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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6화

Penulis: 고능비
그가 집에 머물면서 손은경과 친해질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은 것이다.

노동명은 손은경에 대한 인상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녀에게 호감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뭐가 불편할 게 있어? 어차피 운전해서 출근할 텐데, 그리고 네가 조금 늦게 도착한다고 해서 누가 뭐라 하겠어? 지급 집에 손님도 있고 그런데, 너 요 며칠은 꼭 집에 와 있어!”

“엄마, 나 지금 조금 지쳤어요. 그리고 지금 운전해서 더 이상 얘기하기 어려우니 이만 끊을게요.”

그는 어머니의 요청을 바로 거절하지 않고 핑계를 대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기 너머에 있던 노씨 사모님은 아들이 전화를 끊자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남편에게 말했다.

“당신의 작은 아들은 아마도 평생을 독신으로 살 것 같아요. 은경이처럼 좋은 여자애를 보고도 말 한마디를 아까워하니 말이에요. 은경이는 동명이의 얼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우리 동명이는 한곳에 있을 생각도 없는 거예요.”

이에 남편은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이 너무 조급해했어, 목적도 너무 뻔하고 말이야. 동명이는 이미 당신이 주선한 소개팅을 여러 번 갔어. 차수가 많아지니 싫증 나기도 하겠지, 우리에게 조종당하고 싶지 않은 거야. 그냥 이대로 놔둬. 만약 평생 독신일 운명이라면, 당신이 하루에 소개팀을 800번 시켜도 소용없어. 만약 누구와 인연이 있다면, 당신이 이렇게 계획하지 않아도 서로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야. 인연이 있든 없든 다 하늘에 맡기는 거야.”

노씨 사모님은 화가 나서 남편의 팔을 세게 꼬집었다.

“당신 같은 아버지가 있으니 당신 아들이 36살이 다 되어도 노총각인 거예요!”

남편은 욕을 먹어도 화를 내지 않았다.

“다 제 갈 길이 있는데 내가 왜 이 나이에도 애들을 걱정해야 하겠어? 그러니 아무 생각 말고, 각자의 운명에 따르도록 놔두는 거야.”

말을 마친 그는 이불을 당겨 머리까지 덮었다. 아내가 또 자신을 꼬집을까 걱정된 것이다.

하룻밤이 조용히 지나갔다.

다음날은 토스트 가게가 오프닝 하는 날이다.

하예정과 숙희 아주머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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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493화

    “예전부터 사모님께서 크고 아름다운 꽃집을 운영하신다고 들었어요. 가게 꽃들이 모두 예쁘다길래 일찍부터 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 나더군요. 이제 우리 시누이가 방학이라 매일 유치원에 데려다줄 필요가 없어져서 이렇게 들렀어요. 시간이 좀 생겨 나들이 나왔는데 내일이 시어머님 생신이라... 선물은 이미 준비했는데 꽃다발이 빠져서 여기로 찾아왔어요.”용씨 사모님의 연기는 너무도 자연스러워 여운초는 그녀의 가면을 벗기기 전까지는 진짜 여운별이라고 확신할 수 없었다.“사모님은 정말 효성이 지극하시네요. 어떤 사이즈의 꽃다발을 원하시나요? 제가 잘 준비해 드릴게요. 시어머님께서 분명히 만족하실 거예요.”“며느리로서 무난하고 시어머님께 드리기 적당한 거로 해주세요. 큰 꽃다발은 시아버지께서 드리실 텐데 제가 더 큰 꽃다발을 드리는 건 예의에 어긋나겠죠.”여운초가 웃으며 말을 이었다.“그렇겠네요. 내일 필요하신가요? 몇 시쯤으로 준비해 드릴까요?”“내일 오전 10시로 준비해 주세요. 제가 여기로 들를게요. 다른 선물도 내일 받기로 예약하여 그 선물을 받고 여기로 꽃을 받아 가면 편할 것 같아요.”“알겠어요. 사모님께서 오시면 바로 가져가실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놓을게요.”“이보세요! 정말 이 여자한테서 꽃을 사겠다는 거야? 여기 꽃들은 다 쓰레기통에서 주워온 거라서 하나도 싱싱하지 않거든. 묘지에서 제사 지낸 꽃을 주워올지도 모르는 일이지.”여운별이 일부러 큰 소리로 떠들었다.두 사람이 동시에 가짜 여운별을 쳐다보았다.용씨 사모님이 여운초에게 물었다.“이분은 누구시죠? 뇌를 좀 갖고 다니시지... 쓰레기통에서 주운 꽃이 이렇게 싱싱할 수 있나요? 손님들을 눈 없는 바보로 아시나 보네. 묘지에 하루에 이런 꽃을 몇 송이 주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묘지에 있는 꽃은 대부분 국화꽃이잖아요. 둘째 며느님 가게의 꽃들을 보세요. 꽃 하나하나가 싱싱해요. 막 꺾어온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리고 국화도 있지만 많지 않잖아요.”여운초가 말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492화

