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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6장

Author: 로드 리프
변 교수가 갑자기 묻자 변지현의 얼굴은 더욱 붉어졌다.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불편하냐고요..? 물론이지...! 회장님이 사준 속옷은 내가 평소 입는 속옷보다 두 사이즈 작단 말이에요!!! 지금 계속 가슴이 졸려 죽을 것 같아!! 그런데 이렇게 자리에 앉아 있으니, 졸리는 게 더 심해지는데...’ 하지만 이런 말은 절대 두 사람 앞에서 할 수 없어서 그녀는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다. "아, 아빠, 괜찮아요.. 아직 몸이 다 회복하지 못했는데, 긴장해서 그런가 봐요..”

변 교수는 별 생각 없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한숨을 쉬었다. "하아.. 그래 그런 곳에서 지내며 많은 고통을 겪었을 다.. 게다가 납치를 겪은 후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

변지현의 표정은 당황스러웠고, 또 다시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게 아니라 지금 제 육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거예요! 계속 이렇게 가슴을 졸라대면 정말 숨이 안 쉬어질 것 같은데..’

이때 옆에 있던 변 교수는 시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시후, 해상 운송 문제를 논의하는 건 이틀 정도 미루고 지현이에게 휴식 시간을 좀 줄 수 있을까요?”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물론입니다. 바로 작업을 시작하려는 건 아니거든요. 앞으로 이틀 동안 잘 쉬면서 회복하도록 하세요. 저는 주변에서 절 도와줄 자원을 좀 모아야 할 것 같아요. 우연히도 일본에서 이토 그룹 관계자들이 왔거든요. 그들도 저와 좋은 관계라.. 특히 해상 운송 사업 관련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고 사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으니 심도 있는 협력이 가능할 것 같아요.”

"이토 그룹이요..?" 변지현이 깜짝 놀라 물었다. "혹시 현재 일본 최고의 가문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회장이.. 이토 유키히코였죠? 얼마 전 도쿄에서 엄청난 혼란이 일어났을 때, 이토 유키히코 회장이 부상을 입고 하반신이 마비되었다고 들었는데.. 그리고 회장직은 그의 딸 이토 나나코에게 상속 되었고요..”

시후는 변지현이 이토 그룹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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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691장

    릴리가 조심스레 말했다. “선비님, 만약 오시연이 정말 세 명의 장로를 보낸다면, 당신이 압도당할까 걱정이에요. 안전을 위해 지금은 잠시 피하는 게 상책일 것 같아 보여요. 잠시 이곳을 떠나 몸을 피하시죠...”글로리아도 동의했다. “맞아요. 그 세 사람은 오시연조차 이길 수 있을지 장담 못 합니다. 선생님은 아직 니환궁을 열지 않았으니 정면 승부는 위험해요!”시후는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저었다. “나 혼자 도망가는 건 간단하죠. 하지만 외가 식구들은요? 그들은 이미 목표물이 됐습니다. 심지어 폴른 오더의 정보원들이 노리고 있을 지도 모르죠. 그러니 내가 떠나면 모두 위험에 빠질 겁니다.” 시후는 이어 물었다. “혹시 내 부모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죠? 왜 오시연은 20년이 지나도록 나의 외가 식구들을 집요하게 죽이려 하는 겁니까?!”글로리아는 고개를 숙였다. “제가 아는 바로는 선생님의 부모님께서는 스무 해 전 오시연보다 먼저 ‘영생의 비밀’을 얻으셨습니다. 그게 오시연이 20년 전에 카운트 에버윈에게 선생님의 부모님을 사냥하라고 명령한 이유죠. 하지만 갑자기 왜 20년이 지난 후에 외가 식구들을 죽이려 하는지 정확히 이유는 모르겠습니다.”시후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영생의 비밀... 카운트 에버윈도 몇 번 언급한 건 들었는데... 그게 정확히 뭡니까?”글로리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도 모릅니다. ‘영생의 비밀’은 오시연이 늘 그렇게 불렀을 뿐... 그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우리 네 사람도 몰랐습니다.”시후는 다소 실망한 기색이었다. 시후는 여전히 부모님과 오시연 사이의 원한이 된 ‘영생의 비밀’이 무엇인지, 또 왜 오시연이 20년이 지나서도 외가 식구들을 끝까지 노리고 있는지 여전히 이해할 수 없었다.그러자 옆에 있던 릴리가 무언가 떠올랐는지 서둘러 물었다. “그럼 폴른 오더의 본거지는 어디에 있나요?”글로리아가 대답했다. “남미의 한 무인도 지하에 있습니다. 남극권에 가깝다고 들었지만 정확한 위치는 저도 몰라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690장

