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4663장

Penulis: 로드 리프
윤우선은 감탄하며 말했다. "그렇게 자꾸 이사 다니는 것도 참 번거로울 텐데."

전지영은 태연하게 말했다. "이사야 별로 문제는 아니라서... 지난 몇 년 동안은 이사를 갈 때마다 집을 한 채 샀어. 예를 들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집도 작년에 새로 매입한 거야."

윤우선은 전지영의 집안 재력에 속으로 놀랐다. 집을 매입한다는 건 그녀에게는 마치 장난과 같이 쉬운 것처럼 들렸고, 그저 생각만 하면 손쉽게 사버리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지영 언니, 뉴욕 집값이 만만치 않지?"

전지영은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사실 그럭저럭...? 땅값이 비싼 곳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까. 이런 곳에서 집을 사는 건 소비가 아니라 투자라고 생각해."

윤우선은 계속해서 물었다. "뉴욕에서 집 한 채 사려면 얼마나 들어?"

전지영은 잠시 생각한 후 별 것 아니라는 듯 말했다. "맨해튼에서 큰 아파트를 사려면 최소 1,200만 달러는 준비해야 하고, 롱아일랜드의 고급 주택가는 적어도 3,500만 달러부터 시작해."

윤우선은 너무 놀라 말문이 막혔고, 저도 모르게 외쳤다. "그건 너무 비싼 거 아니야...?"

“그럭저럭.” 전지영은 윤우선이 예전에 자신은 한국에서 별장에 살고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닌다고 떠벌렸던 걸 떠올리고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마치 우선 씨가 한국에서 살고 있는 대저택을 달러로 환산하면 뉴욕에서도 꽤 좋은 집을 살 수 있을 걸."

윤우선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속으로는 열등감을 느꼈다. 자신과 전지영을 비교하면 역시 갭이 너무 큰 것 같았기 때문이다. 비록 자신은 한국에서 고급 저택에 살고, 고급 외제차를 타고 있지만, 사실 둘 다 자신의 소유가 아니었다. 게다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 명의의 재산이라고 할 만한 건 겨우 에메랄드 목걸이 두 개 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지영은 달랐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전지영은 젊은 시절 한국에서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고, 미국에 온 이후에도 주식과 부동산 투자로 엄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kait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64장

    전지영은 음식이 다 준비되었다는 말을 듣자마자, 즉시 열정적으로 시후와 가족들을 주방으로 안내했다.이때, 주방에는 60대 정도 되어 보이는 한 남성이 요리를 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전지영은 그가 자신의 남편 민건산임을 소개해주었고, 조금 전 식당으로 시후의 가족들을 초대한 젊은 남성은 그녀의 아들, 민영건이라고 소개했다.민건산은 매우 친절하게 시후와 가족들을 식탁에 앉게 한 뒤, 미소를 지으며 시후에게 물었다. "시후 씨, 어떤 술을 좋아하나요? 우리 집에는 와인도 있고, 한국 술도 여러 종류가 있어요."시후는 정중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오늘 운전을 해야 해서 술은 마시지 않겠습니다."민건산은 시후의 말을 듣고도 전혀 개의치 않으며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운전을 해야 하면 안 마시는 게 맞지."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아들 민영건을 바라보며 말했다. "영건아, 오늘 저녁에 별다른 약속 없으면 우리 둘이 한잔할까?"민영건은 미소를 띠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죠, 한잔 해야죠."전지영은 급히 당부했다. "둘 다, 적당히만 마셔요."부자는 한 목소리로 그러겠다고 답한 뒤, 민영건은 서둘러 소주 한 병을 꺼내어 아버지와 자신이 잔을 한 잔씩 따랐다.보아하니, 이들 부자는 술을 상당히 즐기는 듯했다. 술병이 열리고, 소주 향이 퍼지는 순간, 두 사람은 이미 참을 수 없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들은 술을 좋아하는 것 같았지만 서두르지 않았다. 누구도 먼저 잔을 들지 않았고, 그저 전지영을 바라볼 뿐이었다.이때, 전지영은 미소를 지으며 윤우선에게 말했다. "우선 씨, 우리는 술 마시지 말고 그냥 바로 식사하자."윤우선은 원래 술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흔쾌히 동의했다.식사를 하던 중, 전지영은 문득 뭔가를 떠올린 듯 윤우선에게 물었다. "우선 씨, 언제 출국한다고 했지?"윤우선은 급히 대답했다. "일요일 저녁 비행기야."전지영은 곧장 말했다. "어머, 내 친구도 주말에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65장

