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010화

Author: 적매화
최지습이 전장에서 어떤 존재인지는 조선 팔도 모든 사람이들이 알고 있었다.

돌궐은 그의 이름만 들어도 두려움에 떨었고, 심지어 그와 싸워본 적 없는 당국조차 그를 몹시 꺼려했다.

하지만, 전장 밖에서의 최지습은 어떤 모습일까?

말수가 적다?

강직하다?

그것은 그와 친한 사람들만이 남긴 평가였다.

그에게 죄를 지은 사람이 어떤 최후를 맞이하는지는, 아무도 본 적이 없었다.

최지습은 오늘 그들에게 제대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의 발밑에 짓밟힌 사내는 고통에 얼굴이 파랗게 질렸고, 입을 열때마다 입에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피가 쏟아져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어찌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자신을 내려다보는 최지습의 경멸 어린 눈빛을 보았다. 냉담한 그의 표정은 마치 죽은 사람을 보고 있는 듯했다.

원래대로라면 그는 두려워해서는 안 되었다.

살수로서 그는 모든 고통을 겪어 보았고, 어떠한 아픔도 견뎌내었다.

비록 지금 가슴뼈가 부러졌음에도, 그는 견딜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 두 눈을 마주한 그는 마치 염라대왕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피어오르는 공포는 온몸을 떨게 만들었다.

마치 죽어서조차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아씨!”

곁에서 들리는 숙희의 외침이 최지습의 이성을 돌려 놓았다.

최지습의 발이 마침내 사내의 몸에서 떨어졌다. 그는 몸을 돌려 김단을 번쩍 안아 올리더니, 성큼성큼 밖으로 걸어 나갔다.

사내는 자신이 살아났다고 생각했다.

안도의 숨을 내쉬는 듯, 바닥에 누워 멍하니 창백한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때, 예기치 않게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하염없이 쏟아져 내리며 마치 그를 덮어버리려는 듯했다.

그 순간 최지습의 목소리가 천천히 울려 퍼졌다.

“한 시진 안에 저 자를 내 저택으로 보내라.”

말이 끝났을 땐 최지습은 이미 안채에서 사라진 뒤였다.

최지습의 뒷모습조차 보이지 않자, 겸인은 그제야 그 말이 자신에게 한 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가 말한 '저 자'는, 아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대군, 사랑에 살다: 무수리의 반격   제1012화

    최지습은 사실 맹씨 가문에서 사람을 보내지 않을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8년이라는 세월은 너무 길었다.너무나 긴 시간이었기에 조정의 사람들은 과거 누가 홀로 오왕의 난을 평정하고 조선 팔도를 평화롭게 한 것인지 잊어 버린지 오래였다.이에 한 시진 뒤, 최지습은 다시 맹씨 가문 저택으로 향했다.저택 밖의 호위병들은 이미 지시를 받은 터라 최지습을 보고는 그저 간단히 인사를 올린 뒤 그의 앞을 막아섰다. “대군 자가, 저희 대감 마님께서… 으악!”호위병은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비명을 질렀다.어디선가 날아온 서늘한 빛의 칼날이 호위병의 팔을 단숨에 잘라냈다. 최지습은 검은 장포를 입고 두 손을 뒤로한 채 미동도 없이 서 있었다.이때 호랑이군 열 도령이 하늘에서 내려와 검은 철갑옷을 입고 일제히 저택 안으로 돌진했다.맹씨 가문의 호위병들은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없었기에 순간 겁에 질려 꼼짝도 하지 못했다.바로 그때, 저택의 대문이 열렸다. 맹씨 가문의 겸인이 나왔고, 이 광경을 보고는 잠시 할 말을 잃었으나 애써 침착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대, 대군 자가, 어찌 이리 소란을 피우시는 겁니까? 만약 주상 전하께서 아시게 되면….”“시끄럽군.”낮게 깔리는 목소리가 마치 야수와 같았다. 그 순간, 호랑이군의 장검이 그의 목에 닿았고, 그는 너무 놀라 더 이상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그제야 최지습은 호위병들을 보며 말했다. “막아서면 죽는다.”그는 원래 말수가 적은 사람이긴 했지만, 지금 이들과는 더 이상 말을 섞을 필요조차 없었다. 호위병들은 자신들이 최지습 일행의 상대가 될 수 없음을 분명 잘 알고 있었다. 막 손에 든 장검을 내려놓으려는 찰나, 뜻밖에도 검은 옷을 입은 자들이 저택 안에서 일제히 튀어나왔다. 그들의 무기는 일반 호위병들과 확연히 달랐고, 입고 있는 옷 역시 최지습은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바로 그날 숲에서 김단을 쫓던 무리가 입고 있었던 옷이었다!다섯 번째 도령도 그들을 알아보고는 싸늘한 웃음을 보였