    글로리아의 표정이 날카로워지자 시후는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일이죠? 말해 봐요.”글로리아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오시연은 우리 네 사람이 임무 중 강한 수행자를 만나 목숨을 잃을까 염려된다며, 몇 년 동안 우리의 니환궁 안에 극도로 은밀하고 강력한 진법을 심었습니다. 오시연의 말로는, 위급한 순간 그 진법을 활성화하면 우리들의 영혼 한 조각을 보존해 육신은 죽더라도 영혼은 살아날 수 있다고 했죠. 오늘 카운트 에버윈이 마지막 순간 ‘새로운 몸으로 돌아와 복수하겠다’고 말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고요…”이때 글로리아가 분노하며 말했다. “하지만 그건 전부 거짓이었어요. 그 진법은 영혼을 살리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폭하게 만드는 엄청나게 강력한 자멸 진법일 줄은 몰랐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카운트 에버윈이 처음엔 살려달라고 하다 갑자기 두려움을 거두고 공격적으로 변했던 이유가 그거군요. 진짜 부활할 거라 믿었던 거죠.”“맞아요...” 글로리아는 입술을 오므리고 시후를 올려다보며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 제 안에도 같은 진법이 있습니다. 그 위력은 카운트 에버윈 못지 않을 겁니다. 지금은 영기가 없어서 발동은 못 하지만, 오시연이 원한다면 발동시킬 방법이 없다고 장담할 수 없고요...”시후가 물었다. “영주는 직접 움직이지 않는다면서요. 그럼 원격으로 발동할 순 없지 않습니까?”글로리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불가능하지만, 영주가 세 장로를 보낸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진법 발동법만 알려주면 저는 언제든 폭탄이 될 수 있어요.”시후는 미간을 좁혔다. “오시연이 정말 세 장로를 보낼까요?”글로리아는 잠시 생각하더니 자신 있게 말했다. “100%요!”“확실합니까?” 시후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당신의 말대로라면, 세 장로는 계속 은둔해서 수련 중이고 앞으로 10~20년 정도 흐른 뒤면 니환궁을 열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출관시키면 수련이 중단되겠죠. 나중에 다시 수련을 하려고 해도 오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689장

