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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Author: 고성하
김호철은 눈 앞에 펼쳐진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을 신경 쓸 겨를 없이 다급하게 심하온의 건강 상태부터 물었다.

“어디 다쳤어? 의사는 뭐래?”

아무래도 그녀가 커가는 모습을 지켜봐 온 사람이기에 갑자기 다쳐서 병원에 실려 왔다고 하니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뒤통수가 찬장에 부딪혔어요. 의사 선생님 말로는 가벼운 뇌진탕이고 심각한 건 아니래요.”

심하온이 말했다.

그제야 김호철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괜찮다니 다행이야.”

그러더니 옆에 있던 정윤재와 강선우를 돌아보았다.

그의 눈가에 의아한 기색이 스쳤지만 워낙 똑똑한 사람인지라 금세 상황을 대략적으로 파악했다.

정윤재는 심하온을 부축해서 자리에 앉혔다.

“그렇게 갑자기 일어나면 안 돼요.”

“네... 알겠어요.”

심하온이 시선을 내렸다.

“고마워요, 정 대표님.”

정윤재는 똑바로 서서 차가운 눈길로 강선우를 쏘아보았다.

“하온 씨가 왜 가벼운 뇌진탕에 걸린 거죠?”

강선우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하지만 그는 곧 침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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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의 아내   제859화

    “알겠어, 그냥 농담한 거야.”심하온이 말했다.“윤재 씨야말로 너무 무리하지 마.”문득 떠오른 생각에 그녀가 말했다.“그럼 내가 같이 가줄까?”사실 정윤재는 그녀가 함께 있어 주길 바랐다.하지만 그녀가 힘들어하는 건 원치 않았다.“이제 곧 약혼식이잖아. 너는 푹 쉬어야 해.”그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굳이 따라올 필요 없어. 네가 잘 쉬어야 나도 마음이 편하고, 일도 더 잘할 수 있어.”심하온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알겠어.”두 사람은 다시 식사를 이어갔다.정윤재는 조금 전 비서가 전해준 내용을 떠올리며 눈빛이 살짝 굳어졌다.그는 이미 정민재가 망쳐놓은 프로젝트를 수습하기 시작했고, 오늘까지만 해도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그런데 방금 비서는 갑자기 해결하기 까다로운 문제들이 몇 가지 더 생겼다고 했다.이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누군가 고의로 방해하는 것 같았다.하지만 정민재에게 함정을 판 사람들은 이미 어젯밤부터 그가 정리하고 있어서, 지금쯤이면 자기 일도 감당 못 할 상황일 텐데 다시 방해할 여유가 있을 리 없었다.그렇다면, 또 다른 누군가가 이 프로젝트에 손을 댄 것이다.식사를 마친 뒤, 정윤재는 일을 처리하러 갔고, 심하온은 집으로 돌아갔다.그런데 집에 들어서자마자 전화가 걸려왔다.정윤재일 거로 생각한 심하온은 발신자를 확인하지도 않고 바로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방금 집에 도착했다고 말하려던 순간, 전화 너머에서 들려온 목소리가 정윤재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하온 씨.”심하온은 잠시 멈칫했다.정민재의 목소리였다. 어딘가 씁쓸함이 묻어 있었다.“민재 씨.”그녀의 말투도 곧바로 정중해졌다.“무슨 일이세요?”“저는...”먼저 전화를 건 건 정민재였지만, 정작 그는 말을 잇지 못하고 침묵했다.심하온은 잠시 기다리다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민재 씨? 무슨 일이세요?”정민재는 결국 입을 열었다.“죄송해요. 하온 씨.”“네?”심하온은 이해하지 못했다.‘갑자기 무슨 사과?’“

