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Coffee With No Sugar

Black Coffee With No Sugar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04
By:  versatile-inkOngoing
Language: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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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Amy is a 21-year-old daughter and heir of the Diamond groups owner CEO Zack Armstrong was forced to find a job to prove to her parents that she was capable of managing their business empire but ended up falling in love with the arrogant Zion of the Zion group a rival company to her father's. What do you think would become of their newfound affection for each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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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Chapter 1: The Heiress's Dilemma

그날, 김동건은 옥사에 갇혀 있던 박지영을 직접 데리고 장군부로 돌아왔다.

눈시울까지 붉힌 그는 오래전부터 그녀를 연모해 왔다며, 공략 대상을 자신으로 바꿔 달라고 애원했다.

그 진심에 마음이 움직인 박지영은 끝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김동건과 혼인한 뒤로는 그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지냈다.

적어도 어젯밤까지는 그렇게 믿어왔다.

박지영은 밤참으로 탕을 가져다주려 김동건을 찾아갔다가, 우연히 그와 호위무사가 나누는 이야기를 엿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제야 알았다.

김동건은 단 한 번도 자신을 연모한 적이 없었다.

그가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에 품은 여인은 오직 조예진뿐이었다.

자신에게 혼인을 청한 것조차 조예진의 연정을 이루어 주기 위해서였다.

더구나 그의 다리는 이미 일 년 전에 말끔히 나은 뒤였다.

그런데도 줄곧 절뚝거리는 척한 것은 자신의 죄책감을 이용해 곁에서 떠나지 못하게 하려는 속셈이었다.

그녀가 자신의 곁에 남아 있기만 하면 조예진은 아무런 걸림돌 없이 이진호의 태자비 자리를 지킬 수 있었으니까.

직접 그 진실을 듣는 순간, 박지영은 벼락이라도 맞은 듯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온몸의 피가 순식간에 식어 버리는 듯했다.

김동건과 함께 보낸 지난 이 년이 처음부터 끝까지 온통 거짓이었다.

박지영은 가슴이 무너지는 듯한 고통에 밤새 울었다.

그러다 동이 틀 무렵, 마침내 시스템을 불러냈다.

“시스템, 이 세계에서 떠나기를 신청할게. 또한 김동건과 이진호와는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아, 영원토록!”

곧이어 한동안 들을 수 없었던 무미건조한 기계음이 방 안에 울려 퍼졌다.

“숙주님의 요청을 확인했습니다. 시간 통로를 개방합니다. 칠 일 후 숙주님을 이 세계에서 이탈시킵니다.”

바로 그때.

끼익, 문이 열리더니 김동건이 커다란 상자 하나를 들고 방 안에 들어왔다.

“지영아, 오늘 저잣거리에서 요즘 유행한다는 물건을 몇 가지 구해 왔소. 마음에 드는 것이 있는지 골라 보거라.”

박지영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깊은 애정이 어려 있었다.

누가 보아도 사랑하는 여인을 바라보는 사내의 얼굴이었다. 어디에서도 거짓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박지영은 가슴 한복판이 저릿하게 아파 왔다.

막 입을 열려던 찰나, 바깥에서 다급한 발소리와 함께 황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장군 나으리, 큰일이옵니다! 태자비마마께서 고열로 앓고 계시온데, 좀처럼 열이 내리지 않는다 합니다. 설련(雪蓮)을 구하려 궁녀까지 보내셨습니다.”

박지영은 곧바로 김동건을 바라보았다.

순간 그의 눈동자에 스쳤다가 사라지는 당황스러움과 근심을 보았다.

역시나였다.

아무리 완벽하게 속인다 한들, 끝내 감출 수 없는 순간은 있는 법이었다.

그녀는 천천히 눈을 내리깔았다.

가슴 한편이 바늘로 찌르는 듯 아려 왔고, 움켜쥔 손가락이 손바닥을 깊이 파고들었다.

조예진이 달라고 한 설련은 평범한 약재가 아니었다.

