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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4화

Author: 금추
방에 있던 유정이 조백림의 연락이 없자, 그가 잠든 줄 알고 휴대폰을 내려놓고는 몸을 돌려 곧장 잠에 들었다.

그날 밤, 유정은 아주 깊은 잠을 잤다.

이른 아침, 대문의 거위 소리에 잠이 깬 유정은 눈을 떴을 땐 이미 해가 훤히 떠 있었다.

세수하고 옷을 갈아입은 유정은 백림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일어났어?]

답장을 기다리며 배가 고파 부엌으로 내려갔다.

부엌에 들어서자 먼저 짙은 향긋한 냄새가 코를 찔렀고, 그다음으로는 의자에 기댄 채 잠든 백림이 보였다.

백림은 아직 어젯밤 옷 그대로였다. 한 손으로 이마를 괴고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었고, 긴 눈썹은 내려앉아 깊게 감겨 있었다.

옆에선 탕이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창을 통해 들어온 아침 햇살이 그의 또렷한 이목구비를 비추며 눈썹과 콧대 위로 은은한 금빛을 드리웠다.

그 모습은 더없이 고고하고 아름다웠다.

유정은 몸을 숙여 다가가 반짝이는 눈빛으로 백림을 바라보다가 살며시 남자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백림의 긴 속눈썹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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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134화

    “지금 날 가르치려 드는 거야”그대로 발끈한 유영선은 반말에 막말을 하기 시작했다.“경력으로 보나 나이로 보나 네가 한참 후배잖아!”유영선은 성큼 다가와 희유 팔을 거칠게 붙잡고는 자기 휴대폰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아까 오씨 집안 사람이 너한테 뇌물 주는 거 다 찍어놨어. 지금 바로 인터넷에 올릴 거야. 그럼 여기에서 제일 먼저 쫓겨나는 사람도 바로 너겠지.”희유는 떳떳했고, 뭐 하나 두려울 게 없었다.하지만 정말 저 영상이 인터넷에 퍼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네티즌들은 진실을 모르니 고고학팀 전체가 어떤 식으로 욕먹게 될지 알 수 없었다.다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고생하며 일하고 있었다.그런데 유영선 말 몇 마디 때문에 팀 명예가 실추된다면 그건 너무 억울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이에 희유는 꾹 참고 오흥월이 찾아온 이유를 처음부터 설명했다.“못 믿으시겠으면 저랑 같이 주경안 선생님 찾아가셔도 돼요. 제가 직접 오흥월 씨가 준 고옥 전달하는 거 보시면 되잖아요.”유영선은 반신반의한 얼굴이었다.“진짜 카드 같은 거 아니고?”희유는 점점 더 어이가 없어졌다.“진짜 뇌물 줄 거였으면 계좌이체를 했겠죠. 어느 시대인데 카드를 줘요?”그러자 유영선은 되레 당당하게 말했다.“계좌이체는 기록 남잖아. 나도 그 정도는 알아.”“그런쪽으로 경험 꽤나 많으신가 봐요?”희유는 비꼬듯 웃자 유영선 얼굴이 순간 확 굳었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고옥이라며? 꺼내봐.”희유는 패딩 주머니 안에서 고옥을 꺼냈다.“이거예요.”유영선은 벨벳 주머니를 받아 곧바로 열어보고는 잠시 얼굴에 민망한 기색이 스쳤다.하지만 고옥을 다시 희유에게 돌려주지는 않고 오히려 자기 주머니 안으로 넣어버렸다.“주경안 선생님은 나랑 같이 경성에서 온 분이야. 내가 직접 전달하면 되겠네. 이걸로 괜히 선생님한테 잘 보이려고 하지 마.”희유는 별다른 반응 없이 말했다.“상관없어요. 대신 내일 주경안 선생님 뵈면 물어볼게요. 유물 제대로 전달받으셨는지.”유영선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133화

    오흥월은 어딘가 긴장한 듯한 얼굴에 미안함까지 가득 담고 있었다.“저희 오빠 일은 정말 오빠 잘못이 맞아요.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바로 돈 벌러 다녀서 배운 게 많지 않거든요.”“문화재 절도가 큰 범죄인지도 몰랐고, 누가 옆에서 부추기니까 그냥 따라간 거예요.”“듣기로는 고고학팀 선생님 한 분까지 다치게 했다면서요.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말투는 조심스럽고 부드러워 배운 티가 나는 사람이었다.거기에 차분하고 예의도 있었다.희유 역시 자연스럽게 목소리를 누그러뜨렸다.“저희 선생님은 크게 다치진 않으셨어요.”“그래서 그 일로 따로 고소하진 않으실 거예요. 하지만 문화재 절도 건은 이미 사법기관으로 넘어간 상태라 저희도 어떻게 할 수는 없어요.”그러자 오흥월은 급히 손을 내저었다.“저 그런 부탁 하려고 온 거 아니에요.”“새언니처럼 와서 소란 피울 생각도 없고요. 그런 게 아무 소용 없다는 것도 알아요.”희유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면 오늘 저를 찾아오신 이유는 뭔가요?”오흥월은 희유를 바라보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오빠 대신 사과드리려고 온 것도 있고요.”“사실은... 저희 오빠가 예전에 무덤에서 나온 물건 하나를 더 훔친 적이 있어요.”“오늘 그걸 가져왔어요. 이걸 제출하면 오빠 형량이 조금이라도 줄어들 수 있을까 해서요.”오흥월은 말을 마친 뒤 주머니에서 검은색 벨벳 주머니 하나를 꺼냈는데, 평소 액세서리 넣는 작은 파우치 같은 것이었다.여자는 그것을 희유에게 건넸다.“이런 것도 자수로 인정되나요? 오빠 형량 줄이는 데 도움이 될까요?”희유는 주머니 안에 든 물건을 꺼내자 푸른빛이 감도는 오래된 옥이었다.형태는 사람 머리에 뱀 몸통을 하고 있었는데, 머리 부분은 어딘가 인형처럼 보였고, 아무 표정도 없는 얼굴이었다.해 질 무렵 어둑한 빛 아래 놓이자 묘한 음산함이 스며 나왔다.오래전에 출토된 유물이라기보다는 방금 무덤 속에서 꺼낸 것처럼 느껴졌다.다만 옥 표면은 의외로 깨끗했다.그걸 보면 오흥월 말대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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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1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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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1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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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129화

