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너를 살리려고 만든 약이 너를 죽였다. 이번에는 결말까지 바꿀게.” 내가 만든 치료제가 사랑하는 남자, 현시우를 죽였다. 죽어가는 그를 품에 안은 날, 다음에는 반드시 그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미래의 기억이 돌아왔다. 그가 죽는 미래를 기억한 순간, 나는 이미 현시우를 다시 사랑하고 있었다. 십 년 동안 나를 찾아 헤맨 남자. 이번에도 속절없이 사랑하게 된 남자. 그리고 미래에서, 내 연구 때문에 죽게 될 남자. 그를 살리려면 이번에는 사랑하지 말아야 할까. 하지만 이미 늦었다. 나는 너의 죽음을 기억한다. 그러니까 이번 생에는, 내가 너를 살릴게.
View More주화생명연구소.
제1 실험실로 들어온 유주하는 속으로 혀를 찼다.
‘몇 달 전 만 해도 나를 실험체로 썼던 그곳에서 실험하게 만들어?’
주라헬! 넌 진짜 미쳤어!
주하의 머릿속에 피보다 짙은 버건디색의 단발머리와 남색 눈동자가 떠올랐다.
그날의 대화까지도 선명했다.
“시우도 시키병이거든. 그러니 네가 살려내 봐.”
다리를 꼬고 앉은 주라헬은 맞은편의 주하를 보며 기대 어린 미소를 지어 보였다.
“뭐?”
“그럼, 너도 자유잖아?”
주작가의 가주이자 자신과 유전자가 똑같은 주라헬.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은 대략 40대 중반으로 보였다.
다른 이들이 그녀를 존경하든 좋아하든 말든 상관없었다. 주하는 주라헬을 볼 때마다 소름이 돋았다.
혐오와 증오가 치밀었다. 이 끔찍한 곳을 몇 번이고 다 부숴버리고 싶었다.
주작 가문까지도….
***
퇴근 시간.
주하가 탄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자 문이 열렸다.
시우, 시우가 필요해.
빠르게 로비를 훑었다.
시우 향기를 잔뜩 마셔야지만 버틸 것 같았다.
현시우가 금방 눈에 들어왔다. 방금까지도 회사에 있다 왔는지 짙은 남색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그는 벽에 기대 휴대폰을 확인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몇 번이나 힐끗거렸지만, 정작 본인은 관심조차 없는 것 같았다.
“어?”
주하의 눈이 가늘어졌다. 낯선 여자가 시우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저기, 혹시 시간이 되시면….”
‘누구지? 설마 또?’
여자가 휴대폰을 내밀었다.
시우는 제 휴대폰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고 차갑게 말했다.
“그냥 가시죠. 애인을 기다리는 중이라서”
여자는 머쓱한 얼굴로 돌아섰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주하는 슬그머니 시우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그가 보던 휴대폰 앞에 제 휴대폰을 불쑥 내밀었다.
“저기, 번호 좀 주실래요?”
장난스러운 목소리에 시우의 검은 눈동자가 초승달처럼 휘어졌다.
“번호만요?”
시우가 다정한 목소리를 내며 팔을 주하의 허리에 감더니 바짝 끌어당겼다.
“여기 로비야! 내 직장이라고!”
“알아. 그래서 더 하는 거지.”
주하가 입꼬리를 올렸다.
“번호 말고 무엇을 더 주실래요?”
“식사부터?”
시우에게 손을 잡힌 주하는 신이 나서 함께 걸었다. 그러다 시우가 그녀의 귓가에 나직이 속삭였다.
“아니면? 침대로 먼저 갈래?”
“……침대. 시우 침대 위에 있을래.”
“응. 얼마든지.”
***
시우의 집 안에 있는 주차장에 차가 멈추자마자, 시우는 조수석에 앉은 주하의 의자를 뒤로 한껏 젖혔다.
“침대에서 하신다면서요?”
“지금 좀 급해서.”
어느새 시우가 주하의 몸 위로 올라왔다. 시우가 고개를 비틀어 주하의 입술을 깊게 물었다.
살짝 벌린 틈으로 들어온 그의 혀가 그녀의 여린 점막을 스치고 그녀의 혀를 옭아매듯 얽혔다. 온통 그의 타액으로 묻혀놓을 심산인 건지, 평소보다 거칠게 파고들어 주하는 짧게 숨을 삼켰다.
“으,…!!”
