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문 두드리는 소리도 제법 컸고, 말하는 목소리도 일부러 낮추지 않았다.그런데도 정은은 깊이 자느라 끝내 깨지 않았다.재석은 그저 마음이 아플 뿐이었다.“엄마... 정은이가 애 낳을 때...”재석은 말을 잇지 못하고 잠깐 목이 메었다.강서원이 재석을 봤다.“응? 낳을 때 왜?”재석은 어렵게 말을 이었다.“아파서 토하기까지 했어요. 대체 얼마나 아픈 거예요?”강서원은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정은은 그 잠을 그대로 정오까지 잤다. 눈을 떴을 때는 이미 강서원이 돌아가고 병실에 없었다.결국 아침밥이 그대로 점심이 됐다.재석은 정은이 눈을 뜨자마자 바로 움직였다. 뜨거운 물을 받아오고, 컵을 건네고, 직접 세수를 시켜주고 손까지 닦아줬다.그 사이 정은이 몇 번이나 자기가 하겠다고 했지만, 재석은 단호하게 다 막았다.정은은 속으로 생각했다.‘나는 애만 낳았지, 생활 능력을 잃은 건 아닌데. 정말.’씻는 걸 마친 뒤에는 재석이 세심하게 정은의 얼굴에 세심하게 크림까지 발랐다.정은이 물었다.“당신, 크림도 챙겨왔어?”정은이 그렇게 묻는 것도 당연했다. 출산 가방은 전부 재석 혼자 챙겼으니까.커다란 가방 하나가 꽉 차 있었는데, 그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정은은 아예 묻지도 않았고, 전혀 알지도 못했다.재석은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그럼. 우리 여보 얼굴도 소중한데 대충할 수 있나.”“말은 참 잘해...” 정은은 웃으면서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가, 시간이 벌써 점심이라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이렇게 오래 잤다고?”“말소리도 안 들리고, 문 두드려도 안 깼는데, 당신 생각은 어때?”정은은 하품했다.“진짜 너무 졸렸어...”아이를 낳아내던 그때, 정은은 마치 천근만근 짓누르던 짐이 마침내 어깨에서 내려간 듯한 기분을 느꼈다.그저 홀가분했다.하지만 그 뒤를 따라온 건 극심한 피로였다.‘한숨 자고 싶다...’그런데 회복실에서는 의사가 잠들지 못하게 했고, 관찰을 마치고 병실로 돌아와서는 정은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
현빈은 윤우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빠짐없이 다 이야기해 줬다.물론 임시호의 죽음에 관한 얘기도 포함해서였다.이야기를 마친 뒤 현빈은 고개를 들어 정은을 봤다. 그런데 정은은 눈도 깜빡이지 않고 현빈만 바라보고 있었다.현빈은 정은이 왜 이제야 말했냐고 서운해하는 줄 알고, 급히 입을 열었다.“그동안 너 임신 중이었고, 그것도 쌍둥이였잖아. 괜히 이 얘기 듣고 마음 복잡해질까 봐 일부러 말 안 했다...”“감사해요.”정은이 현빈의 말을 끊었다.현빈은 잠시 멍해졌다.“뭐?”“임시호가 얼마나 교활하고, 얼마나 잔인한 사람인지 저는 알아요. 그런데 저 때문에 오빠가 그런 사람을 건드렸잖아요. 만약 그 사람이 안 죽었으면, 오빠는...”“근데 죽었잖아, 그렇지?”정은은 그 말에 잠깐 말을 잃었다.정은은 정말 묻고 싶었다.‘그게 정말 오빠 손에 피를 묻힐 정도로 중요한 일이었어?’하지만 굳이 물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현빈이 그럴 가치가 없다고 여겼다면 애초에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 테니까.원래는 정은이 짊어져야 할 일이었는데, 그걸 현빈이 대신 감당하게 됐다.이 큰 빚은, 어쩌면 정은이 평생을 두고도 다 갚지 못할 것이다...현빈은 마치 정은의 생각을 읽은 것처럼 살짝 웃었다.“부담 가질 필요 없어. 전부 내가 원해서 한 일이니까. 그냥... 보상이라고 생각하면 돼.”“보상이요?” 정은은 미간을 좁혔다. “오빠는 저한테 빚진 거 없어요.”“누가 없대?”현빈은 쓴웃음을 지었다.“그때 나는 네가 강도겸과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는 것도 봤고, 도겸이가 너한테 상처 주는 것도 여러 번 봤어. 그런데도 나는 한 번도 나서서 널 지켜주지 않았지.”“나중에 가만히 생각해 봤어. 내가 못 지킨 게 아니더라. 그냥...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던 거야.”“네가 강도겸의 본모습을 똑똑히 보고 완전히 마음을 접길 바랐어. 그래서 도겸이 너한테 상처를 주고, 배신하고, 또 너를 울리고 무너지게 하는 걸 알면서도 나는 그대로 놔뒀어.