  • 대군, 사랑에 살다: 무수리의 반격   제1011화

    최지습은 다소 불안했지만, 의원의 근엄한 표정을 보고는 결국 물러났다.그 역시 의원이 김단을 구할 수 있다 생각하여 온 것이지 않은가?어찌 안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방문이 닫히자, 최지습은 그제야 옆에 있던 숙희를 보며 말했다. “맹씨 가문에 가서 있었던 일을 모두 이야기해 보거라.”숙희는 김단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가, 최지습의 낮은 목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렸다. 비록 목소리는 여전히 떨렸지만, 맹씨 가문 저택에 들어간 뒤 있었던 모든 일을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말했다.그러던 중, 진산군과 임학도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왔다.숙희의 설명을 들은 후, 임학은 폭발하며 소리쳤다. “맹씨 가문이 대놓고 단이에게 누명을 씌우려 하는 것 아니냐?”숙희는 멈추지 않고 눈물을 흘렸다. “도련님 말씀이 맞습니다! 아씨께서 속지 않으시니 그 자들은 아씨를 보내주지 않으려 했습니다! 집안에 병사들을 모은 것뿐만 아니라, 두 명의 자객까지…”이 말을 하던 숙희는 뭔가 생각난 듯이 임학에게 황급히 말했다. “도련님! 아씨는 그 폐허가 된 절에서 아씨가 여자임을 알아봤던 그 자객에게 다친 것입니다!”“줄곧 우리를 암살하려 했던 그 자객이란 말이냐?”임학은 두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런 쓰레기를 집안에 들여보냈다니, 맹씨 놈들이 우리를 눈 뜬 장님으로 본 것 아니냐?”이는 명백한 도발이다! 진산군도 참지 못하고 최지습을 보며 말했다. “대군, 맹 판서는 오늘 조정에서 한마디 한마디 내뱉을 때마다 맹영지의 몸 상태를 단이와 연관 짓고 있었소. 맹영지는 이미 죽었으니, 아마도 그들은 단이에게 살인죄를 씌울 것이오!”이 점은 최지습도 당연히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기에 조정에서 나온 뒤 어디에도 가지 않고 곧장 맹씨 가문으로 향한 것이다. 하지만 한 발 늦었다.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고통으로 창백해진 김단의 얼굴을 본 순간을 떠올리니, 최지습은 두 주먹을 꽉 쥐었다. “여기는 자네들이 지키시오. 난 처리할 일이 있으니.”그 말과 함께 최지습은 서둘러

