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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6화

Penulis: 주 한잔
“네 말도 맞아.”

흠칫하던 진우가 고개를 끄덕이다가 한숨을 살짝 내쉬며 말을 이어갔다.

“아령 그자가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그뒤로부터 지나가는 행인도 의심스러워.”

“아령은 잔머리가 뛰어난 사람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주까지 의심하는 건 아니지. 공주의 이목구비를 보니까 딱 사막 사람처럼 생겼던데.”

정연의 말에 진우가 설명했다.

“공주를 의심하는 게 아니야. 다만 우리와 같은 종족의 사람이 아니기에 지켜보는 것뿐이야.”

정연이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진우가 손을 내저었다.

“됐다. 이런 얘기는 그만하자.”

“네 말대로라면 진규 장군님은 사막 공주와 혼사까지 하는데 그럼 매일 서로를 경계하고 의심하면서 살아야 하는 거야? 그건 너무 피곤한 일이잖아.”

“진규 장군은 공주와 혼인을 맺을 때부터 그런 일까지 다 고려했을 거야.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어.”

두 사람이 얘기를 하고 있을 때, 임세안을 마주치게 되었다.

“임 장군님, 지금 어디 가시는 겁니까?”

진우와 정연이 다가가 묻자 임세안이 대답했다.

“전하께 혼인을 하사해 달라고 청하러 가는 길이오.”

“혼인이요?”

“맞소. 난 진규 장군보다 몇 살밖에 어리지 않는데 다들 하나둘씩 혼인하는 걸 보고 나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소?”

진우와 정연이 서로를 힐끔 쳐다보았다.

“그럼 저희가 동일한 날에 혼인을 치르게 될 수도 있겠네요? 식에 참석할 어르신들만 힘들게 됐네요.”

진우가 말했다. 하루에 혼인식을 세 곳이나 다닌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어차피 관저가 다 가까워서 상관없소.”

임세안의 말을 듣고 있던 정연이 대꾸했다.

“그럼 소인이 전하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고맙소.”

이에 진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말을 마친 진우는 볼일을 보러 떠났고 조금 뒤, 말을 전하러 갔던 정연이 돌아와 임세안에게 방에 들어가라고 했다.

임세안이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자 조용하게 듣고 있던 이육진이 물었다.

“그럼 어느 집안 아가씨가 마음에 든 것이냐?”

“어사대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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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718화

    ”전하와 마마께 인사를 올립니다.”백발의 용강한은 소우연과 이육진 앞에 서서 큰절을 올렸고 이육진은 이내 용강한을 부축하여 일으켰다.“얼른 일어나시게.”“대감님, 얼른 일어나십시오.”소우연도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감사합니다.”용강한은 손을 무릎에 올린 채 힘겹게 일어났다. 예전에 하얗던 피부는 옅은 검붉은 색으로 변해버렸다. 도대체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걸까?그는 더위를 많이 타는 듯 얇은 옷 한 벌만 입고 있었다. 소우연은 용강한과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했는데도 그의 주변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그동안 용강한은 열기와 냉기를 번갈아 가면서 견뎌내느라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이 열기는 분명 소우연이 감당해야 하는 천벌인데 말이다.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진 소우연은 가까스로 눈물을 꾹 참았다.한편, 그녀의 이런 반응에 이육진은 담담하게 미소를 지으며 소우연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그제야 정신을 번쩍 차린 소우연은 이내 용강한을 보며 말했다.“그동안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전하께서 심소균을 민간에 보내 특이한 능력을 가진 주술사를 찾아서 데리고 왔습니다. 어쩌면 대감께 도움이 될 겁니다.”“전하, 마마, 감사합니다.”너무도 평범한 감사 인사였지만 소우연은 용강한의 모습이 너무도 조심스럽고 비굴해 보였다.분명 소우연과 이육진을 이 자리까지 서게 도와준 장본인이 용강한인데 말이다.영화궁 안으로 들어온 용강한을 본 심소균은 너무 놀라서 눈빛이 심각하게 흔들렸다.그러다가 한참 지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 심소균은 재빨리 다가갔다.“용, 용 대감님!”어쩌다가 이 꼴이 된 걸까!이에 용강한이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심소균, 아니, 심 장군님, 고맙습니다.”그러다가 고개를 돌려 곁에 서있던 우옥명을 쳐다보았다.“이 분이 바로 심 장군님 부인이시지요.”고개를 끄덕인 심소균은 한 손을 용강한의 어깨에 올려놓았다. 용강한의 체온은 무서울 정도로 뜨거웠다.이에 미간을 확 찌푸린 심소균은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이때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717화

