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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화

Author: 동그라미
임슬기는 여전히 김현정이 걱정돼 매일 병원에 머물며 곁을 지켰다.하루하루 달래고 위로하며 시간을 보내자 삼사일쯤 지나서는 김현정의 상태도 많이 나아졌다. 웃음도 점점 많아졌고 말수도 늘었다.

모든 게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던 찰나 연다인이 불쑥 병실에 나타났다.

병실 안에서 웃으며 이야기하던 두 사람을 보며 연다인은 비웃듯 콧방귀를 뀌었다.

“임슬기, 정우가 전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변호사 붙여줬거든? 네가 들고 온 그 내용증명? 그냥 휴지 조각일 뿐이야.”

그 목소리를 들은 임슬기의 웃음이 순간 굳었다.

임슬기는 고개를 돌려 연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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