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2449장

Penulis: 로드 리프
신종만은 쓰러질 뻔했다. 그는 시후가 그렇게 무자비하게 행동하면서 이 사건을 이용하여 소성봉과 엘에이치 그룹 전체의 명성을 완전히 파괴할 계획을 가지고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 문제가 밝혀지면 엘에이치 그룹이 얼마나 곤란을 겪게 될 지 이미 예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지금까지 엘에이치 그룹이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재앙일지도 모른다..! 그러자 신종만은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말했다. "저.. 저기 청년..! 당신은 이렇게 옳고 그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인가..?!”

시후는 그런 신종만을 비웃었다. "아직도 자신의 상황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주인을 걱정하고 있는 건가..? 걱정하지 마. 나는 소성봉 그 늙은이에 대한 변명을 한 내용은 모두 삭제한 다음 동영상을 게시할 거야. 사람들이 이 영상을 발견할 때 쯤이면 엘에이치 그룹의 명성은 아마 똥통에 빠져 있겠지..? 그렇다면 당신의 공은 엄청날 거야.”

신종만은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졌다..!

하지만 시후는 그를 무시하고 안세진에게 말했다. "이 네 사람을 이화룡 씨의 개 사육장으로 비밀리에 보내 엄격한 감시를 받도록 하세요.”

안세진은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헬기 두 대를 더 파견했으니, 곧 도착할 겁니다."

시후는 짧게 답했다. "그리고 이화룡 씨에게 나중에 현금 20억 정도를 보내겠다고 전해주세요. 이 돈은 이화룡 씨가 개 농장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데 사용하라고 해주시고요. 농장 규모가 확장되었고, 내부 시설은 강화 및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사육장 아래 지하에 또 다른 사육장을 건설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니 규모를 확장하고 사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 같네요.”

안세진은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시후의 말이 의미하는 바를 매우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지금 시후가 사육장을 업그레이드하라고 것이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사실 주된 이유는 시후가 너무 많은 사람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kait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450장

    이때 옆에 있던 안세진이 물었다. "도련님, 두 사람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회복되면 바로 떠나게 해야 할까요, 아니면..."시후는 손을 저었다. "그들이 무사히 이곳을 떠나 대중의 눈에 띄게 된다면, 제가 방금 찍은 영상은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두 사람이 죽지 않고 심각한 일도 발생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의 눈에는 엘에이치 그룹이 그렇게 사악한 인간들이라고 생각되지 않겠죠..” 그렇게 말한 뒤 시후는 다시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시죠. 이 두 사람을 부장님의 호텔로 데려가서 소이연 씨처럼 대접은 잘 받도록 해주시고, 외부와의 연락은 절대 차단해주십시오. 그리고 객실 내에서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도록 해주세요.”"예 알겠습니다!" 안세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그럼 이 두 사람을 어떻게 밖으로 데려가지요..?”시후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몸을 굽혀 손으로 박혜정 모녀를 꽉 묶고 있던 두 줄 좌석의 등받이를 힘을 주어 열어 젖혔다.안세진은 처음에 이것을 보고 어리둥절했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며 속으로 생각했다. ‘정말 나도 참.. 도련님이 지난 번에 산속에서 천둥을 불러 오송 그룹의 경호원들을 다 정리한 것도 정말 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앞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뭐가 그렇게 대단한 일이겠어..?’ 안세진이 시후의 힘을 보고 당황했던 자신의 모습을 우습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시후는 이미 박혜정 모녀의 앞뒤로 찌그려져 막혀 있던 시트를 모두 힘주어 밀어냈다..! 그 후 그는 먼저 박혜정을 꺼내 조심스럽게 터널 옆 바닥에 내려 놓은 다음 다시 돌아가 소민지를 차량에서 꺼냈다. 소민지는 여전히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이 혼란 속에서도 그녀의 뇌는 여전히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었는데, 외부 세계와의 모든 접촉은 거의 차단된 상태였다. 그녀의 세상은 어두워졌고, 그녀의 생각들만 남았다. 그리고 그녀의 모든 생각은 그녀 자신의 의식 속에 완전히 갇혀 있었다..! 그녀는 혼수상태에 빠지기 직전에 누군가가 말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451장

