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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3장 소강혁 아내에게 일이 생겼다

서준영의 말에 현장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기유현은 얼굴을 찡그리고 눈썹을 치켜올리며 차갑게 말했다.

“뭐라고요? 당신이 이무기를 죽인 사람이라고요? 지금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알고 있죠?”

나서진이 서둘러 서준영을 향해 눈을 껌벅거리며 말했다.

“서 신의님, 농담하지 마세요.”

서준영은 어깨를 으쓱거리더니 두 손을 바지 호주머니에 넣으며 웃었다.

“말 그대로 제가 이무기를 죽였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 왜 저를 찾는지 말씀해 보세요.”

서준영은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기유현은 미간을 찌푸리며 코웃음을 치더니 서준영의 말은 아예 무시하고 나서진에게 말했다.

“나 팀장, 보름 동안 나도 강운시에 있을 거니까, 이무기를 누가 죽였는지 꼭 알아내요.”

말을 마치고 기유한은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

서준영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중얼거렸다.

“오만하기에 그지없군. 내 말을 왜 안 믿지?”

나서진이 웃으며 말했다.

“서 신의님, 농담하지 마세요. 제가 모셔다드릴게요.”

서준영은 어깨를 으쓱하며 한숨을 내쉬면서 본인이 인정했지만, 상대방이 믿어주지 않으니 별수 없다고 생각했다.

입구까지 나갔을 때 서준영의 휴대전화가 울렸는데 소강혁의 번호였다.

“소 국장님, 늦었는데 무슨 일입니까?”

“준영 씨, 지금 어디세요? 제 아내를 살려주세요.”

“소강혁이 다급하게 외쳤다.

“부인이 왜요?”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저도 잘 모르겠는데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면서 벌레가 배 안에서 물어뜯는다고 해요. 그리고 계속 피를 토해요.”

소강혁은 엄청나게 불안해했다.

“알았어요. 지금 바로 갈게요.”

서준영은 전화를 끊고 나서진과 함께 소강혁의 집으로 향했다. 그들은 20분이 지나 소강혁의 집에 도착했는데 그는 일찍부터 문 앞에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서준영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소강혁은 곧바로 무릎 꿇고 외쳤다.

“준영 씨, 제발 제 아내를 꼭 살려주세요.”

서준영은 서둘러 소강혁을 일으키며 말했다.

“소 국장님, 이러시지 않아도 꼭 최선을 다할 겁니다. 들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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