    시후는 감탄하며 미소 지었다. “그럼 오시연은 오늘 밤 잠도 못 자겠네요. 카운트 에버윈이 유림정원에 도착한 직후 그곳의 모든 신호를 완전히 차단했거든요. 백작 2명 이 동시에 실종된 이상, 영주는 분명 잠을 이루지 못할 겁니다.”글로리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제 폰도 그때 신호가 끊겼어요. 영주는 분명 몹시 불안해하고 있을 겁니다. 영주의 성격이라면 곧바로 사람을 보내 상황을 파악하겠죠.”시후가 미소 지었다. “혹시 마지막 백작까지 이곳으로 보내려는 건 아니겠죠?”글로리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럴 일은 없을 거예요. 카운트 에버윈은 자폭으로 목숨을 잃었고, 저도 실종 상태니까 네 명 중 셋이 사라진 셈이에요. 영주는 아마 한국을 매우 경계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 마지막 백작을 보내지는 않을 거예요.”시후가 물었다. “그럼 직접 오는 건?”“절대 안 오죠! 오시연은 매우 신중하니까요. 대신 100년 넘게 봉인해 둔 비장의 카드가 있죠...”시후와 릴리가 매우 놀라며 동시에 물었다. “비장의 카드?!”글로리아는 솔직하게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우리가 폴른 오더에서 가장 강한 존재지만, 사실 우리 위엔 ‘장로회’가 있습니다. 거기엔 세 명의 장로가 있고, 그 세 사람은 모두 오시연과 같은 핏줄의 인물들로 그 여자에게 절대 충성하죠. 이미 100년 넘게 은둔하여 수련 중이며, 곧 ‘니환궁’을 열 수 있다고 들었어요.”“니환궁을 여는 것?” 시후가 눈살을 찌풀며 물었다. “니환궁을 열면 어떤 변화가 생기죠?”글로리아가 놀란 듯 물었다. “선생님처럼 강한 분이 아직 그 단계를 모르시는 건가요?”시후는 고개를 저었다. “이름만 들었지, 방법은 몰라요. 내가 아는 수련법 중에서는 그런 건 설명이 없어서.”글로리아는 놀라서 소리쳤다. “선생님께서는 아직 니환궁을 열지도 않았는데 이런 경지의 힘을 가지셨다니,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네요…” 글로리아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덧붙였다. “오시연의 말로는, 수련을 행하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688장

    시후의 말에 글로리아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폭발 당시 잠깐 시후와 눈을 마주친 것만으로도 글로리아는 시후가 틀림없이 죽었을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시후는 옷을 갈아입고, 털끝 하나 다치지 않은 모습으로 자신의 눈앞에 서 있었다. 그리고 시후는 주먹 하나로 자신의 몸을 공중에 멈추게 할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 시후의 실력은 자신보다 몇 배는 더 강할 것이었다.비록 시후의 힘이 영주 오시연에 비하면 아직 약하기는 하겠지만, 시후는 나이가 굉장히 젊었다. 반면 오시연은 이미 400살을 넘겼다! 그러니 이 속도라면 머지않아 시후가 영주의 실력을 따라잡을 것이었다! 이런 생각에 미치자 글로리아는 마음 한 켠이 씁쓸했다. 자신에게 남은 생명은 고작 2년 남짓... 그 짧은 시간 안에 시후가 오시연의 힘을 압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리 없었다. 이건 글로리아에게 그저 허황된 꿈처럼 느껴졌다.시후는 글로리아의 이런 복잡한 생각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는 릴리와 함께 부상당한 글로리아를 데리고 헬기 앞으로 걸어갔다.헬기는 2인용 모델이라 시후는 아직 글로리아를 완전히 신뢰할 수 없었기에 릴리에게 먼저 별장으로 돌아가라고 한 뒤, 이화룡에게 다른 헬기를 불러오게 했다. 시후는 글로리아를 태우고 다른 헬기로 별장으로 향했다.동이 틀 때까지는 이제 30분도 남지 않았다. 시후는 이화룡에게 샹젤리 스파 호텔 주변을 계속 봉쇄하라고 지시한 뒤, 글로리아를 데리고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릴리는 이미 별장 안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고, 시후는 두 사람을 이끌고 지하실로 내려갔다. 그는 부상당한 글로리아를 위해 1인용 소파를 마련해 주고, 릴리와 함께 맞은편에 앉았다.자리를 잡은 시후가 글로리아에게 물었다. “글로리아, 왜 서울에 온 거죠?”글로리아는 사실대로 대답했다. “선생님, 저는 원래 극동 지역에서 릴리의 행방을 찾고 있었어요. 그런데 며칠 전 오시연이 저에게 서울로 가서 카운트 에버윈을 몰래 감시하라고 명령했죠. 그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687장

