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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0화

Author: 호안난어
윤태호는 가슴이 쿵 내려앉으며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백경표를 바라보았다. 심지어 자기가 잘못 들은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그는 백경표가 백아윤을 잘 돌봐 달라고 부탁을 하려는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너무 달랐다.

윤태호는 백경표의 속내를 알 수 없어 다시 물었다.

“장군님, 그건 무슨 말씀이세요?”

“내가 널 시험한다고 생각하는 건가? 아닐세. 자네 생각이 지나쳤어.”

백경표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나는 경수가 자라는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에 이 아이에 대해 너무 잘 알아. 이놈은 음흉하고 교활하며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는 데 능숙할뿐더러,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아.”

“네가 이놈을 죽이지 않으면 너와 아윤은 언젠가 이놈의 손에 죽게 될 테니까. 아, 그러고 보니 백승곤까지 함께 죽이는 게 좋을 거야.”

윤태호는 더욱 의아해졌다.

‘장군님이 비록 백승곤 부자를 집에서 쫓아냈다고는 하지만 같은 혈육의 정이라는 것은 단칼로 자를 수 없는 법이야. 정말로 다른 사람이 자식을 죽이도록 내버려 둘 수 있다고? 흠, 다른 숨은 사정이 있지 않고서야...’

윤태호가 말했다.

“장군님, 저더러 백경수 부자를 죽이라고 하신 것은 단순히 저와 누나의 안전 때문만은 아닌 것 같은데요?”

“아윤의 부모가 어떻게 죽었는지는 알고 있어?”

백경표가 물었다.

윤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일은 누나가 저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

“맞아. 아윤의 부모는 교통사고로 돌아갔지. 다만 그건 평범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누군가가 꾸민 일이었지.”

‘인위적으로 꾸민 일이라고?’

윤태호는 가슴이 덜컹 내려앉으며 짐작 가는 바가 있어 물었다.

“장군님, 그 사고가 혹시 백경수가 꾸민 것이라고 말씀하시려는 건가요?”

“백경수뿐만이 아니다. 백승곤도 공모자야.”

백경표가 말했다.

“그건 어떻게 아셨어요?”

윤태호의 질문에 백경표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성국의 죽음에 대해서 나는 지난 몇 년 동안 몰래 조사를 해봤지만 아무 소득이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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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83화

    “알겠습니다.”윤태호는 미주로 돌아가기 전에 윤무적을 만나볼 계획이었다.어느덧 30분이 흘렀다.윤태호는 군신의 다리에 놓았던 금침을 모두 뽑으며 말했다.“수장님, 다리를 들어보십시오.”군신이 살짝 힘을 주자 두 다리가 번쩍 들어 올려졌다.순간 군신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윤태호, 자네가 내 다리를 고쳤단 말인가?”“아직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큰 문제는 없습니다. 앞으로 매일 조금씩 운동하시면 석 달 뒤에는 자유롭게 걸을 수 있을 겁니다.”윤태호는 말을 마치고 군신을 부축해 두 걸음 걷게 했다.“하하하. 내 나이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니. 윤태호, 정말 고맙네.”“수장님, 저에게 고맙다고 하실 필요 없습니다.”군신이 말했다.“이렇게 큰 도움을 받았는데 감사 인사가 없으면 섭섭하지. 윤태호 자네가 원하는 게 뭔가?”“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수장님은 저에게 예의를 차릴 필요 없다고요.”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그럴 수는 없지. 자네가 내게 큰 은혜를 베풀었는데 감사 인사는 해야지.”군신이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다만 내가 돈도 없고 줄 만한 다른 것도 없으니 이렇게 하는 게 어떨까? 내가 최고 수장께 말씀드려서 자네와 그분 손녀의 혼사를 서둘러 정하게 해달라고 해보겠네.”윤태호는 황급히 거절했다.“수장님, 정말 저를 위하신다면 절대 그러시면 안 됩니다. 여자가 많으면 골치 아픕니다.”“자네가 최고 수장의 손녀와 결혼하게 되면 그 지위가 하늘을 찌를 걸세. 예전 같으면 부마가 되는 격이지. 게다가 내가 자네에게 비밀 하나를 알려주지.”군신이 신비한 표정으로 말했다.“최고 수장의 손녀 말이야, 내가 본 적이 있는데 아주 예쁘더군. 자네와 아주 잘 어울려.”“수장님, 그 이야기는 그만하시죠. 저는 볼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윤태호는 몸을 돌려 나가려 했다.“윤태호.”군신이 그를 불러 세우며 말했다.“미주에 돌아가면 실력 향상에 힘쓰게.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한테는 큰 위협이 닥치게 되니까.”“알겠습니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82화