  • 내 남편의 아내   제858화

    “송 대표님, 굳이 사과하실 필요 없어요.”신세율은 웃으며 말했다.“그 술집은 송 대표님과 아무 관계도 없잖아요. 게다가 방금 송 대표님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됐을지 몰라요. 오히려 제가 감사 인사를 드려야죠.”송서준은 서둘러 말했다.“그렇게까지 말씀 안 하셔도 돼요. 어젯밤에 신 사장님도 저를 도와주셨잖아요. 그냥 빚을 갚는 셈이라고 생각하시면...”“어젯밤 일은 별것 아니었고 오늘은 정말 큰 도움을 받았어요.”“별말씀을요. 별일 아니에요.”두 사람은 그렇게 몇 마디 주고받다가 서로를 바라보며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이제 서로 예의 차리는 건 그만하죠.”송서준이 웃으며 말했다.곧 그는 다시 표정을 가다듬었다.“그 술집 일은 제가 처리할게요. 걱정하지 마세요.”신세율이 뭐라 말하기도 전에 송서준이 덧붙였다.“신 사장님 때문만은 아니에요. 어쨌든 그 여자는 송씨 가문의 친척인데, 계속 저렇게 제멋대로 굴면 언젠가는 가문에까지 피해가 올 거예요. 이번 기회에 단단히 혼을 내야 해요.”이번에 양서윤이 다른 술집에 사람을 보내 난동을 부리게 한 것도 결국 송씨 가문의 배경을 믿었기 때문이었으니 말이다.신세율은 더 말하지 않고 그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 사이에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잠시 후, 송서준이 헛기침을 하며 입을 열었다.“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바쁘실 텐데...”그가 막 돌아서려는데 신세율이 그를 불러 세웠다.“송 대표님.”송서준이 걸음을 멈추고 그녀를 바라봤다.신세율은 잠시 망설이는 듯하다가 입을 열었다.“시간 괜찮으시면... 한잔하고 가시겠어요?”잠시 생각하다가 덧붙였다.“어젯밤처럼 많이 마시게 하진 않을게요. 요즘 새로 만든 술 몇 가지 맛만 보시라는 거예요. 도수도 낮고요.”송서준은 지금 혼자 있고 싶지 않았다.이렇게 목적 없이 돌아다니거나, 집에 가서 괴로워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여기서 신세율과 이야기 나누는 편이 나았다.그는 예전부터 그녀가 상황을 꿰뚫어 보는 편이라고 생각했다.어쩌면

  • 내 남편의 아내   제857화

    “아, 나를 아는군.”송서준이 냉소하며 그의 손을 거칠게 뿌리쳤다.남자는 급히 비위를 맞추며 웃었다.“아이고, 송 대표님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희가...”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송서준이 신세율 옆에 서는 것을 보고 얼굴이 확 굳었다.그는 분명 신세율을 보호하려는 태도였다.‘이 술집 사장이 송서준과 아는 사이라고? 이거 상황이 안 좋아지는데...’문제 일으키러 온 남자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식은땀을 흘렸다.송서준은 차가운 시선으로 그들을 훑었다.“괜찮아요?”송서준이 신세율에게 물었다.신세율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괜찮아요. 그런데 왜 다시 오셨어요?”“아까 차 안에서 저 사람들 분위기가 이상하더라고요. 생각해 보니 그냥 두면 안 될 것 같았어요.”정말 다행이었다.그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저 남자는 정말로 손을 댔을지도 몰랐다.송서준에게 신세율은 친구 같은 존재였고, 이전 일들로 인한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그녀가 이런 일을 당하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그... 송 대표님, 다 오해입니다! 오해예요!”선두의 남자는 아까의 기세가 온데간데없이 굽신거리며 말했다.“저희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그들은 도망치려 했지만 송서준이 차갑게 말했다.“거기 서.”그들은 꼼짝도 못 하고 멈춰 섰다.“누가 보냈지?”송서준이 물었다.남자들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애원하는 표정만 지었다.그때 신세율이 대신 말했다.“타임 만쥴에서 보낸 사람들이에요.”“그게 뭐죠?”송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요즘 바빠서 그런 술집이 생긴 것도 몰랐다.신세율이 간단히 설명해주었다.송서준은 냉소했다.“가짜가 감히 여기 와서 시비를 걸어?”“저, 저희는 시키는 대로 한 것뿐입니다. 송 대표님!”남자는 더는 부인하지 못했다. 어차피 조사하면 다 드러날 일이었다.옆에 있던 다른 남자가 애원했다.“송 대표님, 이번 한 번만 봐주십시오. 저희 사장님은 대표님의 친척이십니다!”“입 닥쳐!”선두의 남자가 이를 악물며 소리쳤다.