“조심해!”현빈이 곧바로 앞으로 다가와 정은의 몸을 붙잡아 안정시켰다.다행히 큰일은 아니었다.“감사해요, 오빠.”현빈은 웃으며 숟가락을 건넸다.“천천히 먹어.”“네네.”정은은 숨 돌릴 틈도 없이... 달걀프라이를 세 개나 먹어 치웠다.봉수진은 그 모습을 보다가 눈가가 금세 젖었다. 얼마나 힘든 일을 겪었고, 얼마나 고생했으면 저렇게 허기진 채 먹을까 싶어서였다.그래도 많이 부쳐오길 잘했다.정은이 말했다.“배불러요.”봉수진이 물었다.“하나 더 있는데, 그것도 먹을래?”정은은 얼른 손을 내저었다.“정말 더는 못 먹겠어요, 외할머니...”“그래, 그럼 그만 먹자.”현빈이 컵을 건넸다.“물 좀 마실래?”“네네.”정은이 손을 뻗으려 하자, 현빈은 빨대를 직접 잡고 정은 입가에 가져다줬다.“감사해요, 오빠.”현빈은 입가를 살짝 올렸다. 자신이 뭔가라도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 괜히 기뻤다.그때는 이미 새벽 다섯 시였다.밤새 이렇게 정신없이 지냈으니, 정은은 다들 몹시 지쳤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저 이제 괜찮아요. 아버님, 어머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그리고 오빠, 형님과 아주버님도 먼저 들어가서 쉬세요.”가장 먼저 지언과 리아가 인사를 하고 나섰다.나가기 전, 리아가 말했다.“이틀쯤 뒤에 다시 보러 올게.”정은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좋아요.”봉수진과 이춘재도 돌아가기로 했다.봉수진이 말했다.“정은아, 외할머니가 조금 있다가 아침밥 가져다줄게.”정은이 막 뭐라고 말하려던 때, 강서원이 웃으며 끼어들었다.“어머님, 좀 쉬세요. 아침에는 제가 가져올게요. 어머님 마음은 알겠는데, 저녁밥을 어머님이 가져오시는 걸로 할까요?”봉수진은 잠깐 생각하더니 그 제안이 괜찮다고 여겼다.이춘재도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봉수진은 이제 나이가 적지 않았다. 지금이 새벽 다섯 시인데, 아침밥을 일곱 시나 여덟 시에 다시 가져오려면 집에 가서 제대로 잠도 잘 수 없을 것이다.이춘재는 아내가 그렇게 무리하다가 버티지
“오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정은은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봉수진과 이춘재가 걱정할까 봐, 정은은 연락할 때 두 사람만은 일부러 피했었다. 그런데도 결국...봉수진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한 눈으로 정은을 바라봤다. 속상하고 화도 나고, 마음도 아픈 기색이 그대로 묻어났다.“이렇게 큰일을 우리한테 숨겨? 몸 회복하고 나면 그때는 내가 그냥 안 넘어가.”정은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네, 알겠어요.”이춘재도 한마디 보탰다.“네 엄마가 전화 안 했으면 우리는 아직도 모르고 있었겠다. 정은아, 너는 정말...”이춘재도 알고 있었다. 외손녀가 자신과 봉수진을 배려해서 그런 거라는 걸.하지만 분명 전부터 약속했었다. 출산할 때가 되면 꼭 가장 먼저 알려주기로.그런데 일이 이렇게 됐으니, 두 사람이 조금 서운하고 화가 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봉수진이 목이 메어 말을 이었다.“다행히 네가 무사해서 그렇지, 아니었으면 내가 정말...”이미숙과 소진헌은 다른 도시에 있어 바로 달려올 수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봉수진과 이춘재마저 자리에 없었다면, 정은 쪽 식구는 사실상 아무도 정은의 출산 현장에 오지 못했을 것이다.봉수진이 사돈댁을 못 믿는 것도 아니었고, 재석을 못 믿는 것도 아니었다.그저 사람 마음이라는 걸 믿지 못할 뿐이었다.정말 중요한 때에 자기 식구를 제일 걱정하고 돕는 건 결국 자기 식구뿐이니까.현빈은 제자리에 선 채, 이춘재와 봉수진 너머로 막 출산을 마친 정은을 가만히 바라봤다.정은은 안색이 조금 지쳐 보였고, 머리카락도 흐트러져 있었다. 그래도 눈빛만은 또렷하고 환했다.원래는 높이 불러 무서울 정도로 커 보이던 배도 이제는 푹 꺼져 넉넉한 병원복 안에 가려져 있었다.그 모습을 보면 정은이 얼마나 힘든 일을 겪었는지 알 수 있었다.그런데도 살짝 올라간 입가에는 처음 엄마가 된 사람의 기쁨이 분명히 어려 있었다.고생은 했지만, 정은은 그마저 기꺼이 받아들인 듯했다.정은을 병실까지 데려가는 내내,