    이때, 민건산과 민영건 부자는 벌써 술잔을 주고받으며 한창 술을 마시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술을 무척 좋아하는 듯했는데, 아버지가 잔을 들며 아들에게 "건배!"라고 하면, 아들은 곧장 잔을 들고 함께 마셨다. 잔을 내려놓기가 무섭게, 아들은 다시 잔을 들며 아버지에게 "한잔 더 받으시죠!"라고 재촉했다.한편, 민영건의 아내 손혜나는 이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그녀는 스마트폰을 보며 혼자 조용히 식사를 하고 있었고, 대화에도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그러나 시후를 불편하게 만든 것은, 민영건이 술을 마시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아내 유나를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의 눈빛은 음흉하기 짝이 없었고, 한눈에 봐도 불순한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시후는 곧바로 날카로운 눈빛으로 경고를 보냈다. 그러자 민영건은 그제야 조금 움츠러들며 행동을 자제하는 듯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남편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다른 여성을 훔쳐보고 있는데도, 아내인 손혜나가 남편을 전혀 제지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보통 이런 상황이라면, 아내가 남편에게 눈치를 주거나, 아니면 테이블 아래에서 슬쩍 발로 차는 등 남편을 제지하도록 경고라도 했을 법했다. 하지만, 손혜나는 마치 남편이 누구를 쳐다보든 아무런 상관이 없는 듯 무심하게 스마트폰만 보고 있었다.그렇게 식사 분위기는 뭔가 어색하고 기묘한 듯했다. 윤우선과 전지영은 수다를 떨며 신이 났고, 민건산과 민영건 부자는 술을 마시며 흥이 오른 듯했다. 손혜나는 여전히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었고, 결국 시후와 유나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당황스러워했다.마침내 한 끼 식사를 마치고, 윤우선과 전지영은 한동안 더 대화를 나눈 후 아쉬운 듯 작별을 고하려 했다. 떠나기 전, 윤우선은 전지영에게 다시 한번 신신당부했다. "지영 언니, 꼭 언니 친구 카톡 아이디 나에게 보내줘!"전지영은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 지금 바로 보내줄게." 그리고는 시후에게도 당부했다. "시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66장

    윤우선 일가가 떠난 후, 본래 화목해 보였던 전지영의 가족들은 모두 순간적으로 침묵에 빠졌다.전지영의 표정은 다소 냉랭해졌고, 나머지 세 사람은 마치 연극이 끝나고 드디어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듯한 안도감이 서려 있었다.전지영은 굳은 얼굴로 방 안으로 돌아와 소파에 앉더니, 민건산과 민영건 부자를 바라보며 손을 들어 유리컵을 그들의 발 앞으로 던졌다. 컵이 깨지는 소리에 두 사람은 깜짝 놀라 동시에 멀리 뒷걸음질쳤다.그러자 전지영은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 “너희 멍청한 두 놈은 술만 보면 미친 듯이 달려들지?! 언제 어디서든 술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고 좋아하고, 술 냄새만 맡아도 혼이 나간 듯 정신을 못 차려! 너희 둘은 사업이 중요하다는 거 몰라? 중요한 일은 안중에도 없는 거야?! 그 버릇 못 고치겠으면 당장 돌아가!” 이렇게 말한 뒤 그녀는 서른 살쯤 되어 보이는 손혜나에게 오늘 손가락질하며 냉랭하게 말했다. “그리고 너! 대체 하는 일이 뭐야? 맨날 고개 숙이고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지, 그 쓸데없는 폰에 도대체 뭐가 그렇게 재밌냐? 핸드폰을 쳐다본다고 돈이라도 나오는 거야?!”세 사람은 그녀의 분노에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했고, 민영건은 긴장한 채 전지영의 원래 이름을 부르며 변명했다. “미희 이모, 저희는 그냥 이모랑 윤우선이 이미 충분히 대화를 나눈 것 같아서요… 어차피 저희 셋은 그냥 들러리 역할일 뿐이잖아요. 괜히 나섰다가 실수하는 것보다 조용히 있는 게 낫다고 생각했죠...”“헛소리하지 마!” 김미희는 싸늘하게 말했다. “이번에 윤우선 혼자 온 거였으면 상관없었겠지. 하지만 그 여자가 딸과 사위를 데리고 왔잖아! 만약 그 사람들이 뭔가 수상함을 눈치챘다면 어떻게 할 거야?! 지금 일본과 중국 쪽 고객들이 못 기다린다고 난리가 났는데, 나한테도 이제 쓸 수 있는 부하가 없단 말이야! 만약 윤우선 쪽에서 문제가 생겨서 윗선에서 책임을 물어오면, 너희들 내가 절대 가만두지 안 둬!”나이가 좀 더 많은 민건산이 재빨리 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67장

