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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7화

Author: 김원호
전용기에는 특전사들도 동행했는데 그들은 모두 해군의 교룡 특전 부대에 소속되어 있었다.

명령을 받은 특전사들은 모두 전투 준비를 마쳤다.

전용기가 섬의 공항에 도착하자 윤구주는 우선 먼저 비행기에서 내렸고 특전사들은 각자 유리한 위치를 찾아 준비했다.

여기에 오기 전에 윤구주는 이미 신념술로 섬을 한 바퀴 둘러보았는데 섬에는 한 사람도 없었다.

그들의 정보에 의하면 기지에는 일상 유지 관리를 담당하는 중대가 있다고 했는데 분명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

이때 구주부대에서 최신 정보가 왔다.

“왕, 문씨 가문의 과학 연구원에서 비밀리에 신형의 갑옷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그 갑옷은 신념술을 차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중지했다고는 하는데 저희 구주부에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그 갑옷은 이미 출품되었고 비밀리에 진행하기 위해 실패했다고 공지했던 것 같습니다.”

윤구주는 보고를 들으며 현대 과학 기술에 대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때 갑자기 하늘이 바뀌면서 돌풍이 섬을 공격했고 큰 폭풍우가 섬 전체를 진흙탕으로 만들었다.

윤구주는 순간 신념술로 수련자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만만치 않겠는데.”

윤구주가 혼잣말로 속삭였다.

윤구주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중형 저격용 총들이 동시에 윤구주를 향해 발사되었다.

펑펑펑!

윤구주는 날아오는 총알들을 잽싸게 모두 막아냈다.

그때 주변에 잠복해 있던 문씨 가문의 전사들도 동시에 윤구주를 저격했다.

“왕, 남해 함대가 그쪽으로 접근하고 있고 선발부대는 이미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내륙의 특별팀도 이동 중입니다.”

구주부의 대응은 아주 신속했는데 이것이 바로 화진 대국의 실력이다.

섬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을 때 신념술을 감히 사용하지 않고 달리던 소채은이 바다 위의 안개 때문에 방향을 잃고 우연히 윤구주가 있는 섬에 도착했다.

그녀는 하마터면 암석에 머리를 박을 뻔했다.

“이제 육지에 도착한 건가? 그런데 왜 육지가 아닌 것 같지?”

소채은은 의심하며 주위를 살폈지만 날씨가 너무 나빠서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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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주, 왕의 귀환   제2152화

    쌍방의 격차는 너무나도 컸다.뇌정법신조차 윤구주의 상대가 되지 못했는데 황자급 경지 죽음의 신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달아날 길조차 막힌 지금, 죽음의 신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희랍 신전의 죽음의 신이지? 불사의 존재라던데 어디 한번 진짜 죽지 않는지 보자고.”윤구주는 죽음의 신을 정면으로 마주한 채 짙은 음기를 소환했다.그의 몸에서 흘러나온 음살의 기운은 심지어 죽음을 상징하는 죽음의 신보다도 더 어두웠다.절망 속에서 죽음의 신은 최후의 반격에 나섰다.뇌정법신보다는 조금 더 버텼지만 결국 윤구주의 구상 중 하나에 의해 그 자리에서 즉사 당하고 말았다.섬 위의 전투는 사실상 끝이 나고 있었다.그때 남해 함대를 따라온 한 진인이 전에 포착한 수상한 인물에 대해 윤구주에게 음성으로 전했다.“오? 그 사람과 마주쳤다고? 상관하지 마, 그녀는 그냥 보내줘. 이번 일의 목표는 애초에 나니까.”윤구주의 말에 진인은 비로소 상황을 이해했다.조금 전 그의 봉쇄를 뚫고 화진을 향해 날아간 이는 두말 할 것 없이 아마도 윤구주의 연인이자 그가 목숨처럼 아끼는 여인, 소채은 일 것이다.한낱 범인이던 그녀가 이 짧은 시간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그는 속으로 경악했지만 이 일의 중대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한편 소채은은 섬을 떠난 뒤 줄곧 화진을 향해 전속력으로 날아갔다.얼마나 달렸을까, 드디어 해안선이 보였고 땅을 밟는 순간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하... 드디어 돌아왔다.”역시, 고향이 제일 좋다.감격도 잠시, 그녀는 가장 가까운 편의점으로 달려가 보조배터리를 사고 꺼둔 휴대전화를 켠 뒤 바로 지도 앱을 켰다.목표는 서요산이다.“세상에, 이렇게 멀어? 도대체 얼마나 날아가야 하는 거야.”지도를 본 소채은은 그 거리에 멍해졌다.어쩐지 윤구주도 먼 길을 외출할 때마다 군용기를 타고 다니는 데 리유가 있었다.어떻게 가야 할지 고민하던 찰나, 그녀 곁에 갑자기 이역인이 나타났다.다름 아니라 빙신전의 전주님