시우의 어깨를 잡고 있던 주하의 손이 서서히 내려가 그의 다리 사이를 쓰다듬었다.
“하아….벌써 보고 싶었어?”
시우의 낮은 목소리에는 뜨거운 열기가 잔뜩 배어 있었다.
“어. 너만 보면 스트레스가 풀려서.”
“그럴 것 같아서. 여기서 한 번 하는 거지.”
“침대에서도 하게 해줄 거지?”
시우의 입술이 주하의 목덜미를 지분거렸다. 그녀의 블라우스 안으로 들어 온 그의 손이 속옷을 밀어 올리자 봉긋 솟은 말랑한 젖가슴이 튀어나왔다. 시우는 양손으로 가슴을 밀어 올리듯 움켜쥐었다.
“하앙.”
“벌써 유두 발딱 세우셨는데? 유주하씨.”
“네 향기만 맡아도 달아오르니까….”
“영광입니다. 내 사랑.”
“사랑해. 현시우씨.”
치마 안으로 파고든 시우의 손이 속옷을 끌어 내렸다. 손가락이 젖은 한쪽을 헤집는 사이, 주하의 두 손이 그의 버클을 풀었다.
단단하게 선 굵은 것이 드러났다. 선단에는 이미 맑은 액이 맺혀 있었다.
“빨…리 넣어줘.”
“네. 그러도록 하죠.”
둥근 선단이 조붓하게 닫힌 틈을 벌리고 안으로 들어왔다. 모든 틈을 가득 메우는 빠듯한 압박감에 속살은 좋다고 애액을 흘리며 그의 좆을 물고 늘어졌다.
퍽!
깊숙이 들어오자, 주하의 허리가 휘어졌다.
“하앙!”
시우는 그녀의 상의를 걷어 올렸다. 드러난 출렁이는 가슴의 정점이 마치 탐스러운 베리처럼 달려있자, 그는 입에 베어 물고 혀로 쓸었다.
“하아앙!! 시…우야!!”
퍽퍽!!
그의 거친 허리짓이 이어질수록 아래는 애액을 토해내며 흥건하게 젖으면서도 그의 것을 놓아주지 않았다.
주하의 두 다리가 시우의 허리를 감자, 그의 좆이 한층 깊이 밀려들었다.
탁한 신음이 주하의 귓가에 떨어졌다.
“흐..아앗. 현…시우!!”
이윽고 불룩해진 좆머리에서 뜨거운 체액이 퍼지자, 주하의 속살과 몸이 전율하며 그를 끌어안았다.
“하아….유주하.”
“정말…바로 현관이 저긴데.”
“ 너도 차에서 하면 엄청 조이거든.”
낮게 울리는 음성에 주하의 입술 끝이 속절없이 호선을 그렸다.
“치이.”
“금요일을 무척이나 기다렸거든.”
시우의 뺨으로 뻗은 주하의 하얀 손가락이 그의 두 볼을 감싸 안듯 부드럽게 매만졌다.
“뭐? 천하의 일 중독 현무가 가주님께서 쉬시는 날을 기다리는 줄은 몰랐네요.”
“그래? 그럼 더 알려줄게.”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시우는 주하를 끌어안고 침대로 향했다.
“그래도 부끄럽단 말이야. 남자친구가 안에다 잔뜩 해 버려서. 읏! 빨리!”머쓱해진 시우가 마지못해 고개를 돌렸다. 주하는 음부에서흘러내리는 그의 정액을 닦았다.“내가 도와줄까?”“어?”
누구도 만들지 못하고, 만들지 못하게 할 그 표식을 자신만이 남길 수 있다는 만족감이 퍼졌다.주하의 안이 제 것을 움켜쥐고 쫀득하게 조여오자 시우의 허리짓이 더욱 빨라졌다.“사랑, 해…유주하. 하아... 사랑해.”“하아으…시우야!!”
