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유단은 고개를 저었다.“상이가 찻잔을 나한테 던졌어. 그때 데인 거야.”유단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이제야 확실히 알겠어. 이 집에서 나만 남이야.”“유씨 집안으로 시집오고 나니 민씨 집안에서는 이미 출가한 딸이고, 정작 유씨 집안에서는 어딜 가나 나를 못마땅해해.”“유청아, 시집간 여자에게 대체 어디가 진짜 집인 걸까?”유청은 마음 아픈 표정으로 유단의 손을 꼭 잡았다.“언니.”유단은 쓴웃음을 지었다.“나도 이런 말을 누구한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친정에 가서 할머니나 아빠한테 말해 봤자 뻔한 말로 나를 가르치려고만 할 거야.”“새엄마는 속으로 고소해하면서 내 꼴을 비웃겠지. 그러니까 너한테밖에 말할 사람이 없어.”유청이 고개를 끄덕였다.“알아.”유단의 목소리가 울먹였다.“난 정말 인생을 잘못 산 것 같아. 그렇게 공부를 많이 해놓고 일찍 결혼해 버렸잖아.”“유씨 집안에서 밖에 나가 일하지 말라고 해서 그대로 따랐는데, 나는 전업주부 역할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어.”유청은 서둘러 고개를 저었다.“언니가 부족한 게 아니야. 다른 사람들이 언니의 좋은 점을 알아보지 못하는 거야.”유단은 눈물이 맺힌 눈으로 유청을 간절하게 바라봤다.“유청아, 너는 절대 나처럼 살면 안 돼.”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도우미가 들어왔다.도우미는 손에 약 한 그릇을 들고 와 유단 앞에 내려놓았다.“작은 사모님, 아가씨께서 주방에 특별히 부탁해 달인 약입니다. 식기 전에 드시라고 하셨어요.”백자 그릇 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검고 진한 약물이 담겨 있었다.무엇을 넣었는지 코를 찌르는 냄새가 올라와 맡기만 해도 속이 메스꺼울 정도였다.유단은 약을 한번 흘겨보더니 얼굴에 노골적인 거부감이 떠올랐는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안 먹으니까 가져가세요.”도우미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작은 사모님, 그래도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안 먹는다고 했잖아요.”유단이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내 일도 내가 결정하면 안 되는 거
이에 손경애가 말했다.“경준이는 네가 유청이한테 골라준 사람 아니었니?”“그러니 유청이는 저한테 고마워 해야죠.”송이란이 농담처럼 말하자 유청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늘 저를 위해 생각해 주신다는 걸 제가 누구보다 잘 알아요. 저는 세 살 때 친어머니를 잃었으니, 제게는 친어머니나 다름없어요.”그 말을 듣자 오히려 송이란이 조금 난처해졌다.어머니라면 딸에게 좋은 혼처를 찾아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유청에게 자신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명백히 자신을 유청의 친어머니로 여기지 않는다는 뜻이었다.유청은 그 말 한마디로 두 사람 사이에 선을 그어버린 셈이었다.이에 송이란은 멋쩍게 웃었다.“우리 유청이가 제일 철이 들었지.”민용훈과 손경애 역시 흐뭇한 눈으로 유청을 바라봤다.유청은 어려서부터 얌전하고 말을 잘 들었으며 다른 사람의 마음도 잘 헤아리는 아이였다.그러자 경준이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오히려 제가 어머님께 감사드려야죠. 이렇게 좋은 딸로 키워주시고 저와 결혼까지 허락해 주셨으니까요.”유청은 살짝 웃더니 입술을 다물고 눈을 내리깔았다.우영은 입에 있던 음식을 삼키고 고개를 갸웃하며 송이란에게 발랄하게 물었다.“그럼 나는 철이 안 들었어요?”손경애는 인자하게 웃으며 우영이 좋아하는 소라 반찬을 집어주었다.“너도 철이 들었으니 네 엄마가 분명 좋은 혼처를 골라주겠지. 넌 어디든 꼭 끼어드는구나.”이번에는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그때 명경의 휴대전화가 갑자기 진동했고,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전화받으러 식당 밖으로 나갔다.우영은 눈꼬리로 명경의 늘씬한 뒷모습을 훔쳐봤다.가족들이 이 정도로 노골적으로 말했는데 명경이 그 뜻을 알아들었을지 궁금했다.식사를 마친 뒤 경준은 처리할 일이 있어 먼저 떠났다.유청이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유단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는데 여자의 목소리는 평소와 조금 달랐다.애써 감정을 억누른 목소리로 말했다.[유청아, 오늘 쉬는 날이지? 나한테 와서 같이 있어 줄
