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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0화

Author: 금추
어정에 도착한 임구택은 자기 정장 재킷을 벗고, 넥타이를 풀며 소파에 앉았다. 텅 빈 방을 바라보며 소희에 대한 그리움이 절실하게 마음을 파고들었다. 구택은 불안한 감정을 가라앉히려 노력하다가, 게스트 룸 쪽을 바라보며 그 문이 열리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구택은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을 열고 들어서서 불을 켜자 익숙한 모든 것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전에 소희가 이곳에 살 때, 구택은 밤에 자주 이곳을 찾곤 했다. 소희는 보통 발코니의 소파에서 책을 읽고 있었고, 구택은 소희의 책을 가져가 키스했다.

구택은 발코니로 걸어가 소파에 앉았다. 그곳에 놓인 쪽지를 발견했다. 소희가 없을 때, 구택은 여러 번 이곳을 방문했지만 쪽지를 본 적은 없었다. 그럼, 이것은 소희가 운성으로 돌아간 날 남긴 것일까? 구택은 쪽지를 펼치자 그 안에는 예쁜 글씨로 쓰여 있었다,

“임구택, 잘자!”

그 글자를 보며 구택은 마음이 요동치고, 소희에 대한 그리움이 한층 더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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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34화

    “꿈꿨어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꿈은 다 반대라잖아요.”희유가 웃으며 석유를 안아주려 손을 뻗었다.석유는 목에 남아 있는 흔적이 떠올랐는지 반사적으로 뒤로 물러나, 고개를 숙인 채 담담하게 말했다.“내 몸이 너무 차가워. 괜히 네가 나 때문에 감기 걸릴 수 있을까 봐 그래.”희유는 석유의 이상한 기색을 느끼고, 조용히 그녀를 바라봤다.“언니,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석유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나 그냥 돌아가고 싶어.”“술 깨고 나서 더 안 좋은 거예요?”“응.”“그럼 윤정겸 아저씨한테 말씀드리고 지금 바로 집에 갈게요.”“그래.”두 사람은 집 쪽으로 걸어갔다.마침 윤정겸이 식당에서 아침을 사 들고 돌아오고 있었는데, 석유의 얼굴이 좋지 않은 걸 보고 걱정스럽게 물었다.“머리 아픈 거야?”석유는 담담하게 시선을 내린 채 살짝 고개를 끄덕였고 희유가 말했다.“언니 몸이 좀 안 좋아서 아침은 못 먹을 것 같아요. 제가 데리고 가서 쉬게 할게요.”곧 윤정겸은 미간을 찌푸렸다.“그래도 뭐라도 좀 먹고 가야지.”“괜찮아요.”석유가 거절하자 윤정겸은 어쩔 수 없이 말했다.“집에 가서라도 꼭 뭐 좀 먹어. 빈속이면 더 힘들어.”“제가 잘 챙길게요.”희유가 부드럽게 웃었다.“그러면 저희 먼저 가볼게요. 다음에 또 올게요.”“그래. 그래. 가는 길 조심하고 집에 도착하면 연락해.”윤정겸이 거듭 당부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저택을 나섰다.“네.”운전은 희유가 했고 석유는 조수석에 앉아 고개를 기댄 채 눈을 감고 있었다.평소에도 말수가 적은 석유였기에 희유는 단지 숙취 때문이라고 생각해, 별다른 생각 없이 자기 외투를 벗어 여자에게 덮어주었다.희유가 손을 대자 석유는 깜짝 놀라 눈을 떴고 검은 눈동자에 순간 당황한 기색이 스쳤다.그러나 그 기색은 곧 가라앉았고 이내 옷을 움켜쥐며 낮게 말했다.“괜찮아.”희유는 걱정스럽게 바라봤다.“곧 도착해요. 언니.”“응.”석유는 담담하게 알겠다고 답했다.집에 도착하자 희유는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33화

