ログイン윤태호가 고개를 돌리자 멀지 않은 곳에 당미가 서 있었다.당미는 새하얀 롱패딩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가느다란 눈썹, 오뚝한 코, 옥처럼 하얀 얼굴, 웃을 때마다 양 볼에는 옅은 보조개가 패인 것이 참으로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당미의 목소리에 거실에 있던 사람들도 윤태호 쪽을 바라봤다.“태호 왔구나? 어서 와서 어르신께 인사드려라.”윤정욱이 손짓했다.이미 들킨 이상 도망갈 수도 없었다.윤태호는 하는 수 없이 거실로 들어갔다.“어르신, 안녕하세요.”윤태호가 공손하게 인사했다.당규언은 인자한 얼굴로 윤태호를 바라봤다.“자네 어디 갔다 왔나? 오늘은 내가 자네를 보러 일부러 왔네.”윤태호의 가슴이 철렁했다.‘정말 혼사 얘기 때문인가?’“어르신, 저를 찾으신 게 공적인 일인가요, 아니면 개인적인 일인가요?”윤태호가 조심스럽게 떠봤다.당규언이 웃었다.“공적인 일이네.”윤태호는 전혀 믿지 않았다.공적인 일이라면서 당미까지 데리고 왔을 이유가 없었다.분명 다른 목적이 있을 것이다.윤태호는 모르는 척 물었다.“무슨 일이신지 말씀해 주세요.”“다름이 아니라 오늘 아침 군신이 날 찾아왔어. 이제 나이도 들었으니 물러나고 싶다고 하더군.”“그러면서 후임으로 자네를 추천했네. 명왕전을 맡아 달라는 거지.”“그래서 자네 생각을 직접 들어 보려고 찾아왔네.”윤태호는 곧바로 말했다.“어르신과 군신께서 좋게 봐주신 건 감사합니다만, 명왕전을 맡을 수는 없습니다.”당규언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이유가 뭔가?”“첫째, 명왕전의 대원들은 모두 특수전 정예로 그런 사람들을 이끌려면 경륜과 명망이 충분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는 아직 젊고 경력도 부족해서 사람들을 납득시키기 어렵습니다.”“둘째, 저는 의사입니다. 본업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고요.”“셋째, 용문에도 제가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 더는 다른 일을 맡을 여력이 없습니다.”“이 3가지 이유로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다른 적임자를 찾아주세요.”당규언이 윤태호를 가만히
“좋지. 언제든 환영이야.”윤태호는 조윤소가 농담하는 걸 알고 있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볼일 다 봤다고 입 싹 닦네요. 어쩜 이리 매정해요? 정말 나쁜 남자예요.”조윤소가 코웃음을 쳤다.그때였다.띵.휴대폰이 울렸다.윤태호가 화면을 확인하니 전혜란에게서 문자가 와 있었다.전혜란과 윤무성은 이미 해정을 떠났다는 내용이었다.[조심히 다녀오세요.]윤태호는 답장을 보낸 뒤 다시 조윤소를 눌렀다.“뭐 하는 거예요?”조윤소가 깜짝 놀라 소리쳤다.윤태호가 짓궂게 웃었다.“운동.”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한바탕 소란이 끝나고 방 안이 다시 조용해졌다.조윤소가 숨을 고르며 말했다.“보고드릴 일이 하나 있어요.”윤태호가 빈정거렸다.“이제는 보고할 생각이 들어? 소민현 죽이기 전에는 왜 보고 안 했는데?”조윤소가 설명했다.“소민현을 죽이기 전에 보고하지 않은 건, 제가 말씀드렸으면 문주님이 소진구 씨와의 정을 생각해서 끝내 손을 못 쓰실 걸 알았기 때문이에요.”“그래서 제가 제멋대로 처리한 거예요.”“그리고 벌도 이렇게 받았잖아요. 이 정도면 됐죠?”조윤소는 다시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문주님, 한 번만 봐주세요. 저 잘못했어요.”“무슨 보고인데?”윤태호가 물었다.“이번 기회에 용문을 이끌고 천하의 지하 세력을 전부 정리하고 싶어요. 허락해 주실래요?”“허락하지.”윤태호는 망설이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조윤소가 말하지 않았어도 윤태호가 먼저 지시할 생각이었다.구천의 평생소원은 모든 지하 세력을 통일해 새로운 질서를 세우는 것이었다.이제 구천은 세상을 떠났고, 용문의 새 문주가 된 윤태호가 그가 이루지 못한 일을 완성해야 했다.“윤소야, 천하를 통일하는 데 얼마나 걸릴 것 같아?”“6개월이면 될걸요.”“6개월이라.”윤태호가 미간을 찌푸렸다.“왜요? 너무 짧아요?”“아니. 너무 길어.”윤태호가 말했다.“지금은 자금성과 무신교가 모두 무너졌어. 용문의 진격을 막을 세력은 없어.”“3개월을 줄게. 3개월 안에