    민건산이 다시 물었다. “미희 이모, 만약 윤우선이 무사히 홍콩까지 물건을 운반하면, 우리가 다시 사람을 보내 윤우선을 납치하는 건 어떨까요? 집안이 꽤 부유하다고 하니까, 그냥 놓아주기엔 너무 아깝잖아요!”김미희는 냉소하며 말했다. “그야 당연하지. 이번에 윤우선을 이용해 물건을 한 번 운반하게만 하면, 잘되더라도 겨우 백만 달러 정도 받는 거에 불과해. 하지만 납치하면, 아마 수백만 달러까지도 뜯어낼 수 있겠지?! 하지만 이건 윤우선이 반드시 홍콩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야. 만약 뉴욕에서 잡혀버리면 아무 소용도 없으니까.” 그렇게 말한 후, 김미희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난 이제 운동 모임에 다녀올 거야. 거기에 미국에 있는 친척을 만나러 온 한 노인이 있는데, 요즘 나한테 계속 추파를 던지더라고. 며칠 후면 돌아간다는데, 조금만 하면 넘어올 것 같아. 그럼 너희들은 서둘러서 시애틀에 있는 거주지를 좀 조사해 봐. 적당한 저택이 있으면 바로 임대 계약하고. 내가 그 노인을 손에 넣으면, 우린 시애틀로 이동한다.”민영건이 급히 말했다. “미희 이모, 그런데 시애틀은 너무 멀지 않나요? 미국 동부에서 서부까지 몇 천 킬로미터나 되는데...”김미희는 차갑게 쏘아붙였다. “네가 뭘 알아? 우리는 이동할 때마다 최대한 멀리 가야 한다고! 시애틀에서 일이 끝나면, 미국을 완전히 떠나서 토론토와 밴쿠버를 돌아야 하고, 올해는 미국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야.” 그런 뒤 그녀는 민건산과 민영건을 날카롭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너희 둘이 계속 이렇게 술만 밝히면, 난 이제 너희들은 함께 안 데려갈 생각이야. 차라리 미얀마 북부로 돌아가도록 해!”그러자 두 사람은 급히 다짐했다. “걱정 마세요! 앞으로 절대 술은 많이 마시지 않겠습니다...”그러자 김미희는 다시 손혜나를 노려봤고, 손혜나는 겁을 먹고 벌벌 떨며 말했다. “미희 이모 걱정 마세요! 저도 이제 핸드폰 안 할게요...”김미희는 세 사람이 모두 약속을 하자 그제야 조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68장

    김미희의 지시를 들은 민영건은 서둘러 고개를 끄덕이며 휴대폰을 꺼냈다. 그런 뒤 그는 연락처에서 라는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전화기 너머에서는 힘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혹시 맞는 장기 기증자를 찾으신 건가요?"민영건은 짧게 대답했다. "찾았지. 기증자는 마흔 살 정도의 중년 남성이야. 건강하고 튼튼한 사람이라 이식만 성공하면 최소 20~30년은 더 살 수 있을 거야. 빨리 이식 받고 싶다면 80만 달러를 준비해. 다음 주 멕시코에서 수술 가능해."상대는 당황하며 말했다. "하지만 처음엔 50만 달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민영건은 비웃으며 대답했다. "50만 달러는 ‘합승 요금’ 같은 거고, 지금 제시한 건 ‘전용 요금’ 같은 개념이지. 급하지 않으면 합승하는 걸 기다려. 하지만 최소 한두 달은 더 걸릴 거고.""그건 좀..." 상대는 한층 더 초조해졌다. "하지만... 난 그렇게 오래 기다릴 수가 없어요...""그건 네 사정이지." 민영건은 냉정하게 말했다. "어쨌든 나는 조건을 다 명확하게 설명했어. 수술할지 말지는 네가 알아서 결정하는 거야. 지금 뒤에 대기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난 다음 대기자한테 전화할 테니까 천천히 생각해 봐."그러자 상대는 이 말을 듣고 다급해졌다. "잠깐, 잠깐! 방법을 찾아볼게요! 다음 주까지 돈을 마련해 보겠습니다..."민영건은 짧게 대답했다. "좋아. 내일까지 먼저 40만 달러 준비해. 돈이 들어오면 수술 일정 잡아줄게." 그렇게 말한 뒤 그는 전화를 바로 끊었다. 전화를 끊자마자 그는 김미희에게 보고했다. "미희 이모, 의뢰인이 동의했어요."김미희는 만족스럽게 코웃음을 치며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그녀는 전화를 걸며 천천히 밖으로 나서더니,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언니, 저번에 부탁하셨던 일, 이제 소식이 왔어요... 네, 맞아요. 건강검진 결과도 나왔고요. 아드님 건강 상태가 아주 좋다고 하네요. 걱정하실 필요 없을 것 같네요... 취업이요? 그거야 당연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69장

