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1201장

Author: 로드 리프
공은찬의 눈에는 시후가 꺼낸 회춘단이 정말 별 볼일 없는 커다란 덩어리라고 생각했다. 한의원에서 짓는 비싼 공진단이라도 한 알이 수십만 원에 불과한데.. 시후가 만든 저 약이 비싸봤자 공진단보다 비싸겠는가?? 그러니 자신이 선물한 6억짜리 루비와 진주에는 비할 바가 안 될 것이다. 그래서 공은찬은 자신이 이미 시후를 이겼다고 생각했다. 공은찬은 거만하게 말을 마친 뒤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려고 했지만, 모두들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정신병자를 보는 듯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공은찬을 탓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오늘 이곳에서 회춘단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공은찬이기 때문이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공은찬이 멍청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쨌든 그는 공심 그룹의 셋째 도련님이기 때문에 누구도 직접적으로 티를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공은찬은 사람들의 눈빛에서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무슨 상황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설마.. 이 회춘단이라는 덩어리가 정말 값어치가 있다는 말이야..? 말도 안 돼..? 이런 쓰레기가 몇 푼이나 되겠어?

그러자 시후는 그를 보며 빙긋 웃으며 물었다. "공은찬 씨, 이 약이 얼마라고 생각하세요?"

공은찬은 콧방귀를 뀌었다. "내가 보기엔 많아야 10만 원인데?”

“그럼 이왕 이렇게 된 김에 경매를 한 번 열어볼까요?”

“경매?!! 무슨 소리야?!”

"여기에서 우리가 선물한 물건을 각각 경매에 내놓아 최종 낙찰가가 어느 정도인지 보는 거예요.”

"무슨 헛소리야? 이 루비 목걸이는 송민정 대표의 선물인데 어떻게 이걸 경매에 부친다는 거야?”

"그래요, 그럼.. 당신이 선물한 목걸이가 정말 6억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제가 이 환약을 당신의 선물보다 비싸게 팔면.. 내가 이긴다는 뜻이겠죠?"

공은찬은 껄껄 웃으며 시후에게 비아냥거렸다. "어이.. 은 선생님.. 혹시 여기서 그 회춘단을 경매에 부치려는 건 아니겠죠? 정말 이 개똥같은 알약이 6억을 넘길 수 있을
Patuloy na basahin ang aklat na ito nang libre
I-scan ang code upang i-download ang App
Locked Chapter

Kaugnay na kabanata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02장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공은찬의 비아냥거림을 듣는 걸 보니, 송민정 대표는 당연히 시후를 대신해서 편을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이때 시후는 무덤덤하게 웃으며 자신의 품에 있는 회춘단을 꺼내서 공은찬을 향해 보여주었다. "자 이것 봐요. 내가 송민정 대표님에게 준 회춘단은 내게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니 다시 경매에 내놓을 수 있는 거죠. 내가 경매에 부치려는 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겁니다! 여러분들도 회춘단이 무엇인지 아실 겁니다.. 저는 더 이상 소개하지 않을 테니, 빠르게 경매를 시작하시죠?” 시후가 일어서서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회춘단을 실제로 경매에 부친다는 말을 듣고, 하나같이 광기 어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것은 꿈에도 얻을 수 없는 신약이기 때문에! 시후는 지금까지 이것을 단 한 알도 팔지 않았으니, 이 물건은 그야말로 엄청나게 값어치 있는 보물이었다. 오늘 온 사람들은 모두 다 돈 많은 부자들이니, 누가 이 기회에 회춘단을 한 알 사서 젊음을 되찾고 싶지 않겠는가..? 그래서 모두들 이미 마음속으로 아무리 큰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 회춘단을 손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때 시후는 공은찬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공은찬 씨, 지금 이 목걸이가 6억 5천 정도 된다고 하셨죠?”공은찬은 도도한 얼굴로 답했다. "수학 잘하나 보네..? 맞아요. 6억 5천입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돈 만져본 적 있어요? 없죠? 하하하! 무서울 텐데.. 이런 많은 돈을 만지면 말이에요?”시후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글쎄요..? 전혀 무섭지 않은데..? 평생 안 무서울 것 같기도 하고요.. 시후는 더 이상 공은찬을 상대하지 않고 주위를 둘러보며 큰 소리로 말했다. "자, 여러분! 경매 규칙을 간단히 말씀드리죠. 공은찬 씨는 제 회춘단이 목걸이만큼 비싸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이왕이면 경매 시작가를 공은찬 씨가 가져온 목걸이 금액부터 시작해볼까요?”"뭐라고..???!" 공은찬은 시후가 회춘단의 경매 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03장