  • 대군, 사랑에 살다: 무수리의 반격   제1010화

    최지습이 전장에서 어떤 존재인지는 조선 팔도 모든 사람이들이 알고 있었다.돌궐은 그의 이름만 들어도 두려움에 떨었고, 심지어 그와 싸워본 적 없는 당국조차 그를 몹시 꺼려했다.하지만, 전장 밖에서의 최지습은 어떤 모습일까?말수가 적다?강직하다?그것은 그와 친한 사람들만이 남긴 평가였다.그에게 죄를 지은 사람이 어떤 최후를 맞이하는지는, 아무도 본 적이 없었다.최지습은 오늘 그들에게 제대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그의 발밑에 짓밟힌 사내는 고통에 얼굴이 파랗게 질렸고, 입을 열때마다 입에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피가 쏟아져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어찌 말을 할 수 있겠는가?그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자신을 내려다보는 최지습의 경멸 어린 눈빛을 보았다. 냉담한 그의 표정은 마치 죽은 사람을 보고 있는 듯했다.원래대로라면 그는 두려워해서는 안 되었다.살수로서 그는 모든 고통을 겪어 보았고, 어떠한 아픔도 견뎌내었다.비록 지금 가슴뼈가 부러졌음에도, 그는 견딜 수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 두 눈을 마주한 그는 마치 염라대왕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피어오르는 공포는 온몸을 떨게 만들었다.마치 죽어서조차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았다!“아씨!”곁에서 들리는 숙희의 외침이 최지습의 이성을 돌려 놓았다.최지습의 발이 마침내 사내의 몸에서 떨어졌다. 그는 몸을 돌려 김단을 번쩍 안아 올리더니, 성큼성큼 밖으로 걸어 나갔다.사내는 자신이 살아났다고 생각했다.안도의 숨을 내쉬는 듯, 바닥에 누워 멍하니 창백한 하늘을 바라보았다.그때, 예기치 않게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하염없이 쏟아져 내리며 마치 그를 덮어버리려는 듯했다.그 순간 최지습의 목소리가 천천히 울려 퍼졌다. “한 시진 안에 저 자를 내 저택으로 보내라.”말이 끝났을 땐 최지습은 이미 안채에서 사라진 뒤였다.최지습의 뒷모습조차 보이지 않자, 겸인은 그제야 그 말이 자신에게 한 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그리고 그가 말한 '저 자'는, 아

  • 대군, 사랑에 살다: 무수리의 반격   제1009화

    숙희는 여전히 저항했다. “아씨! 저는 안 갈겁니다!”하지만 김단은 몸을 돌려 숙희의 손을 잡고,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숙희야, 말 듣거라. 관저로 돌아가 대군을 모셔오거라.”비록 맹 대감이 오늘 이렇게 어설픈 계략을 꾸며 최지습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으나, 이 말에 숙희는 약간의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그녀가 최지습에게 돌아가면 아씨가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말이다!이에 숙희는 마침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아씨, 조심하셔야 합니다! 제가 꼭 빨리 돌아와서 구해드리겠습니다!”“알았다!”김단이 웃었고, 숙희는 속히 떠났다.다만 떠나기 전, 그녀는 그 사내를 매섭게 노려보고 말했다. “네 이놈! 감히 우리 아씨에게 손대기만 하거라! 대군 자가께서 네놈의 살갗을 벗기고 뼈를 부숴 버리실 것이다! 흥!”하지만 그 사내는 숙희의 말을 조금도 귀담아듣지 않았다.그는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와 김단에게 다가왔다.“낭자, 참으로 대단한 수완이오. 내 수하들을 이렇게나 많이 쓰러뜨리다니.”그 말과 함께 그의 손이 김단의 목에 닿았고, 순간 다섯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며 그녀의 못을 조여들었다. 마치 언제라도 김단의 목을 부러뜨릴 듯 말이다!김단은 순간 눈이 뒤집힐 뻔했다.곁에 있던 겸인도 깜짝 놀라 연신 외쳤다. “아니 되오! 이곳에서 죽으면 안 되오!”설령 맹영지가 김단의 치료를 받다 죽었다 해도, 이 일을 주상이 알게 되면 분명 처벌을 내릴 것이다!맹씨 가문은 피해자 시늉을 해야 했기에, 절대 김단이 맹씨 가문에서 죽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겸인의 말에 그녀의 목에 가해지던 힘이 풀렸다.사내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안심하시오. 알아서 할 테니.”말을 마친 사내는 천천히 김단의 어깨로 손을 옮겼다.“듣자 하니, 낭자의 은침 솜씨가 뛰어나다고 하더군. 병을 고치고 사람을 살릴 뿐만 아니라,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고 말이오.”말이 끝남과 동시에 사내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우드득' 하는 소리가 들렸고, 김단은 순