윤태호는 원래 단단히 화가 나 있었다. 하지만 조윤소가 갑자기 저렇게 나오자 화를 낼 수도 없게 됐다.무엇보다 조윤소는 영리했다. 스스로 벌을 받겠다고 나섰으니 말이다.윤태호가 채찍을 들고 벌을 내렸다.벌이 끝난 후 윤태호가 굳은 얼굴로 물었다.“주작, 이제 잘못을 알겠어?”“모르겠어요.”조윤소는 여전히 고집을 꺾지 않았다.윤태호가 말했다.“내가 소민현을 죽일 생각이었다면 그놈이 어떻게 자금성에서 살아 나올 수 있었겠어?”“내가 살려 보낸 건 소진구의 체면을 봐준 거야. 게다가 이미 폐인이 된 사람이야. 살려 둔다고 무슨 위협이 되겠어?”“그런데 네가 내 허락도 없이 죽여 버렸지.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보겠어? 인정사정없는 사람이라고 할 것 아니야.”“원래 그런 분 아니었어요?”조윤소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쳤다.“아까도 그렇게 세게 하셨으면서.”윤태호는 말문이 막혔다.“됐어요. 됐어요.”조윤소는 일어서더니 윤태호에게 몸을 기대며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아주 은밀하게 처리해서 밖에서는 아무도 모를 거예요.”“소민현이 지금은 별것 아닌 사람이라 해도, 살아 있는 한 언제 또 일을 벌일지 모르잖아요.”“그럴 바엔 아예 후환을 없애는 게 낫죠. 아잉, 문주님, 이제 화 풀어요.”조윤소는 말끝을 길게 늘이며 일부러 윤태호에게 몸을 비볐다.윤태호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넌 내게 보고도 안 하고 제멋대로 결정했어. 간이 부었구나.”“제가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화 풀면 안 돼요?”조윤소는 입술을 삐죽이며 말했다.“정 안 되면 제가 제대로 사과할게요.”조윤소는 머리를 묶고 있던 끈을 풀었다. 그러자 검은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흘러내렸다.이어 실크 잠옷을 벗어 던지자 붉은색 속옷이 드러났다.윤태호는 심장이 쿵 뛰었다.조윤소는 촉촉한 눈망울로 윤태호를 비스듬히 바라보며 요염하게 웃었다.“문주님, 이제 저 용서해 주면 안 돼요?”목소리는 부드럽고 달콤했다.복숭아꽃처럼 붉어진 얼굴에는 사람의 넋을 빼놓을 듯한 매혹적인 기색
윤무성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괜찮은 이름이구나. 앞으로 무성 검술이라 부르자.”“태호야, 이번에는 내가 만든 권법을 전해 주마.”윤무성은 말을 마치자마자 권법을 펼치기 시작했다.윤태호는 온 신경을 집중해 동작을 살폈다.볼수록 놀라웠다.윤무성의 권법은 주먹을 내지를 때마다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기세가 담겨 있었는데 동작마다 강하고 거침없었다.위력은 태극13식에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게다가 권법을 펼칠수록 전투력이 계속 높아졌다.얼마 지나지 않아 윤무성이 36개의 권식을 모두 펼쳐 보였다.“기억했어?”“네.”윤태호가 물었다.“아버지, 이 권법 이름은 뭔가요?”이 권법에도 이름이 없다면 하나 지어 드릴 생각이었다.윤무성이 대답했다.“예전에는 없었어. 하지만 자금성에서 싸운 뒤 이름 하나가 떠올랐지.”“도룡권이다.”‘도룡권?’윤태호가 웃었다.“이름부터 패기가 넘치네요. 좋습니다.”윤무성은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태호야, 내가 가르쳐 줄 수 있는 건 이 정도뿐이야. 앞으로 수련을 더 끌어 올리는 데 힘써라.”“수호자가 죽었으니 다른 나라의 수선 강자들도 이미 눈치챘을 거야. 호국을 노리고 움직일 수도 있어.”“원래 이번에 산에서 내려온 김에 주변 나라들을 한 바퀴 돌며 그쪽 수선 강자들을 모조리 없애려 했으나 사부님께서 3일 뒤 거용산으로 돌아오라 하셨고, 그 전에 봄영으로 가서 네 외할아버지도 뵈어야 하니 시간이 부족하구나.”