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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Author: 빛나냥
다음 날 아침.

허설아가 집으로 돌아와 옷장에서 흰색 롱스커트를 꺼내 입었다.

전신 거울 앞에 서서 보다가 다시 들어가 분홍색 원피스로 갈아입고 한 바퀴 돌았다.

괜찮은 것 같았다.

허민정이 커피잔을 들고 서서 산뜻하게 단장한 딸을 바라보며 웃었다.

"어디 가? 이렇게 예쁘게 차려입고?"

"말이 좀 이상하네요? 난 안 꾸며도 예쁜데!"

허설아가 립스틱을 바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지헌 씨랑 혼인신고 하러 가요, 어때요?"

모녀의 눈이 마주쳤다.

둘 다 상대 눈빛에서 뭔가 다른 감정을 찾으려 했다.

허민정은 놀라서 표정관리가 안 되었다.

"뭐? 어? 너 뭐라고 했어? 허설아, 나 심장병 환자야!"

"진짜예요."

허민정 손에 든 커피잔이 거의 쏟아질 것처럼 덜덜 떨렸다.

하고 싶은 말이 수도 없이 많았다.

"목소리 돌아온 거야?"

허설아가 눈을 깜빡였다.

"지금 들리잖아요."

좀 쉬긴 했지만 지금 듣기엔 딱히 문제없었다.

"아이고!"

허민정이 눈을 깜빡이고 또 깜빡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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