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송이란은 이미 화가 나서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유청이 정말로 자유를 제한당한 건지, 아니면 명경이 자신에게 잘해주는 걸 자랑하는 건지 분간이 되지 않을 지경이었다.“엄마, 아버지도 생사를 알 수 없고, 할머니도 편찮으시니까, 저한텐 엄마밖에 없어요. 꼭 저 구하러 와주셔야 해요!”유청이 다시 한번 도움을 청하자 송이란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알았어. 사장님 한번 만나볼게.]“네!”유청이 억울한 듯 말했다.“엄마, 꼭 빨리 오셔야 해요. 저 더는 못 버틸 것 같아요.”‘무엇을 못 버틴다는 것인지.’아들딸 하나씩 낳아본 송이란조차 민망함을 느낄 정도였다. 그래서 대충 몇 마디 얼버무린 뒤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우영은 바로 옆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낱낱이 다 들었다. 곧 우영은 힘껏 다가가 휴대폰을 바닥에 내던지고는, 탁자 위 찻잔과 과일까지 전부 밀어 떨어뜨렸다.여자의 표정은 거의 광기에 사로잡힌 듯했다.“미친년, 언니는 그냥 천한 걸레년이에요!”“내가 반드시 제명에 못 살게 만들 거예요!”송이란이 화를 내며 말했다.“화내면 뭐 해. 명 사장님이 널 안 좋아하는 건, 그 사람 안목이 그거밖에 안 되는 거야. 그런 남자, 안 만나는 게 나아.”우영은 얼굴 가득 불만과 편집증이 서려 있었다.“사장님은 언니같은 천한 년한테 홀린 거예요, 다 언니 잘못이라고요!”“언니는 내가 사장님을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일부러 빼앗아 간 거예요.”“제가 아빠랑 할머니한테 예쁨받는 게 질투 나서 저한테 복수하는 거라고요!”송이란은 우영의 말을 들으며, 마음속에 문득 어떤 생각이 스쳤고 표정도 함께 어두워졌다....송이란의 회유책은 유청에게 통하지 않자, 결국 이번엔 유단을 찾아가 유청을 설득해 집으로 돌아오게 하려 했다.그래서 곧 유청에게 유단의 전화가 걸려 왔다. 곧 유단이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너 왜 명경 사장님이랑 만나는 거야? 대체 무슨 일이야?]유청이 되물었다.“언니, 지금 어디야?”유단이 말했다.[어머니가 뭐라고 말씀은
유청의 눈빛이 흔들렸고 여자는 이미 명경이 다 알고 있으리라 짐작하고 있었다.그렇지 않았다면 수지원 매니저가 그날 자신의 알리바이를 위조하도록 도와줄 리도 없었을 것이었다.유청이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살짝 고개를 들어 남자를 바라보더니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나직이 물었다.“저를 왜 이렇게 도와주시는 거예요?”“그건 벌써 여러 번 묻지 않았어요?”명경이 큰 손으로 유청의 가느다란 허리를 붙잡아 자기 무릎 위로 끌어올리며 말했다.“그냥 나한테 고마워하기만 하면 돼요.”유청이 손을 뻗어 명경의 얼굴을 감쌌다. 가늘고 하얀 손가락으로 명경의 매섭고 긴 눈매와 높은 콧날을 어루만졌다. 수묵화처럼 맑고 깨끗한 눈에 살짝 수줍음이 어리더니 고개를 숙여 명경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유청의 입술은 그토록 부드러웠다. 살짝 스치는 것만으로도 명경의 모든 자제심을 무너뜨렸다.명경이 손바닥으로 유청의 뒤통수를 받치며 미친 듯이 입을 맞췄다. 뜨거운 숨결과 거친 신음이 오가며, 다정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가 감돌았다.한참 뒤, 유청이 고개를 돌려 명경의 구속에서 벗어나며 어깨에 기대 숨을 몰아쉬었다.곧 유청이 나직이 물었다.“위층에 여자 방 하나 있던데, 누구를 위해 준비해 둔 거예요?”유청의 목소리는 감정을 읽을 수 없었지만, 어쩐지 질투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했다.명경이 유청의 긴 머리를 쓰다듬으며 낮게 웃었다.“마음에 들어요? 마음에 들면 거기서 지내요.”“싫어요!”유청이 살짝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돌려 못마땅한 척했다.이에 명경은 낮게 웃음을 흘리며 가슴을 들썩이더니 유청을 더 세게 끌어안고는 담담히 입을 열었다.“여긴 전부 유청 씨를 위해 준비한 거예요.”유청이 살짝 코웃음을 쳤다.“안 믿어요. 집사님이 그러는데 5년 전에 이 저택이 완공됐다던데요?”그때는 유청이 아직 민씨 집안으로 돌아오기도 전이었고, 명경과도 알지 못하던 사이였다.명경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만 물었다.“날 찾아온 게 그 여자 방 때문이었어요?”유