    공은찬은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했다. 절대 6억 5천만 원이나 주고 저 회춘단을 사겠다는 사람이 있을 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태형이 갑자기 등장하여 방해물이 되다니..? 그는 의아한 표정으로 이태형을 바라보았다. "저.. 이 대표님.. 뭐 하는 거예요?"이태형은 공은찬의 재력과 영향력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회춘단은 그에게 너무나도 유혹적이었기 때문에 공심 그룹에게 미움을 사더라도 이 환약을 빼앗길 수는 없었다. 그 누가 20살이나 젊어 진다는 신비한 약을 눈 앞에서 놓칠 수 있겠는가..?! 공은찬은커녕 아무리 높은 사람이 이곳에 온다고 해도 이태형이 오늘 이 회춘단을 낙찰 받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태형은 공은찬을 바라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도련님.. 저는 은 선생님이 만드신 회춘단을 오랫동안 갈망해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좋은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을 생각입니다.. 만약 제가 도련님의 심기를 거슬렀다면.. 부디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6억 5천만 원 그 이상을 지불해서라도 이 회춘단을 낙찰 받을 의향이 있습니다.."공은찬은 이태형의 낙찰과 그의 말에 따라 자신이 이미 시후에게 졌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표정이 한 순간에 썩어 들어갔다. 시후에게 진다는 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다는 뜻일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앞에서 장을 지지기로 했던 그의 말을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이태형이 일부러 자신에게 맞섰다고 생각하는 순간, 옆 테이블에서 갑자기 큰 목소리가 들려왔다. “7억!”이태형 보다 5천만 원이나 더 비싸게 입찰을 하다니.. 하지만 이것이 바로 입찰의 묘미 아니겠는가..?그러자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아.. 참.. 아까 말씀드리는 걸 깜빡했네요..? 시작가가 6억 5천만 원이었으니까.. 가격이 더 뛸 수 있겠죠? 그냥 그 시작하는 가격으로 낙찰 받으면 재미없잖아요?”그러자 조금 전 외쳤던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며 소리쳤다. "맞습니다! 은 선생님이 그렇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04장

    "8억 7천!"“8억 8천!”"8억 9천!!" 진원호는 다시 손을 들었다. “9억!”호가가 사람들 사이에서 몇 번 이루어지다 보니 벌써 9억이라는 돈이 되었고,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경쟁적으로 금액을 올리고 있었다! 다들 이 회춘단을 뺏기지 않기 위해 천만 원씩 추가하며 호가를 멈추지 않았다! 수십억을 가진 재산가 역시도 경쟁에 참여하며 거침없이 호가를 부르는 바람에 현장은 이미 들끓고 있었다! 공은찬은 현장에서 가격이 올라갈 때마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자신의 얼굴을 후려치는 것 같았다. 그는 평생 이렇게 창피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것 역시도 시작에 불과했다. 그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나중에 자신이 시후와의 내기에서 진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인지에 대한 압박감이었다. 설마.. 정말 나더러 손에 장을 지지라고 하지는 않겠지..? 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호가를 올리고 있었다!이태형 대표, 임 대표, 진원호 대표 세 사람 중 누구도 이 기회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았고, 모두들 이를 악물고 서로의 눈치를 보며 가격을 올렸다. 조금 뒤 호가는 10억을 넘어섰다.이제 VIP 테이블 옆에 있는 테이블에서는 두세 명의 사람들만 호가를 올리는 것에 참여했고, 다른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생각했기에 어쩔 수 없이 기권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고가가 10억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호가는 계속되고 있었다. 가격은 계속 올라 11억을 넘어섰다. 아직도 가격을 부르고 있는 사람은 이태형 대표, 임 대표, 진원호 대표 셋 뿐이었다. 이 세 사람은 모두 사이가 좋고, 시후와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사실 모두들 지금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 환약은 너무나도 귀중해서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세 사람은 호가를 부를 때마다, 서로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계속 덧붙였다.현장은 경이로운 눈빛을 받는 세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임 대표는 11억 천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05장