  • 구주, 왕의 귀환   제2151화

    뇌정법신과 죽음의 신, 두 사람의 몸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고 가슴 안쪽은 마치 짓눌린 것처럼 쿡쿡 조여왔다. 그들이 과연 함께 힘을 합쳐도 천하무적이라 불리는 구주왕을 상대할 수 있을까?희망은 단 하나, 현천신녀뿐이었다.고신도는 원래 화진의 정통에서 뻗어 나온 이단이며 그녀는 그 정통의 비밀과 오래전에 잊혀진 비술들을 간직한 인물이다.현천신녀가 선봉에 선다면 어쩌면 구주왕과 맞설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있었다.“현천신녀, 그대는...”뇌정법신이 입을 떼기도 전에 소채은의 몸에서 폭발적인 기세가 번뜩이며 뿜어져 나왔다. 기세가 가라앉기도 전에 그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그대로 내달렸다.이를 지켜보던 무리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잠시 말문이 막혔다.윤구주는 배를 움켜쥐고 웃음을 터뜨렸다.“현천신녀! 대체 왜 이렇게 빨리 도망치는 거요? 나와 한 판 붙어볼 용기도 없단 말이오? 도대체 문아름은 어떻게 그대를 꾀어서 여길 데려온 거지?”비웃는 말투였지만 그의 눈빛은 만족감으로 가득했다. 소채은이 자신과 뜻을 함께하고 있다는 확신, 이른바 마음이 통한다는 게 이런 건가 싶을 정도였다.뇌정법신과 죽음의 신은 그 장면을 보고 망연자실해졌다. 저들의 마지막 희망, 선봉장으로 기대했던 현천신녀가 이토록 허무하게 손 털고 달아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들과 함께 온 문씨 세가의 무사들 역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넋이 나가 있었다.현천신녀란 인물이, 그것도 곤륜지역이 자랑하던 대재능이 이렇게 도망칠 줄이야.반면 윤구주의 눈빛은 날카롭게 가라앉았다.뇌정법신과 죽음의 신, 이 둘은 결코 살려둘 수 없는 자들이었다.문씨 세가의 사람들은 그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기에 일단 살려두기로 했다.남해함대가 근처에 대기 중이었고 그들에겐 한 발의 미사일이면 충분했다.아직 이 무리를 쓸 일이 있었기에 굳이 지금 손볼 이유는 없었다.윤구주는 손을 가볍게 휘저을 찰나, 강력한 기류가 형성되어 문씨 세가의 사람들을 먼 거리로 날려버렸고