    다음 날 아침.윤태호는 일찍 명왕전 기지로 향했다.해정을 떠나기 전에 군신의 다리를 치료해주고 싶었다.30분 후.윤태호가 군신의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순간 군신이 창가에 앉아 햇볕을 쬐며 고서 한 권을 들고 읊조리는 모습이 보였다.“천고에 빛나는 강산이건만 손중모 같은 영웅은 간데없네. 무대와 누각은 바람비에 빛바랜 과거 이야기라네. 기울어진 해 아래 풀과 나무, 평범한 거리와 골목, 이곳이 기노가 살았던 집이라지. 그 시절을 떠올리니 철갑옷을 입고 말을 달리며 호랑이 같은 기세로 천 리를 휩쓸었건만...”윤태호는 문간에 멈춰 서서 조용히 군신을 바라보았다.군신은 계속 읊었다.“임금이 경솔히 출병하여 랑거봉선 의식을 재현하려 했으나 오히려 북쪽을 돌아보며 허겁지겁 물러났구나. 43년이 지났건만 여전히 불꽃이 빛발 치던 전쟁이 기억나네. 돌이켜 보면 불리사 아래, 까마귀와 북소리만 가득한데, 염파가 아직도 밥을 먹었는지 물어보지 않는구나.”시를 읊조린 후 군신은 창밖을 바라본 채 한참을 말이 없었다.얼굴엔 추억에 잠긴 듯한 기색이 스쳤다.윤태호는 군신이 젊은 시절 전장에서 영웅처럼 적을 무찌르던 날들을 떠올리고 있으리라 생각했다.‘그래, 영웅도 결국 늙는 법이지. 천하에 이름을 떨친 군신도 이제 황혼의 나이가 되었구나.’윤태호 가슴에 만감이 교차했다.그는 군신을 방해하지 않고 문간에 그대로 서 있었다.10여 분이 지나서야 군신이 문득 고개를 돌리며 윤태호를 보고 웃었다.“어서 들어오게.”윤태호가 사무실로 들어갔다.“언제 왔나?”군신이 웃으며 물었다.“조금 전에 왔습니다. 장군님께서 정취에 잠겨 계셔서 방해할 수 없었습니다.”“나는 별 취미도 없고 게다가 다리가 불편해서 책이나 보는 게 다야. 웃음거리 되었지.”군신은 말을 돌렸다.“어젯밤 백 장군님을 치료해줬다고 들었는데?”“네. 1년의 생명을 더해주었습니다.”“예전 장미진인에게 들었는데 세상 만물은 천도의 지배를 받는다고 했어. 천도의 속박을 벗어나려는 자는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81화