우영이 쫓겨난 지 한 시간쯤 지났을 때, 또 다른 여자가 명경을 찾아왔고. 안내 데스크의 두 여직원 모두 웃음을 흘렸다.“방금 한 명이 린아 씨한테 쫓겨났는데, 또 한 명 왔네.”“그러게 누가 우리 사장님을 그렇게 잘생기고 돈도 많아래?”한 직원이 다른 직원 귀에 대고 작게 웃으며 속삭였다.“게다가 분명 그것도 클...”두 사람이 소곤거리다 고개를 돌리니, 자신들 앞에 조용히 서서 지켜보고 있는 여자가 보였다. 가을물처럼 맑은 눈동자는 그 직원들이 본 눈동자 중 가장 아름다운 눈이었다.유청은 자신이 놀림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화내지 않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자신이 했던 말을 다시 한번 반복했다.“여기 사장님을 뵙고 싶어서요.”안내 데스크 직원은 아마도 유청이 방금 소란을 피운 우영과는 다르다고 느꼈는지 정색하며 물었다.“손님, 예약하셨나요?”유청이 고개를 저었다.“아니요.”“그럼 죄송하지만, 예약 없이는 올려보내 드릴 수 없어요.”안내 데스크 직원이 말했고, 다른 직원이 말했다.“아니면, 저희 사장님께 직접 전화해 보시겠어요?”유청이 휴대폰을 꺼내 명경에게 전화를 걸었고 네다섯 번쯤 벨이 울린 뒤 연결됐다.목소리는 야무진 여자였다.[여기는 기청그룹 본사 사장실입니다. 누구시죠?]유청이 말했다.“명경 사장님을 찾는데요?”그러자 상대방이 말했다.[사장님은 지금 회의 중이신데 용건이 있으시면 제가 전달해 드릴게요.]유청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사장님께 민유청이라고 전해주세요.”[네.]말을 마치고 그쪽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허락받지 못한 게 분명해, 안내 데스크 직원은 여전히 유청을 올려보낼 수 없어 미안한 표정으로 여자를 바라봤다.그러자 유청이 휴게 공간의 소파를 가리켰다.“저기서 사장님 기다려도 될까요?”안내 데스크 직원이 친절하게 알려줬다.“사장님은 회의가 보통 아주 오래 걸리세요. 여기서 기다리셔도 못 만나실 거예요.”유청이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못 만나면 그냥 가면 되죠.”“편하실 대로 하
우영은 증거는 없이 자신의 직감이 그렇다고 얘기했다. 아무런 물증이 없음에도 자신의 직감을 굳게 믿었다.“언니는 알고 있었어요. 일부러 그런 거예요.”“만약 걔가 알고 있었다면, 그날 신씨 집안에서 왜 경준의 편을 들어줬겠어? 왜 파혼을 원하지 않았겠어?”송이란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사실 우영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밤새 한숨도 못 잔 탓에 머릿속이 온통 몽롱했고, 이 복잡하게 얽힌 사정을 제대로 정리할 수도 없었다.결국 우영은 소파에 앉아 혼잣말을 중얼거렸다.“어쩌면 두 사람이 짜고 사장님한테 함정을 판 걸 수도 있어요. 돈을 뜯어내려고요.”송이란이 말했다.“명 사장님 같은 사람을 누가 속일 수 있겠어? 경준이 그런 방식으로 빚을 대신 갚게 받아준 것부터가 좋은 사람은 아니라는 거야. 그 사람 일은 더 생각하지 마.”우영이 멍하니 고개를 저었다.“안 돼요. 저는 사장님이 계속 언니한테 속게 놔둘 수 없어요.”송이란도 자기 처리할 일이 있어서 딸을 몇 마디 더 위로하고, 도우미에게 우영을 잘 돌보라 당부한 뒤 서둘러 외출했다.우영은 위층으로 올라가 옷을 갈아입고 화장을 한 뒤, 역시 밖으로 나섰다.우영은 명경을 찾아가려는 것이었다. 유청과 경준에게 계속 속아 넘어가지 말라고 경고하고 싶었다. 게다가 유청과 경준이 짜고 벌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부터, 유혁의 죽음도 유청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했다.이 모든 것을 반드시 명경에게 확실히 따져 물을 생각이었다.명경이 평소 일하는 곳은 기청그룹이었고 명경 회사의 본사였다. 듣자 하니 이전엔 온성이 아니었다가 5년 전에 온성으로 옮겨왔다고 했다. 그리고 기청그룹 건물 또한 5년 전에 완공된 건물이었다.예전엔 우영도 이 이름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뜻이 좋아서 지은 이름이라고만 여겼다. 그런데 이제 다시 보니, 그 ‘청’이라는 글자가 마치 가시처럼 눈에 거슬렸다.우영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신분을 밝히고 명경을 만나고 싶다고 했