    소우연은 손을 들어 심소균에게 주술사의 말을 번역해 달라고 했고 고개를 끄덕인 심소균은 이내 주술사가 하는 말에 집중했다.주술사는 손발까지 동원하여 심소균에게 한참동안 설명하였고 심소균은 내내 간단하게 대답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렇게 한참 뒤, 심소균이 입을 열었다.“주술사께서는 이 고충들은 본래 사람을 구하는 벌레가 아니라 사람을 해치는 벌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용 대감의 체질이 특수하다고 들었는데 이 때문에 이 고충들과 균형이 잘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큰문제는 없을 거라고 하셨습니다.”큰문제는 없을 거라…듣고 있던 소우연은 불안한 마음에 식은땀이 흐르기도 했다. 그녀는 이육진을 쳐다보며 물었다.“전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아무래도 용 대감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 같구나.”이육진의 대답에 소우연이 고개를 끄덕였다.“좋습니다. 그럼 전하께서 사람을 보내 용 대감을 이리로 모셔오십시오.”이육진은 이내 간석을 불렀다.“어명이다. 용강한 대감을 영화궁으로 부르거라. 만약 그자가 오지 않겠다고 하면 짐은 다시 한번 흠천감을 쳐들어갈 거라고 명확히 전하거라.”화들짝 놀란 간석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흠천감에 쳐들어가면 옥체가 많이 상할 것 아닌가!“네, 소인 바로 전달하겠습니다.”이때, 소우연이 말했다.“용 대감께 나와 전하가 기다리고 있다고, 무조건 이리로 와야 한다고 전하거라.”“네, 마마.”간석이 떠나자마자 소우연은 고개를 돌려 심소균을 쳐다보았다.“주술사에게 전하거라. 이 일이 잘 풀리면 내 그 보상으로 만금을 드리겠다고.”만금이라는 말에 심소균은 눈이 휘둥그레졌다.‘마마께서 전하의 개인 창고까지 꺼내시겠다는 건가?’심소균은 곁눈질로 이육진을 힐끔 쳐다보았고 아니나 다를까 이육진의 안색이 어두워져 있었다.커다란 손바닥으로 반쪽 얼굴을 가린 채 팔을 의자에 괴고 있는 이육진은 이를 꽉 깨문 듯했다.이내 목청을 가다듬은 심소균은 소우연의 말을 주술사에게 번역해 주었고 주술사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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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715화

    정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황제와 황후는 선황의 복수를 해주고 싶어서 아령을 이렇게까지 신경 쓰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아령과 같은 사람이 이 세상에 살아있으면 그건 다른 사람들에게 해만 되는 존재이다.이날밤, 이육진이 태자부에 찾아오자 소우연은 오늘 진우가 했던 말을 이육진에게 얘기했다.“나도 다 알고 있다.”이육진이 소우연을 품에 꼭 끌어안은 채 천장을 보며 말했다.“진규가 찾아와서 공주의 요구를 전달하였다. 같은 민족이 아니니 마음이 같은 곳을 향하진 않겠지. 사막의 공주는 그 마음이 당연히 사막을 향해 있지 않겠느냐?”상운국을 떠나 혼인을 청하러 간 상운국 공주들의 마음도 언제 어디서나 상운국을 향해 있는 것처럼 말이다.이육진이 어렸을 때, 그의 고모와 부황의 누나는 사막의 대선우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 대선우가 사망하고 나서 현재의 대왕인 후율선우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는데 그러다가 10년 전에 고모는 돌아가시게 되었다.안타깝게도 고모는 자신의 핏줄을 남기지 못했다. 고모가 살아 계신 동안, 사막과 상운국은 그나마 겉으로는 평화를 유지하고 있었다.“그렇게 말씀하시니 왠지 진규 장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그럴 것 없다. 공주는 사막을 마음에 품고 있을 뿐, 혼인을 청하러 온 한낱 공주로써 상운국에 큰 문제는 일으키지 못할 것이다.”잠시 생각에 잠긴 소우연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소우연도 사막의 공주가 상운국에서 큰 문제는 일으키지 못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연아, 궁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느냐?”“왜 갑자기 그렇게 물으시는 겁니까?”이육진이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심소균이 돌아왔다. 그의 부인 우옥명까지 데리고 말이다.”“심소균 장군…”심소균이 야랑국의 주술사를 데리고 왔다는 이육진의 말이 떠올랐다.“그렇다면 당연히 궁으로 돌아가 보아야겠지요.”“그래.”“그 주술사가 정말 용강한 오라버니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을까요?”이육진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그래줄 수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714화