    윤태호는 흠칫 놀랐다. 백경수가 그렇게 큰 야망을 품고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백경표가 또 말을 이었다.“저놈들을 백씨 가문에서 내치지 않으면 내 평생의 명성이 저놈 때문에 무너질 걸세. 우리 백씨 가문이 쇠락할 수도 있고 평범한 가문으로 전락해도 괜찮아. 하지만 나라를 망하게 하는 죄인만은 절대로 나와서는 안 돼.”“장담하건대 백경수는 언젠가 나라의 큰 근심거리가 될 걸세. 그러니 윤태호, 기회가 되면 저 녀석을 죽여주게. 부탁하네.”윤태호는 감동했다. 지금 이 사회는 물질욕이 넘쳐나는 시대였다. 어떤 사람은 명예를, 어떤 사람은 이익을, 또 어떤 사람은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백경표는 백 세 고령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나라에 충성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웠다.다만 백경표가 백경수를 나라의 큰 근심거리라고 한 말은 좀 과장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작 작은 백경수가 무슨 판을 벌일 수 있단 말인가?“장군님, 아까 사실 그 두 사람을 죽일 기회가 있었습니다.”윤태호가 말했다.“알고 있네. 자네가 그놈들을 놓아준 건 아윤이 체면을 봐준 것도 있지만 내가 마음 아플까 염려해서겠지. 솔직히 말해 내 눈앞에서 걔들이 죽는다면 나도 마음이 아플 걸세. 결국 내 혈육이니 말이야.”백경표가 말했다.“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게.”윤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백경표가 이어서 말했다.“윤태호, 내가 부탁할 일이 하나 더 있네. 이제 나에겐 아윤이가 유일한 혈육이야. 부디 아윤이를 잘 부탁하네.”“장군님, 염려하지 마십시오. 누나를 실망하게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윤태호가 진지하게 말했다.“자네가 그렇게 말해주니 안심이 되는군. 내 수명을 연장해줘서 고맙네.”백경표가 갑자기 물었다.“내가 얼마나 더 살 수 있나?”“일 년 정도 더 사실 수 있습니다.”윤태호는 숨기지 않았다.“일 년이라. 그걸로 충분하네.”백경표가 말했다.“윤태호, 마지막으로 부탁할 게 하나 더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80화

    윤태호는 가슴이 쿵 내려앉으며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백경표를 바라보았다. 심지어 자기가 잘못 들은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그는 백경표가 백아윤을 잘 돌봐 달라고 부탁을 하려는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너무 달랐다.윤태호는 백경표의 속내를 알 수 없어 다시 물었다.“장군님, 그건 무슨 말씀이세요?”“내가 널 시험한다고 생각하는 건가? 아닐세. 자네 생각이 지나쳤어.”백경표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나는 경수가 자라는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에 이 아이에 대해 너무 잘 알아. 이놈은 음흉하고 교활하며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는 데 능숙할뿐더러,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아.”“네가 이놈을 죽이지 않으면 너와 아윤은 언젠가 이놈의 손에 죽게 될 테니까. 아, 그러고 보니 백승곤까지 함께 죽이는 게 좋을 거야.”윤태호는 더욱 의아해졌다.‘장군님이 비록 백승곤 부자를 집에서 쫓아냈다고는 하지만 같은 혈육의 정이라는 것은 단칼로 자를 수 없는 법이야. 정말로 다른 사람이 자식을 죽이도록 내버려 둘 수 있다고? 흠, 다른 숨은 사정이 있지 않고서야...’윤태호가 말했다.“장군님, 저더러 백경수 부자를 죽이라고 하신 것은 단순히 저와 누나의 안전 때문만은 아닌 것 같은데요?”“아윤의 부모가 어떻게 죽었는지는 알고 있어?”백경표가 물었다.윤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그 일은 누나가 저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맞아. 아윤의 부모는 교통사고로 돌아갔지. 다만 그건 평범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누군가가 꾸민 일이었지.”‘인위적으로 꾸민 일이라고?’윤태호는 가슴이 덜컹 내려앉으며 짐작 가는 바가 있어 물었다.“장군님, 그 사고가 혹시 백경수가 꾸민 것이라고 말씀하시려는 건가요?”“백경수뿐만이 아니다. 백승곤도 공모자야.”백경표가 말했다.“그건 어떻게 아셨어요?”윤태호의 질문에 백경표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성국의 죽음에 대해서 나는 지난 몇 년 동안 몰래 조사를 해봤지만 아무 소득이 없었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79화