우영의 얼굴이 붉어졌다.“아빠, 자기 딸을 그렇게 대놓고 칭찬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사실 이런 말은 명경이 해줘야 맞았지만, 명경은 입을 열 생각이 없어 보였다.민용훈이 웃으며 말했다.“할머니께서 명 사장님이 왔다는 걸 아시고 일부러 당부하셨어. 점심 먹고 가라고 말이야.”민용훈은 시간을 확인했다.“점심까지 아직 시간이 좀 남았네. 우영아, 사장님 모시고 영화라도 한 편 보면서 쉬다 와.”우영이 명경을 바라봤다.“아빠가 얼마 전에 개인 영화관을 파노라마 스크린으로 바꿨어요. 사장님도 한번 보러 가실래요?”“좋죠.”명경은 낮고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러면 신세 좀 질게요.”“전혀 번거롭지 않아요. 저도 새로 바꾸고 아직 못 봤거든요. 마침 같이 보면 되겠네요.”우영은 유난히 기뻐하며 민용훈을 향해 눈을 찡긋한 뒤 명경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영화관은 지하에 있었고 면적만 해도 100평이 넘었다.최고급 영상과 음향 설비를 갖추고 있었으며, 가죽으로 된 2인용 소파가 세 줄로 놓여 있었다.옆쪽의 술 진열장에는 각종 술이 가득했고, 아무 병이나 하나 집어도 수천만 원을 호가했다.두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가서야 안에서 이미 영화가 상영 중이라는 사실을 알았다.앞줄에는 먼저 와 있는 사람도 있었다.발밑 조명이 켜지자 소파에 앉아 있던 경준이 뒤를 돌아봤고, 들어온 사람을 확인한 경준은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부드럽게 웃었다.“처제, 명 사장님.”이에 유청도 고개를 돌려 바라봤다.명경과 시선이 마주치자 잠시 멈칫했지만 이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차분하게 시선을 돌렸다.“언니, 형부.”우영이 발랄하게 인사했다.파노라마 스크린에서는 쉴 새 없이 화면이 번쩍였고, 서라운드 음향이 영화관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그랬기에 이곳은 이야기를 나누기에 적당한 장소가 아니었다.서로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인사한 뒤 각자 자리에 앉아 다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유청과 경준은 맨 앞줄에 앉아 있었고, 명경과 우영은
유청은 가벼운 몸짓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을 닫고 커튼을 쳤다.방 안은 순식간에 어둑하고 고요해졌다.유청은 명경의 곁을 지나며 남자가 정말 잠든 것을 확인한 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명경이 잠에서 깼을 때는 이미 날이 어두워진 뒤였다.깊은 잠에서 깨어난 명경은 어두컴컴한 방 안을 바라봤는데, 순간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그러다 몸을 덮고 있던 얇은 담요가 흘러내리자 그제야 완전히 정신이 들었다.명경은 옆에 있는 플로어 스탠드를 켜고 유청에게 전화를 걸었다.“어디 있어요?”[사장님께서 주무시길래 방해할까 봐 도서관에 와서 책을 보고 있어요.]유청의 목소리는 피아노 선율처럼 부드럽고 맑았다.명경은 은은한 노란빛이 감도는 전등갓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미안해요. 사무실을 차지했네요.”[그런 말씀 마세요. 원래 사장님 소유인 곳이니 편하게 사용하시면 돼요.]유청의 웃음 섞인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어딘가 거리감이 느껴졌다.명경은 시선을 거두었다.“그럼 가볼게요.”[안녕히 가세요.]하루가 지난 뒤, 유청은 점심을 먹고 다른 선생님 한 명과 1층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사무실로 돌아와 문을 열자 발코니 소파에 앉아 있는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명경은 검은 셔츠를 입고 긴 다리를 포개고 앉아 있었다. 