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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주세호는 웃으면서 말했다.

“저하를 위해서라면 소인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이 영감탱이가 진짜! 그만 딸랑대고 들어가요 좀! ”

윤구주는 주세호를 욕했지만 카드는 받았다.

“알았으니깐 이 카드는 일단 받을게요.”

윤구주가 블랙카드를 쓰겠다고 하자 주세호는 만족스러운 듯 웃었다.

“그리고 내가 SK그룹을 조사해 봐라는 건 어떻게 됐어요?”

윤구주는 블랙카드를 넣으면서 물었다.

주세호는 얼른 대답했다.

“소인이 알아봤는데 지금 소씨 가문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소천홍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SK그룹은 제약을 위주로 하고 있지만 요즘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금은 엄중한 파산위기에 들이닥쳤다고 합니다.”

윤구주는 턱을 만지면서 말했다.

“그렇구나!”

“세호 씨! 내가 세호 씨더러 SK그룹을 인수해라면 할 수 있겠어요?”

“저하! 저를 너무 우습게 보는 거 아닙니까? 이런 자그마한 가족기업은 제가 하루에도 수십 개를 인수할 수 있죠!”

윤구주는 주세호를 째려보았다.

“저하, 그런데 왜 SK그룹에 흥미를 보이세요? 이미 다 죽어가는 기업 같은데.”

주세호는 장사꾼으로서 무척 궁금해하였다.

“그건 세호 씨가 신경 쓸 거 아니에요. 그냥 지금 빨리 SK그룹을 인수하기만 하세요. 그리고 인수한 다음 회사를 소채은 이름으로 넘겨주세요!”

“네?”

“소채은이 누군데요?”

주세호는 너무 궁금하였지만 윤구주가 눈치를 주자 주세호는 더 묻지 않았다.

“저하, 제가 또 도와드릴 것이 있나요?”

주세호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없어요! 이제 그만 가세요! 일 있으면 또 연락할게요!”

윤구주는 손을 흔들며 주세호를 배웅해 주고 스카이 가든으로 돌아왔다.

주세호는 90도 인사를 하다가 고개를 들어 스카이 가든을 보면서 투덜거렸다.

“저하가 사는 집이 이게 뭐야! 너무 허접한데. 이제 내가 꼭 스카이 부동산을 인수해 버릴 거야! 우리 저하를 이런 곳에 살게 하다니. 말도 안 돼!”

한참을 투덜거린 후 주세호는 롤스로이스를 타고 떠났다.

집으로 돌아온 윤구주는 어떻게 이 블랙카드를 소채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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