    노부인 주원희는 김미희가 프로비던스의 한 식당에서 만난 사람이었다. 주원희는 연로한 나이에 식당에서 청소 일을 하고 있었다. 식사 중 김미희는 주원희와 가볍게 대화를 나누다가 그녀의 아들이 1년 넘게 실직 상태이며, 아직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말을 듣자마자, 김미희는 주원희에게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그녀를 이용할 계획을 세웠다.김미희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 생계를 위해 급하게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사람들을 발견하면 고액 연봉을 받는 선원이 될 수 있다는 미끼를 던져 그들을 멕시코로 유인했다. 그리고 목표물이 멕시코에 도착한 순간, 살해한 뒤 장기를 밀매하는 것이 바로 그녀의 주된 수법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이 과정에서 더욱 철저한 일련의 계략을 설계했다. 우선, 자신이 해운업계에 아는 사람이 많기에 취업을 도와줄 수 있다고 상대를 안심시킨 후, 배를 타기 위해서는 건강검진 보고서가 필수라며 핑계를 댔던 것이다.이 단계에서, 보통 대상자들은 아무 의심을 하지 않았고 게다가 신체검사는 무료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쉽게 검진을 받았다. 사람들이 신체 검사를 받는 그 순간부터 이 악마 같은 김미희 일당들은 미국 전역에서 장기 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적합한 이식자를 찾기 시작했다. 일단 적합한 매칭 결과가 나오면, 그들은 곧바로 가격 협상을 진행했고, 가격이 맞춰지는 순간 목표물을 멕시코로 유인하여 장기 적출을 감행했다.김미희가 멕시코를 범행 무대로 삼은 이유는 바로 치안이 불안정하고, 갱단이 활개치는 곳이 많으며, 무법지대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이러한 장소에서는 살인, 장기 적출, 시신 처리 모두 미국이나 캐나다보다 훨씬 수월했다. 게다가 피해자가 멕시코에서 실종되더라도, 실종자의 가족들은 이를 쉽게 눈치채지 못했다. 왜냐하면, 김미희는 피해자에게 배에 승선하기 직전까지 가족에게 연락을 하도록 지시하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하면, 가족들은 피해자가 배에 탑승한 줄 알고 몇 달 동안 기다리게 되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70장

    세 식구가 호텔로 돌아온 후, 윤우선은 김미희가 전달한 프로필 정보를 받았다.상대방의 닉네임은 이었고, 프로필 사진을 보니 대략 마흔 살이 넘은 것 같았지만 매우 잘 관리된 여성 같았다. 게다가, 프로필 사진은 무척이나 호화로운 개인 전용기 안에서 찍은 것이었다.윤우선은 개인 전용기를 한 번 타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었다. 미국으로 올 때의 그 호화로운 여행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다. 그래서 이 여성의 프로필 사진을 본 순간, 본능적으로 그녀는 이 사람이 분명 대단한 재력가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윤우선은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상대방을 친구로 추가했다. 그리고 메시지로 라고 적었다.메시지를 보내자마자 상대방은 빠르게 메시지를 읽었고, 이내 웃는 이모티콘을 하나 보낸 뒤 곧바로 메시지를 보냈다. 윤우선은 급히 대답했다. 상대방이 답장했다. 윤우선은 급히 말했다. 그러자 상대방이 웃으며 말했다. 윤우선은 웃으며 흔쾌히 답했다. 그리고 물었다. 그러자 상대방이 답했다. 윤우선이 감탄하며 말했다. 상대방이 웃으며 말했다. 뭐 별로 특별하지는 않아요. 아 참...! 제 외삼촌 한 분이 음료 사업을 하시는데, 국내에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71장

    이렇게 생각한 윤우선은 곧바로 한 가지 질문을 물어볼 준비를 했다. 그녀는 구지화의 정체를 의심해서가 아니라, 만약 상대방이 정말 개인 비행기를 소유하고 있거나 빌릴 수 있다면 또 한 번 편하게 비행기를 얻어 탈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윤우선이 질문을 하려던 순간, 상대방이 또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윤우선은 재빨리 클릭하여 메시지를 확인했다.상대방이 말했다. 윤우선은 이 말을 듣고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어 실망했지만, 한편으로는 상대방이 역시나 대단한 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확신했다. 개인 비행기까지 있다니, 이건 보통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상대방이 걸프스트림을 언급하자, 윤우선은 웃으며 답했다. 상대방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나서 상대방이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윤우선은 이 말을 듣고 더욱 상대방을 존경하게 되었다. 씨티은행이야 윤우선도 잘 알고 있는 은행이었기 때문이다. 씨티은

