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log in갑작스러운 변고에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둘째야.”용일이 가장 먼저 반응하며 분노에 찬 절규를 토해냈다.순식간에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이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어 용이를 보았다.용이는 검에 찔린 채 성벽에 박혀 있었고, 두 눈을 크게 뜬 채 감지도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용이님이 죽었어?”“수선자였잖아.”“대체 누가 한 짓이지?”모두 등골이 오싹했다.방금 일은 너무 빨리 일어났다.누구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지 못했는데 용이는 이미 검 한 방에 죽어버렸다.현장에 있던 명문가의 거물들은 불안감에 휩싸여 약속이라도 한 듯 용일을 바라봤다.용일의 얼굴은 분노로 가득했고, 칼날처럼 예리한 두 눈으로 자금성 대문을 노려보고 있었다.바로 그때였다.쿵.자금성 문밖에서 갑자기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이 발걸음 소리는 천지를 뒤흔드는 듯했고 마치 모든 사람의 심장을 밟는 듯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까지 막혔다.순간 모두가 고개를 돌렸다.광풍이 몰아치며 함박눈은 찢어진 솜뭉치처럼 하늘을 가득 메우며 흩날렸다.곧 한 사람의 모습이 자금성 문 앞에 나타났다.중년의 남자였다.나이는 40에서 50세 사이로 보였고, 몸매는 늘씬했으며 얼굴은 준수했다. 그의 하얀 옷자락이 바람에 사납게 펄럭였다.그는 등에 장검 한 자루를 메고 있었다. 이때 검은 이미 칼집에서 빠져나와 있었고 텅 빈 칼집만 남았다.남자는 한 걸음씩 천천히 앞으로 걸어왔다. 걸음은 느렸지만 흔들림 없이 묵직했다.그가 지나가는 곳마다 마치 신이 강림한 듯 바람과 눈이 스스로 양옆으로 갈라지며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죽음의 신 윤무성.”용일의 동공이 갑자기 수축했다. 그는 오는 자가 누구인지 알아차렸다.“무성아.”윤정욱은 입술을 떨며 두 눈으로 그 익숙한 사람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의 두 눈에 눈물이 고였다.“형님.”윤무열도 너무 흥분했는지, 아니면 기뻤는지 역시 눈물을 참지 못하고 왈칵 쏟았다.그렇다.갑자기 나타난 이 남자는 20여 년 전 사라졌던 천하
윤태호는 장미진인이 오뇌정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두 개의 오뇌정법을 동시에 시전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잠시 후, 쾅 하는 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10줄기의 벼락이 용이의 머리를 향해 떨어졌다. 기세가 살벌했다.동시에 장미진인은 입에서 피를 쏟았고 기력도 극도로 쇠약해졌다.그런 강력한 공격을 마주하고도 용이는 그저 담담하게 웃었다.“겨우 이 정도인가?”짝.용이가 하늘을 향해 손바닥을 뻗자 10줄기의 벼락이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이게 어떻게 된 거지?’윤태호 일행은 극도로 놀랐다.“너무 약하군. 더 강한 수단은 없나?”용이가 물었다.그 말을 들은 장미진인은 화가 치밀어 피를 한 움큼 토했다.“쓸모없는 것들.”용이가 욕설을 내뱉더니 윤태호 일행을 가리켰다.“나와서 죽음을 맞이하라.”윤태호 일행은 제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안 올 건가? 좋아. 내가 직접 보내 주지.”용이는 단 한 걸음만 내디뎠을 뿐인데 20m를 가로질러 순식간에 모두의 앞에 나타났다.휙.윤무적이 칼을 내리쳤으나 용이는 보지 못한 듯 움직이지 않았다.그의 몸에서 갑자기 은은한 백광이 뿜어져 나와 유리 덮개처럼 온몸을 감쌌다.콰앙.대하용작이 백광 위에 떨어지며 폭음이 터졌다. 윤무적은 충격을 받고 몸이 그대로 튕겨 나갔다.우두둑.윤무적의 몸에서 10여 개의 뼈가 부러졌다. 