    이에 명빈은 미간을 찌푸렸다.막 문을 밀고 들어가려던 순간, 욕실 안에서 석유의 차갑고 날 선 목소리가 울렸다.“들어오지 마요.”명빈은 눈을 가늘게 떴다.“안 들어갈게요. 옷만 줄게요.”명빈은 다시 문을 살짝 밀어 팔 하나 들어갈 만큼의 틈만 벌리고는 그 틈으로 옷을 내밀었다.그러자 곧 석유가 옷을 낚아채듯 가져가더니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굳게 닫혔다.그 모습에 명빈은 순간 놀랐다.다행히 손을 빨리 뺐어서 망정이지 하마터면 더 큰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었다.속으로 짜증이 치밀었지만 화를 낼 수도 없었기에 명빈은 돌아서서 침대 쪽으로 갔다.잠시 뒤, 석유가 욕실에서 나왔다.석유는 옆에 있는 명빈을 쳐다보지도 않고 곧장 밖으로 나가려 했다.“석유 씨, 얘기 좀 하죠?”명빈이 한 걸음 다가가 석유를 막아서자 석유의 눈에 번뜩이는 분노가 스쳤다.석유는 손을 들어 명빈의 얼굴을 세게 내리쳤으나, 뜻밖인 점은 명빈은 그 손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맞았다.큰 키의 몸이 휘청이며 한 걸음 뒤로 밀리더니 명빈은 얼굴을 한번 만졌다.붉어진 눈으로 석유를 힐끗 보며 음울한 시선으로 석유를 응시했다.“내 잘못은 맞지만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 석유 씨가 내 방에 있는 줄 몰랐어요. 나는...”석유의 얼굴은 창백했고 눈에는 아무 감정도 남아 있지 않은 듯 텅 비어 있었다.여기가 명빈의 방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마음속에서 끓어오르던 증오는 김 빠지듯이 가라앉고, 대신 공허함과 서글픔이 밀려왔다.‘왜 술을 마셨을까?’‘왜 여기 남아 있었을까?’‘출장 간 줄 알았던 사람이 왜 어젯밤 돌아왔을까?’석유는 고개를 떨군 채, 쉰 목소리로 말했다.“어젯밤에는 아무 일도 없었던 걸로 해요. 누구한테도 말하지 마요. 안 그러면...”석유의 목소리가 낮게 가라앉았다.“가만 안 둘 거니까요.”명빈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입을 열었다.“알겠어요.”석유는 그대로 밖으로 나갔고 끝까지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았다.문이 닫히자 명빈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32화

    얼마나 잤는지 몰랐지만 명빈은 잠결에 몸을 뒤척였다.그 순간 품 안에 누군가가 들어왔다.부드럽고 따뜻한 데다가 약간은 뜨겁게 달아오른 체온에 곧 명빈의 호흡이 점점 거칠어졌다.명빈은 의식은 또렷하지 않은 채 본능적으로 품 안의 사람을 끌어안았다.술기운과 남자의 본능이 뒤섞이며 몸속 깊은 곳의 욕망이 깨어났다.명빈은 상대의 입술을 찾아내듯 내려갔다.은은한 포도 향이 입안에서 번지며 술기운과 뒤섞여 더 깊은 취기를 불러왔다.석유의 입술은 앵두 같은 데다가 부드럽고 말랑해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명빈은 눈을 감은 채 더 깊이 파고들었으나 석유는 숨이 막힌 듯 고개를 돌려 피했다.이에 명빈은 입술 끝에서 턱으로, 다시 아래로 천천히 내려갔다.몸 아래에 있는 석유는 명빈의 어깨를 밀어내려 했지만 힘이 빠진 손길은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다.명빈은 석유의 두 손을 붙잡아 양옆으로 누르고는 길게 뻗은 다리로 석유가 발로 밀어내려는 움직임을 막았다.뜨겁게 달아오른 입술은 다시 아래로 이어졌다.어둠에 잠긴 방 안에는 점점 짙어지는 공기가 감돌았고, 술 향과 뒤섞인 기류가 겨울밤의 적막을 채워갔다.운명의 톱니바퀴가 그 순간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초겨울의 밤은 유난히 길게 이어졌다.해가 떠오르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흐릿하게 뒤섞여 있었다.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경계, 아직 완전히 밝지 않은 시간에 세상은 여전히 고요 속에 잠겨 있었다.명빈이 먼저 눈을 떴다.의식이 서서히 돌아오면서 품 안에 있는 석유의 존재가 어젯밤의 흐릿한 기억을 점점 또렷해지자, 잘생긴 얼굴 위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눈빛에는 아직 잠기운이 남아 있었고 그 상태로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원래는 민래와 헤어질 생각이었다.민래의 행동은 점점 명빈을 지치게 했고 마음도 예전만큼 남아 있지 않았다.시간을 끌기보다는 빨리 정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다만 최근 일이 너무 많았다.항구 쪽 일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며칠 동안 지방 출장까지 다녀왔다.어제 돌아와서는 오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31화