    임 대표가 13억을 부르자, 진원호 대표도 반드시 뭔가를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이 회춘단과는 절대 인연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자 그는 이를 악물고 "그럼 저는 14억을 내겠습니다!”라고 소리쳤다.이태형은 금액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신은 진원호 대표와 임 대표를 합친 것보다 돈이 많았기 때문에 12억이든 14억이든 그에게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 회춘단은 달랐다. 이건 자신이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자 그는 담담한 표정으로 "그럼.. 20억에 낙찰 받겠습니다!”이태형 대표의 말에 현장은 술렁이며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6억 5천에서 12억, 그리고 그 돈이 20억까지 변한 것은 엄청난 거액을 건 경매였다..! 현금 20억이라니..? 한 달에 용돈이 천만 원이라고 한다면 20억은 거의 17년 정도 쓸 수 있는 돈이었다..! 이 20억 원을 은행에 넣어 두면 연 5% 금리로 연간 이자만 1억이다.. 즉 한 달에 이자만 해도 800여만 원이 되는 것이다. 웬만한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천문학적 액수이다. 하지만 이태형 같은 갑부에게는 이런 돈은 딱히 많은 것이 아니었다. 이태형은 반평생을 열심히 성실하게 일했다. 돈을 버는 것은 자신이 앞으로 즐거운 생활을 하기 위한 것이고, 더 잘 살게 도울 수 있는 수단일 뿐이었다. 그래서 20억에 회춘단 한 알을 얻는 건 그에게 매우 적절한 투자였다. 그래서 그는 이런 가격을 제시했을 때도 전혀 마음이 아프지 않았다. 그러나 임 대표와 진원호 대표는 지금 이 순간, 속으로 깊은 무력감을 느꼈다. 두 사람에게는 규모가 작지 않은 가족들이 있었다. 그리고 친척들과 함께 일하는 친지들을 합치면 수십 명이 있는데, 즉 수십 개의 입이 자신들의 어깨에 부담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진원호만 해도 자산이 아직 100억 원도 안 되고, 20억 원을 오늘 바로 쓴다면 이를 악물고 일해야 할 만큼 큰 액수였다. 이 자산은 진원호 대표 한 사람에게만 속해 있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06장

    이태형은 감히 이 회춘단을 받지 낳고 급히 말했다. "은 선생님, 제가 아직 돈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회사 재무팀에 전화해서, 즉시 계좌로 돈을 이체하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더니 자신의 블랙골드 카드를 꺼냈다. “이건 제 카드인데 이 카드에 입금해주시면 됩니다.”공은찬은 이 카드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건 은행 VVIP들만 사용하는 최고의 블랙골드 카드 아닌가?? 이 카드를 가진 사람은 전국에 다섯 명도 안 될 텐데..? 게다가 블랙골드 카드는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굉장히 중시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대체 이 은 선생이라는 사람은 대체 뭐지..? 어떻게 이 카드를 가질 수 있어? 이때 시후가 공은찬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럼 공은찬 씨, 목걸이는 6억 5천, 제 회춘단은 20억.. 그럼 누구의 선물이 더 가치 있는지 굳이 제 입으로 말할 필요가 없겠죠..?”공은찬의 표정은 극도로 일그러졌다. 이런 젠장.. 20억에 저따위 것을 사다니.. 다들 정신이 어떻게 된 것 아니야..? 하지만 아무리 욕해도 소용이 없었다. 어쨌든 자신이 내기를 하자고 말을 꺼냈기 때문에, 그는 사실 지금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자신이 손에 장을 지질 수나 있을 것인가? 더 이상 제대로 된 인간으로 살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하지만 자신이 계속 버티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 독설은 모두 자신이 한 말이니, 사람들 앞에서 농담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대중 앞에서 재빨리 말을 바꾸는 것은 별거 아니었다. 어차피 자신은 서울에 아는 사람이 많이 없으니, 사람들이 뒤에서 험담을 하는 것도 딱히 두렵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제 그룹이 서울로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하는데, 오늘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체면을 구기고, 또 스스로 한 약속까지 어긴다면, 앞으로 그룹을 무시할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았다.공은찬이 머뭇거리고 있을 때, 안세진이 손에 들고 있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07장

    공은찬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후회하기 시작했다. 자신은 시후와 누구의 선물보다 더 비싼지 비교해서는 안 되었다. 자신의 허세 때문에 손을 못 쓰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는 살짝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안세진까지 이곳에 있으니, 그는 감히 농담이라고 넘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네 그래요.. 제가 졌습니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제가 손을 못 쓰게 되는 건 좀..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냥 제가 선물한 목걸이를 제가 없애 버리겠습니다! 저.. 송 대표님 제가 드린 선물 좀 빌려주십시오.”민정은 이 말을 듣자 안색이 극도로 나빠졌다..! 빌려 달라니..? 목걸이로 뭔가를 하고, 다시 돌려주겠다는 건가..? 그녀는 불편한 표정으로 급히 선물 상자를 그에게 건네주었다. “아.. 뭔가 하시려면 가져가세요. 다시 돌려주진 않으셔도 됩니다.”공은찬은 이때 자신이 말을 잘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은 사람들 앞에서 이 목걸이를 삼켜버릴 생각이었다. 이 일이 없었던 것처럼, 문제를 일으킨 이 목걸이를 자신이 삼켜 없앨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목걸이를 삼킨 뒤에 다시 깨끗이 씻어서 송 대표에게 돌려줄 수는 없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하자 그는 단번에 얼굴이 일그러졌다. "아.. 미안합니다. 송 대표님, 다음에 제가 더 비싼 걸 골라 선물하겠습니다.”민정은 황급히 손을 내저으며 "도련님 마음은 제가 받겠습니다. 하지만 선물은 더 이상 주실 필요가 없어요.”라고 말했다.공은찬은 송민정에게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비치고 있을지 알아 차렸기에 답답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시후는 웃으며 "공은찬 씨, 다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뭘 하실 생각인가요? 공은찬 씨가 해주시는 공연을 보고 다들 식사를 하실 생각인 것 같은데.. 어서 해주시죠? 하하하!”라고 그를 재촉했다.어두운 얼굴로 이를 악물고 커다란 진주 목걸이를 바라보는 공은찬의 마음은 매우 긴장되기 시작했다. 목걸이를 한 번에는 삼키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아무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08장

