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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화

Author: 동그라미
“뭐? 안 지울 거야! 이거 놔!”

임슬기는 필사적으로 몸부림쳤다. 하지만 배정우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깨닫자 그대로 그의 손목을 꽉 깨물었다.

배정우는 갑작스러운 통증에 결국 그녀의 손을 놓쳤고 그 기회에 임슬기는 곧장 밖으로 뛰어갔다.

‘아이를 지켜야 해!’

임슬기가 배 속의 아이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일을 함께 버텨왔는데 살아 있는 한 절대 스스로 이 생명을 포기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배정우는 순식간에 그녀를 따라잡아 단숨에 품 안에 가뒀다.

“어디로 도망치려고?”

임슬기는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며 소리쳤다.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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