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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3화

Author: 금추
그는 눈을 지그시 감고 그녀의 달콤한 향기를 맡으며 그윽하게 물었다.

“너 묵언이랑 연애 해?”

간미연은 잠시 침묵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니!”

“근데 왜 맨날 만나?”

장명원의 말투에는 불만이 가득 담겨져 있다.

그런 그를 간미연은 가볍게 무시하고 담담하게 말했다.

“거절했어. 우리가 따로 만난건 어플을 만들려고 상의할게 있어서 만난거야. 그리고 밤에 만난건 그 사람 낮에 출근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그래.”

나는 그를 거절했다. 그 후 나간 것은 우리가 함께 소프트웨어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낮에는 출근해야 하고 밤에만 시간이 있다."

“그래도 안 돼, 난 네가 그 사람이랑 둘이 만나는 게 싫어!”

“왜 싫어?”

장명원의 숨결은 소녀의 귓불을 스치고 짙은 술기운을 띠며 나지막한 소리로 말했다.

“왜냐하면......넌 내꺼잖아!”

그의 말에 간미연이 몸이 약간 굳었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장명원! 내일 술이 깨고 나면 넌 분명 네가 한말을 후회할거야!”

장명원은 팔을 벽에 받치고 천천히 고개를 들어 간미연의 눈을 쳐다보며 서서히 눈빛이 몽롱해졌다.

“미연아.”

“응.”

간미연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대답했다.

“키스하고 싶어.”

장명원은 그녀의 입술을 응시하면서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졌다.

“해도 돼?”

간미연은 고개를 숙이고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장명원은 그녀의 턱을 잡고 뒤로 약간 젖히며 천천히 다가갔다.

간미연은 그가 닿는 순간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물지 마!”

“응, 안 물어!”

장명원은 얼버무리며 그녀의 입가에 입을 맞추고 천천히 키스했다.

마치 어린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사탕을 얻은 것처럼 장명원은 눈을 감고 달콤한 키스에 빠졌다. 한손으로는 벽을 받치고 다른 한손으로는 간미연의 허리를 껴안았는데 점점 거칠어지는 숨과 불타오르는 몸은 그의 공허함을 메울 수 없었다.

숨막히게 열정적인 남자의 키스에 간미연은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을 것 같아 고개를돌렸지만 곧 그에게 잡혀 다시 깊은 키스를 하게 된다.

온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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