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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9화 도중에 가로막아 살해!

반나절 후, 서준영은 고통을 참으며 체내에 남은 영기로 끊임없이 상처를 회복시켰다. 조금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자, 서준영은 간신히 몸을 일으키며 먼 곳을 향해 걸어갔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 몇 가닥의 그림자가 나와 서준영의 앞길을 막았다.

제일 중간에 서있는 사람은 청색 비단옷을 입고 온몸에 한기를 품은 채 중상을 입은 서준영을 바라보며 차갑게 물었다.

“네가 서준영이냐?”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오른손으로 절단된 왼팔을 잡고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을 보며 나지막이 답했다.

“너희들은 누구야? 뭘 하고 싶은 건데?”

청색 비단옷을 입은 중년 남자는 냉소를 지으며 답했다.

“나는 용규호다. 용형진의 아버지지. 이제 우리가 뭘 하려고 하는지 알겠지?”

한마디로 서준영은 그들의 신분과 목적을 알게 되었다.

“너는 용형진을 위해 나를 죽여 복수하려고?”

서준영은 차갑게 웃으며 빠져나갈 틈을 찾고 있었다.

그는 현재의 상태로 상대편의 몇 명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특히 중간에 있는 용규호는 서준영에게 크나큰 위기감과 압력을 주었다.

대가급의 강자였다.

전성기라면 붙어도 승산이 있었을 것이나 지금 상태로는 승산이 희박했다.

“멍청이는 아니네. 우리 아들의 대를 끊었는데, 네 목숨으로 갚을 수 있다면 굉장히 합리적인 상황 아닌가? 널 죽이고 네 옆에 있는 모든 사람을 같이 죽일 거야.”

용규호가 냉소적으로 웃으며 말했다.

옆에 있던 네 제자들도 얼굴에 음산한 냉소를 지었다. 서준영을 보는 눈빛은 마치 죽은 사람을 보는 것과 같았다.

“나를 죽일 수 있을 거라 확신하나 보지?”

서준영은 냉소적으로 웃으며 비굴하지 않게 말했다.

“하하하!”

용규호가 크게 웃으며 답했다.

“아까였다면 아마 망설였을 거야. 하지만 지금은 하씨 가문한테 맞아서 상태가 안 좋을 텐데, 아직 반격할 만한 실력이 있을까?”

용규호가 음산히 웃었다.

그들은 저녁쯤 이미 강운시에 와있었다. 서준영이 오늘 밤 생일 연회에 참가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달려와 중간에 가로채 죽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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