    석유는 고개를 떨궜다.차갑던 얼굴 위로, 뭔가를 잃어버린 듯한 표정과 갈 곳을 몰라 헤매는 기색이 느껴졌다.“너 나 버리고 가는 거지. 외할머니처럼... 다 나 두고 가는 거야...”목소리는 점점 흐릿해졌다.“너 강성에 없으면 나도 가야 하는데... 근데 어디로 가... 나는 어디로 가야 해...”희유의 가슴이 조여왔고 석유의 손을 꼭 붙잡았다.“언니, 저랑 같이 가요. 저랑 같이 가요.”석유는 이미 눈을 감은 채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희유야. 나 취했어. 너무 힘들어...”그 말에 희유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래층으로 내려가 차를 끓여 다시 올라왔다.석유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라 있었고 온몸에 땀이 났고 이불도 걷어차 버린 상태였다.셔츠는 몸에 들러붙어 구겨져 있어 그대로 두기엔 너무 불편해 보였다.명우도, 명빈도 집에 없고 윤정겸이 위층으로 올라올 일도 없었다.이에 희유는 망설이다가 석유의 셔츠까지 벗겨주고 다시 이불을 덮어주었다.그러고는 몸을 반쯤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언니, 꿀물 끓여 왔어요. 조금만 마셔요.”석유는 흐릿하게 눈을 떴다.잠시 멍하니 희유를 바라보다가 경계를 풀고 꿀물을 받아 반 잔 정도 마셨다.“잘 자요. 언니. 저 바로 옆에 있어요.”희유가 부드럽게 말하자 석유는 고개를 살짝 끄덕인 뒤 다시 눈을 감았다.희유는 석유가 깊이 잠든 것을 확인한 뒤, 불을 끄고 방을 나섰다.아래층으로 내려가자 다들 식사를 마친 상태였다.오철훈 가족은 윤정겸과 함께 거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곧 윤정겸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물었다.“석유 괜찮아?”윤정겸의 말투에는 자책하는 기색이 역력했다.“괜히 술을 많이 마시게 했네. 집에서 담근 술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괜찮아요. 자고 나면 괜찮아질 거예요.”희유가 웃으며 답히지 이신아가 말했다.“아까 보니까 석유 씨, 술 마실 때 뭔가 고민 있는 것 같던데...”희유의 눈빛이 잠시 어두워졌다.석유의 고민이라면 아마 자신이 강화주로 가게 된 일 때문일 것이다.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30화

    오철훈이 술을 들고 오자 윤정겸은 문득 자신이 담근 와인이 떠올랐다.뚜껑을 열자 짙은 술향이 퍼져 나왔고, 윤정겸은 한 병을 따랐다.자줏빛이 도는 붉은색, 맑고 윤기가 흐르며, 향은 순수하면서도 과일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는 것으로 보아 꽤 성공한 것 같았다.윤정겸은 얼굴 가득 웃음을 띠며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자, 다들 한번 마셔봐요.”“정말 대단하시네요.”이신아가 칭찬하자 으쓱해진 윤정겸은 한 잔씩 따라주었다.“혼자 한 건 아니고 희유랑 석유도 같이 했어요.”석유 차례가 되자, 석유는 고개를 저었다.“감사하지만 저는 술 못 마셔요.”“이건 집에서 담근 거라 취하지도 않아요.”이신아가 능숙하게 말했다.“이거 한 병 다 마셔도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세요.”“조금만 맛봐. 우리가 담근 첫 와인이잖아.”윤정겸도 거들자, 석유는 더는 거절하지 않고 무덤덤하게 말했다.“제가 따를게요.”“내가 해줄 테니까 너는 가만히 앉아 있어.”윤정겸은 직접 석유의 잔에 술을 따랐는데 주량이 약한 걸 알기에 반 잔만 채워주었다.희유도 윤정겸이 따라준 술을 받았다.호기심에 살짝 한 모금 마신 뒤, 곧바로 석유를 보며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언니, 괜찮아요. 맛있어요.”석유도 한 모금 마셨다.새콤하면서도 살짝 떫은 맛, 진한 술향이 과일 향에 눌려 있었다.전문적으로 만든 와인만큼은 아니었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무엇보다 이 술을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했기 때문에, 마시는 순간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어쩌면 그래서 더 맛있다고 느껴졌을 수 있었다.이신아는 희유와 석유에게 반찬을 집어주었다.“애들 고생했으니까 많이 먹어요. 기력 좀 보충해야 하니까.”사람들은 웃고 떠들며 식사를 이어갔다.희유의 잔은 금세 비었고 이신아는 다시 가득 채워주었다.그리고 석유의 잔에도 자연스럽게 술이 다시 채워졌다.집에서 담근 술이라 도수가 낮다고 생각한 석유는 반 잔을 마셔도 별다른 느낌이 없어 거절하지 않았다.그런데 이 술은 뒤늦게 취기가 올라오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29화