  • 대군, 사랑에 살다: 무수리의 반격   제1008화

    그의 말이 떨어지자, 병사들이 달려들기 시작했다.숙희는 이를 보고 가장 먼저 달려드는 병사의 뺨을 후려쳤다.비록 몇 달 밖에 무술을 배우지 못했지만, 경씨는 그녀에게 특화된 무술을 가르쳤다. 힘은 좋지만 민첩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파악하여, 제대로 된 무술 대신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가르쳤다.지금 이 뺨 때리기처럼 말이다.병사들은 덩치 큰 자신을 마주한 숙희의 첫 대응이 뺨 때리기 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정신을 차리고 보니, 숙희의 손바닥은 어느새 그의 뺨에 정확하게 꽂혀 있었다.그 힘은 어찌나 센지, 그는 자신을 때린 사람이 눈앞에 있는 작고 가녀린 여자가 아니라 백팔십 근은 족히 되는 장정이라고 생각했다.귀에서 ‘웅’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더니, 병사는 그대로 땅에 쓰러져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일평생 사람을 때려서 기절시킨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김단은 물론 다른 병사들조차 깜짝 놀랐다.그러자 겸인이 소리쳤다. “다들 뭐 하는 것이냐? 달려들 거라!”그제야 다른 병사들도 정신을 차리고 일제히 달려들었다.하지만 숙희의 수법은 점점 더 영악해졌다.이번엔 뺨을 때리는 것 대신 하체를 노렸다.눈을 찌르거나, 사타구니를 걷어차거나, 혹은 주먹으로 상대방의 목젖을 가격했다.두세 번만의 공격으로 달려드는 병사들을 거의 다 쓰러뜨렸다.김단은 이 광경을 보고 숙희에게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숙희야, 언제 이렇게 성장한 것이냐?”“헤헤,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닙니다!”이에 대해서는 숙희도 잘 알고 있었다.이 정도 실력으로 이 수준의 병사들을 상대하는 것은 괜찮았지만, 과거 그들을 암살하러 왔던 검은 자객들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그런데, 두려워하는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안채에 있던 병사들이 모두 쓰러지자, 밖에서 두 명의 사내가 더 들어왔다.그들의 체격만 봐도 방금 전의 병사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김단이 그들을 알아보았다는 것이다.그중 한

  • 대군, 사랑에 살다: 무수리의 반격   제1007화

    그는 김단이 꾀임에 넘어오지 않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이에 그는 웃음기마저 사라진 채 말했다. “허허, 그, 그것도 물론 좋습니다만, 저희 아씨께서 어제 저택에 돌아오신 뒤로 쭉 주무시고 계십니다. 아직까지도 깨어나지 않으신 걸 보니, 소인 역시 실로 걱정이 되어…”그렇게 말하며 겸인은 다시금 고개를 들어 김단의 얼굴을 살폈다.순간 김단의 표정이 변했다.그녀는 겸인의 말 뜻을 알고 있었다.맹영지가 어제 맹씨 가문에 돌아왔을 때는 저녁 무렵이었을 텐데, 지금까지 계속 잠만 자고 있는 것이라면 벌써 6, 7시간이나 잔 것이었다.이는 분명 이상한 일이었다.만약 김단이 순간적으로 감정에 휘둘렸다면, 맹영지가 걱정되어 곧장 문을 박차고 들어갔을 것이다.하지만 그녀는 애써 주먹을 꽉 쥐며 그 충동을 간신히 참아냈다.이에 그녀는 싸늘한 표정을 하고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 “맹씨 가문 사람들은 정말이지 이상하군! 방금 전에는 그렇게 아씨를 걱정하고 아낀다고 하더니, 정작 맹 낭자 곁에는 시중드는 사람 하나 없질 않나, 어제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 잠만 자는데도 일말의 걱정도 하지 않고, 들어가 보기는커녕 의원조차 찾지 않다니! 두고 보거라, 내 지금 당장 입궐하여 맹 대감의 죄를 주상 전하께 고할 것이다!”말을 마친 김단은 몸을 돌려 밖으로 걸어갔다.겸인은 깜짝 놀랐다.김단은 분명 맹영지가 걱정되어 온 것인데, 이렇게 맹영지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언질을 주었음에도 방 안에 들어가기는커녕 오히려 떠나려 하다니!심지어 주상 전하께 고발하겠다니?그녀가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이에 그는 곧장 날카로운 고함을 질렀다. “여봐라!”방금까지 텅 비어 있던 안채 어딘 가에서 열댓 명의 병사들이 달려 나왔다.숙희는 이를 보자마자 바로 김단을 뒤로 보내 완벽한 방어 자세를 취했다.그녀는 경씨에게 몇 달간 무술을 배웠다.아씨를 잘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 광경을 본 김단의 눈빛에는 살기가 흘렀다.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겸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