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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화

Author: 호안난어
윤태호는 눈을 부릅뜨며 급하게 외쳤다.

“저 명왕전에 들어가겠다고 한 적 없어요!”

반경민은 담담하게 그러나 날카로운 어조로 말했다.

“방금 읽은 그 문구가 바로 맹세문이야. 한 번 맹세를 하면 자발적으로 명왕전에 들어간다는 뜻이지.”

윤태호가 크게 반박했다.

“저 맹세한 적 없다고요!”

반경민은 미소를 띠며 비꼬듯 말했다.

“방금 안 읽었나? 이게 맹세가 된다고.”

윤태호는 화가 치밀어 올랐고 속에서 욕이 터져 나오려는 걸 억지로 삼켰다. 이제야 그는 자신이 완전히 반경민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니지... 날 속인 건 어르신만이 아니야. 분명 수장님도 끼어 있어.’

군신, 명왕전의 최고 통수권자.

이런 결정은 분명 군신이 내린 것이고 반경민은 실행만 맡은 셈이었다.

윤태호는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이라는 거지... 분명 나를 명왕전에서 부려먹으려는 속셈이잖아!’

윤태호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흥, 절 바보로 보시는 겁니까? 세 살짜리 어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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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96화

    휙.네모반듯한 도장 하나가 장미진인의 무복 소매 안에서 날아 나왔다.바로 천시인이었다.장미진인이 손을 뻗자 천사인이 그의 왼쪽 손바닥 위로 떨어졌다.“이 자식아, 멀리 물러서라. 괜히 휘말리지 말고.”“그리고 내가 했던 말을 잊지 마라. 수생을 잘 돌봐 줘. 부탁한다!”윤태호는 마음이 다급해져 큰 소리로 말했다.“진인님, 먼저 멈춰요. 분명 진을 깰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장미진인은 가볍게 웃었지만 멈추지 않고 오히려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을 깨물었다.그다음 입으로 주문을 외우자 순식간에 피가 튀어 오르며 신기한 장면이 벌어졌다.장미진인의 손가락에서 튀어나온 피는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허공에서 응집되어 한 줄기 핏줄기를 이루더니 천사인을 휘감았다.장미진인은 천사인을 바라보며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오늘 후세 제자 장미가 절세 진법에 갇혀 만부득이하게 이 방법을 쓰오니, 선조님께서 부디 살펴 주십시오.”천사인은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장미진인이 이어 말했다.“선조님, 부디 제게 힘을 주소서.”천사인은 여전히 조금의 반응도 없었다.장미진인은 오른손을 갑자기 꽉 쥐었다. 찰나에 가운뎃손가락의 상처가 벌어지며 피가 미친 듯이 뿜어져 나왔고, 물컵 굵기만 한 핏줄기가 빠르게 천사인을 휘감았다.“나의 피로 통천살진을 깨뜨리겠나이다. 선조님, 부디 제게 힘을 주소서.”장미진인이 크게 소리쳤다.웅!작은 천사인이 갑자기 허공으로 솟구쳐 올랐다. 천시인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찬란한 하얀 빛줄기를 뿜어내며 마치 별처럼 이 어두운 하늘을 밝혔다.장미진인은 크게 기뻐하며 두 손으로 빠르게 결인을 맺었다.10초 뒤.장미진인은 윤태호를 돌아보며 입술을 몇 번 움직였다.윤태호는 그의 입 모양을 통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봤다.‘안녕. 이젠 결별이야.’“안 돼요!”윤태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장미진인은 두 손을 앞으로 힘껏 밀쳤다.“깨져라!”천사인은 별처럼 철 기둥에 세차게 부딪혔다.쾅!격렬한 폭발음이 터졌다.먼지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9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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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9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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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92화