그 탓에 늘씬하고 곧은 체격이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먹빛처럼 검고 긴 눈매가 유청을 향하자 명경이 담담하게 물었다.“민 선생님, 오후에 시간 있나요?”유청은 이미 무슨 일인지 짐작했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네, 있어요.”유청은 방으로 들어가 겉옷을 하나 갈아입고 피아노 앞으로 걸어갔다.피아노 덮개에 손을 올리려던 순간 잠시 멈추더니 고개를 돌려 부드럽게 말했다.“명 선생님, 불면증이 계속된다면 그래도 믿을 만한 의사를 찾아보시는 게 좋아요. 음악에 의지해서 잠드는 건 임시방편일 뿐이에요.”그림처럼 단아한 얼굴에 나지막하고 담담한 목소리였다.한여름에 불어오는 한 줄기 서늘한 바람 같았다.명경
수지원.유단이 돌아간 뒤, 유청은 식사하러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식당에서 층 관리인을 마주친 유청은 문득 진현의 일이 어떻게 해결됐는지 물었다.상아는 성격이 강한 데다 가장 아끼는 아들이 다쳤으니 분명 쉽게 물러서지 않을 터였다.관리인이 말했다.“그 일은 명 사장님 쪽에서 처리했어요. 이따가 사장님께서 오시면 제가 민 선생님 대신 여쭤볼게요.”“네.”유청은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왔다.수업 자료를 집어 들어 잠시 보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유청은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었는데 뜻밖에도 문밖에 서 있는 사람은 명경이었다.“사장님?”유청은 조금 놀랐다.명경은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눈매를 지니고 있었는데, 치켜 올라간 눈꼬리에는 차갑고도 거침없는 분위기가 배어 있었다.곧 명경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관리인이 민 선생님이 나를 찾는다고 하던데요?”유청은 순간 멈칫했다.평소 일 처리가 빠르고 영리해 보이던 관리인이 어떻게 말 하나를 이렇게 잘못 전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다.‘내가 언제 사장님을 찾는다고 했지?’오히려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사람이었다.그러자 유청이 머뭇거리며 말했다.“저, 저는 그냥 진현의 일이 어떻게 해결됐는지 물어봤을 뿐이에요.”명경은 이미 안으로 들어와 소파에 앉더니 얇은 입술을 다문 채 물었다.“황씨 집안 사람들이 민 선생님을 찾아와 괴롭혔어요?”유청이 서둘러 대답했다.“아니요.”명경이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그런데 그건 왜 물어봐요?”유청은 말문이 막혔다가 잠시 생각한 뒤 설명했다.“어쨌든 저 때문에 시작된 일이잖아요. 사장님께 폐를 끼칠까 봐 걱정돼서요.”“이미 끼쳤잖아요?”명경의 차분하고 서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유청은 또다시 말문이 막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내가 해결한다고 했는데 못 믿는 거예요? 아니면 이 일을 핑계 삼아 그만두려고 하는 거예요?”명경이 날카로운 어조로 묻자 속마음을 들킨 탓인지 유청의 얼굴이 붉어졌다.길고 풍성한 속
상이가 밖에서 돌아오자 누나 상아가 거실 소파에 앉아 어머니 김승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그동안 상아는 진현의 일로 정신없이 지내느라 많이 초췌해져 있었고, 눈가에도 전보다 조급한 기색이 짙어졌다.“누나가 웬일로 시간이 나서 왔어? 진현이는 어때?”상이는 소파에 앉아 스스로 차를 따르며 별생각 없이 물었다.“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어. 그리고 여전히 나랑 말하려고 하지 않아.”상아가 답답한 듯 말하자 상이는 차를 식히며 코웃음을 쳤다.“성질 한번 대단하네.”김승란이 말했다.“진현이는 이제 기대하기 어려우니 너희는 일찍 둘째를 갖는 게 좋겠어.”그러자 상아는 풀이 죽은 목소리로 말했다.“남편이랑 상의했는데 아이는 더 갖지 않기로 했어요. 괜히 진현이를 또 자극할까 봐요.”김승란이 한숨을 내쉬었다.“그럼 좀 더 기다려보고 다시 생각해 보자.”“아무리 기다려도 진현이는 동의하지 않을걸요?”상이가 말하자 상아는 고개를 돌려 남자를 바라봤다.“너는? 