    지금 이 순간 소민지는 자신이 현실에 있는지 꿈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죽기 직전에 잠시 눈 앞에 보이는 파노라마를 보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눈앞에는 분명히 시후의 얼굴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었다. ‘지난 번 일본에 있을 때 마법처럼 나타나 일본 닌자들에게서 나와 내 오빠를 구해준 은인이 맞아!!! 이 사람은 그 때 도쿄 거리에서 나를 천박하고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했던 그 은인이 맞다고!!!’ 소민지는 눈앞의 모든 것이 꿈인지 현실인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고, 무의식적으로 손을 들었다.소민지의 다소 차가운 손가락 끝이 시후의 얼굴 옆에 닿았을 때,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입을 열어 외쳤다. "정말... 정말.. 진짜 같잖아..?!”시후는 그녀를 박혜정 옆에 눕혀 두려고 했지, 소민지가 깨어날 것임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황하고 말았다..!소민지는 흥분된 목소리로 물었다. "나의 은인.. 정말 당신인가요..?!”시후는 약간 눈살을 찌푸렸다. "아닙니다! 당신은 꿈을 꾸고 있어요! 계속 자요!" 말을 마친 그는 손을 뻗어 그녀의 이마를 가볍게 두드렸다..! 약간의 영적 에너지가 소민지의 뇌에 스며들었고, 그녀는 즉시 잠들었다.시후는 다시 잠든 소민지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하아.. 왜 이렇게 빨리 깨어난 거야..?” 불필요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 그는 박혜정의 이마 역시 가볍게 두드려 그녀가 짧은 시간 내에 다시 깨어나지 않도록 대비했다. 시후가 이 작업을 마치자마자, 터널 반대편에서 큰 소리가 들려왔다.안세진은 서둘러 말했다. "도련님, 터널 입구에서 청소 작업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빨리 대피하셔야 합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소민지를 먼저 내려놓지 못하고 한 손으로 그녀를 왼쪽 어깨에 들쳐 메고 다른 손으로는 의식을 잃은 박혜정을 들고 안세진에게 말했다. "갑시다!"이때 터널 반대쪽 끝에서는 헬리콥터가 이미 도착하여 소성봉의 부하 4명을 이화룡의 개 사육장으로 데려갔고, 현장에는 헬리콥터 2대가 남아 있었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452장

    시후는 재빨리 알람을 터치했고, 현지 언론사가 직접 공개한 현장 정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터널 반대편에서는 이미 정리 작업을 통해 차선 중 하나가 열렸고, 경찰은 즉시 현장에 투입되어 롤스로이스 교통사고 현장을 발견한 것이었다..! 경찰들은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한 류차남의 시체도 함께 발견했다. 이로 인해 경찰들은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들은 류차남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했지, 총에 맞아 죽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갑자기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류차남은 왜 총에 맞았을까? 그를 쏜 사람은 누구지..? 게다가 경찰들이 더욱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두 명의 인질이 공중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이었다..!기사에는 인질들의 실종과 관련된 내용도 자세히 나와 있었는데, 경찰은 사고로 찌그러진 롤스로이스 뒷좌석에서 인질 두 사람의 혈흔과 머리카락을 발견했으며, 심지어 소민지는 신발 한 켤레를 남겨둔 채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 사실은 교통사고 당시에 인질 2명이 류차남과 함께 롤스로이스에 타고 있었음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두 인질은 갑자기 사라지고 말았다..! 차량 충돌의 위력으로 볼 때, 두 사람은 죽지 않았더라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것이 분명한데, 어떻게 두 사람이 차량에서 빠져나갈 수 있겠는가..?류차남이 서울 한복판에 나타나 폭탄을 온 몸에 두른 채 인질을 잡고 서울을 탈출했다는 소식은 이미 전국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그래서 이 소식이 인터넷 상에 보도되자 즉시 사람들에 의해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조금 전 공개된 지역 뉴스는 국내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었고, 댓글 수도 급격히 늘었으며 네이버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그러자 갑자기 전국의 사람들이 인질로 잡혔던 두 사람이 어디로 갔는지 주목하기 시작했다.이 문제가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을 확인한 시후는 즉시 안세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부장님, 먼저 우리를 도와줄 인터넷 댓글 부대를 찾아 박혜정 씨와 소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453장

