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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1화

作者: 유진
몇 분 전.

현이는 자신을 챙기던 도우미에게서 강지혁이 서재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서재가 어디인지 물은 후 곧바로 그곳으로 뛰어갔다.

하고 싶은 얘기가 가득했기에 아이는 한시라도 빨리 강지혁이 보고 싶었다.

“누가 함부로 들어와도 된다고 했지?”

강지혁이 불쾌한 듯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는 평소에도 혼자 조용히 서재에 있는 것을 즐기는 편이라 타인의 방해를 썩 달가워하지 않았다.

특히 지금은 임유진에 관해 생각하고 있던 터라 마침 그녀의 얼굴을 그대로 복사하고 붙여놓은 듯한 아이의 얼굴이 보이자 더더욱 심기가 불편해졌다.

구체적으로 그게 왜 심기가 불편한지는 그조차도 설명할 수 없었지만 말이다.

아이가 턱을 치켜들며 당돌하게 말했다.

“아빠 얼굴 제대로 보고 싶어서 현이가 멋대로 들어왔어. 아빠도 현이 얼굴 제대로 잘 봐. 현이는 이제부터 아빠 딸이니까 절대 현이 얼굴 잊어버리면 안 돼!”

현이는 아까 경찰서 앞에서 한눈에 강지혁이 아빠라는 걸 알아본 것에 상당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누가 아빠라고 불러도 된다고 했지?”

강지혁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이에 아이는 임유진과 똑 닮은 두 눈을 깜빡이며 또박또박 대꾸했다.

“엄마가 그렇게 부르라고 했는데? 아빠 사진 보여주면서 현이 아빠라고 했어. 아빠 만나기 전에 아빠 사진이 찢어져서 속상했는데 엄마가 아빠 만나면 마음껏 사진 찍을 수 있다고 했어. 참, 내 이름은 강선현이야. 원래는 임현이었고 지금도 임현이 더 좋은데 엄마가 이제부터는 강선현이라고 했어. 그리고 나는...”

아이는 자그마한 입술로 좋아하는 음식과 좋아하는 색상, 그리고 좋아하는 이야기까지 미주알고주알 쉴 틈 없이 그에게 얘기해주었다.

그리고 강지혁은 그 말을 들으면서 어이가 없기도 하고 또 말문이 막히기도 했다.

과묵한 아들인 강선율과 달리 딸인 강선현은 상당한 수다쟁이였으니까.

그리고 사진이라니, 그는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데 임유진이라는 여자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딸에게 멋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말을 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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コメン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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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숙
아~~강지혁 기억이 빨리 돌아와 임유진과 아이들 모두 예쁨받는 모습이보고십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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