그는 한동안 몸부림쳤지만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죽어라.”군신과 용녀, 도악 스님이 동시에 용이에게 달려들었다.용이는 세 번 연달아 주먹을 내질렀다.쾅.군신을 비롯한 세 사람 모두 중상을 입고 허공을 가르며 날아갔고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꼬마야, 이제 네 차례다.”용이가 윤태호를 향해 손가락을 까딱였다.윤태호는 제왕검을 쥐고 달려들자마자 미친 듯이 모든 수단을 썼다.일지검, 살생술, 태극13식, 비산 주술, 초자검결까지 자기가 가진 수단을 모조리 꺼냈으나 아무 소용도 없었다.짝.용이가 따귀 한 대로 윤태호를 쓰러뜨리더니, 이어 몸을 한 번 흔들어 한
자금성 안에 갑자기 하늘을 찌를 듯한 검의가 나타났다.기세는 장엄하고 웅대해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용이의 눈빛이 살짝 굳어졌다. 이 검의가 결코 약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검자부.윤태호는 장미진인이 검자부를 사용했다는 걸 단번에 알아차렸다.그는 이 늙은이를 욕할 틈도 없이 재빨리 말했다.“다들 공격할 준비 하세요.”군신 일행이 즉시 전투태세를 갖췄다.“용이, 네가 수선자가 됐다고 했지? 내 검자부까지 막아낼 수 있는지 한번 보자.”말을 마친 장미진인이 오른발로 바닥을 세게 밟았다.쿵.그의 몸이 솟구쳐 지상 3m 높이에 떠올랐다.장미진인이 오른손을 뻗으며 크게 외쳤다.“검이여, 오라.”휘이이잉.하늘을 가득 메운 눈보라가 그의 부름을 들은 듯 허공에서 미친 듯이 회전했다.눈과 얼음이 빠르게 뭉쳐 한 자루의 얼음 검으로 변했다.장미진인이 얼음 검을 쥐는 순간 그의 분위기가 완전히 변하며 마치 절세의 검객이 강림한 것 같았다.이 장면은 그가 지난번 북영에서 보여 준 모습과 똑같았다.현장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눈을 크게 뜨고 장미진인의 수법에 모두 경악했다.‘젠장, 지금이 어떤 상황인데 또 허세를 부리고 있어.’윤태호가 속으로 욕했다.그때 용녀가 문득 뭔가 떠올랐다는 듯 말했다.“무적아, 이 장면이 낯익지 않아?”“낯익다고? 아닌데?”윤무적은 모르는 척하며 말했다.“진인님은 종종 믿음직스럽지 못하지만 가끔은 꽤 대단하잖아.”용녀가 물었다.“네가 말하는 가끔이라는 게 지난번 북영 때를 말하는 거야?”윤무적은 속으로 뜨끔해 어색하게 웃었다.“자기야, 무슨 말이야? 난 도무지 모르겠는데?”“이 지경이 됐는데도 모른 척할 거야?”용녀가 차갑게 말했다.“내가 모를 줄 알았어? 지난번 북영에서 진인님이 윤무성으로 변장하고 검자부를 써서 날 겁줘 쫓아냈잖아.”윤무적이 다급하게 말했다.“자기야, 내 말 좀 들어 봐.”“설명할 필요 없어.”의외로 용녀는 화를 내지 않았다.윤무적은 조금 놀랐다
이 순간 윤태호의 심정은 소진구의 마지막 순간과 비슷했다. 이길 수 없다는 걸 알아도 끝까지 싸워야 하니까.윤무적, 용녀, 군신, 도악 스님이 차례로 앞으로 나와 윤태호 곁에 섰다.장미진인도 눈은 보이지 않았지만 바람 소리만으로 위치를 알아낼 수 있었기에 천천히 윤태호 옆으로 다가왔다.6명이 나란히 섰다.모두의 몸에서 드높은 전의가 뿜어져 나왔다.혼신의 힘을 다 해서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는 각오였다.“젠장, 우리가 이렇게 많은데 수선자 하나를 못 이겨?”장미진인이 말했다.“조금 있다가 우리는 용이를 붙잡아 두어 태호에게 필살기를 쓸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하네.”군신이 대답했다.“그 방법은 아까 이미 써 봤네. 하지만 용이가 너무 강해서 실패했어.”“너희가 실패한 건 내가 없었기 때문이지. 이제 내가 왔으니 이번 계획은 무조건 성공할 거야.”장미진인이 윤태호에게 당부했다.“이 자식아, 난 딱 두 번밖에 못 나선다. 기회를 제대로 잡아. 쫄지 마. 저 늙다리가 천재난을 넘겼어도 이제 막 수선자가 된 참이라 경지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어. 우리한테도 죽일 기회는 있다고.”“알겠어요.”윤태호가 짧게 대답했다.지금 상황은 살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였다.당연히 목숨을 걸어야 했다.게다가 그들 중 누구도 가만히 앉아 죽음을 기다릴 사람은 아니었다.장미진인이 물었다.