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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7화

Author: 십일
정은은 리아의 상처를 단단히 감싼 뒤, 곧장 소염제를 챙겨 건넸다.

“파편은 깨끗하지 않아서요. 상처가 조밀한 상태라 감염이 쉽게 생깁니다.”

“제 체력이 좀 되거든요. 설마 그렇게 운 없게 감염되겠어요?”

리아가 웃어넘겼지만, 역시 두려워하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그날 밤, 리아는 고열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정은은 만춘미 교수를 불러들였다.

“친구야?”

만춘미가 무심히 물었다.

고개를 끄덕이려던 정은은 잠시 머뭇거렸다.

“네, 동료이기도 합니다.”

“동료?”

만춘미가 눈을 가늘게 뜨며 놀란 기색을 드러냈다.

“이 친구도 서비대 사람이야?”

정은은 단정적으로 답하지 않고 말을 돌렸다.

“변 선생님은 조재석 교수님 연구실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만춘미는 더욱 의아하다는 듯 중얼거렸다.

“물리 쪽이야?”

“네.”

“정은이 인맥 참 넓구나. 웬만한 분야에 다 아는 사람이 있네.”

정은은 미소만 짓고는, 만춘미가 진찰을 마치자 다급히 물었다.

“교수님, 어떻습니까? 상태가 많이 심한 건가요? 방금 체온이 39도까지 올랐습니다.”

“이 친구 손 상처, 네가 처리한 거 맞지?”

“네.”

“이 거즈... 풀어볼 수 있나? 상처 상태를 내가 직접 확인하고 싶어.”

정은의 눈빛이 순간 흔들렸다.

“제가 직접 소독하고 감은 겁니다. 문제가 있으면 말씀 주시면 되고요. 이미 봉합된 걸 다시 풀면 2차 감염이 생길까 걱정돼서요.”

만춘미는 잠시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말도 일리가 있지. 사실 굳이 보지 않아도 상처 감염으로 인한 발열이라는 건 짐작돼.”

“그래도 의사라는 게 습관적으로 확인하려 하는 거라. 다행히 크게 문제는 없어. 수액이랑 해열제 맞히면 된다. 다만...”

만춘미의 표정이 난처하게 굳었다.

정은이 곧장 물었다.

“교수님, 말씀하셔도 괜찮습니다.”

“의약품은 연구팀 물자라서, 출입 기록이 다 남아. 이걸 어떻게 할지...”

정은은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필요한 약품명을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만춘미가 약 이름을 몇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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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83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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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83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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