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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장 용진 하씨 가문

“네, 알았어요.”

소강혁은 대답하고 서준영의 뒤를 따라 나왔다.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서준영은 손을 뒤로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소강혁에게 말했다.

“소 국장님, 독을 탄 사람은 바로 이 집 안에 있어요. 오늘 밤에 부인이 뭘 드시고 뭘 마셨는지, 그리고 누가 가져다드렸는지 조사하면 바로 알 수 있을 겁니다.”

“신의님 말씀은 제 집에 첩자가 있다는 건가요?”

소강혁이 놀란 표정으로 지었다.

“네.”

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소 국장님께 할 얘기가 하나 더 있는데 오늘 밤에 천월궁의 곽 장로가 다른 두 명의 장로와 함께 저를 죽이려고 했었어요. 제가 이미 제압했고 지금은 그림자팀에서 마무리를 하고 있어요. 그들에게서 들은 건데 소 국장님이 천월궁 문주의 아들을 붙잡았다고 했어요. 제 생각에는 천월궁에서 오늘 밤에 저를 죽이고 국장님 부인으로 국장님을 협박해서 석방 서류를 받아내려는 거예요.”

서준영의 말을 듣고 소강혁은 분노가 치밀어 소리쳤다.

“젠장! 천월궁이 감히 내 아내에게 손을 대다니! 이것들을 모두 잡아넣어야지!”

“준영 씨, 상황을 알려줘서 고마워요. 이 일은 제가 처리할게요.”

아내를 각별히 아끼는 소강혁의 가슴속에서 분노가 들끓었다.

서준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다른 일 없으면 저는 이만 가볼게요. 처방전은 돌아간 다음 써서 보내드릴게요. 일주일만 복용하면 괜찮아질 겁니다.”

“준영 씨, 고마워요. 제가 배웅해 드릴게요.”

소강혁이 정중하게 말했다.

같은 시각, 용진 하씨 가문 별장.

금빛 찬란하게 화려한 별장은 궁전처럼 불빛이 환했다.

“소영아, 알아봤어? 준영 씨 지금 어때?”

하연우가 침실에서 불안한 표정으로 한소현에게 물었다. 침실은 200평이 넘었고 세계 최상급 브랜드 가구들로 가득했는데 바닥마저 특수 제작한 것으로 한 장에 천만 원이 넘는 가격이다. 게다가 바닥에 깔린 카펫과 로고가 곳곳에서 보이는 물건들은 더 말할 것도 없이 모두 고가였다.

검은색 스커트를 입고 풍만한 가슴을 뽐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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