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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3화

Author: 적매화
서재 안, 목설하는 창가에 서서 붓을 잡고 유유자적 글씨를 쓰고 있었다. 옅은 먹 향이 풍겼다.

그는 발소리를 들었지만 고개를 들지 않은 채 나지막이 말했다.

“단이 낭자 왔는가? 앉으시오.”

그의 목소리는 잔잔하고, 어떠한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김단의 눈빛이 싸늘해졌다. 그녀는 그와 필요 이상의 말을 주고받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오라버니께서는 몽설 낭자가 어디로 갔는지 아십니까?”

목설하는 여전히 뒤돌아보지 않고 나지막이 물었다.

“숙부께서는 뭐라 하셨소?”

“숙부님께서는 몽설 낭자가 절에 기도를 드리러 갔다고 하셨습니다.”

김단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저는 그 말을 믿을 수 없습니다.”

“나도 알고 있소.”

목설하는 끝내 붓을 내려놓고 천천히 몸을 돌렸다.

그의 눈매는 목씨 가문 사람 특유의 청아하고 고상한 기품이 느껴졌다. 입가에는 미소가 걸려 있었지만, 김단을 보는 그의 눈빛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 차가운 연못처럼 어떠한 온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김단은 그의 차가운 눈빛에 숨이 턱 막혔다.

“알고 계시다니요?”

“몽설은 정사재에 갇혀 있고, 숙부님께서 벙어리로 만들었지.”

그의 목소리는 평온했다. 마치 친동생의 일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몽설의 성격 상 절에 갈 리는 없고, 기도를 드리러 갈 리도 없소. 숙부님께서 낭자에게 그렇게 말한 것은 그저 낭자를 떠보기 위함이지. 만약 낭자가 몽설을 구하러 간다면, 숙부님께서는 다음 행동을 취하셨을 것이오.”

이내 목설하의 미소가 더욱 부드럽고 짙어졌다.

“오히려 내가 낭자에게 고맙다고 해야겠군. 충동적으로 행동해주지 않았으니.”

김단은 다소 의아한 눈빛으로 말했다.

“어찌 그리 담담하게 말씀하십니까? 그분은 오라버니의 누이입니다!”

하지만 목설하의 눈빛은 더할 나위 없이 평온했다.

“그 애는 가문의 기밀을 누설했으니,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하오. 숙부님께서는… 미리 손을 봐주신 것이지.”

“손을 봐주셨다니요?”

김단은 방금 들은 말을 믿을 수 없었다.

“벙어리로 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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