    윤태호는 장미진인이 이렇게 두려워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혹시 뭔가 알아본 거예요?”장미진인이 말했다.“이 진법을 알아봤어. 호용산 고서에 기록되어 있었는데 나도 방금에서야 떠올렸어. 이 진법의 이름은 통천살진이야.”“호용산 고서의 기록에 따르면 통천살진은 견고하여 깨기 어려워 절세 살진이라고 불리지. 예로부터 지금까지 전해지는 어렵기로 소문난 살진이야.”‘헉, 절세 살진이라니.’윤태호는 그 말을 듣고 심장이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어지는 장미진인의 말은 그를 더욱 놀라게 했다.“통천살진이 무엇이냐면 하늘의 힘을 빌릴 수 있는 진법이라는 뜻이야.”“물론 이것은 일종의 전설이라 과장이 섞였겠지만, 일단 통천살진에 빠지면 바람, 비, 천둥, 번개 온갖 공격을 당하게 된다.”“게다가 통천살진 자체도 본래 견고한데, 눈앞의 철 기둥들은 현철로 만들어졌으니 더더욱 단단해진 셈이야. 이 자식아, 이번엔 끝장이구나.”여기까지 말한 장미진인은 갑자기 자기 얼굴을 한 대 후려치며 욕했다.“내가 나쁜 놈이야. 널 여기 데려오는 게 아니었어. 이 자식아, 미안하다. 내가 너를 해쳤어!”윤태호도 지금 처지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성을 잃지 않았다.그는 이미 여러 차례 생사의 위기를 겪었고, 번마다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다.“진인님, 이미 이렇게 된 이상 자책할 필요 없어요.”“그리고 정말 여기서 죽게 된다 해도 난 당신을 원망하지 않을 겁니다. 호용산 고서에 통천살진이 기록되어 있다면 진을 깨는 방법도 적혀 있겠죠?”장미진인은 한숨을 쉬었다.“진을 깨는 방법은 하나뿐이야. 정면으로 부수는 것이지.”‘헐, 정면으로 부순다고?’윤태호는 곧바로 알아듣고 물었다.“그러니까 이 진법을 부숴야만 깰 수 있다는 뜻이군요?”“그래.”장미진인이 말했다.“49개의 철 기둥 중 하나만 부숴도 이 진법은 저절로 깨질 거야.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바람과 비, 천둥과 번개의 공격을 계속 받을 뿐만 아니라 산 채로 갇혀 죽게 돼. 사람이 죽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91화

    윤태호와 장미진은 그제야 걸음을 멈췄다.“이게 뭐죠?”윤태호가 물었다.장미진은 49개의 철 기둥을 훑어보더니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내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이건 진법이야.”‘뭐? 진법이라고?’윤태호는 가슴이 철렁했다.그는 꼼꼼히 살폈다. 놀랍게도 윤씨 가문 선조들이 남긴 전승 중에 눈앞의 진법과 일치하는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말도 안 돼.’알다시피 윤씨 가문 선조들의 전승에는 기문둔갑, 풍수, 주술, 무공 비결까지 없는 게 없었다.비록 일부 기록이 아주 상세하지는 않더라도 몇 마디쯤은 언급되어 있었는데 눈앞의 이 진법만큼은 윤태호가 전승을 샅샅이 뒤져도 아무런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진인님, 이게 무슨 진법인지 알아요?”윤태호가 다시 물었다.장미진인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아직은 모르겠어.”윤태호가 말했다.“어떻게든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야겠어요.”장미진도 고개를 끄덕이며 사방으로 얽힌 수많은 하얀 빛줄기를 가리켰다.“이 하얀 빛줄기들은 모두 철 기둥 위의 부적에서 뿜어져 나온 거야. 진을 깨려면 먼저 철 기둥부터 부숴야 해.”윤태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낮춰 땅에 붙듯이 섰다. 구전신룡결을 운행하자 내공이 단전에서 솟구쳐 기경팔맥을 타고 순식간에 오른손 주먹으로 모여들었다.이윽고 주먹 위에 옅은 금빛이 감돌았다.윤태호는 한 손으로 주먹을 쥐고 맹렬히 달려 나가 철 기둥을 향해 세게 내리쳤다.콰앙.거대한 굉음이 울렸지만 철 기둥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오히려 윤태호가 10여 걸음이나 튕겨 나갔다. 몸을 겨우 세운 뒤 고개를 숙여 보니, 오른손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이, 이건...”윤태호의 얼굴이 어두워졌다.그는 방금 전력을 다했다. 장미진처럼 6갈래 진기를 수련한 절세고수라도 이 공격을 정면으로 받았다면 죽었을 터였다.그런데 눈앞의 철 기둥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다시 간다.”윤태호는 앞뒤 가릴 것 없이 곧바로 초자검결 제2식을 펼쳤다.콰앙.한 줄기 검격이 철 기둥 위로 떨어졌다.당.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553화