    공은찬은 지금 빨리 구토를 하여 이 목걸이를 뱃속에서 꺼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목걸이를 뱉어낼 수만 있다면 굳이 수술을 해서 이것을 꺼내지 않아도 될 것이 아닌가..?집사는 급히 "도련님, 저를 따라오십시오. 화장실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공은찬은 몸을 일으켜 천천히 집사를 따라갔다. 화장실에 도착한 공은찬은 목구멍을 후비며 끊임없이 구역질을 했지만, 목걸이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해서 목걸이 줄이 자신의 목구멍까지 닿는 것은 느낄 수 있었지만, 죽어도 구토는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공은찬은 여러 번 구토를 시도했지만, 매번 얼굴이 빨개지고 검붉게 변하기만 했다. 결국 시간이 조금 더 지나자 식도와 위장 전체가 너무나도 아파 죽을 지경이었고, 이제는 구토를 계속 재촉할 기운도 없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이 방법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목걸이를 토하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공은찬은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것 같았다. 그는 심지어 혹시라도 자신의 장을 막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는 곧바로 휴대폰을 꺼내 그룹의 주치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통화 연결이 되자마자 상대방에게 물었다. "박 선생님, 제가 조금 전에 진주로 된 목걸이를 삼켰는데, 구토를 해도 이게 나오지가 않아요.. 만약 장에 들어갔다면, 제가 죽지는 않겠죠..?”"도련님, 목걸이 크기가 얼마나 되나요?”"음.. 달걀 보다는 작은데, 메추리알 보다는 좀 커요.”"뾰족한 곳은 없고요?""그런 건 없습니다.”"하루 정도 자연 배설이 될지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장 운동을 촉진하고 배설을 더 빨리 할 수 있도록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그런데 말이죠, 배설이 안 되면 어떡하죠?”"24시간 안에 배설이 안 되면 좀 지켜봐야 합니다.. 배설이 안 되면 장폐색이 생길 수 있거든요.. 아니면 도련님은 지금 오셔서 진찰을 받으시죠? 조금이라도 이상을 발견하면, 즉시 수술을 해야 합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09장

    이 시각 공은찬을 데려다 준 기사는 잠시 동안의 휴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공은찬의 전화를 받고 나서 급히 서두르고 있었다."오늘 밤 평택으로 다시 돌아가야겠습니다.”하지만 기사는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 “그런데 서울에서 며칠 머물다가 집으로 가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왜 벌써 돌아가려고 하십니까?""일이 있어서 그래요. 준비해주세요.”"네, 도련님, 지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공은찬이 어두운 얼굴로 화장실에서 나올 때 집사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황급히 물었다. "도련님, 어떠십니까?""어떻긴요? 어때 보이세요? 딱 봐도 별로 같지 않으세요?! 당신 상사에게 말하세요. 저는 먼저 평택으로 돌아가겠다고요.”집사가 놀라 물었다. "예??? 도련님, 벌써 돌아가신다고요? 축하 파티는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 했는데요..?”"뭐가 말도 안 된다는 말입니까???!" 공은찬은 내심 화가 나서 소리쳤다. "아니.. 이번에 이룸 그룹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싶었는데.. 오늘 저지른 일들을 보면 정말 도를 넘은 것 같아요!?” 공은찬은 분노하며 연회장을 바로 떠나려고 했다.집사는 공은찬이 몹시 분노했음을 알고 급히 연회장으로 돌아가 송 회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송 회장은 공은찬이 떠나겠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아쉬움이 얼굴에 스쳤지만 곧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흠.. 공 도련님이 가시겠다고 하니.. 그냥 보내드려요..”송영예는 갑자기 다급해져서, "할아버지, 이번에 처음으로 공심 그룹이 우리와 뭔가 해보려고 사람을 보낸 것 같은데.. 협력은커녕.. 어떻게 그냥 가라고 하실 수 있어요?"라고 따져 물었다."아니 가겠다고 하는데, 우리가 억지로 붙잡아 둘 수 있겠냐?""하아....." 송영광은 초조한 얼굴로 말했다. "할아버지! 늘 멀리까지 내다보시는 분이.. 왜 공은찬 씨가 이번에 여기에 왔겠어요? 아직도 짐작 못하시는 건 아니죠?”송민정은 이 말을 듣자 "오빠~ 어떻게 할아버지께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송민정은 어려