    그 시각, 창원 엘에에치 그룹.소성봉은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을 던지고 싶은 충동을 참으며 뉴스 기사를 끝까지 읽은 뒤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다. "젠장할!! 이 빌어먹을 신종만 팀장 이 자식은 대체 뭐하는 놈이야?! 민지가 왜 그 자식 차에 타 있는 거냐고?!! 지금 박혜정과 민지는 대체 어디 있지??! 신종만 팀장과 다른 놈들은 어디에 간 거야?!”소수덕은 사실 겁이 나서 죽을 지경이었지만 여전히 태연한 척하며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지금은 신종만 팀장과 전혀 연락이 안 됩니다.. 형수와 민지도 생사 여부를 알 수 없고요.. 혹시.. 우리 엘에이치 그룹에 반대하는 세력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소성봉은 박혜정만 죽이는 것을 원했다. 하지만 앞으로 생길 문제를 피하기 위해 류차남의 가족들에게 연락하여 류차남과 연결해달라고 요청한 사람은 소수덕이었다. 그리고 그는 추가로 10억을 지불하고 류차남에게 소민지도 함께 죽일 것을 요청했다. 사람들에게 그의 죄악이 폭로된 지금, 다행히도 소민지의 행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이 일의 원인이 자신이라는 것이 알려진다면 그는 아마 파멸에 이를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의도적으로 화제를 돌린 뒤 소성봉의 관심을 엘에이치 그룹의 반대 세력으로 끌기 위해 노력한 것이었다.이때 소성봉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그건 나도 정확히 답할 수 없다.. 하지만, 두 사람이 모두 실종됐고, 귀중한 단서가 전혀 없으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모든 게 너무나 이상해! 정말 이상하다고!!! 나 소성봉은 수십 년 동안 비즈니스를 해왔지만 이렇게 이상한 일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이해가 안 되는 질문이 너무나 많다. 예를 들어, 민지가 왜 그 차에 있는 거야? 류차남 그 놈은 신종만 팀장에게 연락을 받았을 텐데.. 내가 신종만 팀장에게 준 임무는 매우 분명했다. 그저 박혜정만 정리하고, 민지와 지빈이는 절대 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고 말이야! 지빈이는 미리 창원으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454장

    이때 소성봉은 고개를 살짝 저으며 침착하게 말했다. "신 팀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여전히 그의 충성심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소수덕은 재빨리 그의 말에 기름을 부었다. "아버지! 원래 인면수심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겉으로는 충성심이 깊은 사람인 것처럼 보여도 속이 어떤 지는 모르죠! 아버지는 늘 신 팀장을 아끼셨지만, 신 팀장이 다른 사람의 유혹에 이끌려 아버지를 배반할 것인지 누가 알겠습니까?"그러자 소성봉은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수덕아, 그런 것도 하나 꿰뚫어 보지 못하는 거냐? 정말 실망이다!”"예에??" 소수덕은 아버지가 왜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지 모르고 서둘러 초조하게 말했다. "아버지,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도 있잖아요..?”소성봉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우리 그룹을 처리하기 위해 신종만 팀장에게 정말로 뇌물을 줄 수 있다면.. 왜 민지를 처리하라고 해??! 신종만 팀장은 내 개인 경비원이자 경비 팀의 대표야! 그러니 뇌물을 확실하게 준 뒤에는 나를 죽이라고 해야지! 그리고 비록 나를 죽일 수 없더라도 적어도 나에게 큰 위협을 줘야지 왜 여자인 민지에게 그렇게 많은 공을 들여?”소수덕은 즉시 아버지의 말을 이해했고, 등에서 식은 땀이 흘러내리는 것 같았다. ‘아버지를 이렇게나 속이기 어려울 줄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계속해서 내가 신 팀장을 비난하면 아버지는 분명히 뭔가 이상한 것을 알아차릴 거야..’ 이것을 생각한 소수덕은 즉시 얼굴을 바꾸고 동의하며 말했다. "아버지, 이제야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신 팀장이 아버지를 배반한 것이 아닌 것 같기는 한데.. 지금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일단 이 모든 일을 비밀리에 조작한 사람이 굉장히 강력한 사람 같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소성봉은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하아.. 아직 이 사건의 배후에 있는 사람을 고려하지는 않았는데.. 아직도 알 수 없는 질문이 많이 있단 말이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455장

    교활한 소성봉은 사람들의 눈을 속이는 속임수를 굉장히 잘 쓰는 편이었다. 류차남에 대한 규탄과 박혜정과 소민지의 소식을 알아 오는 자에게 포상을 하는 이유는 그저 최대한 대중의 관심을 돌리기 위함이었다. 소성봉의 견해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강력한 능력이 없으며, 그저 자신이 얻은 정보의 양에 의존하여 무엇인가에 대한 옳고 그름, 참과 거짓을 막연하게 판단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만약 긍정적인 의견을 더 많이 들으면 그 결과가 옳다고 느끼고, 반대 의견을 많이 들으면 자연스럽게 반대 쪽이 옳다고 느꼈다..! 요즘은 인터넷상에서 온갖 추측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으며, 특히 온라인에서는 무엇이든 말하고 온갖 추측을 할 수 있기에 아무리 영향력이 대단한 그룹이라도 모든 사람에게 하나하나 영향을 미칠 수는 없었다. 따라서 지금 엘에이치 그룹이 해야 할 일은 바로 온라인에 자신들에게 호의적인 댓글을 게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만약 엘에이치 그룹의 힘이 되는 댓글이 충분히 많으면, 엘에이치 그룹에 해로운 발언과 추측은 자연스럽게 압도될 것이다. 이것은 길거리에서 누군가를 욕하는 것과 같은데, 10명이 한 사람을 욕하면 욕을 듣는 한 사람이 10명을 꾸짖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도움을 줄 사람을 만 명 찾을 수 있다면 자신을 욕하는 10명의 목소리는 완전히 묻혀버릴 것이다..! 소수덕은 아버지의 지시를 듣자마자 주저 없이 이렇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아버지! 제가 인맥 넓은 언론 기자와 인플루언서들을 찾아서 우리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소성봉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들에게 말했다. "그리고 즉시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있다..!”소수덕은 서둘러 말했다. "아버지, 지시 사항이 있으면 말씀하십시오!"소성봉은 냉담하게 말했다. "민지와 박혜정이 예상치 못한 일을 만났다면 그들을 데려간 사람은 시신을 멀리 가지고 갈 수 없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456장