Bab terbaru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6장

    시후의 외할머니가 시후를 직접 만나고 싶다고 말하자, 배유현은 급히 말했다. “죄송합니다, 사모님... 여러분들을 살려주신 은인께서는 행방이 일정하지 않으셔요. 이번에도 저에게 약을 전달해주신 후, 아직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많다며 바로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배유현이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었다. 시후는 정말 자주 이동했기 때문에 행방이 일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캐나다, 미국, 홍콩, 멕시코를 오가는 터라 시후의 구체적인 계획은 배유현도 알지 못했다. 게다가, 시후는 이미 페이셔스 그룹의 냉동 센터를 떠난 상태였다. 그는 지금 버킹엄 호텔로 돌아가, 이토 그룹과 하영수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시후의 외할머니는 배유현의 말을 듣고 매우 아쉬운 듯 말했다. “그분께서는 우리 집안 구성원들을 모두 구해주셨고, 이번엔 제이크 한 경감까지 살려주셨어요. 이처럼 큰 은혜는 우리 자손 대대로 다 갚지 못할 만큼 대단한 것인데, 그분은 단 한 번도 우리에게 보답할 기회를 주지 않으셔서...”배유현은 위로하듯 말했다. “사모님, 그건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은인께 큰 은혜를 입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보답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저 그분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며 곁에서 도울 수 밖에요.”이때 안충주가 말을 이었다. “배유현 회장, 예전에 한국의 경매장에서 당신의 할아버지인 전 회장님께서 갑작스레 몸져 누우셨고, 그 틈을 타서 당신의 큰아버지가 권력을 빼앗았죠. 그런데 전 회장님께서는 다시 건강을 회복하셨고, 당신과 함께 뉴욕으로 돌아오셔서 결국 페이셔스 그룹을 다시 맡으셨는데... 내가 짐작하는 게 맞다면, 그 당시 우리의 목숨을 살려준 은인이 당신 역시 도와주신 겁니까?”“네 맞습니다.” 배유현은 숨김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분이 아니었다면, 제 할아버지는 한국에서 목숨을 부지하셨다 해도, 저와 함께 큰아버지의 추격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겁니다.”안충주는 눈빛이 번뜩이며 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5장

    안산과 안충주는 재빨리 두 사람을 AB 빌딩 안으로 데리고 갔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층으로 올라갔다.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안산은 제이크 한을 이끌고 회의실로 향했다.현재 Samson 그룹의 구성원들은 안산의 뜻에 따라, 모두가 배유현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 응접실에 모여 있었다. 안산이 응접실의 문을 열자, 그 안에 앉아 있던 Samson 그룹 구성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지만 그들은 문 너머로 들어오는 사람이 배유현이 아니라, Samson 그룹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던 제이크 한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제이크 한을 본 순간, Samson 그룹 식구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고, 어느 누구도 이 상황을 쉽게 믿을 수 없었다. 그들은 모두 제이크 한이 이미 세상을 떠났으며, 그것도 Samson 그룹과 관련된 일에 휘말려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제이크 한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났을 때, 현장에 있던 모든 Samson 그룹 사람들은 마치 사고 기능이 정지된 것처럼 얼어붙고 말았다.시후의 외할머니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앞으로 다가가 안산에게 물었다. “여보... 이... 이 사람이 정말 제이크 한 그 친구가 맞아요? 아니면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요? 혹시 내 정신이 이상해진 건가요?”“맞아. 제이크 한 그 친구가 맞다고!” 안산은 흥분하여 말했다. “정말로 제이크 한이 맞아! 이 친구가 살아 있었어! 배유현 회장이 데려온 거요!”그제야 가족들은 뒤따라 들어온 배유현을 발견했다.시후의 외할머니는 놀람과 기쁨이 교차된 표정으로 배유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배유현 회장...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을 해줄 수 있을까요? 그날 사건이 벌어졌을 때, 우리를 살려준 분께서는 제이크 한은 이미 살릴 수 없는 상태라고 하지 않으셨나요?”배유현은 사실대로 말했다. “그때 그 분은 제이크 한 경감의 뇌가 아직 완전히 죽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셨어요. 하지만 신체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4장