    그녀는 여운별의 대역으로 투입된 시간이 짧아서 진짜 여운별의 손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까지는 알지는 못했다.“이 사람한테 날 놓으라고 해. 손이 너무 아파! 안 때릴게...”여운별은 금세 주눅 들었다.여운초 옆에는 저렇게 무시무시한 경호원이 붙어 있는데 만약 여운초의 머리카락 하나라도 건드린다면 정말로 두 손을 잃을지도 모르는 일이다.여운초는 카운터 안쪽으로 돌아가 앉으며 경호원에게 풀어주라는 눈빛을 보냈다.경호원은 손을 놓았지만 멀리 가지 않고 여전히 여운별의 가까이 서서 경계하는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었다.여운별은 다른 손으로 자신의 손목을 가볍게 주물렀다. 잡혔던 손목은 이미 붉게 달아올라 있었고 이는 전씨 가문 경호원의 힘이 얼마나 셌는지 알 수 있었다.그때, 두 대의 차가 “꽃필무렵” 가게 앞에 도착했다.한 대는 고급 승용차였고 다른 한 대는 아마도 경호원 차량인 듯했다.뒤에 있던 경호원 몇 명이 차에서 재빨리 내리더니 앞쪽에 주차된 고급 차로 다가가 뒷좌석 문을 열어주었다.여운초가 밖을 내다보니 아니나 다를까 용씨 사모님이 그 고급 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그녀는 속으로 비웃었다. 역시 예상대로였다.여운별이 오면 용씨 사모님도 따라 나타난 것이다.그렇게 해야만 그녀가 용씨 사모님과 여운별이 동일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을 테니까. 단지 목소리와 체형이 비슷할 뿐이라고 생각하게 하여 의심을 풀게 하려는 목적이다.여운초가 더 이상 여운별과 용씨 사모님이 동일 인물이라고 의심하지 않으면 하예정 역시 의심하지 않을 게 뻔했다.여운별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여운초였으니까.여운별의 배후에 있는 자들의 목표가 바로 하예정일 텐데 도대체 누가 여운별을 조종하고 있는 건지 이 제멋대로인 바보를 순순히 복종시키다니...용씨 사모님의 신분으로 나타날 때면 여운별은 항상 평정심을 유지했고 심지어 친절하고 우아하기까지 했다.조금의 원한이나 불만도 없는 것으로 보면 훈련이 제대로 된 모양이다.여운별이 교도소에서 나온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491화

    “안 갈 거야! 사람을 불러서 날 쫓아내 보라고 해. 그러면 가게 앞에서 종일 울부짖어서 네 체면을 구겨버릴 거야. 나야 이미 이미지 같은 건 상관하지 않지만 넌 다르잖아. 네가 체면을 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해도 네 시댁이 과연 개의치 않을까? 설령 시댁이 널 감싼다 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뒤에서 수군거리며 네가 전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할걸. 네가 아니었으면 너의 남편이 원래 결혼할 사람은 나였어. 네가 내 행복을 빼앗은 거야!”여운초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그렇게 자신 있으면 지금 당장 네 행복을 다시 빼앗아 보던가. 그럴 능력도 없으면 떠들지 좀 마. 원래? 원래 나는 여씨 가문의 큰딸이었는데 너희 부모님이 어떻게 했더라? 애초에 여씨 가문의 재산 대부분은 내 것이었는데 네 부모님에게 빼앗기지 않았어? 과거에 너희 모녀는 이진 씨를 탐냈지만 사실 이진 씨는 네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했지. 네 얼굴을 기억하게 된 건 오히려 내 덕분이야. 내가 그와 결혼하고 나서야 비로소 네 존재를 알게 된 거라고. 너희 모녀도 참 야무지다. 너 같은 수준으로 전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을 바라보다니.”여운초는 비꼬는 말도 서슴치 않았다.여운별은 성격이 급하고 제멋대로인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여태웅 부부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라서 하예정 사건으로 한 번 제동이 걸리기 전까지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여자였다.그러다가 하예정 사건 이후로는 성격이 어느 정도 누그러들었지만 그것 또한 다른 사람 앞에서만의 일이었고 여운초 앞에서는 여전히 그 오만방자한 여운별이었다.여운초의 비웃는 말에 가짜 여운별은 화가 나서 펄쩍 뛰었다. 그녀는 여운초 앞으로 달려들며 손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후려치려 했지만 한 남자의 거친 손에 의해 손목이 잡혔다.그는 전씨 가문의 경호원으로 여운초를 호위하는 인물이다.여운별이 정신을 차리고 자세히 보니 자신의 손목을 잡은 이는 키 180cm 정도의 차가운 인상의 남자였다. 나이는 스물일곱이나 스물여덟 정도로 보였고 평범한 외모였지만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490화