    가정부는 어쩔 수 없이 간청할 수밖에 없었다. "도련님, 진정하시고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회장님께서 이야기를 마치신 후에 제가 들어가서 보고하겠습니다..!"소지빈은 참을 수 없이 소리쳤다. "안 돼요!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 지금 들어갈 거예요..! 다시 한 번 더 저를 막으면 나도 참지 않을 거예요!”가정부가 어찌 해야 할 지 모르고 있을 때 소성봉은 어두운 얼굴로 소수덕에게 말했다. "수덕아, 가서 지빈이를 데려오도록 해라.”"네!" 소수덕은 급히 돌아서 서재를 떠나 가정부에게 말했다. “회장님이 지빈이를 들어오게 하라고 하셨습니다.”가정부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재빨리 복도로 가버렸다.소지빈은 급히 서재 안으로 달려갔고, 들어오자마자 소성봉에게 화를 내며 물었다. "할아버지! 엄마와 민지는 대체 어디 있는 거죠!?”소성봉은 진지하게 말했다. "지빈아, 나도 이 사실에 대해 방금 알았다.. 네 어머니와 여동생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된 것인지 나도 아무것도 몰라.. 그리고 네가 들어오기 직전에 네 작은 아버지에게 즉시 보상금 1억을 주고 유용한 단서를 모아두라고 했어.. 누구든지 네 엄마나 네 여동생을 구할 수 있다면 내가 직접 1억을 주겠다고 말이다."소지빈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화를 내냈다.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이 할아버지가 우리 어머니를 죽인 거라고 하고 있어요.. 그게 사실인가요?!"소성봉의 표정이 갑자기 바뀌었고 그는 자신의 손자에게 욕을 해댔다. "이 개 자식아..!! 그게 대체 무슨 소리냐? 내가 우리 그룹의 회장인데, 내가 그런 짓을 하겠어?!”옆에 있던 소수덕은 아버지의 분개하고 장엄한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렸다..! ‘이야.. 역시 아버지는 정말 대단하셔..?! 이렇게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거짓말을 하다니.. 이렇게 뻔뻔할 수가..? 만약 내가 모든 것을 알지 못했다면, 아마 아버지가 이런 짓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정말 불가능한 일일 거야.. 아아.. 아무래도 아버지와 나는 별반 차이가 없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457장

    소수덕이 밖으로 달려 나왔을 때, 소지빈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소수덕은 200미터 정도까지 그를 쫓아갔지만 조카를 쫓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다시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의 서재로 돌아가는 길에 소수덕은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고, 속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고.. 나도 참 운이 좋아..? 그때 내가 그 아버지의 관심을 돌릴 수 있을까 굉장히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소지빈 저 자식이 들어올 줄이야..? 아버지와 말다툼을 해서 화나게 만들었고.. 아버지는 지금 어떻게 그 녀석에게 교훈을 주는 것뿐인 것 같군..?!’ 소수덕은 즐거워하며 아버지의 서재로 돌아온 뒤 부끄러운 표정을 지었다. "아버지, 지빈이 이 녀석이 굉장히 빨리 도망쳐 버려서 제가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소성봉은 차가운 목소리로 아들을 꾸짖었다. "이 쓸모 없는 놈!!!" 그런 다음 그는 즉시 집사를 불러와서 다음과 같이 엄하게 명령했다. "우리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모두 말해! 소지빈 저 녀석을 보면, 즉시 내 앞으로 데려오라고 말이야! 본 때를 보여주겠어!”집사가 어찌 감히 그의 뜻을 거역할 수 있겠는가? “예 회장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곧 말씀을 전해 드리겠습니다.”소성봉은 손을 흔들었고, 집사는 서둘러 떠났다.소성봉은 급히 소수덕에게 말했다. "내가 말했듯이 서둘러 위기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도록 해라. 빠르고 강력한 내용일 수록 좋다! 그리고 너는 바로 서울로 달려가도록 해! 박혜정과 민지가 살아 있는지 확인하고, 죽었으면 시체까지 확인해야 한다..!”소수덕은 빠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아버지! 제가 확인하고 오겠습니다!”이때 소지빈은 이미 엘에이치 그룹에서 나와 차를 몰고 공항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었다..! 그는 운전 중에 승무원과 기장에게 전화할 준비를 했다. 엘에이치 그룹은 여러 대의 개인 제트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수도는 현재 호주에 있으므로, 그의 개인 제트기는 창원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Bab terbaru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6장