올케는 왜 아직도 임신을 못 한 거야?”상이의 눈빛이 순간 흔들리더니 멋쩍은 표정으로 말했다.“유단이가 아이를 원하지 않는 건데 나랑 무슨 상관이야?”상아의 눈매에 매서운 기색이 스치더니 비꼬듯 차갑게 말했다.“낳기 싫은 거야, 아니면 못 낳는 거야? 그때 납치됐을 때 몸이라도 망가진 거 아니야?”“내가 애초에 유단이랑 결혼하면 안 된다고 했잖아. 그런데 다들 무슨 신의를 지켜야 한다면서 굳이 결혼시키더니.”상이가 미간을 찌푸렸다.“그런 거 아니야. 누나 괜한 생각 하지 마.”가뜩이나 속이 좋지 않았던 상아의 얼굴이 더욱 어두워졌다.“유단이 낳기 싫다고 하면 너는 다른 여자한테서 아이를 가지면 되잖아. 나중에 후회해도 울 곳조차 없게 만들어.”그때 현관 쪽에서 인기척이 들리자 김승란은 상아에게 눈짓하며 그만 말하라는 신호를 보냈다.유단이 돌아온 것이다.유단은 거실로 다가와 사람들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고, 상아는 거실 소파 한가운데 앉아 있었다.화려한 화장에 엄한
일찍 방으로 돌아온 장시원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는데 마침 우민율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시원 도련님, 제 방에 있는 샤워기가 고장 나서 그러는데, 한 번 와서 봐주면 안 될까요?"장시원이 듣더니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담담하게 말했다."정비공을 찾아. 정 안 되면 방을 바꾸든지.""이렇게 이른 아침에 어디 가서 정비공을 찾아요? 게다가 오늘 호텔도 꽉 찼는데 누구와 방을 바꿔요?"우민율의 애교 묻은 어투에 장시원은 여전히 덤덤하게 말을 이어갔다."그럼 어쩔 수 없지, 씻지 말고 그냥 자.""저 지금 땀을 엄청 흘려서 안 씻으
"심명."소희가 다시 일어나 앉았다. 맑은 눈동자에는 무력감이 묻어나 있었다."임구택 때문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거리를 유지해야 해. 난......""잠깐!"그런데 이때 심명이 급히 손을 들어 소희의 말허리를 끊었다."네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도 잘 알아.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너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거야. 내가 무슨 생각을 하든 상관하지도 말고. 나를 친구로 여기고 싶으면 친구로 여겨."그러다 잠시 멈추더니 눈빛이 어두워져서는 자조하듯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나도 알아, 방금 내가 너에게 뽀뽀한 것 때문
주 감독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소리쳤다."컷!"그는 흥분해서 소희를 바라보았다."아주 완벽해. 이것이 바로 내가 상상했던 효과야!"액션 디렉터도 멍해졌다. 소희는 또 그가 설계하지 않은 동작을 추가하여 몸을 뒤집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전반 과정을 더욱 완전하고 합리하게 했다!그는 전의 그 대역과 네다섯 번 소통했지만 효과는 여전히 형편이 없었다. 그는 원래 소희에게 전혀 희망을 품지 않았는데, 소희가 이렇게 큰 놀라움을 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것도 한 번에!전문적인 배우라도 한 번에 완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이때 그녀는 감
"아!"비명을 지른 사람은 지연이었다. 그녀가 들어 올린 손목은 커피잔에 맞았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가방과 접시는 모두 땅에 떨어졌으며 그녀는 팔을 안고 뒤로 물러났다.몇 사람은 놀라서 고개를 들었고 소희가 난간에 기대어 지연을 차갑게 쳐다보는 것을 보았다.지연은 소희를 보자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드러내며 아파도 소리를 지르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주민의 뒤로 기댔다.소희는 위층에서 내려와 주민을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더 이상 유림이한테 매달리지 말고 당장 꺼져요!"주민은 어색함을 느끼며 애원하는 눈빛으로 유림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