    윤태호는 예상할 수 있었다. 앞으로 기회만 생기면 백경수 부자가 자신에게 치명타를 날리며 조금도 봐주지 않을 것이다.오늘만 놓쳐버리면 이후에 그들을 처단하기 어려워질 것이다.게다가 윤태호는 구전신용결이 제3전 경지에 올라 진기를 수련한 상태였기에 자신의 실력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다.설령 백경수 부자를 죽인 후 용칠이나 용팔이 찾아와 문제를 일으켜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윤태호, 제발 부탁이야. 응?”백아윤이 애원했다.그녀는 백경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백경수 부자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아무래도 혈연관계는 두어 마디 말로 쉽게 끊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당규언도 윤태호 곁으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그만둬. 아무래도 장군님 앞에서 아들과 손자를 죽이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아.”윤태호가 고개를 돌려 백경표를 보니 그의 미간에는 일말의 긴장하는 기색이 깃들어 있었다. 확실히 윤태호가 인정사정없이 손을 쓸까 봐 걱정하는 눈치였다.“알겠어. 누나 덕분에 오늘은 넘어가 주지.”윤태호의 이 말에 백경표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 직후 윤태호가 덧붙였다.“백경수, 목숨은 살려주겠다만 누나를 모욕한 죄는 그냥 넘어갈 수 없어. 누나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지 않으면...”풍덩.윤태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백경수가 땅바닥에 무릎을 꿇었다.“백아윤 씨, 제가 잘못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미안합니다.”진심 어린 태도였다.윤태호는 어이없어 입을 벌린 채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백경수가 고집불통이라 끝까지 버틸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바로 무릎을 꿇어버린 것이다.‘이러고도 남자라고 할 수 있어? 너무 줏대가 없잖아. 꼴불견이야.’“그만 가.”백아윤이 말했다.백경수는 윤태호가 마음을 바꿀까 두려웠는지 백승곤을 부축해 서둘러 병실을 나갔다.윤태호는 백경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두 눈에 살기가 스쳤다.방금 백경수에게서 희미하지만 위험한 기운을 느꼈는데 그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그래서 윤태호는 무릎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78화

    “내가 가라고 했나?”이 말을 들은 백경수의 얼굴이 미세하게 굳어졌다. 그는 뒤돌아 윤태호를 보며 물었다.“무슨 뜻이지?”“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니라면 방금 너 우리 누나 욕했지?”윤태호가 말을 이었다.백경수는 가슴이 철렁했다. 그는 방금 백아윤을 ‘더러운 년’이라고 했었다.윤태호가 다가가더니 손을 번쩍 들어 백경수의 뺨을 후려갈겼다.찰싹.백경수는 비틀거리며 휘청였고 얼굴 반쪽이 순식간에 불어 올랐다.“윤태호, 까불지 마.”백경수는 얼굴을 감싸 쥔 채 눈에 분노를 가득 담고 내뱉었다.찰싹.윤태호는 또 한 대를 갈겼다.“내 앞에서 감히 누나를 모욕하다니. 네 놈은 간이 부었구나?”“이 자식아. 내 아들을 치다니. 죽고 싶어?”백승곤이 다시 권총을 꺼내 윤태호의 머리를 겨누며 호통쳤다.휙.윤태호의 몸이 번쩍 움직이더니 순식간에 백승곤의 앞에 나타났다.백승곤은 눈앞이 흐려지는 것 같았다. 백승곤이 제대로 반응도 하기 전에 손에 든 권총은 이미 윤태호의 손으로 넘어갔고, 총구가 그의 이마에 겨누어져 있었다.“난 남이 총으로 나를 겨누는 것을 싫어하는데 잘 생각해 보니까 네놈이 날 겨냥한 게 이게 두 번째지?.”갑자기 윤태호가 입꼬리를 씩 올리며 사악하게 웃었다.“백승곤, 너를 죽일까 말까?”“나는 소장이다. 날 죽이면 너도 끝장이야. 배짱이 있다면 쏴 봐.”소장 계급장을 단 백승곤은 윤태호가 그저 협박하는 것일 뿐 실제로 쏘지는 못할 거라 확신했다.그러나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윤태호가 방아쇠를 당겼다.탕.총알이 백승곤의 귀 반쪽을 날려버렸고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악...”백승곤은 귀를 붙잡은 채 바닥에 쓰러져 비명을 질렀다.모두가 경악했다. 윤태호가 정말로 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백경표는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윤태호를 깊게 바라보았다.‘이 자식 배짱이 보통이 아니네.’“아버지.”백경수가 황급히 백승곤을 부축해 일으켰다. 그리고 차가운 시선으로 윤태호를 노려보며 물었다.“너 무슨 짓이냐?”“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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