“다들 준비됐나?”“준비됐네.”군신이 대답했다.“내 명령을 따라야 하네. 내가 하나, 둘, 셋 하면 전부 동시에 공격해야 하네.”장미진인이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하나, 둘, 셋! 시작.”휙.윤태호, 군신, 용녀, 윤무적, 도악 스님이 동시에 용이를 향해 돌진했다.그런데 장미진인은 제자리에 서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젠장, 저 늙은 사기꾼이 우릴 또 속였어.”군신은 장미진인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욕설을 내뱉었다.지금 용이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만 아니었다면 곧장 돌아가 장미진인부터 두들겨 팼을 것이다.정말 믿을 수 없는 늙은이였다.대전이 시작됐다.“죽어
윤태호의 얼굴이 크게 변했다. 용이가 다시 바닥에서 일어날 줄은 몰랐다.현장 역시 놀라움으로 술렁였다.“용이님이 천재난을 넘긴 거예요?”“그럼 수선자가 된 거야?”“잘됐다! 이제 윤태호 저놈은 드디어 죽겠군. 하하하.”윤태호는 남은 힘을 모조리 짜내 제왕검을 움켜쥐고는 뛰쳐나가 용이를 죽일 생각이었다.바로 그때,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용이의 몸이 다시 뻣뻣하게 바닥으로 쓰러졌다.갑작스러운 변화에 모두가 눈을 휘둥그레 떴다.“뭐야?”“용이님이 천재난을 못 넘긴 건가요?”“수선자가 되기까지 한 걸음밖에 안 남았는데 결국 실패하다니.”“용이님, 용이님.”구경하던 사람 중에는 울부짖는 이들까지 있었다.죽은 사람이 용이가 아니라 자기 친아버지라도 되는 듯했다.슬퍼하는 사람이 있으면 기뻐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었다.윤무적 일행은 길게 숨을 내쉬며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드디어 죽었네.”“역시 윤태호야. 천재난을 이용해 용이를 죽였어.”“이제 용일만 남았네.”모두의 시선이 용일에게 향했다. 그런데 용일은 너무도 평온했고 슬픈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이상하네.”윤정욱이 낮게 말했다.“용이가 죽었는데 용일이 어떻게 저렇게 평온할 수 있지?”윤무적이 웃었다.“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아까 설제운이 눈앞에서 죽었을 때도 용일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잖아요?”“용이는 설제운과 달라.”윤정욱이 말했다.“용이는 용일의 친동생이야.”윤무적이 대답했다.“용일 정도의 고수라면 이젠 정을 내려놓은 초절정의 경지에 이르렀을 수도 있지 않겠어요?”“사람은 풀뿌리가 아닌데 어찌 정이 없을 수 있겠어? 더구나 죽은 건 친동생이야.”윤정욱의 표정이 무거워졌다.“이 일에는 분명 뭔가 다른 사연이 있을 거야.”윤무적이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아버지, 너무 긴장하신 것 같네요.”말이 끝나기 전.“콜록, 콜록.”갑자기 기침 소리가 들렸다.숯덩이처럼 새까맣게 탄 용이의 몸이 조금 움직였다.‘설마?’윤무적의 얼굴이 굳었다.곧이어 용이가 천
쾅.검의 그림자가 산산조각 났다.바로 그 순간 우르릉하는 소리와 함께 다섯 줄기의 벼락이 용이의 정수리로 떨어졌다.장미진인이 오뇌정법을 펼친 것이다.퍽.용이가 또다시 날아갔다.윤태호는 화살처럼 달려들어 그 뒤를 쫓았다. 진기를 운용하며 초자검결 제3식을 펼치려 했다.그런데 갑자기 등 뒤에서 거센 바람이 몰려왔다.윤태호가 몸을 돌리며 곧바로 검을 휘둘렀다.짝.거대한 기운을 실은 손바닥이 제왕검을 때렸다.순간 엄청난 힘이 제왕검을 타고 윤태호의 팔로 파고들었다.윤태호는 벼락에 맞은 듯 온몸이 크게 흔들렸다.제왕검이 손에서 튕겨 나갔고, 팔 전체가 저릿해지며 감각을 잃었다.몸이 극도로 단단하지 않았다면 방금 한 번의 공격으로 팔 전체가 피안개로 변했을 것이다.용일이 나섰다.윤태호가 고개를 들어 보니 용일이 대전 앞에 서서 차갑게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늙다리, 저승으로 보내 주지.”윤태호는 곧장 용이를 버리고 용일에게 돌진했다.하지만 막 발을 떼는 순간 천지가 흔들렸다.콰앙.