Pinakabagong kabanata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2장

    안산의 갑작스러운 분노 섞인 외침에 Samson 그룹 삼형제는 일제히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비록 모두가 이미 같은 결론을 향해 가고 있었지만, 아버지인 안산이 직접 그렇게 말하자, 그들은 등골이 오싹해졌다.안태풍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 저 자들이 우리와 도대체 무슨 원한이 있기에, 20년 동안이나 집요하게 우리를 노린 거죠?”안재남도 의아하다는 듯 말했다. “우리 집안이 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큰 잘못을 저지른 일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동안 우리 집안의 자산 대부분은 당시 엔젤투자에서 비롯됐고, 게다가 누나는 실리콘밸리의 절반을 떠받치고 있던 인물이었어요. 그런데 누가 우리와 그렇게 원한 관계에 있다는 거죠?”안충주는 얼굴을 굳히고 말했다. “어쩌면, 그들은 우리에게서 뭔가를 얻어내고자 하는 걸 수도 있지.”안재남이 물었다. “형 말은... 돈을 노린 다는 거야?”“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안충주가 말했다. “하지만 저들이 이토록 정교하고 집요하게 움직이는 걸 보면, 단순한 증오심이나 원한 때문은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그러자 안산 역시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만약 돈이 목적이라면, 굳이 우리 전부를 죽일 필요는 없지 않겠니? 요즘은 대부분 자산을 디지털 형식으로 가지고 있기에 은행 계좌나 증권 계좌, 신탁 계좌에 숫자로만 남아 있다. 그러니 우리를 죽인다고 해도 그 자산이 그들 손에 들어가는 건 아닐 것 아니냐!”안충주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게 바로 저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네 사람은 곧 깊은 침묵에 빠졌다.그때, 막내딸 안유진이 문을 두드리며 밖에서 말했다. “아버지, 배유현 회장이 조금 뒤에 찾아 뵙고 싶다고 전화가 왔는데요.”“배유현...?” 안산은 인상을 찌푸리며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배유현 회장이 누구냐?”안충주가 얼른 말했다. “아버지, 또 잊으신 거 아니죠? 아침에 말씀드렸잖아요. 우리가 사건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1장

    그 순간, 안태풍, 안충주, 그리고 안산 모두의 얼굴이 일제히 굳어졌다.안태풍은 반사적으로 외쳤다. “큰 누나가 세상을 떠난 지 2년 후, 너는 권아현을 만났고... 권아현은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네 곁에서 무려 19년 동안 숨어 지냈어... 우리를 죽이려 한 자들과 누나가 그 해에 죽었던 일은 분명 관련이 있는 거야!”안산은 경악하며 말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 놈들은 예선이와 은 서방을 죽이고도 모자라, 재남이 곁에 무려 19년이나 묵혀 놓은 시한폭탄을 이번에 터뜨린 셈이군... 대체 이 놈들은 뭘 노리고 있는 거지?! 만약 우리 집안을 없애는 게 목적이라면, 왜 지금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린 거냐고?”“그러게 말입니다...” 장남 안충주 역시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렇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라면, 뭔가 깊은 원한을 품고 있을 때 진작에 손을 썼겠죠. 굳이 지금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을 텐데...”안산이 말했다.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이 자들이 우리에게 대체 얼마나 큰 복수심을 품고 있길래, 이렇게까지 큰 판을 벌이는 건지 말이야...”안재남은 참다 못해 말했다. “아버지, 형님들... 꼭 제 아내를 19년 전에 그 조직에서 일부러 저에게 심어놓은 인물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잖아요? 중간에 회유되었거나, 협박을 받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그럴 리 없어.” 안충주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만약 네 아내가 중간에 회유된 것이라면, 그 집안 가족들 역시 그때 함께 배신했겠지. 그런데 그 집안의 일련의 행동들은 그런 식으로는 설명이 안 되잖아. 그러니 나는 오히려 권아현과 그 일가 전체가 애초부터 철저하게 설계된 함정이라고 판단한다.”안태풍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고, 이어서 안재남을 바라보며 물었다. “재남아, 너와 권아현이 처음 만났을 때 구체적인 상황을 떠올릴 수 있겠어?”안재남은 말했다. “그 당시 내가 석사 2학년이 막 시작되었을 때였는데, 아내는 막 석사에 입학했었지. 신입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0장