    “대체 내가 어느 부분을 잘못 연기해서 들킨 거지?”가짜 여운별은 속으로 의아해했지만 태연한 척 소리쳤다.“내가 왜 아가씨답지 않다는 거야? 너 같은 맹인은 재벌가 따님다워? 여운초! 네가 다시 눈을 뜨더라도 내 눈에 넌 여전히 장님이야! 장님! 장님이라고! 내가 불량소녀처럼 행동하게 된 건 너랑 여천우 때문이잖아! 너희 두 사람이 여씨 가문의 재산을 독차지해 놓고는 나에게 한 푼도 안 주잖아! 천우는 원래 한 달에 200만 원 준다더니 네가 끼어드는 바람에 60만 원으로 깎아버렸다고! 나 지난번에 작은 수술했을 때도 천우가 겨우 100만 원 줬어! 그 돈으로 뭘 할 수 있어? 밥 두 번 먹으면 끝이잖아!”여운초는 여전히 냉정했다.“손발이 멀쩡하고 병도 없으면서 왜 스스로 벌지 못해? 다른 건 못해도 너의 두 고모처럼 청소부 일이라도 할 수 있잖아. 직업에 귀천이 어디 있어? 한 달에 적어도 수백만 원은 벌 텐데. 돈이 없으면 예전처럼 물 쓰듯이 쓰지 말고 좀 아껴 써. 네 부모님이 재산을 너에게 안 넘기는 이유 알아? 아들인 천우를 더 아끼니까. 아들이 진짜 후계자라서야. 딸은 시집 재산이나 받아야지 친정 재산을 탐내면 안 된다는 거지. 그리고 하나, 네가 무능해서야.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지킬 능력이 없으니... 부모님이 고생하며 모은 재산을 네 손에서 다 날려버릴 게 뻔하잖아.”여운초는 하던 일을 멈추고 가위를 제자리에 놓았다. 그리고 손을 씻은 뒤 카운터로 돌아와 자리에 앉았다.“목말라. 물 한 잔 따라줘.”“물은 저기에 있어. 마시고 싶으면 직접 따라. 내가 따라줄 생각은 꿈도 꾸지 마.”여운초는 물건들을 정리하며 직원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마침 가게를 떠날 참이었다.“손님 대접을 이렇게 하는 법이 어디 있어? 누가 뭐래도 난 너의 손님이야. 온 자는 모두 객이라는 말을 몰라? 하물며 난 너의 친동생이거든! 네가 인정하지 않아도 우리는 같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혈육이라고!”여운초는 다시 한번 여운별을 쳐다보았다.“안 꺼져? 내 경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489화