    시후의 외할머니가 시후를 직접 만나고 싶다고 말하자, 배유현은 급히 말했다. “죄송합니다, 사모님... 여러분들을 살려주신 은인께서는 행방이 일정하지 않으셔요. 이번에도 저에게 약을 전달해주신 후, 아직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많다며 바로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배유현이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었다. 시후는 정말 자주 이동했기 때문에 행방이 일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캐나다, 미국, 홍콩, 멕시코를 오가는 터라 시후의 구체적인 계획은 배유현도 알지 못했다. 게다가, 시후는 이미 페이셔스 그룹의 냉동 센터를 떠난 상태였다. 그는 지금 버킹엄 호텔로 돌아가, 이토 그룹과 하영수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시후의 외할머니는 배유현의 말을 듣고 매우 아쉬운 듯 말했다. “그분께서는 우리 집안 구성원들을 모두 구해주셨고, 이번엔 제이크 한 경감까지 살려주셨어요. 이처럼 큰 은혜는 우리 자손 대대로 다 갚지 못할 만큼 대단한 것인데, 그분은 단 한 번도 우리에게 보답할 기회를 주지 않으셔서...”배유현은 위로하듯 말했다. “사모님, 그건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은인께 큰 은혜를 입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보답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저 그분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며 곁에서 도울 수 밖에요.”이때 안충주가 말을 이었다. “배유현 회장, 예전에 한국의 경매장에서 당신의 할아버지인 전 회장님께서 갑작스레 몸져 누우셨고, 그 틈을 타서 당신의 큰아버지가 권력을 빼앗았죠. 그런데 전 회장님께서는 다시 건강을 회복하셨고, 당신과 함께 뉴욕으로 돌아오셔서 결국 페이셔스 그룹을 다시 맡으셨는데... 내가 짐작하는 게 맞다면, 그 당시 우리의 목숨을 살려준 은인이 당신 역시 도와주신 겁니까?”“네 맞습니다.” 배유현은 숨김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분이 아니었다면, 제 할아버지는 한국에서 목숨을 부지하셨다 해도, 저와 함께 큰아버지의 추격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겁니다.”안충주는 눈빛이 번뜩이며 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5장

    안산과 안충주는 재빨리 두 사람을 AB 빌딩 안으로 데리고 갔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층으로 올라갔다.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안산은 제이크 한을 이끌고 회의실로 향했다.현재 Samson 그룹의 구성원들은 안산의 뜻에 따라, 모두가 배유현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 응접실에 모여 있었다. 안산이 응접실의 문을 열자, 그 안에 앉아 있던 Samson 그룹 구성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지만 그들은 문 너머로 들어오는 사람이 배유현이 아니라, Samson 그룹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던 제이크 한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제이크 한을 본 순간, Samson 그룹 식구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고, 어느 누구도 이 상황을 쉽게 믿을 수 없었다. 그들은 모두 제이크 한이 이미 세상을 떠났으며, 그것도 Samson 그룹과 관련된 일에 휘말려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제이크 한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났을 때, 현장에 있던 모든 Samson 그룹 사람들은 마치 사고 기능이 정지된 것처럼 얼어붙고 말았다.시후의 외할머니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앞으로 다가가 안산에게 물었다. “여보... 이... 이 사람이 정말 제이크 한 그 친구가 맞아요? 아니면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요? 혹시 내 정신이 이상해진 건가요?”“맞아. 제이크 한 그 친구가 맞다고!” 안산은 흥분하여 말했다. “정말로 제이크 한이 맞아! 이 친구가 살아 있었어! 배유현 회장이 데려온 거요!”그제야 가족들은 뒤따라 들어온 배유현을 발견했다.시후의 외할머니는 놀람과 기쁨이 교차된 표정으로 배유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배유현 회장...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을 해줄 수 있을까요? 그날 사건이 벌어졌을 때, 우리를 살려준 분께서는 제이크 한은 이미 살릴 수 없는 상태라고 하지 않으셨나요?”배유현은 사실대로 말했다. “그때 그 분은 제이크 한 경감의 뇌가 아직 완전히 죽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셨어요. 하지만 신체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4장