  • 내 남편의 아내   제856화

    “지금 뭐 하는 건가요?”분노가 담긴 목소리가 울렸다.모두 고개를 돌려 보니 신세율이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고 있었다.다가온 그녀는 아직 붙잡혀 있는 직원과 서둘러 일어나고 있는 보안요원을 보고 분노를 억누르며 말했다.“무슨 일이든 말로 하시면 돼요. 굳이 손 쓸 필요 없으니 사람부터 놓으세요.”“아, 신 사장, 이제야 얼굴 보네.”남자는 직원을 밀쳐놓고 능글맞게 웃으며 신세율을 바라봤다.“좋아, 말로 하자고? 그럼 말로 해보자고. 신 사장이 만든 술 때문에 우리 형제가 침대에서 못 일어나고 있는데 책임질 거야, 안 질 거야?”신세율은 이게 완전히 날조된 이야기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일단 이들을 빨리 내보내야 해서 단호하게 말했다.“당연히 책임지죠. 얼마가 필요해요? 제가 배상할게요.”그러자 남자들은 갑자기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이건 돈으로 끝날 일이 아니지. 신 사장!”“차라리 우리랑 같이 가서 우리 형제를 직접 간호해. 제대로 돌봐주면 이 일은 없던 거로 해줄게. 어때? 우리도 좀 같이 챙겨주면 더 좋고!”그들의 음흉한 시선이 신세율의 몸을 훑었다.신세율의 얼굴이 점점 굳어졌다.그녀가 이들과 함께 갈 리는 없었다.“거절한다고? 좋아. 그럼 우린 매일 여기 와서 자리 잡고 앉을 거야. 손님 하나 들어올 때마다 말해줄 거야. 여기 술 문제 있어서 마시면 침대에서 못 일어난다고. 이 가게가 계속 영업할 수 있을지 보자고!”신세율이 갑자기 웃었다.“이게 본심이었군요. ‘타임 만쥴’에서 보낸 거죠?”‘타임 만쥴’은 최근 새로 생긴 술집이었다.이름도 만쥴 바와 비슷하게 지었고 인테리어도 따라 했으며, 심지어 대표 칵테일까지 일부러 흉내 냈다.이미 단골손님들이 그 사실을 신세율에게 알려줬었다.하지만 신세율은 신경 쓰지 않았다.자신의 바와 자신의 조주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실제로도 그녀의 예상대로, 그 술집은 초반 며칠만 반짝하다가 점점 손님이 줄어들었다.

  • 내 남편의 아내   제855화

    두 사람은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심하온은 주스를 한 잔 마신 뒤 자리를 뜨려 했다.그때 신세율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잠깐 물어볼 게 있는데...”“뭔데요?”심하온은 다음 말을 기다렸다.하지만 신세율은 망설였다.원래는 송서준에 관해 물어보려 했지만 생각해 보니 그와 자신이 무슨 상관인가 싶었다.그녀는 원래 남의 일에 관심이 많은 성격도 아니었다.방금은 괜히 생각이 흐려졌던 것뿐이다.“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방금 주스 어땠는지 물어보려고요.”심하온은 그녀가 진짜 묻고 싶은 게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아차렸지만 굳이 짚지 않았다.느낌을 말해준 뒤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났다.술집을 나서자, 심하온은 정윤재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그녀는 밝게 달려가 그의 품에 안겼다.정윤재는 손을 들어 그녀를 안았다.“오늘 바쁘다더니 왜 왔어?”“아까 일이 있던 곳이 바로 근처였어.”정윤재가 웃으며 말했다.“그래서 데리러 와서 같이 저녁 먹으려고 했지.”저녁을 혼자 먹게 될 줄 알았던 심하온은 바로 환하게 웃었다.“아, 맞다. 아까 내가 올 때 송서준 씨도 봤어.”심하온이 문득 떠올리며 말했다.“혹시 봤어?”“아니, 나 온 지 얼마 안 됐어. 아마 이미 갔을 거야.”정윤재는 그렇게 말하며 차 문을 열어 심하온을 태웠다.두 사람은 알지 못했다. 사실 송서준은 아직 떠나지 않았다.그의 차는 바로 근처에 주차되어 있었다.그는 정윤재가 입구에서 심하온을 기다리는 모습을 지켜봤다.심하온이 술집에서 나와 그의 품에 안기는 모습도, 두 사람의 얼굴에 서로를 향한 애정이 가득한 것도 모두 보았다.송서준의 얼굴에 쓴웃음이 스쳤다.예전에는 정윤재와 심하온이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을 봐도 그다지 부럽다고 느끼지 않았는데, 지금 다시 보니 마음 한구석이 씁쓸함으로 가득 찼다.한때 그는 자신과 나현아도 진짜 사랑일 거로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와서 보니, 그저 한바탕 웃음거리에 불과했다.정윤재와 심하온의 차는 이미 떠나갔다.감정을

