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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화

Penulis: 김원호
민규현은 화가 치밀어 올라서 눈을 부릅뜨고 임기준을 노려보았다!

만약 윤구주가 곁에 없었다면 그는 강성시 시장 임기준을 혼내주었을 것이다.

“윤 선생님, 만나서 반가워요! 제가 아직 제때 처리해야 할 일이 좀 있어서 먼저 자리를 떠날게요! 제가 이 일을 끝내면 직접 윤 선생님을 찾아뵙고 목숨을 구한 은혜를 보답하겠습니다.”

임기준이 정중하게 윤구주에게 말했다.

이번 일로 강성시 시장 임기준은 윤구주에게 완전히 굴복했다!

결국 자신의 목숨과 강성시의 간부들의 목숨은 윤구주 한 사람이 구해준 셈이니 말이다!

만약에 윤구주가 없었다면 그들은 분명 이미 죽었을 것이다.

윤구주는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바쁘시다면 먼저 일 보세요!”

“네. 윤 선생님, 그럼, 저희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임기준은 공경한 태도로 윤구주에게 인사를 건네고는 강성시의 기타 간부들을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떠나면서도 임기준은 곁에 있는 간부들에게 말했다.

“윤 선생님 같은 신께서 우리 강성시를 지켜주시니 이제 더 이상 다른 나라가 우리를 침범하는 게 두렵지 않을 거야!”

이 말이 민규현의 귀에 들어오자, 민규 현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런 젠장! 임기준 이 새끼가 정말 재수 없네! 감히 우리 암부를 원망해?”

윤구주는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이 일은 확실히 네 탓이야! 누가 너 보고 제때 저 사람들을 구하지 못하라 했어?” 어찌 됐든 저 사람은 강성시 시장이잖아!”

“그냥 시장인 주제에 자기가 뭔 줄 알고! 다만, 휴... 이번에는 확실히 제가 소홀했어요. 제가 생각이 깊지 못해서 저딴 판인국 새끼들을 제거하는데 저하께서 직접 나서서 손을 쓰시게 했어요!”

민규현이 자책하자 윤구주가 손으로 암부원들이 있는 방향을 가리키며 말했다.

“됐어, 그만 자책해. 얼른 가서 암부원 형제들을 챙겨!”

이 암부원들은 수백 번의 전투를 거쳐 온 사람들이었다!

게다가 서로 형제처럼 친하게 지냈다!

이번의 침입으로 인해 네 명의 암부원들이 목숨을 잃었고 중상자도 일고여덟 명에 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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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수와 백호는 이미 윤구주의 방에 들어와 있었다.그리고 윤구주의 어두운 얼굴을 보는 순간, 둘은 단번에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걸 눈치챘다.“저하, 무슨 일입니까?”백호는 목소리를 낮추며 조심스럽게 물었다.설마 도박 때문인건가? 하지만 그들은 내내 졌는데 대체 뭐가 문제란 말인가?“서울과 연락이 끊겼다. 청룡과도 연결이 두절됐고.”윤구주의 음성이 낮게 깔렸다.“백호, 군구에 바로 연락해서 군용기 준비해. 지금 당장 서울로 출발한다!”백호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온몸이 굳었다.윤상현은 이제 곧 하미연과 재회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 서울이 지금 통째로 연락이 끊겼다고?‘설마, 윤씨 가문을 노리는 놈들이 있는 건가?’“이런 망할 놈들! 알겠습니다, 바로 준비하겠습니다!”백호는 이를 악물고 뛰쳐나갔다.백호가 군편성에 나선 사이, 문아름이 조용히 정신파로 윤구주에게 말을 걸었다.“흥분할 필요 없어.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상황이 그렇게 절망적인 건 아니야. 무도나 고신도라면 아직 움직일 시기가 아니야.”“그건 나도 알아. 하지만 짜증나. 혹시라도 윤씨 가문을 건드린 거라면 절대 가만두지 않겠어.”윤구주는 서해 검성과 사자황에게 소채은과 임홍연을 부탁한 뒤, 곧장 도착한 헬기에 몸을 실었다.윤구주, 백호, 기린수, 문아름 네 사람은 헬기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고 이후 전용기로 갈아타 서울로 직행했다.한편 서울 인근, 현장에 먼저 도착한 증원 부대는 서요산 장인의 제지로 발이 묶여 있었다.“상황이 명확히 밝혀지기 전까진 병력을 더 투입하지 마십시오. 곧 구주왕께서 도착하십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서울에서 문제를 일으킨 자가 누구든, 한 놈도 빠짐없이 잡아들이는 겁니다.”서요산의 제자들은 이미 진형을 갖췄고 서울 전역을 감싸는 대형 결계가 서요산 장인의 지휘 아래 가동되었다.얼마 후, 윤구주의 전용기가 착륙했고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윤구주는 기린수와 함께 서울 시내로 향했다. 백호는 문아름을 호위해 서울 외곽에 설치된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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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주, 왕의 귀환   제2392화