    배유현은 안산이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며, 곧바로 공손하게 말했다. "회장님, 요즘 건강은 괜찮으시지요?"안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배유현 회장 덕분에 요즘 꽤 잘 지내고 있습니다."배유현은 재빨리 말했다. "안 회장님,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나이도 많이 어리고, 그런 말씀을 들을 자격이 없습니다!"그러자 안산의 곁에 있던 안충주도 이때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했다. "배유현 회장님, 안녕하십니까."배유현 역시 공손히 인사했다. "안충주 선생님, 안녕하세요."안충주는 걱정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배유현 회장님, 실례가 안 된다면... 제 친구 제이크 한은 지금 어디에 묻혀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가능하시다면 주소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조만간 찾아가 조의를 표하고 싶어서요.”배유현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그녀의 옆에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쓰고 있던 한 남자가 갑자기 소리쳤다. "충주! 나 제이크 한은 아직 안 죽었어!"그 말이 떨어지자, 안충주와 그 곁에 있던 안산은 모두 깜짝 놀라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들은 그 목소리가 분명 제이크 한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아차리기는 했지만, 눈앞에 서 있는 이가 제이크 한이 맞을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듯했다.왜냐하면 그날 체육관에서 Samson 그룹 최정예 경호원들이 암살자들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했을 때, 그들은 직접 시체를 보지는 못했지만 가장 먼저 총알에 맞은 제이크 한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들을 구해준 시후도 분명히 제이크 한이 이미 죽었으며, 신 조차도 그를 살릴 수 없을 거라고 말했었다. 그렇기에 그들이 어떻게 제이크 한이 죽은 뒤 살아 돌아왔다는 걸 믿을 수 있겠는가?제이크 한은 Samson 그룹의 두 사람이 눈을 크게 뜨고 아무 말없이 자신을 바라보고만 있자, 참지 못하고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확 벗으며 외쳤다. "나야! 나! 아직 안 죽었다고!""이런 젠장!" 안충주는 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3장

    안충주는 서둘러 휴대폰으로 인터넷에서 배유현의 사진 몇 장을 검색해 안산에게 보여주었다.안산은 몇 번 사진을 훑어본 후 휴대폰을 돌려주었지만, 순간적으로 멍하니 한 사람의 모습이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듯하더니 갑자기 물었다. “충주야... 제이크 한, 그 친구를 배유현 회장이 데려간 거 아니었나?”안충주는 놀라며 되물었다. “아버지, 제이크 한을 기억하신 거예요?”안산은 멍하니 말했다. “조금 전 머릿속에 뭔가 스치듯 지나갔어. 그날 우리를 구해준 은인이 ‘제이크 한은 이미 죽었다’고 말했던 것 같은데...” 그러면서 재빨리 물었다. “충주야, 그날 그 은인이 그러지 않았니? 제이크 한의 시신은 자신이 사람을 보내 정중히 장례 치르겠다고?”안충주는 아버지가 그날의 일부를 기억해낸 것에 놀라면서도,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네... 그 은인은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마 그 일을 배유현 회장에게 맡긴 것 같아요.”그러자 안산은 눈가가 붉어지며 자책했다. “나는 제이크 한 그 친구에게 정말 면목이 없다... 그 친구의 부친에게도, 그 친구의 아내와 딸에게도... 나는 그들에게 모두 죄인이나 마찬가지야...”안충주는 서둘러 위로했다. “아버지, 이건 아버지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에요. 우리 집안 전체가 큰 빚을 진 거니까요.”안산은 다시 물었다. “그럼 제이크 한의 아내와 딸은 어떻게 됐냐?”안충주는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쪽은 제가 손을 쓸 수가 없었어요... 그날 은인이 분명히 당부했었으니까요. 제이크 한의 죽음을 누구에게도 알려선 안 된다고... 심지어 그의 아내에게도요. 그래서 제이크 한의 아내가 저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 남편의 행방을 묻고 있는데, 저도 어쩔 수 없이 그 부분은 모른다고 둘러댈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아마도 이미 경찰에 실종 신고까지 한 걸로 알고 있는데, 뉴욕 경찰은 아직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하아...” 안산은 깊게 한숨을 쉬며 당부했다. “방법을 좀 찾아서, 그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2장