    여운별이 몰아붙였다.“너희 남매는 날 거지 취급하는 거지?”여운초는 여운별을 쳐다보지도 않고 꽃가지를 다듬는 손길을 멈추지 않았다.“손발 멀쩡한 애가 일자리 하나 구해서 자기 밥벌이도 못 해? 내가 돈은 있지만 너에게는 한 푼도 못 줘.”여운별이 발끈하며 소리쳤다.“여운초! 여씨 가문의 재산에 내 몫도 있어! 너랑 천우가 독차지하겠다는 거야? 언니라는 사람이 이런 식으로 동생을 대해도 되는 거야? 설도 코앞인데 새해 돈 한 푼도 안 주다니! 다들 휴가 준비하느라 바쁜데 내가 무슨 일자리를 구해? 설 전에 급여 받을 리도 없잖아! 설날에 굶어 죽을지도 몰라. 어서 돈 내놔! 월세도 내야 하고 차 기름도 넣어야 한다고! 새 옷도 몇 벌 장만해야 하거든!”여운초는 여전히 눈도 깜짝하지 않았다.“천우는 네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재산으로 이미 잘살고 있지만 방학이 시작되자마 자용돈을 벌겠다고 스스로 아르바이트 하러 나갔어. 넌 정말 천우만도 못해. 걘 아직 학생이야. 넌 벌써 몇 년째 책 한 권조차 안 펴봤잖아.”여운별이 비웃듯 말했다.“천우 그 바보는 편하게 살 줄 모르는 거야. 바보 같으니라고. 도련님 생활을 버려두고 무슨 아르바이트를 해? 여씨 그룹은 원래 나와 천우의 몫도 있어. 졸업만 하면 바로 대표 자리에 앉을 텐데.”“여씨 그룹은 네 것이 아니긴 하지. 네 부모님 재산은 이미 천우에게 다 넘어갔는데 불만이 있으면 직접 가서 따지던가. 내가 물려받은 건 내 아버지가 나에게 준 부분이야. 너랑 상관없으니 소란 피우지 마. 계속 그러면 바로 사람을 불러 네놈을 개죽음당하듯 끌어내 버릴 테니까.”“몰라! 돈 안 주면 나 안 가!”여운별은 말을 마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 의자를 끌어와 탁자 앞에 털썩 주저앉았다.자세히 보면 그녀가 앉은 후 다리가 미묘하게 떨리고 손바닥에 땀이 고여 있음을 알 수 있었다.그랬다. 이 여운별은 진짜 여운별이 아니었다. 용태호가 여운별의 제안을 받아들여 키와 얼굴, 그리고 목소리까지 여운별과 꼭 닮은 대역을 찾아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488화

    봄바람이 불면서 꽃이 피는 날이다.한 대의 차가 꽃 가에 앞에 멈춰 섰다.커다란 화분의 나무를 다듬고 있던 여운초가 고개를 들며 그 차를 바라보았다.여운별의 차인 것 같았다. 여운초가 시력을 되찾은 후 여운별이 돌아와 차를 가져갔던 기억이 있기에 여운별의 차 번호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여운별의 차는 BMW7 시리즈로 그녀의 18세 선물이었다. 당시 여운별은 차 키를 받자마자 특별히 여운초 앞에서 자랑하며 여운초는 평생 차도 가질 수 없을 거라고, 맹인이니 꿈도 꾸지 말라고 비웃은 적 있었다.그때 여운별의 방자한 웃음소리가 지금도 여운초의 귓가에 생생하게 맴도는 것만 같다.지금의 여운초는 자신만의 차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대의 고급 차를 소유하고 있었다.다만 아직 운전할 줄 모를 뿐이다.그녀는 운전면허를 따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회사 일이 바쁜 데다 전이진과의 결혼 준비도 시작해야 했기 때문이다.더군다나 설이 지나면 고등학교 과정을 다시 복습하고 9월에 고3으로 복학해 대학을 준비할 계획이었다.여운초는 아직 젊기에 다시 공부할 시간이 충분했다.10년 전, 그녀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중 갑작스럽게 시력을 잃었을 때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가 죽기를 바랐고 계부이자 큰아버지인 여태웅은 겉으로만 잘해주는 척했을 뿐 실제로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결국 추미자는 여운초의 학업을 중단시켰고 특수학교로 보내지도 않았다. 하여 여운의 학력은 고등학교 중퇴로 멈추어 있었다.시력을 되찾은 여운초는 직접 회사를 운영하며 많은 계약서가 영어로 작성된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하여 한동호에게 번역을 부탁해야만 내용을 겨우 이해할 수 있었다.요즘 김청산이 여운초의 눈을 진단한 결과 이번 치료 과정이 끝나면 약을 더 이상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다만 눈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고 보호에 신경 써야 한다는 당부가 있었다.반년 정도 눈을 더 잘 쉬게 하면 상태가 훨씬 나아질 것이기에 여운초는 내년에 고중 3학년으로 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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