과거 김동건이 다리를 다쳐 죽을 고비를 넘길 때, 그녀가 직접 천산까지 가서 따 온 귀한 영약이었다.

당시 그녀는 홀로 그곳에서 늑대 떼와 사투를 벌이고, 얼어붙은 설원에서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끝에 겨우 두 송이를 얻었다.

그중 한 송이로 김동건의 목숨을 살렸고, 남은 한 송이는 귀하게 보관해 두었다.

박지영은 알고 있었다.

조예진이 원한다면 김동건은 반드시 내어 줄 터였다.

예상은 조금도 빗나가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김동건은 그녀가 목숨을 걸고 구해 온 설련을 주저 없이 꺼내 들었다. 이내 관복으로 갈아입고 직접 궁으로 향했다.

그날 밤, 김동건은 돌아오지 않았다.

한밤중이 되자 느닷없이 폭우가 쏟아졌다. 천둥이 쉴 새 없이 울리며 캄캄한 밤하늘을 뒤흔들었다.

박지영은 이유 모를 불안에 휩싸였다.

가슴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고, 눈꺼풀까지 쉼 없이 떨렸다.

그리고 날이 밝자마자 금군이 장군부로 들이닥쳤다.

금군은 태자의 영패를 내보이며 박지영을 붙잡아 그대로 동궁으로 끌고 갔다.

죄목을 듣는 순간 박지영은 귀를 의심했다.

설련에 독을 타 태자비가 피를 토하게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박지영은 설련에 손조차 대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이 조예진의 모함이라는 사실은 너무도 분명했다.

하지만 박지영에게는 자신을 지켜 줄 권세도, 결백을 밝혀 줄 증거도 없었다. 아무리 아니라고 외쳐도 누구 하나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태감들이 못이 촘촘히 박힌 형틀을 들고 왔다.

태자의 명으로 그녀더러 그 위를 구르게 하라는 것이었다.

이진호는 박지영이 자신을 공략하기 위해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한때 사랑했던 만큼 깊이 그녀를 증오했다. 더구나 그녀가 장군부로 시집간 뒤에는 얼굴조차 마주하고 싶지 않을 만큼 혐오하게 되었다.

그러니 이 형벌이 이진호의 명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박지영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태자의 분부가 모두 전해지자, 금군은 곧바로 달려들어 박지영을 억지로 못판 위에 짓눌렀다.

날카로운 못 끝이 살갗을 뚫고 파고들었다.

몸이 움직일 때마다 피부가 찢겨 나가며 곳곳에 깊은 핏자국이 벌어졌다.

“아악...!”

박지영은 몸이 갈기갈기 찢기는 듯한 고통에 처절한 비명을 내질렀다. 눈물과 콧물이 얼굴을 흠뻑 적셨다.

검붉은 피가 바닥의 돌판을 붉게 물들였고, 찢겨 나간 살점이 쇠못에 걸려 있는 모습은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 만큼 참혹했다.

고문은 반 시진이나 이어졌다.

박지영은 몇 번이나 이대로 피를 다 쏟고 죽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마침내 의식이 끊어지기 직전, 희미해지는 시야 속으로 누군가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김동건이었다...

그가 다급히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박지영의 의식은 오랫동안 깊은 어둠 속을 헤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희미하게 의식이 돌아올 무렵, 곁에서 누군가 깊은 한숨을 내쉬는 소리가 들렸다.

근위대장이었다.

“나으리께서는 분명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마님께서는 애초부터 설련에 손조차 대지 않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태자비마마의 모함인 줄 아시면서, 어찌 태자 저하께 사실을 밝히고 마님을 위해 선처를 구하지 않으셨습니까?”

방 안에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한참이 지나서야 김동건의 무심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태자 저하께서 한때 지영이를 그토록 마음에 두셨으니, 예진이가 질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이제 와 지영이에게 그동안 쌓인 화를 좀 풀고 싶다는데, 그것으로 예진이의 분이 풀린다면 지영이가 고초 좀 겪는 것이 무슨 대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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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umetse Dube
Keitumetse Dube
When is chapter 37 coming
2025-09-05 09: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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