봉긋하게 선 유두를 손끝으로 긁었다. 다른 가슴에서는 손가락 사이에 유두를 비틀었다.“으…아아앙!!”주하의 몸이 휘청이다 뒤로 넘어갔다.시우는 얼굴을 주하의 다리 사이에 깊이 파묻었다. 입으로는 질척한 음부를 빨아들이고, 양손으로는 그녀의 가슴을 놓지 못했다.주하의 몸이 크게 떨렸다.“하아앙!!”활처럼 허리가 휘며 절정의 폭죽이 터졌다. 흘러나온 달큰한 애액이 시우의 입안으로 퍼졌다.츄츄츕, 츄르릅.시우는 마지막까지 핥아 올린 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애액으로 흠뻑 젖은 그녀의 틈에 단단하게 선 제 성기를 천천히 비볐다.주하의 애액에 번들거리는 제 성기를 질구에 맞춘 시우가 천천히 허리를 밀었다.“하윽!!!”아직 절정의 여운이 남은 주하의 몸이 크게 움찔했다. 그의 좆이 조금씩 안으로 들어갈수록 젖은 내벽이 놓아주지 않을 듯 꽉 조여 왔다.시우가 숨을 삼켰다.“하아….”허리에 힘을 주어 조금 더 밀어 넣었다. 주하의 내벽에 굵은 살기둥이 깊게 들어오자 그녀의 신음이 커졌다.질내벽은 그의 것을 더 바짝 감아 물었다.“하아앙!! 시……우!!”“흑, 하읏! 주하야.”시우가 이를 악물었다.“조금만 더 풀어.”퍽!!여전히 빡빡하게 조이는 속살 안쪽으로 허리를 더 밀면서도 한 손으로 클리를 건드리며 털었다. “아으읏!!”주하의 목소리가 한층 높아졌다.“유주하.”시우가 거친 숨 사이로 물었다.“조…좋아!”“하아... 젠장.”시우가 잠시 눈을 감았다.“미치겠네. 당장이라도 싸고 싶잖아. 조금만.”위아래로 움직이는 주하의 젖가슴을 입으로 덥석 물었다.“아읏!”주하가 몸이 움찔하며 안쪽을 다시 강하게 조여물었다.“하…….”시우의 허리가 잠깐 멈췄다. 그러다 주하의 골반을 단단히 잡고 다시 깊이 밀었다.“하읏!!!”주하가 곧바로 그의 허리에 두 다리를 감았다. 팔로 그의 목덜미를 끌어안았다.찌걱, 퍽 찌걱 퍽!그의 세찬 허리짓에 책상 위의 주하가 흔들렸다. 시우의 어깨에
시우는 새어 나오려는 신음을 참으려고 아랫입술을 깨물었다.인상을 찌푸린 채 버티는 그를 보던 주하가 눈앞에 쭈그리고 앉았다.치마 사이로 언뜻 비치는 하얀 허벅지만으로도 속이 탔다.그런 시우의 사정을 알기라도 하는지 모르는지.주하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그의 허리띠와 버클을 풀더니 지퍼를 입으로 끌어내렸다.“하! 거긴 왜?!”“어머나.”주하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여기도 주머니인 거 아닌가요?”시우의 바지와 드로이즈를 함께 내렸다. 잔뜩 발기해 있던 좆이 튕기듯 주하의 얼굴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주하가 손으로 좆대를 부드럽게 감싸 위아래로 훑었다. “!!!”그러더니 혀끝으로 요도구를 집요하게 비볐다.“음….”“……”“여기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하읏!!”시우가 책상 가장자리를 붙잡았다. 손등에 힘줄이 도드라졌다. 주하가 귀두를 입 안에 넣고 오물거리면서 손으로 좆대를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였다.시우는 금세 사정감이 몰려왔다.‘조금만 하면!!’그 순간.주하가 입을 뗐다.“……!”‘유주하!, 정말…사람 홀리는 건.”그녀의 말랑한 혀가 귀두에서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다 다시 위로 천천히 훑으며 올라왔다.“이상하네.”시우가 숨을 삼켰다.“ 여기에도 없네요.”미칠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유혹에 넘어가 주하의 뒷머리를 붙잡고 다시 제 좆을 입안 깊숙이 밀어 넣고 싶었다. 이미 유혹이라면 그녀가 팬티를 끌어 내리는 순간부터 넘어갔다. 그래도 참았다.어디까지 어떻게 할 건지 궁금했다. 시우의 음욕으로 가득 찬 시선이 주하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주하가 치마를 살짝 들어 올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고는 시우에게 기대듯 몸을 옆으로 틀었다. 책상 위에 던져둔 분홍색과 흰색의 속옷이 보였다. 주하가 치마를 조금 더 끌어 올리고, 책상 위의 것을 집으려 손을 뻗었다.엉덩이의 둔부 아래가 아슬아슬하게 드러날 듯 말 듯 했다.주하의 손에 속옷이 닿는 동시에 시우의 인내심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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