    희유는 명우와 백하가 사람들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바라봤다.열려 있는 차창 사이로 사람들 속에서 들려오는 여자 목소리가 바람을 타고 흘러 들어왔다.“이 길 공사할 때 우리 남편도 같이 일했어!”“이 길은 사실상 우리 남편이 만든 거나 다름없다고!”“당신들이 이 길 지나가는 것도 다 우리 남편 덕인 줄 알아야지!”“근데 지금 당신들 때문에 우리 남편이 잡혀갔어!”“양심에 안 찔려? 밤에 악몽도 안 꿔?”“우리 남편 안 풀어주면 앞으로 이 길 못 지나가게 할 거야!”“앞으로 우리 매일 여기 와서 막을 거니까!”...희유는 듣다 미간을 찌푸렸다.대체 무슨 같잖은 논리인가 싶었다.그런데도 저 여자는 너무도 당당하게 말하고 있었다.백하가 앞으로 나가 따지기 시작했지만, 아무리 말재주가 좋아도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을 이길 수는 없었다.게다가 상대는 혼자가 아니라 한 무리였다.길이 막힌 고고학팀 사람들도 모두 초조해하고 있었다.계속해서 마을 사람들을 설득하려 했지만 언쟁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그때, 고고학팀 사람들 사이에서 겨자색 패딩을 입은 여자가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당신 남편 잡은 건 진희유 씨인데 왜 우리를 붙잡고 난리예요? 진희유 씨를 찾아가요!”“이건 우리랑 아무 상관도 없는데 왜 우리까지 못 가게 막는 거예요? 이 추운 날씨에 사람 얼어 죽겠네! 진짜!”백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지더니 고개를 홱 돌려 그 여자를 바라봤다.여자 이름은 유영선이었고, 경성 박물관에서 파견 나온 사람이었다.이곳에 온 사람들 대부분은 자원해서 지원한 경우였지만, 일부는 경력 한 줄 채우려고 온 경우도 있었다.유영선은 딱 후자였다.평소에도 식당만 가면 불평을 늘어놓곤 했다.날씨가 춥다느니, 바람이 너무 세다느니, 음식이 입에 안 맞는다느니.오늘은 아마 이 마을 사람들에게 길이 막혀 밖에 오래 서 있게 되자, 추위 때문에 쌓여 있던 짜증이 한꺼번에 터진 모양이었다.결국 희유 이름까지 그대로 내뱉어버렸다.주변 사람들 표정도 동시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929화

    시원이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다 호텔 정문 앞을 지날 때, 거기 서 있는 진구를 보았다. 밤은 이미 깊었고, 아마도 차를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었다.잠시 망설인 끝에 시원은 차를 그쪽으로 몰았다. 차가 막 멈추기도 전에, 진구는 스스로 차 문을 열고 아무렇지 않게 올라탔다.술에 취한 진구는 뒷좌석에 몸을 던지듯 기대더니 코맹맹이 소리로 말했다.“영경팰리스로 가세요.”‘헉.’시원은 눈썹을 치켜세웠다. ‘이 남자 지금 나를 개인 기사쯤으로 아는 건가?’시원은 어이가 없으면서도 차를 영경팰리스 방향으로 몰았다.막 사거리를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97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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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상은 넉넉했다. 두 사람이 누워도 전혀 좁지 않았다.유정은 조백림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당부한 뒤, 조심스럽게 몸을 올려 백림의 옆에 살포시 안겼다.방 안은 병원 특유의 소독약 냄새로 가득했지만, 가까이서 느껴지는 백림의 은은한 백단향은 유정을 안정시켰다.유정은 죽다 살아난 안도감 속에 백림의 허리를 조심스레 감싸 안으며 속삭였다.“조백림, 지하실에 있을 때, 정말 다시는 널 못 볼까 봐 무서웠어.”작별 인사 한마디 없이, 그렇게 영영 이별이라니, 그건 너무 억울하고 원통한 일이었다.유정은 살아남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982화

    백림은 피아노 의자에 앉아, 식당 안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손님들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미소 지었다.“한 곡 칠게요. 곧 제 아내가 될 유정에 대한 헌정곡이에요.”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백림은 깊은 눈길로 유정을 바라보며 손가락을 건반 위에 올렸다. 곧 다섯 손가락이 구름이 흐르듯, 물줄기가 쏟아지듯 자유롭고도 맑은 선율을 흘려냈다. 그 소리는 청아하고 귀를 사로잡을 만큼 아름다웠다.백림은 고급스러운 흰색 셔츠 차림이었다. 소매는 반쯤 걷어 올려져 있었고, 곧은 자세와 여유로운 태도가 곡과 어울리며 고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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