    배유현은 안산이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며, 곧바로 공손하게 말했다. "회장님, 요즘 건강은 괜찮으시지요?"안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배유현 회장 덕분에 요즘 꽤 잘 지내고 있습니다."배유현은 재빨리 말했다. "안 회장님,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나이도 많이 어리고, 그런 말씀을 들을 자격이 없습니다!"그러자 안산의 곁에 있던 안충주도 이때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했다. "배유현 회장님, 안녕하십니까."배유현 역시 공손히 인사했다. "안충주 선생님, 안녕하세요."안충주는 걱정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배유현 회장님, 실례가 안 된다면... 제 친구 제이크 한은 지금 어디에 묻혀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가능하시다면 주소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조만간 찾아가 조의를 표하고 싶어서요.”배유현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그녀의 옆에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쓰고 있던 한 남자가 갑자기 소리쳤다. "충주! 나 제이크 한은 아직 안 죽었어!"그 말이 떨어지자, 안충주와 그 곁에 있던 안산은 모두 깜짝 놀라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들은 그 목소리가 분명 제이크 한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아차리기는 했지만, 눈앞에 서 있는 이가 제이크 한이 맞을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듯했다.왜냐하면 그날 체육관에서 Samson 그룹 최정예 경호원들이 암살자들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했을 때, 그들은 직접 시체를 보지는 못했지만 가장 먼저 총알에 맞은 제이크 한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들을 구해준 시후도 분명히 제이크 한이 이미 죽었으며, 신 조차도 그를 살릴 수 없을 거라고 말했었다. 그렇기에 그들이 어떻게 제이크 한이 죽은 뒤 살아 돌아왔다는 걸 믿을 수 있겠는가?제이크 한은 Samson 그룹의 두 사람이 눈을 크게 뜨고 아무 말없이 자신을 바라보고만 있자, 참지 못하고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확 벗으며 외쳤다. "나야! 나! 아직 안 죽었다고!""이런 젠장!" 안충주는 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3장

    안충주는 서둘러 휴대폰으로 인터넷에서 배유현의 사진 몇 장을 검색해 안산에게 보여주었다.안산은 몇 번 사진을 훑어본 후 휴대폰을 돌려주었지만, 순간적으로 멍하니 한 사람의 모습이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듯하더니 갑자기 물었다. “충주야... 제이크 한, 그 친구를 배유현 회장이 데려간 거 아니었나?”안충주는 놀라며 되물었다. “아버지, 제이크 한을 기억하신 거예요?”안산은 멍하니 말했다. “조금 전 머릿속에 뭔가 스치듯 지나갔어. 그날 우리를 구해준 은인이 ‘제이크 한은 이미 죽었다’고 말했던 것 같은데...” 그러면서 재빨리 물었다. “충주야, 그날 그 은인이 그러지 않았니? 제이크 한의 시신은 자신이 사람을 보내 정중히 장례 치르겠다고?”안충주는 아버지가 그날의 일부를 기억해낸 것에 놀라면서도,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네... 그 은인은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마 그 일을 배유현 회장에게 맡긴 것 같아요.”그러자 안산은 눈가가 붉어지며 자책했다. “나는 제이크 한 그 친구에게 정말 면목이 없다... 그 친구의 부친에게도, 그 친구의 아내와 딸에게도... 나는 그들에게 모두 죄인이나 마찬가지야...”안충주는 서둘러 위로했다. “아버지, 이건 아버지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에요. 우리 집안 전체가 큰 빚을 진 거니까요.”안산은 다시 물었다. “그럼 제이크 한의 아내와 딸은 어떻게 됐냐?”안충주는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쪽은 제가 손을 쓸 수가 없었어요... 그날 은인이 분명히 당부했었으니까요. 제이크 한의 죽음을 누구에게도 알려선 안 된다고... 심지어 그의 아내에게도요. 그래서 제이크 한의 아내가 저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 남편의 행방을 묻고 있는데, 저도 어쩔 수 없이 그 부분은 모른다고 둘러댈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아마도 이미 경찰에 실종 신고까지 한 걸로 알고 있는데, 뉴욕 경찰은 아직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하아...” 안산은 깊게 한숨을 쉬며 당부했다. “방법을 좀 찾아서, 그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2장

