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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8화

작가: 금추
남궁민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깊게 팬 눈매는 차가운 냉기를 띠며 서명을 바라보았다.

“심명 씨, 문화 차이를 이용해서 저를 놀리는 건 예의가 아니에요!”

“예의?”

심명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만약 소희가 당신을 잘 보살피라고 부탁하지 않았더라면, 당신을 산속으로 팔아넘겨서 데릴사위로 만드는 게 진짜 예의일걸요?”

남궁민은 심명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마치 알아들은 것처럼 분노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두 사람은 대문을 향해 걸어갔다.

남궁민은 대문 벽에 새겨진 두 글자를 보고 비로소 깨달았다.

“여기가 임구택 씨의 집이에요?”

심명은 웃으며 대답하지 않고, 초대장을 꺼내 경비원에게 보여준 뒤 남궁민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임씨 집안의 저택은 약 100에이커의 넓이를 자랑했다.

별채와 별채 사이에는 중식 정원이 있고, 서양식 잔디밭과 수영장은 물론 골프장까지 있었다.

오늘은 축하를 위해 온 손님들이 많아 정원 곳곳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남궁민은 심명에게 물었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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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는 순간 헛웃음이 나왔다.명빈이 바빠서 회사에도 못 오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여자 비위 맞춰주느라 바빴던 거였다.“하석유 씨.”“석유 씨, 오셨어요?”윤석우와 새 프로젝트 책임자인 엄계훈이 자리에서 일어나 석유에게 인사했다.석유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뒤 가방에서 서류 뭉치를 꺼냈다.“자료 가져왔어요. 전무님께서 한번 확인해 주세요.”엄계훈은 반듯한 인상에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을 띠고 있었다.“급할 거 없어요. 오랜만에 석유 씨 봤는데 앉아서 이야기나 좀 하죠. 마침 사장님도 계시고 하니...”엄계훈은 자연스럽게 명빈의 옆자리를 비워줬지만 석유는 그대로 다른 쪽 자리에 앉았다.“전무님께서 검토하시고 문제없으시면 저는 먼저 가볼게요. 퇴근 시간도 지났고, 저도 개인 일정이 있어서요.”자기 사장 앞에서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직원은 아마 석유뿐일 거였다.그때 옆에서 웃음소리가 터졌다.명빈이 무슨 말을 했는지 옆에 앉은 여자가 몸을 떨며 웃고 있었다.곧 여자는 명빈을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봤다.“오빠 진짜 재밌네요.”명빈은 살짝 올라간 눈매로 웃었다.“재밌는 거 별로야?”“좋죠, 당연히 좋죠.”여자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맨날 차갑기만 한 사람들보다 훨씬 좋아요.”명빈은 소파 등에 몸을 기대며 웃었다.“그건 본인 생각이고 다 그렇게 생각하진 않을 수도 있지.”여자는 장난스럽게 말했다.“에이, 여자들은 다 오빠 같은 스타일 좋아해요.”명빈은 웃으며 되물었다.“안 좋아하면?”여자는 눈동자를 굴리더니 장난스럽게 말했다.“그럼 여자가 아니거나 보는 눈이 없는 거죠.”명빈은 깊은 웃음을 머금은 채 말했다.“말 되게 예쁘게 하네.”석유는 고개를 숙인 채 자료만 바라봤다.옆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와 대화는 마치 들리지 않는다는 듯 무심했다.엄계훈 역시 슬쩍 명빈 쪽 분위기를 살피고 있었다.저 여자애는 원래 친구들과 놀러 왔다가 우연히 명빈을 알게 됐고, 인사만 하고 갈 줄 알았는데 그대로 명빈 옆에 붙어 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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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014화

    “그래요, 내가 괜히 나섰네요. 제가 배가 불러서 쓸데없는 짓 했네요.”명빈은 씩씩거리며 말했으나 석유는 아무 말없이 자기 음식만 조용히 먹었다.곧 희유는 작게 웃으며 명빈에게 말했다.“근데 명빈 씨 아직 밥도 제대로 안 먹었잖아요.”명빈은 억울하다는 듯 눈을 크게 뜨고는 바로 명우를 향해 고자질했다.“형, 이것 좀 봐요. 다 같이 저 괴롭히는데 형은 안 말려요?”명우는 귀찮다는 듯 명빈을 한 번 흘겨봤다.“너 서른이야. 세 살 아니잖아.”희유는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그 옆에 있던 석유마저 입꼬리를 살짝 눌러 웃음을 참았다.두 사람이 계속 티격태격했지만 분위기가 어색해지거나 답답해지지는 않았다.오히려 점점 더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졌다.명빈과 명우는 중간중간 회사 이야기를 나눴고, 희유는 최근 들은 연예계 가십과 인터넷 화젯거리들을 석유와 이야기했다.석유가 반찬을 집으려 팔을 뻗는 순간 셔츠 소매가 살짝 올라갔는데, 그 아래로 네잎클로버 팔찌가 드러났다.이에 희유는 바로 시선을 돌렸다.“팔찌 진짜 예쁘네요? 새로 산 거예요?”석유는 무의식적으로 팔을 내리며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명빈도 팔찌를 바라보더니 의미심장하게 웃었다.“팔찌보다 사람이 더 예쁜 거죠.”석유는 정말 한 대 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곧 희유도 웃으며 맞장구쳤다.“명빈 씨 말 맞아요. 석유 언니랑 정말 잘 어울려요.”석유는 옅게 웃었다.“고마워.”몇 마디 가벼운 대화가 지나간 뒤 자연스럽게 화제는 다른 쪽으로 넘어갔다.그러다 몇 분 뒤, 석유 휴대폰이 진동했고, 확인해 보니 명빈에게 메시지가 와 있었다.[왜 내가 선물한 거라고 말 못 해요?]석유는 바로 답장을 보냈다.[지금 당장 돌려주면 다 알게 되겠네요.]그러자 명빈 답장은 거의 바로 도착했다.[미안해요. 내가 준 거 아니라고 쳐요.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마요.]석유는 휴대폰을 내려놓으려다가 다시 메시지가 하나 더 온 걸 봤다.[근데 진짜 엄청 잘 어울려요.]석유 귀 끝이 살짝 뜨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0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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