    안산의 갑작스러운 분노 섞인 외침에 Samson 그룹 삼형제는 일제히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비록 모두가 이미 같은 결론을 향해 가고 있었지만, 아버지인 안산이 직접 그렇게 말하자, 그들은 등골이 오싹해졌다.안태풍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 저 자들이 우리와 도대체 무슨 원한이 있기에, 20년 동안이나 집요하게 우리를 노린 거죠?”안재남도 의아하다는 듯 말했다. “우리 집안이 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큰 잘못을 저지른 일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동안 우리 집안의 자산 대부분은 당시 엔젤투자에서 비롯됐고, 게다가 누나는 실리콘밸리의 절반을 떠받치고 있던 인물이었어요. 그런데 누가 우리와 그렇게 원한 관계에 있다는 거죠?”안충주는 얼굴을 굳히고 말했다. “어쩌면, 그들은 우리에게서 뭔가를 얻어내고자 하는 걸 수도 있지.”안재남이 물었다. “형 말은... 돈을 노린 다는 거야?”“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안충주가 말했다. “하지만 저들이 이토록 정교하고 집요하게 움직이는 걸 보면, 단순한 증오심이나 원한 때문은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그러자 안산 역시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만약 돈이 목적이라면, 굳이 우리 전부를 죽일 필요는 없지 않겠니? 요즘은 대부분 자산을 디지털 형식으로 가지고 있기에 은행 계좌나 증권 계좌, 신탁 계좌에 숫자로만 남아 있다. 그러니 우리를 죽인다고 해도 그 자산이 그들 손에 들어가는 건 아닐 것 아니냐!”안충주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게 바로 저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네 사람은 곧 깊은 침묵에 빠졌다.그때, 막내딸 안유진이 문을 두드리며 밖에서 말했다. “아버지, 배유현 회장이 조금 뒤에 찾아 뵙고 싶다고 전화가 왔는데요.”“배유현...?” 안산은 인상을 찌푸리며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배유현 회장이 누구냐?”안충주가 얼른 말했다. “아버지, 또 잊으신 거 아니죠? 아침에 말씀드렸잖아요. 우리가 사건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1장

    그 순간, 안태풍, 안충주, 그리고 안산 모두의 얼굴이 일제히 굳어졌다.안태풍은 반사적으로 외쳤다. “큰 누나가 세상을 떠난 지 2년 후, 너는 권아현을 만났고... 권아현은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네 곁에서 무려 19년 동안 숨어 지냈어... 우리를 죽이려 한 자들과 누나가 그 해에 죽었던 일은 분명 관련이 있는 거야!”안산은 경악하며 말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 놈들은 예선이와 은 서방을 죽이고도 모자라, 재남이 곁에 무려 19년이나 묵혀 놓은 시한폭탄을 이번에 터뜨린 셈이군... 대체 이 놈들은 뭘 노리고 있는 거지?! 만약 우리 집안을 없애는 게 목적이라면, 왜 지금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린 거냐고?”“그러게 말입니다...” 장남 안충주 역시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렇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라면, 뭔가 깊은 원한을 품고 있을 때 진작에 손을 썼겠죠. 굳이 지금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을 텐데...”안산이 말했다.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이 자들이 우리에게 대체 얼마나 큰 복수심을 품고 있길래, 이렇게까지 큰 판을 벌이는 건지 말이야...”안재남은 참다 못해 말했다. “아버지, 형님들... 꼭 제 아내를 19년 전에 그 조직에서 일부러 저에게 심어놓은 인물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잖아요? 중간에 회유되었거나, 협박을 받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그럴 리 없어.” 안충주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만약 네 아내가 중간에 회유된 것이라면, 그 집안 가족들 역시 그때 함께 배신했겠지. 그런데 그 집안의 일련의 행동들은 그런 식으로는 설명이 안 되잖아. 그러니 나는 오히려 권아현과 그 일가 전체가 애초부터 철저하게 설계된 함정이라고 판단한다.”안태풍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고, 이어서 안재남을 바라보며 물었다. “재남아, 너와 권아현이 처음 만났을 때 구체적인 상황을 떠올릴 수 있겠어?”안재남은 말했다. “그 당시 내가 석사 2학년이 막 시작되었을 때였는데, 아내는 막 석사에 입학했었지. 신입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0장