    안산의 갑작스러운 분노 섞인 외침에 Samson 그룹 삼형제는 일제히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비록 모두가 이미 같은 결론을 향해 가고 있었지만, 아버지인 안산이 직접 그렇게 말하자, 그들은 등골이 오싹해졌다.안태풍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 저 자들이 우리와 도대체 무슨 원한이 있기에, 20년 동안이나 집요하게 우리를 노린 거죠?”안재남도 의아하다는 듯 말했다. “우리 집안이 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큰 잘못을 저지른 일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동안 우리 집안의 자산 대부분은 당시 엔젤투자에서 비롯됐고, 게다가 누나는 실리콘밸리의 절반을 떠받치고 있던 인물이었어요. 그런데 누가 우리와 그렇게 원한 관계에 있다는 거죠?”안충주는 얼굴을 굳히고 말했다. “어쩌면, 그들은 우리에게서 뭔가를 얻어내고자 하는 걸 수도 있지.”안재남이 물었다. “형 말은... 돈을 노린 다는 거야?”“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안충주가 말했다. “하지만 저들이 이토록 정교하고 집요하게 움직이는 걸 보면, 단순한 증오심이나 원한 때문은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그러자 안산 역시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만약 돈이 목적이라면, 굳이 우리 전부를 죽일 필요는 없지 않겠니? 요즘은 대부분 자산을 디지털 형식으로 가지고 있기에 은행 계좌나 증권 계좌, 신탁 계좌에 숫자로만 남아 있다. 그러니 우리를 죽인다고 해도 그 자산이 그들 손에 들어가는 건 아닐 것 아니냐!”안충주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게 바로 저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네 사람은 곧 깊은 침묵에 빠졌다.그때, 막내딸 안유진이 문을 두드리며 밖에서 말했다. “아버지, 배유현 회장이 조금 뒤에 찾아 뵙고 싶다고 전화가 왔는데요.”“배유현...?” 안산은 인상을 찌푸리며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배유현 회장이 누구냐?”안충주가 얼른 말했다. “아버지, 또 잊으신 거 아니죠? 아침에 말씀드렸잖아요. 우리가 사건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1장

    그 순간, 안태풍, 안충주, 그리고 안산 모두의 얼굴이 일제히 굳어졌다.안태풍은 반사적으로 외쳤다. “큰 누나가 세상을 떠난 지 2년 후, 너는 권아현을 만났고... 권아현은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네 곁에서 무려 19년 동안 숨어 지냈어... 우리를 죽이려 한 자들과 누나가 그 해에 죽었던 일은 분명 관련이 있는 거야!”안산은 경악하며 말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 놈들은 예선이와 은 서방을 죽이고도 모자라, 재남이 곁에 무려 19년이나 묵혀 놓은 시한폭탄을 이번에 터뜨린 셈이군... 대체 이 놈들은 뭘 노리고 있는 거지?! 만약 우리 집안을 없애는 게 목적이라면, 왜 지금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린 거냐고?”“그러게 말입니다...” 장남 안충주 역시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렇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라면, 뭔가 깊은 원한을 품고 있을 때 진작에 손을 썼겠죠. 굳이 지금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을 텐데...”안산이 말했다.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이 자들이 우리에게 대체 얼마나 큰 복수심을 품고 있길래, 이렇게까지 큰 판을 벌이는 건지 말이야...”안재남은 참다 못해 말했다. “아버지, 형님들... 꼭 제 아내를 19년 전에 그 조직에서 일부러 저에게 심어놓은 인물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잖아요? 중간에 회유되었거나, 협박을 받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그럴 리 없어.” 안충주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만약 네 아내가 중간에 회유된 것이라면, 그 집안 가족들 역시 그때 함께 배신했겠지. 그런데 그 집안의 일련의 행동들은 그런 식으로는 설명이 안 되잖아. 그러니 나는 오히려 권아현과 그 일가 전체가 애초부터 철저하게 설계된 함정이라고 판단한다.”안태풍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고, 이어서 안재남을 바라보며 물었다. “재남아, 너와 권아현이 처음 만났을 때 구체적인 상황을 떠올릴 수 있겠어?”안재남은 말했다. “그 당시 내가 석사 2학년이 막 시작되었을 때였는데, 아내는 막 석사에 입학했었지. 신입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0장