    충격과 감사함이 뒤섞인 글로리아는 시후에게 깊이 허리를 굽혔다. “선생님, 제 목숨을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시후는 담담히 말했다 “정말로 감사하다면, 조금 뒤에 아는 걸 모두 솔직히 말해.”글로리아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물론이죠 선생님, 숨김없이 성의껏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서서 걸었갔다. 글로리아도 시후를 재빨리 따라가다, 동시에 눈앞에 서 있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젊은 여성을 보고 걸음을 멈췄다.상대방의 얼굴이 또렷이 보이자, 마치 유령을 본 듯 경악에 휩싸인 글로리아의 눈이 커졌다 “릴… 릴리?!”“맞아, 나야!” 릴리는 재빨리 대답하고는 글로리아를 바라보며 장난스럽게 윙크를 하고 미소를 지었다. “카운트 파스테드 백작 아닌가? 예전부터 미모가 뛰어나다고 들었는데, 직접 보니 소문이 과장은 아니네요.”글로리아의 한 쌍의 검은 눈동자는 젊어 보이는 릴리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글로리아의 가슴은 이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릴리, 당신은 정말… 300년을 넘게 산 건가요?”릴리는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그럼요. 폴른 오더의 4대 백작 중 하나였으니, 내 이름은 들어봤을 거고?”글로리아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맞아요. 80년 전부터 들었어요. 이렇게 직접 뵙게 되다니 정말 영광이에요...”릴리는 시후가 글로리아를 설득하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미소 지으며 말했다. “나를 만난 게 영광이 아니라, 시후 선비님을 만난 게 영광이죠. 선비님이 없었으면 당신은 오늘 밤을 넘기지도 못했을 거예요. 설령 살아남았다고 하더라도 영주가 분명 온갖 수단으로 직접 나서 당신을 없앴을 테니까요. 설령 당신이 영주가 당신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직접 폴른 오더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는 분명 당신이 기대한 대로 되지 않았을 겁니다.”이렇게 말한 릴리는 덧붙였다. “만약 선비님이 아니었다면, 당신이 지금처럼 수련을 했던 능력을 모두 잃고 중상을 입은 몸으로 오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686장

    말을 마친 글로리아는 일어서려 애썼다. 비록 시후에게 복종하기로 했지만, 바위틈에서 기어 나오는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녀의 몸은 이미 심하게 다친 상태였고, 폭발 지점에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거의 모든 힘을 소진했기에, 겨우 일어서자 다리가 마치 나뭇잎처럼 파들파들 떨리고 있었다.이를 악물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려던 순간, 오른발에 극심한 통증이 밀려오더니 걷잡을 수 없이 그대로 앞으로 넘어지고 말았다.글로리아의 얼굴이 바닥의 날카로운 돌의 표면에 부딪히려는 찰나, 시후는 즉시 허공에 주먹을 날렸다. 시후의 주먹에서 강력한 돌풍이 휘몰아쳐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돌풍을 만들어 냈고, 바람의 속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 돌풍은 이미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추락 직전인 글로리아의 몸을 공중에서 멈춰 세웠다!글로리아는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지는 순간, 이미 자신의 운명을 포기하고 눈을 감고 있었다. 이대로 얼굴이 산산히 부서지는 건 시간 문제였다. 하지만 몸은 이미 망가져버려, 그저 눈을 뜬 채 앞으로 쓰러져 가는 자신을 느낄 뿐이었다. 글로리아는 넘어지는 몸을 지탱할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몇 미터 떨어져 있던 시후가 단 한 번의 주먹으로 강력한 돌풍을 일으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이 돌풍은 그녀를 아무런 해도 입히지 않았고, 오히려 투명한 벽처럼 작용하여 바닥으로 떨어지려는 그녀를 단단히 붙잡아 주었다!충격에 얼어붙어 45도 각도로 몸이 기울어져 서 있던 그녀는 시후가 자신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는 것을 얼핏 보았다. 강력한 바람이 약해지고 글로리아가 다시 앞으로 넘어지려는 순간, 시후가 이미 그녀에게 다가가 있었다. 시후는 오른손으로 글로리아의 몸을 받쳐 살짝 일으켜 주었다.안도한 그녀가 고개를 들자, 시후의 왼손이 번개처럼 글로리아의 얼굴 쪽으로 다가왔다! 시후의 왼손이 재빠르게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본 글로리아는 처음에는 시후가 자신을 때릴 거라고 생각했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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