의사는 잠깐 말을 멈췄다. 산모 보호자 쪽의 망설임과 의문을 눈치챈 듯, 먼저 설명을 덧붙였다.“원래 산후 관찰 시간은 두 시간으로 정해져 있고, 사실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만 하찬영 교수님께서 30분 정도 더 지켜보라고 하셨습니다.”“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별문제는 없을 겁니다.”그제야 재석은 알겠다고 답하고, 의사가 조금 전까지 앉아 있던 자리에 가서 앉았다.정은도 핸드폰을 내려놓았다.아까는 너무 졸려서 자칫 잠들 뻔했다. 의사가 핸드폰이라도 보면서 버티라고 해서 그제야 꺼내 들었던 거였다.사진첩 안에는 두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체중계 위에 올려졌을 때 찍힌 사진이 들어 있었다.한 아이는 아주 얌전했고, 다른 아이는 작은 발을 번쩍 들고 있었다.정은은 그 사진을 몇 번이고 들여다봤다. 보면 볼수록 사랑스러웠다.정은이 입을 열었다.“두 꼬맹이 봤어, 못 봤어?”재석은 잠깐 굳었다.정은의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무슨 일 있었어? 나한테 숨기지 마!”“아니, 급한 일은 없고. 그냥...”“나 아직 애들 못 봤어.”정은은 말문이 막혔다.재석은 조금 민망한 듯 덧붙였다.“당신 보려고 방호복 갈아입는 데만 정신 팔려서 바로 들어왔거든. 애들 볼 틈이 없었어.”재석이 되물었다.“당신은 봤어?”정은은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당연하지.”아이들이 태어나자마자 의사가 가장 먼저 정은 앞에 데려와 성별부터 확인시켜 줬다.그다음에는 몸무게를 재고, 기저귀를 채우고, 배냇저고리까지 입혔다.다 입힌 뒤에는 다시 정은 곁으로 데려왔다.하찬영은 정은에게 윗옷을 올리게 한 뒤, 아이들을 정은의 가슴 위에 엎드리게 했다.정은이 설명했다.“그거 캥거루 케어라고 하더라. 교수님 말로는 아기랑 엄마 사이에 친밀감이 생기는 데도 도움이 되고, 수유 관계 형성에도 좋대.”“또 시상하부에서 옥시토신이 나오게 해서 자궁수축을 돕고, 오로 배출도 빨라진다고 했어. 아무튼 아기한테도 좋고, 엄마한테도 좋대.”재석은 그 말을 듣고 잠깐
분만실 문이 열리고, 하찬영이 밖으로 나왔다.기다리던 사람들이 일제히 앞으로 몰려들었다.재석이 가장 먼저 물었다.“제 아내는요?”강서원이 다급하게 뒤를 이었다.“산모랑 애들은 다 괜찮아요?”조기봉도 바로 입을 열었다.“낳은 거지?”리아가 물었다.“자연분만했어요, 제왕절개수술 했어요?”지언은 한발 늦는 바람에 안쪽으로 끼어들지 못하고, 리아 뒤에 선 채 코끝만 괜히 한 번 만졌다.하찬영은 먼저 재석을 바라봤다.“축하드립니다. 아드님 한 분, 따님 한 분입니다.”그 뒤에야 사람들을 한 번 둘러보며 말했다.“자연분만으로 잘 끝났고, 산모와 아이들 모두 무사합니다.”“조금 있다가 회복실 관찰 시간이 지나면 산모는 먼저 병실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쌍둥이 조산이라 위험 요소가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어서...”“아기들은 오늘 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경과를 봐야 합니다. 큰 이상이 없으면 내일 아침에는 나올 수 있습니다.”