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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화

Author: 유리눈꽃
임채린은 자기 여자 친구가 아니라고 백시후가 말했다.

엄수아는 멈칫했다. 그녀는 백시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럴 리가 없잖아. 임채린 씨는 자기가 네 여자 친구라고 했어.”

백시후는 미소를 지었다.

“엄수아, 지금 나 말고 그 사람 말을 믿는 거야?”

엄수아는 고개를 저었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백시후의 마음은 늘 안개같이 흐릿해서 3년 전에도 그녀는 그 안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었다.

“임채린 씨가 네 여자 친구가 아니라면 왜 지난 3년 동안 그 사람이 계속 네 곁에 있었던 거야? 결혼한 것도 아니잖아.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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