    유럽과 미국에서는 가족 신탁 상품이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자산 보호 방식으로 여겨진다.한국에는 ‘부자는 삼대를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부모 세대가 어렵게 일군 부를 자손 세대가 사치스러워 함부로 낭비하고, 눈은 높지만 능력은 부족하여 유산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상황은 쉽게 가족의 파산으로 이어지고, 하룻밤에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이것은 자손 세대의 능력과 인품이 통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일단 능력이나 인격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가문의 몰락은 피할 수 없는데, 하물며 인재 외에도 천재지변 같은 변수도 존재한다.그러나 가족 신탁은 이러한 인재와 천재지변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먼저 자신의 자산을 신탁에 넣는 순간, 겉으로 보기에는 본인조차 해당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권을 포기하게 된다. 이후 자산은 특정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에만 자녀나 지정된 상속인이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훗날 중대한 문제가 생겨 가문이 빚더미에 앉게 되거나 파산을 하게 되더라도, 이 가족 신탁은 정부나 채권자에 의해 임의로 처분될 수 없다. 이것은 바로 유럽과 미국에 있는 유서 깊은 가문들이 여러 세대, 심지어는 수십 세대에 걸쳐 부를 유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것이다.비록 권아현 집안 식구들은 현재 모두 자취를 감췄지만, 그들의 자산은 이미 모두 가족 신탁으로 옮겨졌다. 이는 더없이 안전한 보관 방식으로, 권아현의 집안 식구들이 세상에서 사라지더라도 기업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길 걱정도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돈은 신탁에 들어가 있는 이상 줄어들기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불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방 정부조차 이 자산에는 손을 대지 못할 것이다.이런 행동은 곧 권아현 집안 식구들, 혹은 그들 뒤에 있는 그 미스터리한 조직의 입장을 드러낸 것이기도 했다. 그들의 입장은 바로 잠적하는 것은 단지 일시적인 전략적 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9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날 밤 외가 식구들은 나를 만났고, 내가 부른 사람들이 당신을 데려갔다는 건 알고 있을 겁니다. 다만 당신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겠죠. 그러니 당신과 외가 식구들이 다시 만났을 때, 어떤 정체불명의 인물이 알약 하나를 먹인 뒤 당신을 구했다고만 알려주고, 이후 배유현 양에게 당신을 그들에게 데려다 주라고 했다고 말하세요. 그리고 정체불명의 인물이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하시고요. 그러면 그들은 당신을 살린 사람과 자신들을 살린 사람을 연결 지으려 할 거고, 그 뒤는 외가 식구들이 스스로 추측하게 내버려 두면 됩니다.”“알겠습니다, 도련님!” 제이크 한은 진지하게 말했다. “기억해 두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문을 열고 배유현을 불러들였다. “배유현 씨, 헬기를 좀 준비해주시고, 제이크 한 경감을 맨해튼의 AB 빌딩까지 모셔다 드리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먼저 내 외삼촌께 연락을 드려 방문 의사를 전해주시고요. 그 날 그들을 구한 후 현장을 수습한 사람은 배유현 씨이기 때문에, 그들은 당신에 대해서는 크게 경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배유현은 공손히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바로 Samson 그룹 측에 연락하겠습니다.”......같은 시각, 맨해튼 AB 빌딩.Samson 그룹은 함께 모여 회의를 열고는 최근 각종 정세를 종합하여 토론하고 있었다. 안산은 최근 알츠하이머 증상이 계속 악화되고 있었기에, 아침에 눈을 뜨면 아내와 자식들은 그에게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오랫동안 설명해주곤 했다. 다행히도 안산은 수많은 풍파를 겪어온 인물이라, 그날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는지 직접적으로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식들의 설명을 들으면 곧바로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그 날 암살 사건이 발생한 이후, Samson 그룹 사람들은 줄곧 뉴욕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가족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다시 손을 대기 시작했지만,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안산은 당분간 가족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8장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매우 놀라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듯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는 이전의 경력 때문에 블랙 드래곤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영구 거점을 건설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용병 조직에게 있어 영구 거점을 보유한다는 것은, 단번에 다른 용병 조직들에 비해 훨씬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병이라는 존재는, 이화룡이 거느리는 조폭들에 비해 각국 사법기관이 훨씬 더 경계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용병 조직은 세계 각국에서 길거리의 쥐와 같은 존재로 비밀리에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그들은 오직 정부와 깊이 협력하는 조직이 아니라면 절대로 대놓고 간판을 걸고 활동하지 못한다.물론 미국에도 용병 조직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백악관과 협력하며 그들의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은밀히 활동할 수밖에 없다. 용병 조직의 대다수는 미국 퇴역 군인 출신으로, 본국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개개인으로 위장 생활을 하다가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곤 한다. 예를 들어, 한 용병 조직은 100명 남짓한 구성원들에 불과한데 그들은 평소 각자 합법적인 직업과 신분으로 위장하여 일반 시민처럼 지내다가 임무가 떨어지면 관광객을 가장해 출국을 한다. 비록 이들이 본국에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무장 전투 요원이기 때문에 정부의 감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용히 움직여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대부분의 용병 조직의 성장이 제한되는 것이다.하지만 용병 조직이 대놓고 합법적인 영구 거점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와 협력했을 당시 미국 CIA는 그 이유를 조사했는데, 조직이 시리아에서 너무 빨리 성장하는 걸 우려해 개입까지 시도했었다. 하지만 시리아는 블랙 드래곤과의 협력을 고수했고, 그 뒤에는 시리아 내 영향력 있는 반정부 인사 하미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7장