    유럽과 미국에서는 가족 신탁 상품이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자산 보호 방식으로 여겨진다.한국에는 ‘부자는 삼대를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부모 세대가 어렵게 일군 부를 자손 세대가 사치스러워 함부로 낭비하고, 눈은 높지만 능력은 부족하여 유산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상황은 쉽게 가족의 파산으로 이어지고, 하룻밤에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이것은 자손 세대의 능력과 인품이 통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일단 능력이나 인격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가문의 몰락은 피할 수 없는데, 하물며 인재 외에도 천재지변 같은 변수도 존재한다.그러나 가족 신탁은 이러한 인재와 천재지변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먼저 자신의 자산을 신탁에 넣는 순간, 겉으로 보기에는 본인조차 해당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권을 포기하게 된다. 이후 자산은 특정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에만 자녀나 지정된 상속인이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훗날 중대한 문제가 생겨 가문이 빚더미에 앉게 되거나 파산을 하게 되더라도, 이 가족 신탁은 정부나 채권자에 의해 임의로 처분될 수 없다. 이것은 바로 유럽과 미국에 있는 유서 깊은 가문들이 여러 세대, 심지어는 수십 세대에 걸쳐 부를 유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것이다.비록 권아현 집안 식구들은 현재 모두 자취를 감췄지만, 그들의 자산은 이미 모두 가족 신탁으로 옮겨졌다. 이는 더없이 안전한 보관 방식으로, 권아현의 집안 식구들이 세상에서 사라지더라도 기업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길 걱정도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돈은 신탁에 들어가 있는 이상 줄어들기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불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방 정부조차 이 자산에는 손을 대지 못할 것이다.이런 행동은 곧 권아현 집안 식구들, 혹은 그들 뒤에 있는 그 미스터리한 조직의 입장을 드러낸 것이기도 했다. 그들의 입장은 바로 잠적하는 것은 단지 일시적인 전략적 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9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날 밤 외가 식구들은 나를 만났고, 내가 부른 사람들이 당신을 데려갔다는 건 알고 있을 겁니다. 다만 당신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겠죠. 그러니 당신과 외가 식구들이 다시 만났을 때, 어떤 정체불명의 인물이 알약 하나를 먹인 뒤 당신을 구했다고만 알려주고, 이후 배유현 양에게 당신을 그들에게 데려다 주라고 했다고 말하세요. 그리고 정체불명의 인물이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하시고요. 그러면 그들은 당신을 살린 사람과 자신들을 살린 사람을 연결 지으려 할 거고, 그 뒤는 외가 식구들이 스스로 추측하게 내버려 두면 됩니다.”“알겠습니다, 도련님!” 제이크 한은 진지하게 말했다. “기억해 두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문을 열고 배유현을 불러들였다. “배유현 씨, 헬기를 좀 준비해주시고, 제이크 한 경감을 맨해튼의 AB 빌딩까지 모셔다 드리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먼저 내 외삼촌께 연락을 드려 방문 의사를 전해주시고요. 그 날 그들을 구한 후 현장을 수습한 사람은 배유현 씨이기 때문에, 그들은 당신에 대해서는 크게 경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배유현은 공손히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바로 Samson 그룹 측에 연락하겠습니다.”......같은 시각, 맨해튼 AB 빌딩.Samson 그룹은 함께 모여 회의를 열고는 최근 각종 정세를 종합하여 토론하고 있었다. 안산은 최근 알츠하이머 증상이 계속 악화되고 있었기에, 아침에 눈을 뜨면 아내와 자식들은 그에게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오랫동안 설명해주곤 했다. 다행히도 안산은 수많은 풍파를 겪어온 인물이라, 그날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는지 직접적으로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식들의 설명을 들으면 곧바로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그 날 암살 사건이 발생한 이후, Samson 그룹 사람들은 줄곧 뉴욕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가족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다시 손을 대기 시작했지만,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안산은 당분간 가족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8장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매우 놀라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듯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는 이전의 경력 때문에 블랙 드래곤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영구 거점을 건설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용병 조직에게 있어 영구 거점을 보유한다는 것은, 단번에 다른 용병 조직들에 비해 훨씬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병이라는 존재는, 이화룡이 거느리는 조폭들에 비해 각국 사법기관이 훨씬 더 경계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용병 조직은 세계 각국에서 길거리의 쥐와 같은 존재로 비밀리에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그들은 오직 정부와 깊이 협력하는 조직이 아니라면 절대로 대놓고 간판을 걸고 활동하지 못한다.물론 미국에도 용병 조직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백악관과 협력하며 그들의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은밀히 활동할 수밖에 없다. 용병 조직의 대다수는 미국 퇴역 군인 출신으로, 본국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개개인으로 위장 생활을 하다가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곤 한다. 예를 들어, 한 용병 조직은 100명 남짓한 구성원들에 불과한데 그들은 평소 각자 합법적인 직업과 신분으로 위장하여 일반 시민처럼 지내다가 임무가 떨어지면 관광객을 가장해 출국을 한다. 비록 이들이 본국에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무장 전투 요원이기 때문에 정부의 감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용히 움직여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대부분의 용병 조직의 성장이 제한되는 것이다.하지만 용병 조직이 대놓고 합법적인 영구 거점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와 협력했을 당시 미국 CIA는 그 이유를 조사했는데, 조직이 시리아에서 너무 빨리 성장하는 걸 우려해 개입까지 시도했었다. 하지만 시리아는 블랙 드래곤과의 협력을 고수했고, 그 뒤에는 시리아 내 영향력 있는 반정부 인사 하미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