“앞으로는 네 힘으로 헤쳐 나가야 한다.”“그래도 너무 걱정하지는 마라. 네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있으면 꼭 내게 연락해라.”“감히 내 아들한테 손대는 놈이 있다면, 누구든 내가 직접 베어 버릴 테니.”윤태호의 가슴이 따뜻해졌다. 아버지가 자신을 지켜 준다는 느낌은 생각보다 훨씬 든든했다.“아버지, 어머니와 거용산에 가시면 두 분 모두 몸 잘 챙기세요.”“그래.”윤무성이 고개를 끄덕인 뒤 말했다.“그리고 내가 없는 동안 네 할아버지도 참 많은 고생을 하셨어.”“태
윤무성이 대답했다.“그 보물 지도에 정확히 어떤 비밀이 있는지는 나도 몰라. 당시 나도 불완전한 지도 한 장만 손에 넣었을 뿐이니까.”“다만 어렴풋이 들은 바로는, 그 지도에 신선이 되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하더라.”윤태호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신선이 되는 비밀이라고?’윤무성이 말을 이었다.“당시 용일이 나를 없애려 했던 건 내 힘을 두려워했기 때문만은 아니야. 더 중요한 것은 내게 있던 훼손된 보물 지도를 빼앗으려 했던 거지.”“내 짐작이 맞는다면, 나머지 지도 조각은 자금성에 있을 거야.”윤태호가 말했다.“보물 지도는 모두 3조각으로 나뉘어 있어요. 지금 제 손에 2조각이 있고, 마지막 1조각은 저도 자금성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그런데 어젯밤 자금성에 갔을 때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았어요.”“정말 자금성에 있었다면, 마지막 조각은 호성인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클 거예요.”윤태호가 문득 떠올랐다는 듯 물었다.“그런데 아버지, 호성인은 어디로 간 거예요?”“수련계로 갔어.”윤무성이 대답했다.“몇 년 전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거용산을 거쳐 수련계로 들어간 적이 있는데 난 뒷모습만 봤어.”“나중에 사부님이 그 사람이 자금성에서 왔다고 하셨지. 아마 호성인이었을 거다.”윤태호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호성인이 수련계로 갔다면 당분간은 돌아오지 못할 테니 말이다.적어도 지금 당장은 안전했다.“아버지, 제가 좋은 것 하나 드릴게요.”윤태호는 건곤대를 열어 칠성용연검을 꺼내 윤무성에게 건넸다.윤무성은 검을 뽑아 손가락으로 검신을 가볍게 튕겼다.챙.용의 울음 같은 검의 소리가 울렸다.“좋은 검이구나.”윤무성의 눈이 반짝였다.“10대 명검 중 하나인 칠성용연검이에요. 자금성에서 얻었어요. 아버지가 쓰세요.”윤무성도 사양하지 않고 칠성용연검을 받아들였다.그러고는 윤태호에게 말했다.“거용산에는 비술이 많지만, 가장 강한 건 역시 주선검이야.”“그 검술은 이미 사부님께서 네게 전수하셨으니, 다른 곤륜의
“그러니 거용산을 아무도 지키지 않는 상태로 둘 수 없어.”윤태호가 호기심 어린 얼굴로 물었다.“수련계는 어떤 곳이에요?”“쉽게 말하면 수선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야.”윤무성의 눈에 동경이 스쳤다.“그곳에는 강자가 셀 수도 없이 많고, 모두가 도를 깨쳐 신선이 되고 영원히 살기를 추구한다고 하더구나.”“속세의 수선자도 왕자경 절정까지 수련하면 반드시 수련계로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천지의 법칙에 의해 소멸하게 되지.”윤태호는 자양천존이 떠나기 전에 했던 말을 떠올렸다.“그럼 사조님도 수련계로 가신 거예요?”“그래.”윤무성이 고개를 끄덕였다.윤태호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그렇다면 자양천존은 왕자경 절정의 강자라는 뜻 아닌가?“사조님은 언제 돌아오실 수 있어요?”“장담할 수 없어.”윤무성이 말했다.“각 세계에는 저마다의 법칙이 있어. 속세가 왕자경 절정을 넘어선 강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듯, 수련계 사람도 마음대로 속세에 내려올 수는 없어.”