다음날, 명경이 출근하기 전 유청에게 당부했다.“일하러 가고 싶으면 기사한테 수지원으로 데려다 달라 하고, 가기 싫으면 집에서 쉬어요.”명경은 이곳이 집이라는 말을 벌써 여러 번 했고 그 말에 유청이 미소를 지었다.“이제 저는 사장님 사람이네요.”명경의 눈매는 날이 맑게 갠 듯 한층 부드러워졌다.“결혼식은 최대한 빨리 치를 거예요. 유청 씨를 애매한 위치에 두진 않을 거예요.”유청이 눈썹을 살짝 올리며 손을 흔들었다.“빨리 다녀오세요.”유청 또한 얼굴에 다정한 미소가 어렸다. 마치 집에서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아내 같았다.명경이 몸을 숙여 유청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나서야 몸을 돌려 차에 올랐다.차가 떠나자, 유청은 저택으로 돌아와 위층으로 올라가 명경의 서재를 둘러봤다.명경의 서재 옆에는 다른 방이 하나 더 있었다. 호기심에 문을 밀고 들어서다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누가 봐도 여자의 방이었다. 클래식한 스타일의 화장대, 검정색과 짙은 초록색이 어우러진 조각 장식의 대형 침대가 놓여 있었다. F국풍이 주를 이루는 복고풍의 우아한 방이었다.디자인이 돋보이는 아치형 문을 지나자 거실만 한 크기의 발코니가 이어졌다. 바닥엔 카펫이 깔려 있고, 편안한 소파 자리와 차를 즐기는 공간, 독서 공간까지 갖춰져 있었다. 또한 검정색 조각 장식이 된 철제 난간 밖으로는 정성껏 꾸며진 정원이 보였다.유청이 걸어가 보니, 옆쪽에 진주 발 장식의 아치형 문이 또 하나 있었다. 그 문을 지나자, 발코니와 이어진 또 다른 방이 나왔고, 방 안엔 벽 하나 전체를 채운 D사 캐릭터 인형들이 있었다.첫 시리즈부터 최신 시리즈까지 클래식한 캐릭터는 하나씩 다 있었다.예쁜 방진 커버 안에 담겨 있는 그 모습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장관이었다.유청은 조금 멍해졌다. 뭔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지만 너무 빨라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곧 유청은 무심코 고개를 돌리다 다시 한번 멈칫했다.이곳 역시 발코니였고, 발코니 밖에는 큰 무늬의 스타 재스민
명경이 유청을 흘겨보며 말했다.“내 능력은 이미 잘 알고 있잖아요. 게다가 아주 만족스러워했으면서 새삼스럽게 왜 그래요?”유청의 표정이 살짝 굳더니 명경을 한 번 흘겨보고는 고개를 숙여 밥을 먹었다.그러자 명경이 계속 반찬을 놔주며 말했다.“고기 좀 더 먹어요. 그래야 키가 좀 크죠.”유청이 우스운 듯 남자를 바라봤다.“오빠, 제가 몇 살인 줄은 알아요?”명경이 동작을 멈추더니 문득 시선을 들어 유청을 봤다.“나한테 뭐라고 불렀어요?”유청이 고개를 갸웃하며 웃었다.“이렇게 저를 챙겨주시는데 오빠라고 부르면 안 돼요?”명경의 긴 눈이 그윽해지며, 얇은 입술을 살짝 올렸다.“좋아요, 앞으로 그렇게 불러요.”유청이 눈썹을 올리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고는, 고개를 숙여 명경이 놔준 소고기를 먹었다.식사를 마쳤지만 아직 시간이 일렀다.유청이 거실 소파에 앉아 이 저택의 설계와 구조를 둘러보고 있는 와중에, 명경이 다가와 여자를 자기 무릎에 앉히고는 볼을 붙잡고 입을 맞추며 말했다.“오늘 저녁엔 회의가 있어요. 집 안 방들 좀 익혀두고 있어요. 위층에 헬스장이랑 영화관도 있고, 피아노룸도 있으니까, 심심하면 서재로 찾아와요.”유청이 웃으며 말했다.“회의도 다 듣게 하시게요? 회사 기밀 훔쳐 갈수도 있는데 안 무서우세요?”명경이 평소와 다름없는 얼굴로 말했다.“내 곁의 사람과 일은 유청 씨도 언젠간 알아야 할 것들이에요.”