  • 구주, 왕의 귀환   제2150화

    ”뭐라고?”윤구주에게 맞은 죽음의 신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윤구주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는데 윤구주의 태도 역시 거짓인 것 같지 않았다.윤구주 사신! 곤륜 구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신령들은 모두 윤구주가 사람을 학대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죽음의 신이 소채은의 저체를 여전히 의심하고 있을 때 윤구주가 움직였다.윤구주는 현천신녀를 향해 돌진했는데 비록 죽이려는 건 아니지만 모든 행동에서 조롱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죽지는 않겠지만 엄청난 굴욕을 느낄 수 있었다.소채은은 처음에는 곧잘 피했지만 역시 윤구주의 상대가 아닌지라 얼마 버티지 못하고 바로 날아갔다.문씨 가문의 무인들은 윤구주가 소채은을 무자비하게 괴롭히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현천신녀님, 지난번에는 그래도 꽤 오래 버티더니 오늘은 웬일이에요?”윤구주는 소채은을 비웃으면서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었는데 그 표정은 여색을 좋아하는 망나니로 보였다.그때 희랍 뇌정법신이 나타났는데 그는 현천신녀를 본 적이 있었다.하지만 지금의 소채은은 온몸이 진흙으로 덮여 있고 또 기운을 닫고 있으며 내공이 자신과 비슷하기에 고급 신술을 사용하지 않는 한 진위를 가릴 수가 없었다.그리고 그는 윤구주가 현천신녀를 학대했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뇌정법신, 저분이 정말 현천신녀가 맞아? 나는 아닌 것 같은데 말이야.”죽음의 신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겠어. 그런데 현천신녀가 윤구주에게 학대당했다는 거 들어봤어?”뇌정법신이 묻자 죽음의 신은 자기도 들어본 적 없다며 듯 고개를 저었다.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윤구주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당신들 천년을 헛되이 살았군요. 당신들은 학대를 당하면 돌아다니면서 학대당했다고 소문낼 거예요? 게다가 곤륜 구역의 신녀가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비록 윤구주의 태도가 오만했지만 말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몰라, 진짜가 맞겠지.”두 사람은 다시 한번 마주 보더니 소채은을 향해

  • 구주, 왕의 귀환   제2149화

    문씨 가문의 전사들도 무서워하다니!그들은 죽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학살당하는 것이 두려웠다.그런 죽음은 무의미했기 때문이다.소채은은 손에 총을 들고 있으면서 자기보다 더 무서워하는 것을 보자 어이가 없었다.하늘에서 천둥 신이 울부짖자 한 갈래의 어마어마한 천둥이 지면으로 떨어지더니 순식간에 섬 전체가 흔들리면서 소채은은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었고 모여있던 문씨 가문의 무인들은 대부분이 바닥에 쓰러졌다.“이건 희랍 신전의 뇌정법신! 극전대성자다!”문씨 가문의 수련자가 큰 숨을 들이마시며 말했다.소채은은 문아람이 이토록 역사적인 신령까지 데려올 줄 몰랐다.“희랍 뇌정법신이요? 그럼, 상대는요?”“당연히 구주왕이죠. 그 사신이요.”윤구주를 말하는 순간 문씨 가문의 무인들은 미워하면서 두려워했다.만약 윤구주가 아니었다면 문씨 가문은 화진에서 쥐락펴락하면서 호화 방탕한 생활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이제는 화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구주야!’소채은은 즉시 긴장하며 윤구주가 전설 중의 신령의 상대가 안 될까 봐 걱정했다.그때 갑자기 침체한 분위기 속에서 죽음의 기운을 뿜어내는 신령이 소채은 일행의 뒤에 나타났다.“희랍 죽음의 신이다!”문씨 가문의 무인들은 모두 겁에 질린 표정을 지으며 황급히 무릎을 꿇고 인사를 했다.죽음의 신은 의심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소채은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문씨 가문의 무인들은 거의 모두 아는데 눈앞에 있는 사람은 얼굴이 낯설었기 때문이다.죽음의 신이 문씨 가문의 수련자를 바라보자, 수련자는 의아해했다.‘뭐지? 두 사람 서로 모르는 사이인가?’“신령님, 이분은 곤륜 구역에서 우리를 지원하러 오신 신녀입니다. 곤륜 구역에서 유명한 인재입니다.”문씨 가문의 수련자가 소개했다.“고신도의 현천신녀!”죽음의 신은 눈을 살짝 찌푸리더니 가까이로 다가가 소채은의 기운을 감지하려고 했다.김도현의 가르침대로 소채은은 시종일관으로 기운을 닫고 있었기에 죽음의 신은 더욱 혼란스러웠다.“고신도의 신녀라면 구주왕