    “그렇지?”윤정겸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활짝 웃다가 문득 뭔가 떠올린 듯 말했다.“나 잠깐 나갔다가 올게. 금방 올 거야.”윤정겸은 말을 마치고는 급히 밖으로 나갔고 희유는 도대체 윤정겸이 어디 가는지 몰랐다.그러나 가만히 앉아 있으니 지루해져 석유에게 말했다.“우리 마당 좀 돌까요?”석유는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초겨울이라 서리가 내렸다.포도나무잎은 이미 누렇게 말라 떨어지기 시작했고, 해당화잎도 성기게 변해 있었다.그러나 울타리 옆 국화만이 여전히 한창으로 피어 있었다.두 사람은 긴 의자에 나란히 앉았고, 희유는 떨어진 나뭇잎 하나를 주워 코 밑에 대고 맡았다.그리고 살짝 놀란 듯 환하게 웃었다.“가을 냄새 나요.”석유는 옅게 웃으며 물었다.“가을 냄새가 어떤데?”“맡아보면 알아요.”희유는 나뭇잎을 석유에게 건넸고 여자는 받아서 냄새를 맡자 확실히 달랐다.새잎처럼 상쾌하지도 않았고, 여름처럼 짙지도 않았다.조금은 마른 느낌이 섞여 있었지만, 오히려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향이었다.곧 석유는 잎자루를 천천히 돌리며 낮게 말했다.“여기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도 그 때문이야?”희유는 고개를 끄덕였다.“이 마당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익숙하거든요.”석유의 손끝에서 힘이 풀리며 나뭇잎이 가볍게 떨어졌다.막 말을 꺼내려던 순간, 마당에서 윤정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자네, 내 옷 좀 봐. 어때? 희유가 사준 거야. 우리 아들들은 이런 거 한 번도 안 사줬거든. 자네 아들은 이런 거 사준 적 있나?”“이거 한번 만져봐. 촉감이 진짜 좋아요.”...윤정겸은 이웃에게 옷을 자랑하고 있자 희유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옷 한 벌 가지고 저렇게까지 좋아하다니, 나이가 들면 다 저렇게 아이 같아지는 걸까 싶었다....점심에는 희유와 석유가 그대로 남아 식사를 해야 했기에, 세 사람은 함께 반찬 네 가지를 만들었다.석유도 한 번 와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웠다.막 식사를 마쳤을 때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2523화

    “저속해 보여?” 강아심이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근데 그건 평범한 여자라면 당연히 좋아할 만한 거야.”그러자 지승현이 웃으며 말했다.“그렇게 말하니, 마치 네가 평범하지 않은 사람 같네.”아심은 그저 미소만 지으며 앞의 차 상황에 집중했다.“네 차에서 나는 향기가 참 좋은데, 무슨 향수 써?” 승현이 다시 물었다. 그는 주로 아심이 평소에 쓰는 향수를 알고 싶었고, 나중에 선물하려고 했다. 이에 아심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보아하니 네 머리는 멀쩡한 것 같은데?”승현은 그 말을 듣고 즉시 의자에 기대었다.“말하다 보니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2461화

    진석은 자연스럽게 그 파란 상자를 받아 들고 장바구니에 던졌다. “괜찮아, 그냥 갖고 있어.”강솔은 당황한 채로 홍보원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진석에게 손을 잡힌 채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강솔의 손바닥은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다. 조금 더 걸어가서야 강솔은 부끄러움에 진석을 노려보며 말했다. “이런 걸 왜 사는 거야?”진석은 태연한 얼굴로 대답했다. “미리 준비해 두는 거지. 필요한 순간에 와서 급히 살 수는 없잖아.”강솔은 할 말을 잃었다. 진석은 침착한 표정이었지만, 고개를 돌려 다른 곳을 바라보며 미소를 참지 못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2586화

    4월 초, 임씨 집안에서 강씨 집안에 혼수품을 보내기 위해 운성으로 향했다. 강재석은 사람들을 시켜 서원의 객실을 정리하고, 임씨 집안의 혼수품을 보관하도록 준비했다.임시호와 노정순은 직접 강씨 집안으로 향했고, 임지언과 우정숙도 시간을 미리 조정해 함께 왔다. 임구택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결혼식에 관한 모든 일을 그가 직접 챙기고 있었다.임씨 집안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운성의 언론은 총출동했고, 심지어 언론사에서도 사람들이 강씨 집안에 모였다. 강재석은 이번에는 조용히 있지 않고, 보안 업무만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떠들썩한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2417화

    윤미가 보낸 메시지였다. 내일 아침 고객을 만나러 가야 해서 오전 회의에 참석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윤미에게 답장을 보낸 뒤, 강솔은 갑자기 마음이 울적해지며 핸드폰을 아래로 스크롤 했다. 손가락이 진석의 이름 위에서 멈췄다. 대화창을 열어보니, 여전히 강솔이 그날 밤에 보낸 메시지가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로 진석은 강솔에게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았다. 강솔의 마음은 허전함과 함께 불안감이 밀려왔다. 아직도 경성에 있는 걸까? 힘들면 민명주를 찾으러 가는 건 아닐까? 강솔은 손가락으로 책상을 톡톡 두드리며 일어났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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