    호쇼 렌이 말했다.“사실 난 조유찬을 죽일 생각이 없었어. 그거 알아? 대학교 때 조유찬은 우리 학과 1등이었어. 성적이 아주 훌륭했지. 그래서 많은 교수님들이 조유찬을 잡아두려고 했어. 그만큼 대단한 인재였지. 나는 조유찬이 날 위해 움직이게 하려고 조유찬을 회유하고 협박했어. 하지만 어떤 방법을 써도 소용이 없었지. 조유찬은 날 위해 움직이기는커녕 날 욕했어. 그리고 절대 조국을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했지.”호쇼 렌은 같잖다는 듯이 말했다.“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 조유찬은 예전에 그런 사람이 아니었거든. 그런데 귀국한 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561화

    윤태호는 깜짝 놀랐다.천산설은 호흡이 점점 가빠지면서 얼굴이 더 빨개졌다. 그녀는 윤태호에게 계속 입을 맞추다가 윤태호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자 수치스러워하면서 고함을 질렀다.“왜 아직도 넋 놓고 있는 거예요? 그러고도 남자예요?”천산설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남자로서 자격이 없었다.찍.윤태호는 아주 거칠게 천산설의 긴 치마를 찢어버렸다.그리고 바로 다음 순간 또 당황했다.천산설의 피부는 매우 좋았고 마치 티끌 하나 없는 백옥처럼 희고 매끄러웠다.순간 윤태호의 머릿속에 미인은 옥과도 같다는 말이 떠올랐다.이때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557화

    “나는 천산설 씨를 비하한 게 아니에요. 내가 한 말은 전부 사실이에요. 천산설 씨는 정말로 내 첩이에요.”윤태호가 진지하게 말할수록 사카이 미코는 그의 말을 더 믿지 않았다.“태호 씨, 혹시 열 나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제정신이 아닌 건가... 저랑 같이 병원에 한 번 가봐요.”“믿기지 않는다면 지켜보도록 해요. 잠시 뒤 엔신사이인지 뭔지 하는 곳에 도착하면 천산설 씨는 무조건 날 만나려고 할 거예요.”“태호 씨, 먼저 병원부터 가보는 게 어때요?”사카이 미코는 윤태호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대진의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555화

    그런데 윤태호는 그의 수작에 넘어가지 않았다.“너 같은 인간은 살아있으면 안 돼. 죽어.”윤태호는 호쇼 렌의 턱을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호쇼 렌은 피하고 싶었지만 오른 다리가 완전히 굳어버려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두 손을 움직여 윤태호의 발차기를 막으려고 했다.그러나 윤태호를 막을 수 없었다.퍽!호쇼 렌이 윤태호의 발차기에 날아갔다.곧이어 윤태호는 호쇼 렌의 얼굴을 힘껏 밟았고, 그 탓에 호쇼 렌의 얼굴이 완전히 망가질 뻔했다.그렇게 발을 두 번 쓴 뒤 윤태호는 멈췄다.“날 죽이지 말아 줘. 제발 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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