소를 흘렸지만 따로 대답하지 않았다.사실 그녀는 한 팀장이 왜 퇴사했는지는 이미 다 알고 있었다.결국 그녀 앞에 얼굴을 들 수 없었기 때문이고 게다가 자기와 안소현 사이에 끼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도 짐작됐다.마음을 정리한 안다혜는 두 대표가 서명한 계약서를 들고 회장 사무실로 향했다.문을 두드리고 안에서 소리가 들리자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섰다.들어가 보니 김미진은 진주 목걸이가 달린 안경을 쓰고 있었고 전체적으로 남다른 기품이 느껴졌다.안다혜가 정중하게 인사했다.“회장님.”그제야 고개를 든 김미진은 안다혜가 들어온 것을 보고 약간 의외라는 듯 물었다.“네가 여긴 웬일이야?”사실 그동안 회사에 있는 동안 안다혜가 먼저 찾아온 적은 거의 없었다.이 딸에겐 늘 엄격하게 대해 왔지만 진짜 바라는 건 얌전히 보호받는 딸이 아니라 스스로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이 되길 바랐기 때문이었다.“회장님, 드릴 말씀이 있어서 왔어요. 이 두 계약서 좀 봐주셨으면 해요.”안다혜는 계약서를 내밀었다.김미진은 꼼꼼히 살펴보더니 이것들이 태안 그룹에서 가장 절실하게 필요하던 것들이란 걸 바로 알아챘다.게다가 평소보다 5%나 더 저렴하게 계약이 체결된 상태였다.그걸 확인한 순간 김미진의 얼굴에는 감탄이 드러났다.“잘했네. 이번 일 정말 잘 처리했어!”평소에는 엄격한 김미진이었지만 칭찬해야 할 때는 아끼지 않았다.하지만 안다혜는 침착하게 말을 이었다.“회장님, 사실 부탁드리고 싶은 일이 있어서 왔어요.”그 말을 들은 김미진은 금세 기쁜 표정을 거두었다.안다혜가 이렇게 진지한 얼굴로 오는 경우가 없었기에 그녀는 일이 단순하지 않다는 걸 바로 알아챘다.안다혜는 언제나 독립적인 성격이었고 무슨 일이 생겨도 대부분 스스로 해결했었고 이렇

  • 차가운 남편은 알고 보면 여우   제115화

    안다혜가 웅얼거리며 대답하더니 되물었다.“이건 뭐예요?”“해장국.”윤해준이 안다혜 옆으로 다가가 앉으며 자연스럽게 그녀의 머리를 자기 어깨에 기대게 했다.“어제 많이 마셨잖아. 머리 아플 것 같아서 해장국 좀 끓였어.”“좀 먹어. 먹고 나면 개운해질 거야.”안다혜는 앞에 놓인 노란 해장국을 보며 마음이 따듯해져 고개를 들어 남자를 바라보는데 조각 같은 옆모습과 오뚝한 콧날이 시야에 들어온 순간 심장이 파르르 떨렸다.윤해준은 결혼 상대로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었고 전에 만났던 서진우와는 비길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은 사람이었다.“넋 놓고 뭐해. 따듯할 때 마셔야지.”윤해준이 의아한 표정으로 묻자 안다혜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빨간 입술을 벌려 남자가 떠준 해장국을 받아먹었다.해장국이 혀에 닿은 순간 그녀는 깜짝 놀랐다. 일반적인 해장국과는 달리 과일 향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윤해준은 그녀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웃으며 말했다.“너 귤 좋아하는 거 알고 특별히 인터넷에서 레시피 배웠지.”안다혜는 살짝 부끄러워 귀까지 빨개졌다.“내가 할게요.”그녀는 지금 잘 익은 토마토처럼 얼굴부터 목까지 전부 빨갰다. 윤해준은 그런 그녀가 너무 귀여워 자기도 모르게 귀를 살짝 어루만지는데 그녀는 마치 전기라도 붙은 듯 귀를 부여잡으며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뭐 하는 거예요?”“아무것도 아니야. 그저 귀가 빨개진 거 같아서.”안다혜는 그런 윤해준을 외면한 채 그의 손에 들렸던 해장국을 앗아갔다.“내가 한다니까요.”그러더니 해장국을 사발째로 들이키고는 윤해준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윤해준은 옆에 앉아 말리기는커녕 웃음기 가득한 눈동자로 그녀가 해장국을 원샷하는 걸 바라봤다.해장국 마시고 속이 개운해진 안다혜는 몸에 힘이 들어가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출근하려 했다.“휴가 내지.”윤해준은 안다혜가 아직 술을 완전히 깨지 못했을까봐 걱정했지만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괜찮아요. 어제 일 다 생각나요.”“회사 가서 치워야 할 사람도 있고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