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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7화 생명이 10년 연장되다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원지효는 다급히 달려가 원경훈의 손을 잡으면서 걱정스러운 마음에 물었다.

원경훈은 상체를 일으켜 옆에 있던 서준영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그 손 놔. 저분은 나의 생명 은인이야. 우리 원씨 가문의 은인이라고...”

몇몇 보디가드는 냉큼 서준영을 풀어주었다.

서준영도 기지개를 켜면서 영기가 어느정도 회복된듯했다.

원경훈이 제때 깨어나지만 않았다면 원지효에게 인생 교육을 해줬을지도 모른다.

“어르신께서 깨어나셨으니, 마무리는 선우 어르신께 맡기고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서준영은 비록 화가 났지만 그저 냉정하게 예의를 갖추면서 뒤돌아 이곳을 떠나려고 했다.

이때 원경훈이 급히 말렸다.

“신의님, 잠깐만요. 신의님께서는 저의 생명의 은인이신데 저희 원씨 가문은 배은망덕한 그런 가문이 아닙니다. 나중에 저의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얼마든지 저의 손녀를 찾아주시기를 바랍니다.”

“하하,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어르신의 손녀분은 얼마나 사나운지 아무래도 연락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저 나라를 위해 헌신해주신 어르신을 우연히 도와드렸을 뿐입니다.”

서준영이 원씨 가문과 별로 엮이고 싶지 않다는 자기 생각을 숨김없이 말해주었다.

“그게 무슨 뜻이야?”

서준영의 숨을 말뜻을 알아차린 원지효는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분명 자신을 원망하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무슨 뜻이긴요! 그저 아가씨께서 사람과 일을 대하실 때 겸손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입니다.”

서준영이 숨김없이 말했다.

“이런 젠장! 난 천하의 원지효라고! 지금 무슨 말버릇이야!”

처음으로 자신한테 말대꾸하는 남자의 모습에 화가 난듯했다.

“그만해!”

침대에 누워있던 원경훈이 차갑게 말했다.

“지효야! 얼른 신의님께 사과드려!”

이 말에 원지효는 어리둥절해하더니 애교부리면서 말했다.

“할아버지, 제가 왜 저놈한테 사과해야 해요?”

“나를 살려주신 분이잖아!”

선우재덕이 분노했다.

“할아버지가 예전에 어떻게 가르쳐줬어! 얼른 사과해!”

원경훈은 흥분한 나머지 연속 기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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