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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8화 하연우가 떠났다.

“흑!”

그 순간, 하연우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울음을 터트렸다.

그녀는 다시 일어서며 피가 묻은 치마를 잡고 한 발 한 발 서준영을 향해 뛰어가 그를 안았다. 그녀는 서준영의 어깨에 기대어 울며 말했다.

“준영아, 흑... 네가 괜찮아서 다행이야...”

달려와 안기는 하연우로 인해 서준영은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지만 겨우 버텼다. 그는 참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연우 아가씨, 네가 떠나기 싫다면 내가 죽더라도 저들이 널 데려가게 두지 않을 거야.”

하연우는 하염없이 울다 숨을 들이마셨다. 뭔가 어려운 결정을 한 듯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서준영을 품에서 떼어내더니 두 손으로 피투성이인 뺨을 부여잡고 눈을 감은채 서준영에게 입을 맞췄다.

한순간, 서준영은 눈이 동그래졌다. 맞닿은 입술은 부드럽고 따듯했다.

그 순간, 심장도 같이 크게 뛰기 시작했다.

30초 정도 입을 맞췄을까, 하연우는 그제야 아쉬운 듯 서준영을 놓아주었다. 그녀는 또렷한 눈빛으로 서준영을 바라보며 나지막이 말했다.

“준영아, 넌 충분히 노력해 줬어. 고마워, 사랑해. 난 네가 더 이상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조금만 기다려줘, 다시 돌아올게. 만약 돌아오지 못한다면, 우리의 약속 기억해. 난 너의 미래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어. 나는 용진에 있을 거야, 거기서 널 기다릴게. 네가 나를 신부로 맞이하러 올 날을 계속 기다릴게.”

말을 마친 하연우는 손 날로 서준영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하연우는 곱게만 자란 금지옥엽이 아니었다.

하씨 가문에는 많은 무도 고수가 있었는데, 어릴 때부터 보고 듣고 기본적인 호신술을 배운 그녀에게 손 날로 하는 공격은 쉽기에 그지없었다.

하물며, 서준영은 하연우에게 경계심이 없었으니, 그는 한방에 고개가 기울여진 채 바닥에 쓰러졌다.

오른손도 따라서 힘이 풀렸는데, 허공에 금빛용 발톱에 잡혀있던 낙진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떨어졌다.

낙진은 분노에 차, 몸을 일으키며 돌진해 왔다.

짝!

하연우는 몸을 돌려 낙진을 향해 뺨을 날리며 외쳤다.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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