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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4화

Auteur: 호안난어
박만식은 평생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없었다. 다리가 후들거릴 만큼 두려움이 온몸을 휘감았다.

“자네... 우리 그냥 돌아가는 게 어때?”

박만식은 진삼복이 언제 뒤돌아 공격할지 몰라 잔뜩 겁을 먹은 채 중얼거렸다.

“뭐야, 좀비 하나에 그렇게 질려버린 거예요?”

소이은이 차갑게 비웃었다.

“넌 안 무섭냐?”

박만식이 반말로 쏘아붙였다.

“과장님이 지켜주실 거예요.”

소이은은 태연하게 윤태호의 팔을 감싸 안으며 대답했다.

그러나 윤태호는 그녀의 행동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진삼복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진삼복의 머리는 이미 정상으로 돌아왔고 몸을 곧게 세운 채 기묘하게 깡충깡충 뛰고 있었다.

달빛 아래 비친 모습은 인간이라기보다 악령에 가까웠다.

윤태호는 속으로 의문을 삼켰다.

자신이 아는 한 좀비가 되는 경우는 두 가지였다.

첫째, 억울하게 죽어 원한이 쌓이고 달의 음기를 빨아들여 변하는 경우.

둘째, 독에 감염되거나 묘터가 흉해 시체가 변이되는 경우.

하지만 진삼복은 불과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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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64화

    현장은 충격에 빠졌다.서윤뿐만 아니라, 다른 세 명의 국의 성수까지 이 시점에서 윤태호에게 도전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이 사람들 대체 뭐 하려는 거야?”“이재원은 상대하지 않고, 왜 윤태호 선생님에게 도전하는 거지?”“혹시 윤태호 선생님을 겨냥하는 건가?”관중들은 이해하지 못했다.심지어 네 명의 국의 성수를 욕하는 사람도 있었다.“네 늙은이가 동시에 윤태호 선생님에게 도전하다니, 너무하다.”“정말 뻔뻔하다.”“이건 도덕도 없는 짓이다.”장지한 등 세 사람은 윤태호의 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곧장 무대로 올라갔다.“선배님들, 왜 이러십니까?”윤태호는 쓴웃음을 지었다.이미 네 명의 국의 성수 의도를 알아챘기 때문이다.그러자 장지한이 말했다.“윤태호, 한의는 오랫동안 쇠퇴해 왔다. 지금은 기치를 들 사람이 절실하다. 우리가 실망하지 않게 해주길 바란다.”이원세가 말했다.“우리도 반평생 의술을 해왔지만 한의를 크게 발전시키지 못했다. 부끄럽다. 이제는 너에게 달려 있다.”성수혁도 말했다.“300년 동안 한의에서는 의성(醫聖)이 나오지 않았다. 나는 네가 의성이 되기를 바란다. 한의가 쇠퇴한 이유 중 하나는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네가 의성이 된다면, 이후 우리는 셋이 모두 너를 따르며 한의 부흥을 돕겠다.”서윤이 끼어들었다.“셋이 아니라 넷이다. 나도 있다.”“서 선생은 빼는 게 좋겠네.”이원세가 욕했다.“이 선생은 개구려.”서윤이 눈을 부릅떴다.“이원세, 감히 나를 욕해? 죽고 싶은 건가?”이원세가 불쾌하게 말했다.“내가 천 리 길을 걸어 찾아갔을 때는 평생 안 나온다더니, 인제 와서 생색내려고 튀어나왔으니 개가 아니면 뭔가?”서윤이 코웃음을 쳤다.“내가 어떻게 하든 그쪽이 참견할 일은 아니네.”성수혁이 말했다.“난 이 선생 말이 맞다고 보네. 서 선생은 개가 맞네.”“그것도 겁 많은 개지.”“10년 동안 풍운산에 틀어박혀 아무것도 안 했으니 그 의술이 아깝구려.”서윤은 화가 나서 수염이 부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6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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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6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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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60화