“그게 가능했다면 속세가 강한 수선자들로 넘쳐나 세상이 난리가 났겠지.”윤태호가 다시 물었다.“아버지, 왕자경 절정 위에는 어떤 경지가 있어요?”“그건 아직 네가 신경 쓸 단계가 아니야. 지금 네가 해야 할 일은 수련을 끌어올리는 거야.”“수선자의 경지는 축기경에서 시작해 존자경, 그다음이 왕자경이다.”“가능한 한 빨리 왕자경까지 올라가야 한다. 속세에 수선자가 많지는 않지만 분명 존재해. 다른 나라에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수선 강자들이 있고.”“왕자경에 올라야 네 몸을 지키고, 친구들을 보호하며, 이 나라까지 지킬 힘이 생길 수 있어.”윤태호가 진지하게 말했다.“명심할게요. 더 열심히 수련하겠습니다.”윤무성이 다시 입을 열었다.“하지만 무조건 서두른다고 좋은 건 아니야.”“수선의 길 자체가 하늘의 이치를 거스르는 길이야. 한 걸음씩 제대로 밟으며 기초를 단단히 다져야 해. 뒤로 갈수록 훨씬 어려워지거든.”“태호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네, 알아요.”윤무성은
미주에는 두 개의 산이 아주 유명했다. 하나는 권세가들이 모여 있는 운무산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이 거의 찾지 않는 남호산이다. 지금 이 순간, 남호산 정상에서는 조은성의 부하 몇 명이 삽질하며 구덩이를 파고 있었다. 한편, 강백호는 온몸이 꽁꽁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윤태호 앞에서 애원하고 있었다. “윤 선생님, 제발 살려 주세요. 이 일은 모두 곽진우의 지시였어요. 곽진우가 제게 당신 모자를 죽이면 2억 원을 주겠다고 했어요.” 강백호는 몸집이 크고 얼굴에 칼자국이 있어 무서워 보였지만 지금은 두려움에 몸이 떨리고 있었다.
퍽.우동혁이 윤태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순간 술집 안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해졌다.“윤 선생님, 죄송합니다. 여기 계신 줄 몰랐습니다.”그는 고개를 깊이 숙였다. 마치 먼 옛날 왕조의 신하가 임금을 알현하듯 지극히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지금 이 순간 그는 마성현을 당장이라도 베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바보 같은 놈, 죽으려고 환장했네. 건드릴 사람을 건드려야지, 하필 윤 선생님을 건드려? 이분은 용문의 4대 용사 중 한 사람이라고. 어젯밤 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나와 사부님은 이미 저승길을 걸었을 거야.’
“겁쟁이 자식.”고신우는 전재석을 보며 경멸로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네가 전씨 가문에 태어나서 팔자 좋게 금수저 물고 나온 게 아니었으면 길바닥에서 구걸하는 거지보다도 못했을 거야.”“그리고 전회성 그 늙은이 말이야. 대유학자라는 허울 하나 믿고 틈만 나면 사람 가르치려 드는데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예전에는 전수지 얼굴 봐서 참았지 안 그랬으면 벌써 내가 한 대 쳤어.”“을 인의예지 천하만민을 입에 담고 있지만 정작 가문의 후손 중에 제대로 된 놈이 몇이나 되지?”“특히 너 전재석. 넌 그저 폐물일 뿐이야.
윤태호가 룸 밖으로 나서자 전재석은 도희에게 말했다.“도희야, 몸에 상처가 있으니 넌 여기 있어. 몸조심해야 해. 나쁜 놈 만나면 바로 나에게 전화해.”도희는 예상치 못한 순간, 자신을 걱정하는 전재석에게 감동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재석 오빠, 밖은 위험해요. 나가지 마세요.”“괜찮아.”전재석은 웃으며 앞장섰다.도희는 잠시 망설였지만 이를 악물고 따라가며 말했다.“재석 오빠, 우리 그냥 룸에 있어요. 저 사람들은 정말 악마 같아요. 무섭다고요.”“자고로 사악한 놈들은 결국 정의 앞에서 죽는다고 했어. 무슨 놈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