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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화

Author: 동그라미
“전화 끊었어요. 내가 내려가 볼게요.”

임슬기는 분명 임종현이 자신한테 화가 난 거라 생각했다. 그게 아니면 전화를 받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연다인이 벌인 일이라고 말해도 과연 믿어줄까.

“그냥 있어. 내가 전화해 볼게.”

배정우가 그녀를 붙잡고는 직접 임종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임종현, 지금 당장 내려와. 3초 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임종현이 건물에서 나와 뒷좌석 문을 열고 조용히 탔다.

그 순간 임슬기의 마음은 싸늘하게 식었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였다.

그녀는 조심스레 돌아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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