    유럽과 미국에서는 가족 신탁 상품이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자산 보호 방식으로 여겨진다.한국에는 ‘부자는 삼대를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부모 세대가 어렵게 일군 부를 자손 세대가 사치스러워 함부로 낭비하고, 눈은 높지만 능력은 부족하여 유산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상황은 쉽게 가족의 파산으로 이어지고, 하룻밤에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이것은 자손 세대의 능력과 인품이 통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일단 능력이나 인격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가문의 몰락은 피할 수 없는데, 하물며 인재 외에도 천재지변 같은 변수도 존재한다.그러나 가족 신탁은 이러한 인재와 천재지변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먼저 자신의 자산을 신탁에 넣는 순간, 겉으로 보기에는 본인조차 해당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권을 포기하게 된다. 이후 자산은 특정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에만 자녀나 지정된 상속인이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훗날 중대한 문제가 생겨 가문이 빚더미에 앉게 되거나 파산을 하게 되더라도, 이 가족 신탁은 정부나 채권자에 의해 임의로 처분될 수 없다. 이것은 바로 유럽과 미국에 있는 유서 깊은 가문들이 여러 세대, 심지어는 수십 세대에 걸쳐 부를 유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것이다.비록 권아현 집안 식구들은 현재 모두 자취를 감췄지만, 그들의 자산은 이미 모두 가족 신탁으로 옮겨졌다. 이는 더없이 안전한 보관 방식으로, 권아현의 집안 식구들이 세상에서 사라지더라도 기업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길 걱정도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돈은 신탁에 들어가 있는 이상 줄어들기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불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방 정부조차 이 자산에는 손을 대지 못할 것이다.이런 행동은 곧 권아현 집안 식구들, 혹은 그들 뒤에 있는 그 미스터리한 조직의 입장을 드러낸 것이기도 했다. 그들의 입장은 바로 잠적하는 것은 단지 일시적인 전략적 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9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날 밤 외가 식구들은 나를 만났고, 내가 부른 사람들이 당신을 데려갔다는 건 알고 있을 겁니다. 다만 당신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겠죠. 그러니 당신과 외가 식구들이 다시 만났을 때, 어떤 정체불명의 인물이 알약 하나를 먹인 뒤 당신을 구했다고만 알려주고, 이후 배유현 양에게 당신을 그들에게 데려다 주라고 했다고 말하세요. 그리고 정체불명의 인물이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하시고요. 그러면 그들은 당신을 살린 사람과 자신들을 살린 사람을 연결 지으려 할 거고, 그 뒤는 외가 식구들이 스스로 추측하게 내버려 두면 됩니다.”“알겠습니다, 도련님!” 제이크 한은 진지하게 말했다. “기억해 두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문을 열고 배유현을 불러들였다. “배유현 씨, 헬기를 좀 준비해주시고, 제이크 한 경감을 맨해튼의 AB 빌딩까지 모셔다 드리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먼저 내 외삼촌께 연락을 드려 방문 의사를 전해주시고요. 그 날 그들을 구한 후 현장을 수습한 사람은 배유현 씨이기 때문에, 그들은 당신에 대해서는 크게 경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배유현은 공손히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바로 Samson 그룹 측에 연락하겠습니다.”......같은 시각, 맨해튼 AB 빌딩.Samson 그룹은 함께 모여 회의를 열고는 최근 각종 정세를 종합하여 토론하고 있었다. 안산은 최근 알츠하이머 증상이 계속 악화되고 있었기에, 아침에 눈을 뜨면 아내와 자식들은 그에게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오랫동안 설명해주곤 했다. 다행히도 안산은 수많은 풍파를 겪어온 인물이라, 그날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는지 직접적으로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식들의 설명을 들으면 곧바로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그 날 암살 사건이 발생한 이후, Samson 그룹 사람들은 줄곧 뉴욕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가족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다시 손을 대기 시작했지만,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안산은 당분간 가족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8장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매우 놀라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듯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는 이전의 경력 때문에 블랙 드래곤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영구 거점을 건설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용병 조직에게 있어 영구 거점을 보유한다는 것은, 단번에 다른 용병 조직들에 비해 훨씬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병이라는 존재는, 이화룡이 거느리는 조폭들에 비해 각국 사법기관이 훨씬 더 경계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용병 조직은 세계 각국에서 길거리의 쥐와 같은 존재로 비밀리에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그들은 오직 정부와 깊이 협력하는 조직이 아니라면 절대로 대놓고 간판을 걸고 활동하지 못한다.물론 미국에도 용병 조직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백악관과 협력하며 그들의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은밀히 활동할 수밖에 없다. 용병 조직의 대다수는 미국 퇴역 군인 출신으로, 본국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개개인으로 위장 생활을 하다가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곤 한다. 예를 들어, 한 용병 조직은 100명 남짓한 구성원들에 불과한데 그들은 평소 각자 합법적인 직업과 신분으로 위장하여 일반 시민처럼 지내다가 임무가 떨어지면 관광객을 가장해 출국을 한다. 비록 이들이 본국에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무장 전투 요원이기 때문에 정부의 감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용히 움직여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대부분의 용병 조직의 성장이 제한되는 것이다.하지만 용병 조직이 대놓고 합법적인 영구 거점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와 협력했을 당시 미국 CIA는 그 이유를 조사했는데, 조직이 시리아에서 너무 빨리 성장하는 걸 우려해 개입까지 시도했었다. 하지만 시리아는 블랙 드래곤과의 협력을 고수했고, 그 뒤에는 시리아 내 영향력 있는 반정부 인사 하미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