말이 끝나자마자, 안에서 간호사 두 명이 아기 침대가 달린 이동용 카트를 밀고 나왔다.두 아이는 각각 분홍색 포대기와 파란색 포대기에 싸여 있었다.한 아이는 눈을 꼭 감은 채 얌전히 있었고, 다른 아이는 작은 발을 바둥거리며 입도 오물오물 움직이고 있었다.하찬영이 간호사들에게 잠시 멈추라는 눈짓을 보냈다.“보호자들, 가까이 오셔서 보셔도 됩니다. 다만 너무 바짝 붙지는 마시고, 공기 통할 정도 거리는 유지해 주세요.”그제야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앞으로 다가갔다.“어? 재석이는 어디 갔어? 얼른 와서 애들 봐야지.”이쪽을 봐도 없고 저쪽을 봐도 없었다.“아버지, 엄마, 저 대신 잠깐 봐주세요. 저는 먼저 들어가서 정은이 곁에 있을게요.”재석은 이미 방호복을 전부 갖춰 입고 소독까지 마친 상태였다. 얼굴도 단단히 가려져 있었으니, 다들 한참을 찾아도 못 알아본 게 당연했다.강서원이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아? 어, 그래! 얼른 들어가. 내가 대신 보고 있을게.”강서원은 정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손자
“저는 도겸 오빠가 정은 언니를 사랑하는 것처럼 오빠를 사랑하고 있어요. 오빠는 정은 언니 때문에 애가 타겠지만, 저도 그런 오빠 때문에 속상해하고 있단 말이에요. 방금 저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었죠? 저는 단지 도겸 오빠의 곁에 있을 기회만 원할 뿐이에요.”소녀는 목소리가 가볍고 부드러우며, 진지하면서도 또 비천했다.도겸은 자신의 마음이 은근히 흔들린 것만 같았다.“안심해, 앞으로 난 널 잘 챙겨줄 테니까. 다시는 너를 다치게 하지 않을 거야, 맹세해.”연희는 웃으며 도겸의 품에 엎드렸고, 손으로 그의 허리를 꼭 안았다. 그리고
지금은 겨울방학 기간이라 대부분 학생들이 다 집으로 돌아갔고, 학교는 무척 한산했다.경비원은 정은이 문 앞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하며 위아래로 그녀를 훑어보았다.“아가씨, 지금 방학이라 선생님을 보러 돌아온 거야?”고3은 과외를 해야 했기 때문에 학교에는 여전히 수업을 하는 학생들이 있었다.정은이 입을 열기도 전에 경호원은 뒤로 한 손을 흔들며 가볍게 기침을 했다.“얼른 들어가라. 소란 피우지 말고. 그리고 3학년 학생들의 수업을 절대로 방해하면 안 돼.”정은은 속으로 생각했다.‘역시 침묵하길 다행이야.’그녀는 선생님을 방문하러 온
서정은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정말이에요? 그래도 되는 거예요?!”“그럼.”“저 교수님의 학생으로 되고 싶어요! 사실 저도 교수님을 오랫동안 존경해 왔거든요. 교수님의 학생이 될 수 있다면, 정말 한이 없어요.”그녀는 자신이 방금 오미선의 집에서 나온 것을 잊은 것 같다.“그럼 그렇게 하자, 네 이름은...”서정은 영리하게 말을 이어받았다.“교수님, 저는 강서정이라고 해요. 서비대 생물학과 학생이고요.”“본교의 학생이었구나? 그럼 기초도 괜찮겠군.”송지혜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참, 서정아, 개학할 때, C강의동에 와
미진은 말을 하지 못했다.‘지금 자기 자랑을 하는 거야! 너무 말이 안 되잖아!’진욱은 밥을 먹다가 이런 놀라운 사실을 알 줄은 몰랐다.“네가 바로 교수님이 말씀하신 그 ‘아쉬운 천재’였구나!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럼 올해 대학원 교수님은 누구로 정했어?”“오미선 교수님이요.”진욱은 손뼉을 쳤다.“이야, 우리 교수님 정말 야단나셨네!”오직 수아만이 계속 자리에 서 있었다. 방금 전의 도발과 득의양양은 순식간에 어색함과 궁핍함으로 변했다. 지금 제자리에 서 있어도 아니고, 앉아 있어도 어색했다.다행히 태민은 제때에 입을 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