유청이 마음속으로 살짝 놀랐다. 그 말에 얼굴에 떠오른 미소가 조금 옅어지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명경이 유청을 내려놓고 일어나 자리를 떴다.유청은 혼자 저택 정원을 청석 산책로를 따라 거닐었다. 한 시간쯤 지나 다시 위층으로 올라와, 명경이 말했던 피아노룸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놀랐다.새하얀 벽과 카펫, 널찍하면서도 정교하게 꾸며진 공간이었다. 한가운데엔 스타인웨이제 수제 컬렉션 급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 있었다.게다가 주변엔 앉아서 쉴 수 있는 둥근 소파, 책장엔 피아노
일찍 방으로 돌아온 장시원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는데 마침 우민율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시원 도련님, 제 방에 있는 샤워기가 고장 나서 그러는데, 한 번 와서 봐주면 안 될까요?"장시원이 듣더니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담담하게 말했다."정비공을 찾아. 정 안 되면 방을 바꾸든지.""이렇게 이른 아침에 어디 가서 정비공을 찾아요? 게다가 오늘 호텔도 꽉 찼는데 누구와 방을 바꿔요?"우민율의 애교 묻은 어투에 장시원은 여전히 덤덤하게 말을 이어갔다."그럼 어쩔 수 없지, 씻지 말고 그냥 자.""저 지금 땀을 엄청 흘려서 안 씻으
"심명."소희가 다시 일어나 앉았다. 맑은 눈동자에는 무력감이 묻어나 있었다."임구택 때문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거리를 유지해야 해. 난......""잠깐!"그런데 이때 심명이 급히 손을 들어 소희의 말허리를 끊었다."네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도 잘 알아.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너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거야. 내가 무슨 생각을 하든 상관하지도 말고. 나를 친구로 여기고 싶으면 친구로 여겨."그러다 잠시 멈추더니 눈빛이 어두워져서는 자조하듯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나도 알아, 방금 내가 너에게 뽀뽀한 것 때문
주 감독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소리쳤다."컷!"그는 흥분해서 소희를 바라보았다."아주 완벽해. 이것이 바로 내가 상상했던 효과야!"액션 디렉터도 멍해졌다. 소희는 또 그가 설계하지 않은 동작을 추가하여 몸을 뒤집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전반 과정을 더욱 완전하고 합리하게 했다!그는 전의 그 대역과 네다섯 번 소통했지만 효과는 여전히 형편이 없었다. 그는 원래 소희에게 전혀 희망을 품지 않았는데, 소희가 이렇게 큰 놀라움을 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것도 한 번에!전문적인 배우라도 한 번에 완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이때 그녀는 감
"아!"비명을 지른 사람은 지연이었다. 그녀가 들어 올린 손목은 커피잔에 맞았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가방과 접시는 모두 땅에 떨어졌으며 그녀는 팔을 안고 뒤로 물러났다.몇 사람은 놀라서 고개를 들었고 소희가 난간에 기대어 지연을 차갑게 쳐다보는 것을 보았다.지연은 소희를 보자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드러내며 아파도 소리를 지르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주민의 뒤로 기댔다.소희는 위층에서 내려와 주민을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더 이상 유림이한테 매달리지 말고 당장 꺼져요!"주민은 어색함을 느끼며 애원하는 눈빛으로 유림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