  • 내 남편의 아내   제854화

    그걸 포착한 송서준은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제가 어젯밤 너무 많이 마셔서...”“아무 일도 없었어요.”신세율은 다시 웃으며 말했다.“대표님은 술버릇이 괜찮으신 편이에요. 술 마시고 나서는 그냥 멍하니 앉아 계셨을 뿐, 주사 같은 건 없었어요.”어젯밤 송서준은 단지 그녀를 나현아로 착각했을 뿐, 실제로 그녀를 희롱하려던 건 아니었다.그러니 그 일은 없던 일로 치는 게 낫고,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그래요?”송서준은 잠시 멍해졌다.하지만 조금 전 신세율의 반응은 분명 이상했다.그녀가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것 같았다.그래도 이미 그렇게 말했으니 더 캐묻기도 어려웠다.“어쨌든 어제는 감사했어요. 신 사장님.”“별말씀을요.”신세율이 웃으며 말했다.“앉으셔서 뭐 좀 드시겠어요?”송서준의 눈빛이 살짝 어두워졌다.“아니에요. 볼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사실 지금 특별한 일은 없었다.하지만 여기 계속 있으면 또 술로 괴로움을 달래게 될 것이 뻔했다.이대로 계속 갈 수는 없었다.조금 전, 술집에 오기 전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직접 말하진 않았지만 그의 상태를 걱정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주변 친구들도 모두 그를 걱정하고 있었다.정말로 자신을 아끼는 사람들에게 더는 걱정을 끼칠 수는 없었다.신세율은 고개를 끄덕이며 더 말하지 않았다.사실 그녀는 송서준이 빨리 가주길 바라고 있었다.또 여기서 술에 취하는 일을 보고 싶지 않았지만 손님을 내쫓을 수는 없었다.지금처럼 그가 스스로 가겠다고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상황이었다.송서준이 돌아서서 떠나려는 순간, 익숙한 사람이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심하온이였다.“심 대표?”송서준은 약간 놀란 듯 말했다.“여긴 어쩐 일로...”“신 사장님께 약혼식 초대장을 드리러 왔어.”송서준은 심하온과 신세율의 관계가 꽤 좋다는 것을 떠올렸다.그녀가 신세율을 초대하는 것도 당연했다.그는 심하온을 보며 미안한 기색을 드러냈다.“월주시 사건에 대해서... 아직 제대로 사과

  • 내 남편의 아내   제477화

    “도착하셨다고요? 며칠 뒤에 오신다고 하셨잖아요.”“...”“네, 알겠어요.”연재덕을 힐끔 쳐다보던 연미정이 전화를 끊었다.“왜 그래?”연재덕이 물었다.긴장하던 연미정은 연재덕을 보고는 곧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아버님이 돌아오셨어요.”“그래?”연재덕이 고개를 끄덕였다.“얼른 들어가 봐.”“갈 거예요. 하지만 아버지도 같이 가셔야 해요.”연미정이 말을 이었다.“아버님께서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고 하시네요. 오늘요.”연미정의 말에 연재덕의 얼굴이 순간 굳어졌다.“오늘?”“네. 저랑 같이 가요.”연재덕

  • 내 남편의 아내   제452화

    눈썹을 씰룩인 강선우가 주변을 훑어보았다.조금 전 여기로 오는 길에 강선우는 굳게 닫힌 문 여러 개를 볼 수 있었다.그 문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하지만 강선우는 굳이 그 문에 관해 묻지 않았다.공민서가 여기서 무슨 짓을 하든 그와는 상관없는 일이었다.게다가 이번 신제품 출시회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강선우는 공민서에게서 적지 않은 도움을 받았다.그러니 강선우는 동맹을 맺은 공민서를 해칠 이유가 없었다.“대표님, 한잔하실래요?”공민서가 손에 들고 있던 큐 스틱을 내려놓았다.“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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