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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화

Author: 빛나냥
10여 분 후, 권지헌 병실 문이 열렸다.

강시우는 과일을 들고 들어오더니 이마를 탁 쳤다.

"아, 지헌이 위궤양이라 과일 못 먹는 거 깜빡했네. 잘못 샀어."

"지헌아, 좀 괜찮아?"

권지헌은 강시우가 든 과일 바구니를 보더니 차갑게 힐끗 훑어보았다.

"어디 갔다 왔어?"

강시우는 잠깐 멈칫하다가 이내 히죽 웃었다.

"마침 설아도 이 병원에 있길래 위층에 가서 설아 어머니 문병하고 왔어. 그래서 과일도 같이 산 거야."

누가 봐도 알 수 있었다.

강시우는 허설아 어머니를 보러 왔다가 겸사겸사 권지헌 보러 온 것이었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강시우는 속으로 좀 찔렸지만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태연하게 권지헌을 보며 웃었다.

물러설 생각은 없었다.

권지헌 안색이 확 어두워졌다.

"허설아한테서 멀리 떨어져."

강시우는 손으로 코를 문지르며 손에 든 과일을 침대 옆 테이블에 내려놓고 당당하게 말했다.

"지헌아. 넌 나한테 허설아한테서 멀리 떨어지라고 할 자격 없어."

강시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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