  • 구주, 왕의 귀환   제2148화

    그 수련자는 말하면서 잊지 않고 소채은을 향해 존경을 표현하며 아부했다.수련자의 말을 듣고 다른 사람들도 경계를 늦추었다.만약 적이라고 생각했다면 진작에 죽이려고 했을 것이다.소채은은 수련자가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지만 이곳에 있는 전사들과 무인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만약 적이었다면 몇 명의 수련자를 제외하고는 무인팀과 전사팀은 모두 순식간에 멸살 당했을 것이다.“신령님, 우리 이번 목표는 구주왕은 물론이고 동시에 구주군와 화진군의 주의력을 이곳으로 끌어오는 것입니다.”수련자가 말하며 소채은에게 신령님으로서 전투에 참여하여 지휘하기를 제안했다.엄청나게 긴장해하던 소채은은 구주왕 세 글자를 듣는 순간 눈빛이 변했다.“지금 구주왕이 여기에 있다고요?”소채은은 마음속의 격동을 억제할 수 없었는데 조금은 추태로 보였을 것이다.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소채은의 모습을 조롱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윤구주는 곤륜 구역에서 사신이라고 불리는데 소채은의 반응에서 그녀가 윤구주의 실력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네. 구주왕이 여기에 있을 거예요. 아닐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저희들의 실력으로는 윤구주를 절대 막을 수 없다는 걸 알아요. 다만 이번의 임무는 그냥 사건을 만들어서 시간을 끄는 거예요. 저희보다 더 강한 수련자들의 임무도 여기에 구주왕의 발목을 좀 더 오래 묶어 두는 것이니까요.”문씨 가문의 수련자가 해명했다.“구주왕을 여기에 묶어 두고 시간을 끈다고요? 그럼 당신들의 진짜 목표는 소채은인가요?”소채은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소채은의 질문에 수련자 일행은 깜짝 놀라며 곰곰이 생각해 보더니 이해했다.결국 소채은의 존재는 곤륜 구역에서도 비밀은 아니기 때문이다.“네. 저희가 알기로는 소채은만 잡으면 윤구주를 협박할 수 있기 때문이죠.”문씨 가문의 수련자는 윤구주를 말할 때 무기력한 표정을 지었다.문씨 가문의 수련자로서 윤구주의 실력을 잘 알기 때문이다.천년의 수련 내공을 가진 금륜법왕은 물론이고 흑교룡과 서역 불종의 불만루,

  • 구주, 왕의 귀환   제2147화

    전용기에는 특전사들도 동행했는데 그들은 모두 해군의 교룡 특전 부대에 소속되어 있었다.명령을 받은 특전사들은 모두 전투 준비를 마쳤다.전용기가 섬의 공항에 도착하자 윤구주는 우선 먼저 비행기에서 내렸고 특전사들은 각자 유리한 위치를 찾아 준비했다.여기에 오기 전에 윤구주는 이미 신념술로 섬을 한 바퀴 둘러보았는데 섬에는 한 사람도 없었다.그들의 정보에 의하면 기지에는 일상 유지 관리를 담당하는 중대가 있다고 했는데 분명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이때 구주부대에서 최신 정보가 왔다.“왕, 문씨 가문의 과학 연구원에서 비밀리에 신형의 갑옷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그 갑옷은 신념술을 차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중지했다고는 하는데 저희 구주부에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그 갑옷은 이미 출품되었고 비밀리에 진행하기 위해 실패했다고 공지했던 것 같습니다.”윤구주는 보고를 들으며 현대 과학 기술에 대한 감탄을 금치 못했다.이때 갑자기 하늘이 바뀌면서 돌풍이 섬을 공격했고 큰 폭풍우가 섬 전체를 진흙탕으로 만들었다.윤구주는 순간 신념술로 수련자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만만치 않겠는데.”윤구주가 혼잣말로 속삭였다.윤구주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중형 저격용 총들이 동시에 윤구주를 향해 발사되었다.펑펑펑!윤구주는 날아오는 총알들을 잽싸게 모두 막아냈다.그때 주변에 잠복해 있던 문씨 가문의 전사들도 동시에 윤구주를 저격했다.“왕, 남해 함대가 그쪽으로 접근하고 있고 선발부대는 이미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내륙의 특별팀도 이동 중입니다.”구주부의 대응은 아주 신속했는데 이것이 바로 화진 대국의 실력이다.섬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을 때 신념술을 감히 사용하지 않고 달리던 소채은이 바다 위의 안개 때문에 방향을 잃고 우연히 윤구주가 있는 섬에 도착했다.그녀는 하마터면 암석에 머리를 박을 뻔했다.“이제 육지에 도착한 건가? 그런데 왜 육지가 아닌 것 같지?”소채은은 의심하며 주위를 살폈지만 날씨가 너무 나빠서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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