    순간, 현장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해졌다.정적 속에서 수백 개 언론사의 카메라가 일제히 이재원을 클로즈업했다.곧 관중들도 정신을 차리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이재원은 일어나려 했지만 윤태호의 손은 마치 천근의 바위처럼 어깨를 짓눌러 움직일 수 없었다.“이재원 씨, 사과하시죠.”윤태호가 차갑게 말했다.이재원이 고개를 들어 윤태호를 노려보며 말했다.“이 자식, 너무 나가는 거 아니냐? 나는 이미 패배를 인정했다.”“패배 인정했다고 끝난 줄 아십니까? 반드시 사과해야 합니다.”윤태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그렇지 않으면 오늘 밤 이현서를 죽이겠습니다.”“나를 협박하는 거냐?”이재원은 분노로 온몸을 떨었다.그는 패천국 의성으로, 이런 협박을 당해본 적이 없었다.“맞습니다. 협박입니다. 한의학에 사과하지 않으면 당신들 부자는 시체도 못 찾게 됩니다.”윤태호가 말을 마치자, 몸에서 차가운 기운이 갑자기 뿜어져 나와 이재원을 덮쳤다.순간, 이재원은 공포에 휩싸였다.마치 절대적인 흉수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듯한 느낌에 등골이 서늘해졌다.침을 삼키며, 이재원은 힘겹게 입을 열었다.“저는 그동안 한의학을 제대로 알지 못했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의학에 사과드립니다.”“죄송합니다.”이재원은 고개를 숙였다.패천국 의성으로서의 자존심과 평생 쌓아온 명성이 오늘 완전히 무너졌다.이 사실이 패천국에 전해지면, 그는 만인의 비난과 조롱을 받게 될 것이다.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사과하지 않으면 윤태호가 정말로 그들을 죽일 것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이재원 씨, 오늘 피를 그렇게 많이 토하셨는데 괜찮으십니까? 제가 치료라도 해드릴까요?”윤태호는 말하며 손을 내밀어 이재원을 일으켜 세웠다.“흥, 네 도움은 필요 없다.”이재원이 말을 마치자마자 윤태호가 손을 놓았다.쿵!이재원은 다시 무릎을 꿇고 말았다.“이재원 씨, 이건 또 무슨 뜻입니까? 한 번 더 사과하시려는 겁니까?”윤태호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59화

    “현서야, 왜 이러느냐...”“아버지를 잃고 싶지 않아요. 타국에서 돌아가시게 할 수는 없어요. 제발 인정하세요!”“하아... 그래... 알겠다. 네 말을 듣겠다.”이재원은 길게 한숨을 내쉬고 윤태호를 바라보며 힘겹게 말했다.“내가 졌다.”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이재원 씨, 저는 이재원 씨를 잘 알아요. 그건 이재원 씨의 진심이 아니죠. 계속합시다. 저는 억지 부리는 사람이 아닙니다.”‘또 한다고? 아버지를 죽일 셈인가?’“윤태호 씨, 우리 아버지는 이미 인정했어요...”이현서의 말이 끝나기 전에 윤태호는 그 말을 끊었다.“이재원 씨, 계속할 용기가 있습니까? 없으면 당장 여기서 무릎 꿇고 호국의 한의사에게 사과하십시오.”‘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헛소리!’윤태호의 말을 들은 이재원은 분노가 치밀어 벌떡 일어나 미친듯이 외쳤다.“계속하지! 나는 패천국 의성이다. 네가 무서워질 줄 아느냐...”쿵!하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다시 기절했다.“윤태호 씨, 더는 몰아붙이지 마세요. 제가 대신 사과할게요.”이현서가 말했다.“이현서 씨는 의성도 아닌데 무슨 자격으로 대신해요?”윤태호가 다가가 갑자기 이재원의 무릎을 걷어찼다.“아악!”이재원이 벌떡 일어났다.“뭐야? 기절한 거 아니었어?”관중석이 술렁였다.“이재원 씨, 이 상황에서도 기절한 척을 하다니 진짜 뻔뻔하군요.”장지한이 어이없어 웃었다.이원세가 말했다.“완전히 천적을 만났어요. 저 애 성격상 사과 안 하면 절대 안 멈출 거예요.”무대 위, 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이재원 씨, 계속하시죠.”“안 한다! 졌다!”“확실합니까?”“확실하다.”“이제 인정합니까?”“인정한다.”윤태호가 그의 귀에 대고 말했다.“진작 그럴 것이지. 오늘 피는 왜 그렇게 많이 흘렸습니까? 이재원 씨, 참 천박하군요.”이재원이 눈을 부릅뜨며 노려봤다.“너...”“당장 무릎 꿇고 호국 한의사에게 사과하십시오.”윤태호가 외쳤다.“윤태호! 내가 졌다고 했잖아! 너무하는 거 아니냐!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02화