    시후가 말했다. “예전에 아버지 측근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것이 바로 이런 암살자들의 습격 때문이었다고요. 그들은 임무를 마치자마자 입 안의 독약을 깨물고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들었는데... 이번 사건에서 만난 자들과 방식이 동일했습니다. 비록 두 사건 모두 20년 전 일이긴 하지만, 상대가 수백 년 동안 존재했던 조직이라면, 같은 무리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제이크 한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습니다. “시후 도련님, 그렇다면 조직이 이미 수백 년이나 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건 어떻게 아셨습니까?”시후는 대답했다. “내가 한 명을 생포한 한 명에게서 죽음의 전사들이라는 암살자에 대한 정보를 들었습니다.” 그리곤 당시 ‘547’이라는 자로부터 들었던 내용을 모두 제이크 한에게 이야기해 주었다.그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놀라움에 말을 잇지 못하다가, “지난 수백 년 동안 세상에 많은 나라들이 사라졌고, 수많은 전쟁과 재난을 겪었습니다. 두 번의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고, 유럽은 수많은 전쟁을 치렀으며, 아시아 역시 아편 전쟁, 러일 전쟁 등을 겪었고, 미국은 남북전쟁까지 겪었죠. 지난 2~300년 동안 이 세계는 혼돈 그 자체였는데, 그런 와중에도 비밀 조직이 존재해 왔다니, 대체 어떻게 그들이 유지될 수 있었을까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도 그게 가장 궁금한 부분입니다. 그 조직은 단지 살아남은 게 아니라 수세기 동안 세력을 키워온 것 같더군요. 말씀하신 그 모든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는 무관하게요. 난 그게 오히려 더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러곤 시후는 제이크 한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물론 당신의 상황은 조금 특별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조직에서 당신을 본 사람은 내가 일부러 생포했던 그 한 명 외에는 모두 죽었고, 당신이 그날 현장에 나타난 것도 계획된 게 아니라 우연이었으니, 그 조직은 당신을 주목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은 오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6장

    제이크 한도 자신이 이렇게 물이 빠진 수조에 그냥 앉아 있는 모습이 아무래도 뭔가 창피한 일이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그는 난처한 듯 물었다. "그... 갈아입을 옷이 좀 있을까요...?"시후는 옆에 있는 배유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배유현 씨, 제이크 한 경감의 옷 좀 챙겨 주시겠어요?"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재빨리 말했다. "이곳에는 연구원들의 작업복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 가져다 드릴게요!"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고맙습니다."배유현은 곧장 돌아가 작업복 한 벌을 들고 돌아왔고, 제이크 한은 옷을 걸친 후 시후와 함께 옆쪽에 마련된 휴게실로 이동했다.시후가 제이크 한에게 물 한 병을 건네자, 그는 받자마자 단숨에 물을 다 마시고는 입가를 닦으며 결심한 듯 말했다. "시... 시후 도련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기는 한지만, 제 목숨을 살려주신 이상 앞으로 시후 도련님께서 저를 필요로 하신다면, 무슨 일이든 목숨 걸고 따르겠습니다!"그러자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예를 갖춰 답했다. "마침 잘 됐네요. 내가 부탁할 일이 몇 가지 있어서..."제이크 한은 공손히 손을 모으며 말했다. "말씀만 하십시오!"시후는 손가락 두 개를 펴며 담담히 말했다. "그럼 내가 요청하고 싶은 건 두 가지입니다. 첫째, 당신이 여기서 나간 이후엔, 나를 봤다는 이야기를 그 누구에게도 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 특히 Samson 그룹 사람들이 묻는다면, 당신은 이 상황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냥 페이셔스 그룹의 냉동센터에서 깨어난 뒤 나왔다고만 하세요."제이크 한은 놀라며 물었다. "시후 도련님, Samson 그룹 식구들을 구해 주셨는데 왜 아직 서로 만나려고 하지 않으시는 겁니까?"그러자 시후는 담담히 말했다. "그건 내가 곧 말하려는 두 번째 이유와 관련 있어서... 조금만 기다리세요."제이크 한은 고개를 끄덕였고, 곧 이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만약 Sams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5장

