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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5화

작가: 호안난어
‘설마 내가 작년에 태호 할아버지에게 점쳐줬던 그 점괘가 맞았던 건가? 이놈이 정말 천명을 타고난 자식이었던 거야?’

만약 윤정욱이 여기에 있어서 장미진인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었다면 결과는 단 하나, 장미진인은 반죽음이 되도록 맞았을 것이다.

장미진인은 작년에 해정에 왔을 때 윤씨 저택에서 보름 동안 빌붙어 먹고 살았다. 떠나려는 무렵 윤정욱은 장미진인에게 윤태호의 점괘를 봐달라고 부탁했다.

장미진인은 그때 윤태호의 사주팔자를 가지고 자세히 풀어보았으나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었다.

장미진인에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그는 윤태호의 운명이 보통 사람과 다르므로 천기에 가려져 점을 칠 수 없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윤정욱이 계속 재촉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장미진인은 한마디 말을 남겼다.

“천명을 타고난 사람은 수난을 겪어도 길한 법이오.”

장미진인이 윤정욱을 속이기 위해 한 말이었는데 뜻밖에도 윤태호는 매번 수난을 만나도 상서로운 결과를 맞이했다.

사실 이 말은 장미진인이 창작한 것이 아니라 그의 사조부가 남긴 예언이었다.

장미진인의 사조부는 호용산의 전전대 장교로 150세가 넘도록 살면서 무도 한의학과 풍수, 관상, 주술 등 다방면에 통달했다.

실력이 뛰어나 어디를 가든 사람들은 공경스럽게 ‘천사’라고 불렀다.

장미진인의 사조부는 임종 직전에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함을 예감하고 평생의 공력을 쏟아 천기를 추론하며 호용산이 천 년 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알아보려 했다.

결국 장미진인의 사조부는 이 한마디만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이 말은 바로 천명을 타고난 사람은 수난을 겪어도 길하다는 것이다.

장미진인의 사부 때부터 호용산에는 두 가지 목표만 존재했는데 바로 천명을 타고난 사람과 호용산의 진산지보를 찾는 것이다. 따라서 천년 전의 영광을 되찾아 호용산이 천하 도술의 종조라는 지위를 지키는 것이다.

장미진인의 사조부는 이 말만 남기고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 외의 단서는 없었다. 장미진인의 사부 때부터 연구한 결과 천명을 타고난 사람은 대기운을 가졌다는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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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윤태호가 살아 있다면 너는 즉시 백경수와 관계를 끊고 윤태호와 친하게 지내야 한다. 내 뜻을 알겠느냐?”배윤혁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알겠어요.”“그래.”배현섭은 그렇게 말하고는 여전히 태연한 표정으로 누가 이기는지 지켜보았다.배윤혁이 윤태호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동정이 스쳤다. 한 여자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이 과연 가치 있는 일일까?그때 윤태호가 입을 열었다.“누군지 궁금했는데 자금성에서 오신 분이시군요. 실례했습니다.”윤태호는 말로는 실례한다 했지만 얼굴에는 전혀 존경하는 기색이 없었다.용구언은 윤태호를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마지막으로 한 번 더 묻겠다. 어떻게 죽고 싶으냐?”“저를 죽이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윤태호는 검으로 용구언를 가리키며 그의 태도를 보여줬다.“나와 싸우고 싶다고? 좋다. 네 소원을 들어주지.”용구언은 말을 마치자마자 윤태호 앞에 나타났다. 그는 윤태호를 향해 손을 뻗으며 그의 목을 움켜쥐려했다.‘속도 한 번 빠르군.’윤태호는 가슴이 철렁했다. 그는 용구언의 손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부질없는 짓을 하다니.”용구언은 손목을 돌려 검날을 피하고 손등으로 검신을 가볍게 스쳤다.순간 윤태호는 제왕검에서 거대한 힘이 전해져 오는 것을 느꼈다. 후퇴할 틈도 없이 그 힘에 밀려 날아가 버렸다.용구언은 몸을 날리며 윤태호의 몸이 바닥에 떨어지려는 찰나 발을 들었다.윤태호의 얼굴을 밟으려는 것이다.용구언은 이런 식으로 분풀이하려고 했다.“내 제자의 얼굴을 짓밟으려고? 그렇다면 네 얼굴을 짓뭉개 주마...”용구언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눈썹을 찌푸리며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쾅.순간 벼락이 내리쳤다.“흥, 하찮은 술법을 쓰다니.”용구언이 벼락을 향해 손을 내밀자 벼락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윤태호는 이 기회를 틈타 등에 힘을 주며 바닥에서 10m를 미끄러지듯 후퇴한 뒤 재빨리 몸을 일으켰다.동시에 그는 연속 세 개의 오뇌주를 그렸다.쾅, 쾅, 쾅.세 개의 벼락이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97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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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97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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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97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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