천재난이 다시 내려왔다.끝없는 벼락이 세상을 대낮처럼 환하게 밝히며 눈부시게 빛났다. 마치 구천에서 굴러떨어지는 거대한 불길 같았다.이 천재난 역시 다시 둘로 나뉘어 윤태호와 용이를 향해 떨어졌다.윤태호는 제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고 천재난이 머리 위로 거의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갑자기 용일을 향해 질주했다.여전히 천재난으로 용일까지 죽이려는 생각이었다.지금 용일을 상대할 수 있는 건 천재난뿐이었다.용일은 윤태호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발걸음을 옮겼다. 단 두 걸음을 옮겼을 뿐인데 어느새 100m 밖으로 이동해 윤태호를 멀찍이 따돌렸다.‘이게 수선자의 실력인가?’윤태호는 경악했다.그가 잠시 넋을 잃은 사이 용이가 달려와 앞을 막았다. 그러고는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윤태호의 머리를 향해 들이받았다.용이 역시 천재난으로 윤태호를 죽이려는 것이었다.“젠장, 끝까지 해 보자.”윤태호도 독하게 마음먹고 머리를 들이받았다.퍽.두 사람의 머리가
미주에는 두 개의 산이 아주 유명했다. 하나는 권세가들이 모여 있는 운무산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이 거의 찾지 않는 남호산이다. 지금 이 순간, 남호산 정상에서는 조은성의 부하 몇 명이 삽질하며 구덩이를 파고 있었다. 한편, 강백호는 온몸이 꽁꽁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윤태호 앞에서 애원하고 있었다. “윤 선생님, 제발 살려 주세요. 이 일은 모두 곽진우의 지시였어요. 곽진우가 제게 당신 모자를 죽이면 2억 원을 주겠다고 했어요.” 강백호는 몸집이 크고 얼굴에 칼자국이 있어 무서워 보였지만 지금은 두려움에 몸이 떨리고 있었다.
퍽.우동혁이 윤태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순간 술집 안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해졌다.“윤 선생님, 죄송합니다. 여기 계신 줄 몰랐습니다.”그는 고개를 깊이 숙였다. 마치 먼 옛날 왕조의 신하가 임금을 알현하듯 지극히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지금 이 순간 그는 마성현을 당장이라도 베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바보 같은 놈, 죽으려고 환장했네. 건드릴 사람을 건드려야지, 하필 윤 선생님을 건드려? 이분은 용문의 4대 용사 중 한 사람이라고. 어젯밤 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나와 사부님은 이미 저승길을 걸었을 거야.’
“겁쟁이 자식.”고신우는 전재석을 보며 경멸로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네가 전씨 가문에 태어나서 팔자 좋게 금수저 물고 나온 게 아니었으면 길바닥에서 구걸하는 거지보다도 못했을 거야.”“그리고 전회성 그 늙은이 말이야. 대유학자라는 허울 하나 믿고 틈만 나면 사람 가르치려 드는데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예전에는 전수지 얼굴 봐서 참았지 안 그랬으면 벌써 내가 한 대 쳤어.”“을 인의예지 천하만민을 입에 담고 있지만 정작 가문의 후손 중에 제대로 된 놈이 몇이나 되지?”“특히 너 전재석. 넌 그저 폐물일 뿐이야.
윤태호가 룸 밖으로 나서자 전재석은 도희에게 말했다.“도희야, 몸에 상처가 있으니 넌 여기 있어. 몸조심해야 해. 나쁜 놈 만나면 바로 나에게 전화해.”도희는 예상치 못한 순간, 자신을 걱정하는 전재석에게 감동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재석 오빠, 밖은 위험해요. 나가지 마세요.”“괜찮아.”전재석은 웃으며 앞장섰다.도희는 잠시 망설였지만 이를 악물고 따라가며 말했다.“재석 오빠, 우리 그냥 룸에 있어요. 저 사람들은 정말 악마 같아요. 무섭다고요.”“자고로 사악한 놈들은 결국 정의 앞에서 죽는다고 했어. 무슨 놈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