    바로 그때, 바다 위로 몇 척의 해적선이 모습을 드러냈다.그들은 초랑도 해적들이었고 윤구주는 이들이 사실상 열댓 개 섬나라 권세가들이 앞세운 허수아비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놈들이 우리를 노리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함장이 묻자 윤구주는 담담하게 말했다.“내 원칙은 하나다. 저들이 먼저 손을 대면 바로 포격해라. 단 한 척도 남기지 마. 물론, 네가 함장이니 판단은 네가 해.”학생들은 당연하다는 듯 그냥 박살 내 버리라며 들떠 있었지만 함장은 선박에 많은 학생이 탑승해 있는 점을 고려해 우선 무전으로 해적 측에 경고를 보내려 했다.그러던 중 하늘을 가르며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지나갔다.곧이어 무전기가 울렸고 화진 공군의 통신이 연결되었다.“화진 공군입니다. 명을 받아 귀 함을 호위 중입니다.”도착한 전투기들은 이미 해적선들을 조준하고 있었고 공격 태세를 취하던 해적선들은 그 기세에 순식간에 당황해 우왕좌왕했다.그 해적선들은 1950년대에나 만들어진 낡고 고장 난 배들이었는데 반격은커녕 미사일 한 발이면 수장될 수준이었다.이쯤 되면, 누가 봐도 문아름이 손을 쓴 것이 분명했다.잠시 후, 수평선 너머로 거대한 함대가 모습을 드러냈는데 내해에서 보급을 마치고 돌아온 남해 함대였다.이번 작전에는 항공모함 한 척이 특별히 투입됐고 지금 하늘을 누비는 전투기들은 바로 그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것들이었다.무전기 너머로 명필무가 말했다.“왕께는 아직 맡으셔야 할 더 중요한 임무가 남아 있습니다. 이곳은 저희에게 맡기시고 먼저 이동하십시오.”이에 따라 구축함은 해적선이 몰려 있던 해역을 벗어났다.곧이어 해적선들이 떠 있던 바다 위로 포성이 터졌고 순식간에 해적 함대는 전멸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이어 해병대가 섬에 상륙해 남아 있던 해적 잔당까지 모조리 소탕했다.해가 지기 전, 임홍연의 휴대폰에는 화진 정부에서 발송한 공식 전투 보고서가 도착했다.제목은 이랬다.[남해 함대, 명을 받아 출전. 화진 상선을 노린 해적

  • 구주, 왕의 귀환   제2391화

    윤구주는 먼저 윤상현의 상태부터 살폈다.다행히도 기운은 거의 소진되었지만 단순한 탈진으로 인한 실신이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그제야 마음을 놓은 윤구주는 일행을 이끌고 섬을 빠져나와 항구로 향했다.이제 섬을 봉인하던 법기도 회수된 상태였다. 세상과 단절돼 있던 이 섬도 곧 다시 햇빛을 보게 될 것이다.항구에 도착하자마자 구조된 대학생들이 윤구주를 에워쌌다.어디서 소문을 들었는지, 자신들을 구한 인물이 화진의 구주왕이라는 사실을 알고 흥분한 상태였다.“역시! 화진이 반드시 우릴 구해줄 거라 믿었어요!”“구해주신 분이 구주왕이라니! 저희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꼭 보답하겠습니다!”학생들은 진심에서 우러난 감격으로 가득했다.그들 세계관 속 화진은 이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고 일부러 구주왕을 보내 구조 작전을 벌인 것이라 믿고 있었기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하지만 정작 윤구주는 멋쩍은 표정이었다. 사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평소엔 대중 앞에 나서길 꺼리는 그였지만 왠지 모를 미안함이 들어 학생들의 사진 요청도 흔쾌히 받아들였다.덕분에 문아름을 비롯한 다른 수행원들까지 학생들에게 붙들려 단체 사진을 찍는 풍경이 펼쳐졌다.기린수는 원래 이들을 유람선에 태워 서울로 돌려보낼 생각이었지만 윤구주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고 전원을 구축함에 태워 화진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그 유람선은 이후 도착할 함대가 회수해 화진으로 옮길 예정이었고 이는 해도국들의 악행을 입증할 중요한 증거물이 될 것이다.섬의 방어 결계가 해제되면서 구축함도 외부와의 통신이 가능해졌다. 문아름은 즉시 함교에 올라 서울의 화진 정부와 직접 통신을 시도했다.“당신은 누구시죠? 왜 우리에게 명령을 합니까?”상대편 고위 관계자가 불쾌한 어조로 되물었다.“저요? 문아름입니다.”상대방은 그 말에 순간 숨을 들이켰다.“당신 죽은 거 아니었어?”“구주왕께서 죽으라 하셔서 죽은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살라고 하시니까 살아 있는 거죠. 무슨 말인지 아시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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