    쿵!윤태호는 흠칫했다.그는 눈앞에 있는 이 도사의 정체가 궁금해졌다.‘어떻게 우리 아버지를 알고 있는 거지?’윤태호가 질문하려던 찰나 도사가 말했다.“그 친구에게는 별명이 하나 있어. 바로 죽음의 신이지. 멋지지 않아?”“멋지네요.”윤태호는 그 기회를 틈타 물었다.“도사님, 그분은 어떤 분이신가요?”“내 친구?”추억에 잠긴 도사는 한참 뒤에야 입을 열었다.“솔직히 말하자면 어떤 단어로 형용해야 할지 모르겠어. 굳이 얘기해야 한다면 천하제일이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천하제일.짧은 네 글자에 윤태호는 또 한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19화

    “너도 괜찮네.”임보운은 윤태호에게 그렇게 얘기한 뒤 말했다.“이제 출발하자.”“네.”임다은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네 사람은 비교적 평범한 승용차를 타고 파티장으로 향했다.임씨 가문은 강절의 재벌가로 사업 규모가 상당했고 여러 가지 분야를 섭렵하였으며 인맥도 방대했다.임영춘은 평소 검소하고 소탈하기로 유명했으나 이번 팔순 잔치는 평소와 다르게 수많은 사람들을 초대하였다.물론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돈 많은 재벌이거나 권세가 대단하거나 신분이 높은 자들이었다. 그런 자들이 아니면 파티에 참석할 자격조차 없었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39화

    “저기요. 시간 낭비하지 말고 빨리 시작해요.”윤태호는 그를 노려보면서 차갑게 말했다. 임재섭은 그의 말에 화내지 않고 느긋하게 말했다.“네가 먼저 공격해도 돼. 내가 공격하기 시작하면 너는 방어할 틈도 없을 거야.”얼핏 들으면 허세를 부리는 것 같지만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임재섭은 자신의 실력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자신감이 넘쳤다.“그쪽이 선배니까 먼저 공격하세요.”윤태호는 섣불리 먼저 공격하려고 하지 않았다. 싸움과 바둑을 두는 건 완전히 달랐다.먼저 바둑을 두는 사람이 기회를 잡아서 이길 수 있지만 싸움에서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87화

    박승준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그는 진지한 어조로 윤태호한테 물었다.“그러면 우진이 할아버지의 몸에 고충을 넣었단 뜻이에요? 절대 그럴 리 없어요. 할아버지는 늘 우진을 친손주처럼 예뻐했어요. 그리고 박씨 가문에서 천씨 가문을 여러 번 도와주었어요. 우진은 절대 할아버지를 해칠 사람이 아니에요.”“박승준 씨는 그 사람을 친구로 생각할지 몰라도 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겉모습만 보고 그 사람의 속내를 알 수 없어요.”“하지만...”“어찌 되었든 늘 조심해야 해요. 박승준 씨, 앞으로 친구와 만날 때 의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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