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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연우진이 별로 말을 하고 싶지 않아 하는 눈치기에 신유리는 더 이상 묻지도 않았다.

그들은 곧 이연지가 머물던 여관에 도착했고 카운터 직원에게 cctv를 좀 확인하겠다는 말을 꺼냈다.

“cctv? 저희는 그런 거 없어요. 빨리 나가세요!”

직원은 말을 하며 신유리와 연우진을 쫓아내려고 애를 썼다.

말로만 여관인 이곳은 사실 병원 옆에 있던 아파트 하나를 개조하여 허름하고 낡은 집이였다.

주위를 쓱 둘러보던 신유리는 여관에 영업증서조차 없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어쩔수 없어. 다른데 가서 알아보자.”

연우진이 직원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신유리에게 말했다.

그녀는 실망하지 않고 알겠다는 듯 끄덕였지만 속으론 내심 실망하고 있는 눈치였다.

하지만 이연지가 말한 장소만 해도 여러 군데가 있으니 이렇게 쉽게 포기 할 신유리가 아니었다.

그리고 한 가지 힘든 점은 이연지가 지금 이를 악물고 송지음을 감싸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유리는 표정관리가 되지 않는 듯 안색이 어두워졌고 예쁜 두 눈에 생기가 돌지 않아보였다.

연우진은 그녀를 백번이고 이해한다는 듯이 먼저 위로를 건넸다.

“급해 하지말자, 아직 내가 있잖아.”

신유리는 그날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 해가 뜨기 바쁘게 별장으로 향했다.

어제 서준혁이 다친 일도 아직 처리가 됐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기에 더욱 마음이 급했다.

거의 다다랐을 때쯤, 예상치 못한 인물과 마주쳤는데 그건 바로 채리연 이었다.

신유리는 그녀에 대해 별 다른 인상이 없었지만 하나 유일하게 기억나는 건 몇 년 전 서준혁이 자신을 데리고 채리연 남편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다는 것 이였고 그 후론 아무런 교류조차 없었다.

전에 채리연과 하영호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서야 신유리는 그녀가 누구였던지를 알아차렸다.

채리연은 명품 옷들과 가방을 걸치고 화려한 메이크업을 한 상태로 환하게 웃으며 신유리에게 다가왔다.

“신유리씨 맞으시죠?”

신유리가 그녀를 피할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채리연이 급히 그녀를 불러 세웠다.

“네, 채사모님.”

“저번에 정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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