    ”설마 전하께서 매일 밤 태자부에 가서 주무신 것이오? 그럼 전하와 황후마마께서는 단 한번도 떨어져서 밤을 보낸 적이 없다는 말이오?”임세안은 그제야 깨달았다. 진규가 그에게 술을 따라주며 말했다.“이제야 알겠소?”“내가 쓸데없는 걱정을 한 게 맞는 것 같소.”임세안이 허허 웃으며 대꾸했다. 황제와 황후가 금슬이 좋다는 건 상운국 백성들에게 큰 복이고 행운이다.한편, 진우는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다. 지금 그의 임무는 황후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진우가 태자부로 돌아오자마자 정연이 다가왔다.“왜 이제야 왔어. 마마께서 널 한참동안 기다렸어.”황후는 그에게 새로운 발견이 없는지 물으려는 것이다.“그래, 지금 바로 갈게.”두 사람은 바로 본채로 향했다. 아직 이른 저녁이라 황제는 보이지 않았다. 본채 앞을 지키고 있던 당안이 말을 전했다.“마마, 진우가 왔습니다.”“들라 하여라.”소우연의 목소리가 방 안에서 들려왔다.정연이 앞장섰고 진우가 그녀의 뒤를 바짝 따랐다. 두 사람은 소우연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 뒤, 진우가 먼저 말을 꺼냈다.“마마께 인사를 올립니다.”“그래.”허리를 편 진우는 바로 오늘 있었던 일들을 소우연에게 보고했고 가만히 듣고 있던 소우연이 물었다.“사막의 공주가 우리 상운국의 여인들과 확실히 다르구나. 우리 나라의 민속과 풍습에 이렇게 흥취가 있을 줄은 몰랐다.”“소인과 진규 장군 그리고 임 장군은 조금 전에도 이 일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공주께서 젊은 여인이라 호기심이 많을 뿐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가볍게 미소를 짓던 소우연은 고개를 들고 진우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머릿속에는 소설 원작 속 사막 사람들에 대한 묘사가 떠올랐다.사막의 사람들은 성격이 매우 호탕하다고 했다. 특히 여인들은 상운국 여인들과 달리 사내처럼 용맹하고 기강이 넘친다고 했다.“마마, 왜 그러십니까?”표정이 살짝 어색한 소우연을 보며 진우가 물었다.“아무것도 아니다. 내 경험으로 보았을 때, 아무래도 가장 최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713화

    진규와 진우 그리고 임세안은 객줏집을 떠난 뒤, 한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진규와 진우는 임세안을 보며 물었다.“어떤 의심 말이오?”“두 사람은 아령 몸에 걸려 있던 손가락 마디를 직접 보았다고 했소. 하지만 혹시 마지막에 시체를 처리한 사람이 이를 가져갔을 리는 없겠소?”잠시 생각하던 진규가 대답했다.“그럴 리는 절대 없소. 처음부터 끝까지 내 부하가 직접 처리한 일이오. 더군다나 그때 당시 아령 그자들 몸에 금전도 없고 변변한 장신구도 하나 없었는데 하필 돈도 안 되는 그 뼈다귀를 가져갔을 리가 없지 않겠소?”“아니면 가는 길에 잃어버렸을 수도 있지 않소? 그럼 정말 이대로 이복 가족들을 평생 감시해야 한단 말이오?”진규와 진우가 임세안을 쳐다보았다.“솔직히 이번 일에 우리 두 사람은 의심될만한 뭔가를 발견하지 못했던 건 사실이오. 하지만 황후마마께서 말씀하셨소. 마마의 직감은 늘 정확했고 그래서… 난 마마의 직감을 믿소.”진규가 대꾸했다.직감 하나만을 믿는다…임세안도 소우연을 존경하지만 왠지 황당하기도 했다.“난 두 사람이 이 일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이오. 이복 어머니에게 접근하는 사람이 있거나 이복 집 앞을 지나가는 사람만 보여도 그자를 철저하게 조사를 하고 있지 않소?”임세안의 말에 진규와 진우가 서로를 힐끔 쳐다보다가 피식 웃었다.“아무래도 조심하는 게 좋지 않겠소?”“하긴, 맞는 말이오. 다만 이 일이 너무 커진 게 아닌가 싶어서 그러오. 황후마마는 이 일로 황궁을 떠나기도 했소. 예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선례는 없었소. 전하께서도 요 며칠 조정에서 큰 압박을 받고 있는 듯하오. 전하께서는 황후마마를 참 많이 배려하는 것 같소. 역대 황후나 특별한 보상을 받은 후궁들까지 궁을 떠나 오래 지내긴커녕, 친정에 돌아가는 것도 예를 따져야 하지 않았소? 밖에서 밤을 보낼 수도 없었소.”듣고 있던 진우가 피식 웃음을 터트리더니 심지어 마시고 있던 술을 뿜기도 했다.이에 임세안이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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