    시후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오호, 당신도 회춘단 얘기를 들은 적 있군? 내 큰 외삼촌에게 들은 거지?”“큰 외삼촌...” 제이크 한은 순간 어리둥절했지만, 곧 시후가 자신이 막 깨어났을 때 그가 안충주의 조카라고 소개했던 걸 떠올리며, 갑자기 깨달은 듯 말했다. “그래, 충주가 분명 내게 얘기했었지...”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외삼촌이 회춘단 얘기까지 꺼냈다면, 경매장에서 쫓겨난 얘기도 같이 했을 텐데?”제이크 한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깜짝 놀라 말했다. “네... 네가 그걸 어떻게 알지?!”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모를 수 있겠어. 회춘단도, 지금 얘기한 중소단도 다 내가 소유자니까. 그 경매도 내가 주최한 것이고, 당시 그 자리에서 내가 직접 외삼촌을 쫓아내기도 했거든.”제이크 한은 경악하며 물었다. “그 사람이 네 외삼촌인 걸 알면서도 쫓아낸 거라고?!”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쫓아낼 땐, 외삼촌의 정체를 내가 몰랐어. 그땐 외삼촌이 가명을 쓰셨으니까.” 그러고는 다시 말했다. “하지만, 설령 내가 외삼촌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해도, 역시 쫓아냈을 거야. 왜냐하면 외삼촌은 내가 정한 규칙을 어기려 했기 때문이야. 경매 시작 전에 분명히 말했지. 회춘단은 누구든 낙찰 받으면 현장에서 즉시 복용해야 하며, 절대 외부 반출이 안 된다고. 그런데 외삼촌은 돈으로 그 규칙을 깨려고 했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를 내쫓은 거지.”제이크 한은 조용히 탄식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난 정말 안 죽은 거란 말인가...?” 그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다시 물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있다. 네가 정말 안예선의 아들이라면, 자신의 출신을 알고 있으면서, 왜 이토록 오랜 세월 동안 외가 쪽 가족들과 만나지 않은 거야?”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왜? 당신은 지금도 내 정체를 의심하는 건가?”제이크 한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의심이라기보다... 난 그냥 이 모든 게 너무 이상해 보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4장

    시후의 말은 제이크 한을 한순간 혼란에 빠뜨렸다. 그는 자신이 조금 전까지 가지고 있던 두 가지 가설이, 지금 이 순간 서로 모순된다는 걸 깨달았다. 우선, 만약 지금 이 모든 것이 현실이라면, 총에 맞아 벌집이 됐던 자신의 몸이 어떻게 살아 있을 수 있는지 도무지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만약 지금 이 모든 게 단지 의식 속에 있던 환상이라면, 또 하나의 의문이 남게 된다. 그 끔찍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뇌가 어떻게 뇌사 판정을 받지 않고 살아남았는가...?인간의 몸은 일정 시간 동안 혈액 공급을 받지 않았을 때, 대뇌는 최대 5분 밖에 버티지 못하는데, 그 당시 상황으로 판단하기에 자신이 의식을 보존할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것은 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시후는 제이크 한이 계속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말해주지, 당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는 이렇게 말한 뒤 잠시 멈추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날 당신이 총을 맞았을 때, 나는 내 방식으로 당신이 뇌사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막아 두었어. 그래서 이곳까지 무사히 옮겨 냉동할 수 있었지.”제이크 한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당신 방식? 무슨 방식을 쓴 거야?”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건 당신이 굳이 알 필요는 없고.”제이크 한은 다시 물었다. “그럼 내가 입은 부상들은? 설령 네가 내 뇌를 살렸다고 쳐도, 내 몸은 어떻게 된 거야?”시후는 진지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건 중소단 덕분이지. 이 약의 약효는 매우 간단해. 당신의 신체가 어떠한 손상을 입었든 간에, 완전히 재구성, 즉 회복하게 해준다는 거야.” 그리고 덧붙였다. “당신이 직접 확인해 봐. 몸에 상처 자국이 하나라도 남아 있는지.”제이크 한은 반사적으로 자신의 저온 보호복을 찢고, 고개를 숙여 가슴을 들여다봤다. 그런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신의 가슴에는 상처는커녕 흉터 하나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소리쳤다. “내가

Galugarin at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Libreng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sa GoodNovel app. I-download ang mga librong gusto mo at basahin kahit saan at anumang oras.
Libreng basahin ang mga aklat sa app
I-scan ang code para mabasa s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